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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5 23:42
사전제작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각본 다 안 쓴 상태로 크랭크업했네요
이게 바로 주먹구구식 제작의 한계인듯 넷플릭스처럼 각본 다 받은 상태에서 찍으면 이렇게 안 찍죠 와 진짜 어이없네
22/12/26 00:01
유일하게 인정했던 각색방향은 주인공이 원작처럼 피카레스크물처럼 되지 않게 만든거?
이거도 한국 드라마판에서의 방향성만 동의하는거고 그 디테일은 할말이 없고,.. 그냥 뭐 각색했다 싶으면 내용이 쓰레기같더니 진짜 오리지널로 가니 이렇게 됩니다를 보여주네요. 작가이름 기억하기 쉬워서 좋다
22/12/26 00:02
하 안본눈 삽니다.
걍 중간부터 이상하게 각색해서 안보긴 했는데 그래도 시청률도 계속좋길래 마지막이나 볼까했다가.. 눈버렸네요 젠장 앞으로 이작가 드라마는 무조건 패스
22/12/26 00:03
결국 작가 능력 증명은 했네요. 안 좋은 쪽으로.
각색한 부분은 다 박더니 완벽한 드라마 작가 오리지널인 엔딩은 그야말로 최악을 달림 크크. 이러고도 작가 써 주나 보죠? 드라마판 참 좋네요.
22/12/26 00:03
아니 진짜 성균관 스캔들때도 원작 파괴 수준의 엔딩에 원작의 후속작 내용까지 조금 끌어다 써서 원작자 욕보이더니 역시 한번만 이루어지는 역사는 없습니다 크크크
22/12/26 00:05
진짜 불판에도 썻는데 산경작가 신작에 진짜 묘한 표현이 있거든요.. 그땐 다르게 생각했는데 결말까지 보고 나니까 왜그렇게 썻는지 200퍼 공감 가버림..
진짜 원작자 입장에서 원래도 원작 후반부에 힘빠진단 소리가너무 많았는데 황천길행가버려서 개빡쳤을듯
22/12/26 00:07
아 이거 그거네요
드라마 작가가 원작을 너무 좋아한 찐 팬이었던 겁니다 드라마를 개 똥 쓰레기로 끝내면 아니 대체 원작은 어떻길래 이렇게 난리 인거야 하면서 원작을 찾아보길 원했던거에요 우리는 그런줄도 모르고 ㅠㅠ
22/12/26 00:17
원래 이작가가 원작있는거 자기마음대로 각색하는 전문입니다. 단독으로 쓰기 시작한 이후 필모보면 원작이 없는 순수 오리지널 각본이 없어요.
22/12/26 00:13
드라마 호평 : 원작의 기획력, 캐릭터들의 개성, 배우들의 열연
드라마 악평 : 원작에 없는 러브라인,원작에 없는 서민 애환, 원작에 없는 아쉬X꿈 드라마가 잘된게 지때문인게 하나도 없는데 뽕에 취한건지 개 엿같은 엔딩하나 나왔네요 적당히 원작과 비슷하게 마무리했으면 역대급 될뻔한 드라마를 작가가 뭐좀 해보겠다고 희대의 망작을 만들어버렸어요
22/12/26 00:28
진심 마지막화에서 윤현우로 깨어났을때 제일먼저 떠오른게 진양철 할배였습니다
내 무습다..왜 내 백상예술대상을 빼앗아갈라 카는데..!!
22/12/26 00:36
오늘 회차 보기 전까지 내년 백상 작품에 주면 우영우 개인에게 주면 이성민이라고 봤는데...
잘 풀려야 최우수연기상이시겠네요 우리 진회장님...
22/12/26 00:29
저도 웹소설 작가 5년차고 비교적 성적 좋았던 작품 하나 대본화 작업 진행중인데 대본 작가님이 막판에 이렇게 통수치면 현타 오지게 올거같네요
댓글 잘 안다는데 급발진한게 그런 이유 때문인가 싶기도 하구요 다차려놓은 밥상을...너무 아쉽습니다
22/12/26 11:41
부디 이번 처럼 용두사미로 모근 커뮤니티를 대통합시키는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계약하면서 모든 권리 다 넘겼다 할지라도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22/12/26 00:15
이성민 배우 주가만 올라갈 거 같네요.
이성민 연기력 외에 남는게 없는 드라마였어요... 솔직히 드라마 시청률도 70% 이상은 진양철 하드캐리라고 봅니다.
22/12/26 00:20
알아보니까 이 작가 전작이 대왕세종, 성균관 스캔들, 뷰티풀 마인드인데
대왕 세종은 아예 역사적 사료마저도 박살내고 각색하셨던 분이었으니.... 성균관이나 재벌집처럼 그깟 원작 박살내는건 일도 아니었겠네요. 아뿔싸!
22/12/26 00:26
결론에 다들 너무 열받아서 웹소설 보러 몰려 가는 큰 그림을 그린 건지...
