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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1/17 12:29:11
Name 오렌지포인트
File #1 maesto1117.jpg (307.7 KB), Download : 138
Subject 마재윤, 그대만이 낭만적인 악역(惡役)에 캐스팅될 수 있다


마재윤은 이번 ‘프링글스 MSL 시즌 2’우승으로 인해 MSL에서만 3회 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여 당분간 ‘MSL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게 됐다. 많은 이들이 MSL을 가리켜 ‘마재윤을 이겨라’가 된 것이 아니냐고 한다. 이는 MSL의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 마재윤이 보여준 강한 모습에 감탄하는 의미가 크다고 보여 진다.

예전 최고의 포스를 자랑하던 최연성 역시 ‘최연성을 이겨라’의 포스를 내뿜으며 OSL 오프닝에서 ‘최종보스’의 컨셉으로 등장했던 적이 있다. 난 그 장면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주류보다는 비주류, 드라마의 주인공보다는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멋드러진 악역을 좋아하기 때문에 최연성을 ‘황제’ 임요환을 잇는 황태자나 왕자 보다 ‘최종보스’로 표현했던 것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마재윤은 최근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양대리그가 아닌 한쪽리그에서만 극강한 모습을 보인 탓에 ‘본좌’논쟁부터 시작해 ‘마재윤은 잘하긴 하는데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여기저기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마재윤은 지난 ‘프링글스 MSL 시즌 2’에서는 조지명식 때부터 자신을 도발한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프로게이머들을 모두 자신의 조에 몰아넣어 같은 팀끼리의 대결을 만들고 승자는 자신과 붙게 만드는 센스를 보여준 덕분에 그날 여기저기서 속된 말로 ‘까대는’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물론 그 날 사건도 나에게는 충분히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왜? 내가 마재윤에게 기대하는 것은 ‘악역’이었으니까. (※그 때의 선택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까일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발에 대한 우승자로서의 응징. 최고의 시드를 받은 자가 실리를 챙기면서 자신의 권리를 합당하게 사용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일 아닌가.)

e스포츠의 세계는 어쩔 때 보면 누가 더 신사적인지 경쟁을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왜 이겼을 때 세리머니를 보여주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내가 이겨서 상대방의 기분이 좋지 않을 텐데 세리머니까지 하면 왠지 미안한 느낌이 든다’는 대답을 종종 들은 적이 있다.

인터뷰를 할 때도 이러저러한 말을 해놓고 모니터를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이런 표현 쓰면 너무 거만해 보이는 것 같아요. 고쳐 주시면 안될까요? 까일 것 같아요’ 이런 얘기도 가끔 듣는다. 아니, 생각해 보니 이런 경우는 나은 편이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경기 내용이나 연습상대 얘기 빼고는 정말 교과서적인 승리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읊어대니 말이다.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뭘까? 바로 안티팬(anti-fan)이다. 아니 e스포츠에서는 ‘까’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익숙하겠다. 컴퓨터로 도구삼아 경기를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의 기사를 읽고 팬들의 반응을 살피며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한다. 그런 그들이 ‘까임’에 의해 입는 데미지는 생각보다 크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리거나 젊은 연령층의 프로게이머들은 경기 결과나 사소한 언행으로 인해 외모에서부터 시작해 가슴 아픈 조롱, 때로는 수치스러운 욕설과 비난을 듣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까이는 것이 무섭다.

다시, 나는 악역을 좋아한다고 이미 앞에서 말했다. 하지만 e스포츠에서도 악역이 꼭 필요할까? 악역은 저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까임을 당할텐데?

하지만 드라마(drama)에는 악역이 필요하다. 나아가 악역은 굉장히 고마운 존재다.

아니, 악역이라는 표현보다 ‘PROTAGONIST(주인공)’에 상대적인 개념으로 ‘ANTAGONIST(맞상대)’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보통 맞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주인공은 더욱 빛나기 마련이다. 드라마는 선악구조를 통하여 관객들의 감정을 보다 수월하게 이입시킬 수 있다. 악역에 대한 반감이 클수록 주인공에 대한 지지는 열렬해 지는 법이니까.

어쨌든 ‘젠틀맨리그?’인 e스포츠판에서도 그나마 특유의 ‘솔직함’이 ‘거만함’으로, ‘자신감’이 ‘잘난척’으로 둔갑하며 악역 비스무리하게 포지셔닝되어 신나게 까였던 선수가 있었으니 역시 앞에 언급했던 최연성이다. (그러고 보니 악역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최연성은 오히려 기자들이 ‘이거 그대로 써도 되겠어?’라고 되물은 적이 있을 정도로 말을 솔직하게 하는 편이다. (이런 말해도 될 런지 모르겠지만) ‘까여도 상관 없어요’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도 있는 듯 하다.

