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5/18 23:32:19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네 명의 조난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아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25년 가량 전,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어떤 어선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서, 구조를 하기 위해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현장은 바람이 강해 파고가 높고, 강한 파도가 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헬기는 전복한 어선과, 근처에서 바다에 떠 있는 승무원들을 금방 발견했습니다.

조난자는 총 4명.



갑작스러운 사고였던지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이었고, 나머지는 그 사람에게 매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헬기에서는 즉시 구조 활동에 들어갔지만, 강풍과 파도 때문에 구조는 난항에 빠졌습니다.

결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4명 중 누구도 구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구명조끼를 입은 남자의 익사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사 도중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사체로 발견된 어부는 그 날 혼자서 배를 타고 고기잡이에 나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세 사람은 어디에서 왔던 것일까요?

경찰은 혹시 다른 배가 주변에서 조난을 당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 찾아봤지만, 그 시각 주변 해역에는 그 배 한 척 뿐이었습니다.

또한 행방불명이나 조난 신고도 들어온 사항이 없었습니다.



도대체 구조대가 보았던 나머지 세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어쩌면 그 세 사람은 가라앉지 않기 위해 구명조끼를 잡고 있던 것이 아니라, 어부를 바다 밑바닥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탱구랑햄촤랑
12/07/06 11:55
수정 아이콘
'나간 건 3명이었는데.. 한명은 누구야 !!' 할 줄 알았는데, 허를 찔렸네요. 덜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47 [번역괴담][2ch괴담]타 버린 책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022 12/05/19 7022
446 [번역괴담][2ch괴담]네 명의 조난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225 12/05/18 7225
445 [선비와 구렁이 6편] [1] 지옥의마검랑5767 12/05/18 5767
444 [선비와 구렁이 5편] [2] 지옥의마검랑5932 12/05/18 5932
443 [선비와 구렁이 4편] 지옥의마검랑5994 12/05/17 5994
442 [선비와 구렁이 3편] 지옥의마검랑5970 12/05/17 5970
441 [선비와 구렁이 2편] [4] 지옥의마검랑6514 12/05/16 6514
440 [선비와 구렁이 1편] [11] 지옥의마검랑10549 12/05/16 10549
437 [번역괴담][2ch괴담]장님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263 12/05/16 7263
435 [번역괴담][2ch괴담]돌핀 링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295 12/05/14 7295
434 [번역괴담][2ch괴담]새벽의 엘리베이터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153 12/05/13 7153
433 [번역괴담][2ch괴담]한밤 중의 관찰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754 12/05/11 7754
432 [번역괴담][2ch괴담]저주의 편지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7521 12/05/10 7521
431 [번역괴담][2ch괴담]쾅, 쾅. 그리고...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229 12/05/09 7229
430 [청구야담]중을 벤 이비장(鬪劍術李裨將斬僧)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6795 12/05/07 6795
429 [번역괴담][2ch괴담]긴 소매 아래에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002 12/05/06 7002
428 [번역괴담][2ch괴담]사람이 사람을 먹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23347 12/05/04 23347
427 [번역괴담][2ch괴담]죽음의 신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664 12/05/02 7664
426 [번역괴담][2ch괴담]이세계로의 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8932 12/05/01 8932
424 [번역괴담][2ch괴담]흑백사진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720 12/04/21 7720
423 [청구야담]인술을 베푼 조광일(活人病趙醫行針)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453 12/04/20 7453
422 [번역괴담][2ch괴담]문방구의 괴한 - VKRKO의 오늘의 괴담 [8] VKRKO 8077 12/04/18 8077
421 [번역괴담][2ch괴담]지각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8342 12/04/12 83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