원작 소설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거나, 새로운 창작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해서 큰 흐름을 바꾸다 보니 세부 스토리들도 너무 뒤틀려 버린 각색인 것 같습니다. 각색을 하려면 천천히 빌드업이라도 해 놓고 하던지, 갑자기 뒤통수를 너무 쎄게 때려서 2 ~15화는 전혀 필요없게 만드는 건 새로운 기술인가요?
22/12/26 00:27
결말에 조져버리니 진짜 남는게 이성민 연기력 하나 남은 드라마가 되버렸네요.
어차피 극의 설계가 진양철이라는 캐릭터가 빠지면 재미없어지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긴 합니다. 극 중에서 절대적인 권력, 즉 모든 갈등의 승패를 정할 수 있는 절대자이면서 동시에 주인공의 조력자인지 메인빌런인지 도무지 짐작도 안되는 포지션. 미래를 알고있는 회귀자가 주인공인 극의 흐름상 이런 장치가 없으면 긴장감을 유지시킬 수가 없어요. 나머지 빌런들이야 뭐 손바닥 안에서 갖고노는 허접들 뿐이니까요. 그래서 진양철 죽음 뒤에는 그냥 연착륙을 시켜야 했는데 작가가 원작을 그대로 쓰는게 오죽 자존심이 상하셨는지 결말 다되서 새로운 장치를 넣으려다가 -1화에 복선을 깔았다지만 뭐 극 내부적으로 연결이 너무 허접해서 그냥 액자식 전개가 되버림- 망해버렸죠. 이제 남은건 떨어지는 개연성과 핍진성으로 인한 설정충돌과 의문, 시대극임에도 정말 시대적 메시지도 진정성 있게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촌스러움 뿐이네요 아 참외도 크크크
22/12/26 02:00
비평적으로는 사실 이미 한참 전부터 조져버리고 있었죠. 마지막에 가서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뚝 떨어졌을 뿐이구요. 아 하여튼 시청률은 흥했으니까 상품으로서는 성공인가? 각색무새 흥행충들이 좋아할 예시이긴 하겠군요.
22/12/26 00:32
그래도 진양철 회장 퇴장이 드라마에 비하면 훨씬 임팩트 있었고, 작가가 더 욕심 안 부리고 잘 연착륙 시켰다고 봅니다.
물론 이게 제가 드라마 초반부 보고 원작을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몰아 읽어서 연재할 때 꾸준히 챙겨보셨던 분들이랑 감상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22/12/26 00:28
이게 계속 광고같은 느낌이라 쓰기가 그렇기는 한데
진짜 원작자의 심경은 지금 새로 연재하는 소설의 챕터에 상당히 많이 녹아 있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다시 해당 부분만 봤는데 한 1200원 정도 쓰시면은 볼수 있는데 궁금 하신분들은 보시길 위에 진짜 묘한 표현이라고 썻는데 방금 다시 보고나니까묘한것도 있고 대놓고 까버린것도 있네요. 진짜 원작자 입장에서 결말보고 오지게 빡쳤을것 같은..
22/12/26 00:39
전 애초에 주인공보다 진씨네 삼남매 캐릭터와 배우들 연기에 더 매력을 느껴서
진양철이 삼남매보다 진도준을 더 좋아하고 경영권 승계 해주려는 게 납득이 안되더라고요. 억지 러브라인과 더불어 극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였습니다. 마지막 진도준과 윤현우의 타임라인이 하나로 연결 된다는 설정은 좀 신박 했습니다. 알콜성 치매 있는 비서가 알아보고 호통치는 장면도 놀랐고요. 하지만 그래도 역대급 용두사미네요. 그래도 좋은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네요. 특히 재벌집 고명 카리나 너무 좋았어요. 흐흐
22/12/26 00:50
이게 갑자기 진양철이 장자 승계에서 능력있는 놈에게 물려준다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발생한 겁니다.
원작처럼 장자 승계가 아닌 능력있는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스탠스를 보여줬다면 둘째가 첫째를 방해하는 것들이 더 설득력이 높아지고 진양철이 왜 진도준을 아끼고 사실상 후계자로 인정했는지 설명이 되죠. 드라마에선 진양철의 라이벌이 진도준을 인정하면서 진도준을 아끼게 되지만...
22/12/26 00:39
뜬금없이 떠오른건데...
예전에 TVN에서 방영했던 미생도 제작결정 이후 당시 다른 방송작가들이 접근해서 로맨스 집착해서 집어넣어야 성공한다고 줄기차게 원작자분에게 제의했는데 원작자분께서 단호하게 로맨스 배제한채 각색한 작가쪽을 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생은 참 웰메이드 드라마가 됐구요 미생 나온지가 꽤 됐는데 현 방송작가들은 여기서 배운게 없는건지 아니면 이해관계 때문에 그런건지 참... 미묘하네요
22/12/26 00:50
아침드라마 쪽대본도 아니고 감독이 작가한테 파워로 밀리지 않는데 지금 상황이 좀 신기하네요.