어째서? 최연성은 알고 있다. ‘안티’들도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팬들의 일부라는 것. 즉, ‘빠’와 ‘까’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마재윤도 이를 알고 있을까? 말했듯이 악역, 그것도 최종보스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여러 주인공 워너비들보다 막강한 힘,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든 상대를 도발하고 철저하게 응징하는 카리스마 등이 필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그에 걸맞는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마재윤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는지 최근 마재윤을 수식하는 단어들을 보면 ‘프로토스의 재앙’이니 ‘MSL의 독재자’니 ‘사파의 지존’이라는 표현까지, 빛보다는 그림자의 정점에 달한 표현이 자주 보인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프링글스 MSL 시즌2’의 4강전-강민과의 대결에서는 어땠나.

마재윤을 까는 팬들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실제로 까일만한 짓을 하지 않았으므로)재미있는 점은 상대였던 강민이 팬들로부터 유례없는 열렬한 지지?(광통령, 광렐루야!)를 받았다는 것이다. 덕분에 삼성동의 히어로센터는 찜질방을 방불케하는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악역의 힘이다.      

그래서 나는 더욱 마재윤에게 악역을 기대한다.
그것도 자신의 강한 신념으로 인해 주체 못할 카리스마를 내뿜는, 그리고 고독한, 약간은 낭만적인 그런 악역을. 생각만 해도 그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어떤 존재감을 줄지 흥분되지 않는가. 앞으로 오랜 시간 마재윤 같은 저그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구(테란)의 황제를 꺾고 꿈꾸는 종족(프로토스)의 희망을 부순 괴물(저그)마재윤.

마에스트로 마재윤, e스포츠가 만들어 내는 드라마에서 그대만이 캐스팅될 수 있는 낭만적이고도 멋진 악역이 되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1-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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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2
06/11/17 12:3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개인적으로 최연성선수의 최종보스 분위기는 그 외모에서도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큰 키에 어깨도 떡 벌어지고 무엇보다 상대를 찍어누르는 플레이.. -_-;;
머씨껌으로아
06/11/17 12:44
수정 아이콘
지금의 마재윤선수에 대한 팬들의 성향은 몇 년전 이윤열선수한테서 느낀적이 있죠.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선수의 제자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심하게 '까'이지는 않은거 같구요 이윤열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반대세력같은 이미지로서 지금의 마재윤 선수보다 심하게 까였죠.
최연성선수는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강해보여서 보스라는 느낌이 있지만 이윤열 선수는 외모는 전혀 아닌데 겜내용상에서는 무시무시하니 만화책에서 보면 가냘퍼 보이는데 비웃으면서 상대방을 쓰러트리는 악역같은 이미지 같네요.
그러고 보니 마재윤 선수는 이윤열 선수랑 닮은점이 많은거 같네요.
머씨껌으로아
06/11/17 12:45
수정 아이콘
그럼 이제 닉네임을 "마씨껌으로아는 날치" 이거로 바꿔야 되나?
06/11/17 12:50
수정 아이콘
머씨껌으로아는 날치님//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보다 훨씬 심하게 까였죠. 마침 최연성 선수 전성기가 DC인사이드의 악플농도가 최절정일때라 진짜 무지하게 전방위적으로 비난받았습니다만. 이윤열 선수도 그 당시에는 무지하게 까였지만 당시에는 거대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최연성 선수가 받은 부당한 비난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입니다.
비호랑이
06/11/17 12:50
수정 아이콘
훗날에 원조 최종보스와 신흥 최종보스간의 결승전 대결을 꼭 보고 싶군요. 상대전적에선 최연성 선수가 마재윤 선수에게 밀리고 있지만 아무튼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 합니다.
06/11/17 12:5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최강 보스 시절엔 외모에서부터 카리스마가 엄청났습니다.
빳빳이 세운 머리.. 주름이 깊이 패인 이마.. 여기에 슬슬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상대는 슬슬 안드로메다로 가기 시작하고 있었죠. ;;
(여담이지만 김정민 선수 경기할 때의 표정도 정말 멋졌습니다. 씨유앳배틀넷이나 평상시에 방글방글 웃는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만지면 싹 베일 듯한 그 날카롭고 냉혹하기까지 한 표정이 나타나는데.. 와. 정말 귀족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정말 심각하게 까였던 건 이중계약건 때문이고
그 사건을 제외한 평상시엔 좋은 동생 이미지라 임팬 & T1팬들을 포함한 옹호세력이 원체 많아서..
임요환 선수에게서 독립해서 라이벌이 된 이윤열 선수가 까인 것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죠. -_-;;;;
06/11/17 12: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마재윤 선수가 여러모로 최연성 선수를 닮은 것 같기는 합니다. 압도적인 실력이나, 간간히 날려주는 도발적 멘트나..하지만 굳이 차이점을 꼽아 보자면 최연성 선수는 양대리그에서 무시무시했음에 반해 마재윤 선수는 온겜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는 점(물론 최연성 선수도 한동안 온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었습니다만 일단 올라가자 파죽지세였죠. 본선 첫진출에 3위, 두번째 진출에 우승이었습니다. 반면 마재윤 선수는 여전히 본선성적 4전4패입니다. 스타리그는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구요.), 최연성 선수의 도발적 인터뷰는 철저히 계산된 고도의 심리전으로 비춰지는데 반해 마재윤 선수의 언동은 속칭 '본좌'로서의 넘치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소위 '울컥하는' 즉자적 성격을 띤다는 점이 있겠네요.
상어이빨
06/11/17 12:56
수정 아이콘
거품님 // 최연성 선수도 듀얼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본선이 스타리그 라고만 한정하면 마재윤 선수는 아직 0승 0패지요.
06/11/17 12:57
수정 아이콘
상어이빨님//이미 제가 쓴 댓글에 님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봅니다만;;
타인의하늘
06/11/17 12:5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글에 결국 논쟁댓글이 달리게 생겼군요.

강영훈 기자님, 사진은 물론이고 글솜씨까지..
저번에도 썼었지만, 정말 '완전소중'합니다^^
06/11/17 13:06
수정 아이콘
이윤열시대는 디씨가 없었으니까요.
만약 디씨가 있었으면 이윤열의 안티팬들도 무시무시했을 겁니다.
아니, 임요환의 안티팬들은 뭐 디씨가 없어도 다음까페회원수만
만단위가 넘어갑니다.

이런게 바로 지존의 자리입니다. 또 이런 '저항'은 지존만이 받을 수
있는 것이구요.
06/11/17 13:1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가장 강력한 적수는
같은팀 테란 유저들이 아닐까요?
서지훈과 변형태 매일 같이 상대하니까... ...
프리랜서
06/11/17 13:23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저그플레이의 수준을 너무 높여주셔서 다른 저그들의 경기력이 떨어져보이게 만든 게 마재윤선수의 가장 나쁜(?) 점입니다. 저그 선수 누구의 경기를 봐도 '마재윤이라면...'이란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이 포스가 계속 갔으면 합니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건 안티든 팬이든 즐거운 일인 건 분명하니까요.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늘수
06/11/17 13:3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글에 논쟁이 붙어서 아쉽네요.

마재윤선수는 아직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으니 더 발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전 재윤선수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그 악역자리에서 안내려오셨으면 합니다. 조금 더 높은 악역자리에 오랫동안 서있기를 바랍니다.
보라도리
06/11/17 13:52
수정 아이콘
왜 항상 마재윤 선수 글만 나오면 이상하게 영문 아이디 한분 한글 아이디 한분 저 두분이서 먼가 논란이 될만한 거리들을 제공하시네요
정티쳐
06/11/17 14:0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이고 동감이 마구 됩니다.....저두 오랜 기간 겜을 보다보니 희한하게도 좋아하는 선수와 그에 못지 않게 싫어하는 선수도 생기더군여.....그리고 놀랍게도 어느새 내가 싫어하는 선수의 경기에서 손에 땀이나도록 긴장하고 있더군여....(제발 지라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경기 못지않게 재밌습니다.

그리고 그 악역을 맡은선수가 못하게 되면 왠지 모를 연민도 생기게 되고
또다른 악역이 생기면서.....

또한 악역을 맡은 선수가 강력한 선수일 수록 더욱 더 흥미롭구여...

그래서 그런지 여러모로 무척 동감이 되는 글이네여.
담배피는씨
06/11/17 14:0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역시 엠게임은 악역 제조기.. >.<
Quartet_No.14
06/11/17 14:18
수정 아이콘
보라도리// 그 두분도 악역을 자처하시는거겠죠..
CJ-처음이란
06/11/17 14:41
수정 아이콘
보라도리님//한글한분은 동감 100만개 보냅니당~
서지훈'카리스
06/11/17 15:27
수정 아이콘
cj처음이란// 님이 말하시는 한글분은 XX 맞죠? 저도 그분 글 볼때마다 울컥해서 댓글 달고 싶은 심정이 매번 들던데..
네버마인
06/11/17 15:32
수정 아이콘
지포스2 님의 언급처럼 최연성 선수가 악역으로 비친 데에는 확실히 외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마 어마한 실력에 약간은 위압적인 외모, 거기에 거침없는 인터뷰까지 곁들여 지니 속된 말로 씹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겠죠. 빠와 까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양대리그에서 떨어지고 나니 그동안 그를 씹던 사람들의 입에서 그렇게 싫어했지만 그래도 본선에
못 올라오니 안쓰럽다. 이 선수는 스타리그에 있어야 한다. 꼭 올라와라. 이런 말들이 흘러 나오는 걸 보면요.
특정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상대 팀에 공포스러울 만큼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왠지 모르게 싫고 그가 지길 바라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마재윤 선수에게 안티가 많은 것은 그만큼 그 선수들이 강하다는 증거로써
어떻게 보면 일종의 훈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PSL의 열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의미에서든 관심을 끄는 선수가 있으므로 해서
사람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그것은 곧 커뮤니티의 활기로 이어집니다.
스타판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언젠가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이 둔화되어 그 명성이 쇠락한다 해도
어느 팀에서든 바톤을 이어받아 이와 같은 최종보스가 꼭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그 과정이 참으로 드라마틱 했지만 최연성, 마재윤 선수를 듀얼에서 보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고질적으로 떡밥을 던지는 사람은 그냥 무시하세요.
이런 좋은 글에서 내용보다 댓글로 더 말이 많아지는 게 보기 안타깝군요.
06/11/17 15:35
수정 아이콘
FELIX //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이윤열 시대에 디씨가 없었나요?
디씨는 꽤 오래된 싸이트로 알고 있어서..
06/11/17 16:30
수정 아이콘
제가 느꼈던 바로는 이윤열 선수가 테란의 황제의 통치에 반기를 든 이미지로 인해서 안티가 많았었고, 최연성 선수는 오히려 제자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서 임요환 선수의 팬들로부터도 지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임요환 선수에 대한 애정을 워낙 숨김없이 나타낸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고요.

어쨌든 이윤열 선수도 그 무시무시한 실력과 순진한 이미지로 안티들을 침묵하게 만들었으니, 마재윤 선수도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실력으로 압도해버리면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06/11/17 16:45
수정 아이콘
준이// 디씨가 없었다기 보다는 스겔이 없었던거겠죠...
디씨 초창기에는 순수한 디카 매니아 커뮤니티였으니까요...
지금이야... 우리나라 3대 지질학 사이트중에 최고봉이지 않을까;;;
06/11/17 17:01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3대 사이트가 어디어딘지 궁금하네요;;;
06/11/17 17:02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최절정기에 이윤열이 본좌 vs 아직은 황제 이 논란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고, 가장 많이 까(?)임을 받았었죠. 여기 pgr에서도 이윤열선수의 옹호글 정도 되는 글도 엄청나게 올라왔었고요. 진짜 스겔이 있었으면 엄청나게 했었을 듯 하네요. pgr에서도 그 때 많은 이야기 있었는데요. 후~~
06/11/17 23:00
수정 아이콘
강영훈 기자님은 정말 완소입니다..
낭만적인 악역..
수많은 배우들이 꿈꾸는 최고의 배역이라고도 하죠.

마재윤선수 충분히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indego Life
06/11/18 11:51
수정 아이콘
피지알은 아무나 글을 쓰는 곳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글이군욤.... 완전 좌절 모드.. 요즘.. 학교 성적 이상하게 나와서..
좌절 하고 있는뎅.... 또한번 좌절 하게 하는군욤 ㅜㅜ
목동저그
06/11/18 20:52
수정 아이콘
꺄아/ 김정민 선수 공감;; 정말 게임할 때 얼굴에서 풍기는 카리스마란~ 상당히 귀족적인(?) 표정이죠.
구리땡
06/11/19 15:00
수정 아이콘
저 위에 XX 저분은...
정말 평소 일상 생활은 어떠신지 궁금함...;
쿠야미
06/11/20 12:55
수정 아이콘
하나둘셋 마재윤화이팅
치터테란
06/11/20 15:14
수정 아이콘
강영훈 기자님, 사진과 글 예술입니다. 감동했습니다.ㅠㅠ
Lavender
06/11/20 16:04
수정 아이콘
완전소중 강영훈기자님^^
제주도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사진과 기사 잘봤습니다^^
붉은낙타
06/11/20 21:11
수정 아이콘
플토 유저인 제가.. 플토를 상대하는 마재윤 선수를 보면 왜 제가 하기 싫어 질까요? ㄷㄷ;;
박지윤아나 집
06/11/22 00:43
수정 아이콘
정말 저위에 한글 XX 저분은...
댓글 볼때마다 그 분 닉인 XX를 입에 물게 되더군요.
무적뱃살
06/12/02 14:41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처음 날릴때 스갤은 없었으나 피지알에서 스갤처럼 까였으니까 억울할건 없을듯(?) 후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악역이 좋아요. 영화봐도 이상하게 악역이 끌리고...
호~ 마재윤선수 말하는것도 무시무시하던데요. 앞으로 재밌을것같아요.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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