감독도 동의하고 찍은건데 이걸 이렇게 박나요
22/12/26 00:53
그나저나 모 커뮤니티에서 나온 이 댓글이 맞는 사실인가요?
[드라마 작가 아카데미 다녀본 입장에서 수업 커리큘럼에 진짜 있는 항목 ) 드라마의 승패는 4화까지에 달려있다. 4화까진 시청자를 사로잡을 이야기로 꽉채워라 네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실제 이렇게 가리침] 이게 맞다면 올해 유행한 드라마들이 하나같이 중후반부 시청자들을 가르치려고 하면서 본인들의 평소 자신들의 선민사상관을 주입시키려는 경향성이 일종의 계몽화 작업이 아닌가 싶은데... 점점 넷플같은 OTT 드라마들만 볼까?하는 회의감만 생기네요.
22/12/26 01:02
교양수준으로만 들었는데 맞는 얘기입니다.
이유를 설명하자면 1.시청자는 중후반부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요즘은 4화도 길다는 말이 나와요.1,2화에 승부를 걸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판이고 재벌집은 금토일 편성이라는 초강수로 시청자 이목을 땡겨왔습니다. 2.제작기간이 너무 짧습니다.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 드라마 16부는 너무 깁니다.근데 그만큼 시간,비용은 안 줘요.중후반부는 이것들과의 싸움이고 살아남기 위해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거에만 손댑니다.요즘에야 나아졌지만 예전 쪽대본 시절에 매번 판에 박히는 이야기들만 나오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기억나는 조언 중 하나가 인생작품을 글로 쓰지 말라였습니다. 한 해 드라마 제작 편수는 정해져있고 그 중 절대다수는 보편적인 작품들에 투자가 들어가니 글밥 먹으려면 입봉작부터 인생작품(청춘시대)을 쓰려는 욕심은 버리라는 뜻입니다.
22/12/26 01:05
마지막줄에는 공감을 합니다만, 언급하신 청춘시대가 제가 알고 있는 JTBC의 작품이라면 박연선 작가의 작품이라 입봉작이 아닙니다.
22/12/26 02:22
웹툰에서는 6화까지만 꽉채우라고 하는 것 같더군요. 크크크. 옛날에는 3화였는데 무료공개 분량들이 늘어서 6화까지는 그래도 채워야 한다나.
22/12/26 01:26
으엌 사실 4~5화때 분위기 슬금슬금 안좋아질 떄 '개연성이나 디테일적인 측면이 너무 헐거워서 아 시x 꿈 엔딩 냄새 난다' 라고 반은 농담으로 댓글 썼는데 실화가 되어버렸네요.
22/12/26 01:30
와 이제 보고왔는데 그냥 적당히 중간만 하는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크크
기량은 부족하지만 자의식만 넘치면 이렇게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22/12/26 01:50
윤현우로 복수하는게 진짜 복수라 생각해서 그건 좋게 보는데 총 맞는데 살고 4-2 기억 못하다 다시 생각나고 기타 등등 개연성이나 디테일이 너무.. 윤현우로 막타 칠려고 2-15 버린 느낌
22/12/26 02:01
스캐고 빅마우스고 그냥 이 드라마가 엔딩 나쁜쪽으로 왕입니다. 원작 다 봤지만 원작 차치하고라도 이게 지금 드라마 같이 따라간 시청자들에게
할짓인가 싶었네요.
22/12/26 02:10
?? 헤헷 허접한 장르소설 내 리터치덕분에 유리천장에 기울어진운동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고 우리나라의 적폐인 재벌들 싺 없애고 전문경영인 으로 바꿔야한다는 교훈을 잘 줬지? 시청율도 잘 나왔으니 대성공 !
22/12/26 02:21
사전제작이 아니었으면 달랐을까. 또 다른 의미의 K드라마 엔딩을 봤겠지. 에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저런 마무리가 되었을까요. 집단 집필일 때, 위에서 내리는 오더대로 쓰는 사람이 책임감이 상실되어 버린 상태가 되어버린걸까. 아니면 첫 회의 스타트를 잘못 끊어서 중간에 이건 아니다 싶었을 때도 쉽게 처음 얼개를 바꾸지 못해서 그대로 달려버린걸까.
22/12/26 02:41
김태희 작가라고 하길래 무도 때 그 김태희 작가인가? 했는데 다른사람이네요.
근데 정작 그 김태희 작가 인스타가 공격받고 있다고 크크
22/12/26 02:48
설마설마했던 결말이 나오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원작보고 왔어요 앞으로 이 작가 드라마는 절대 안볼껍니다 지 맘대로 바꾸는것도 정도껏해야지 예술병은 절대 못 고치죠
22/12/26 02:51
진짜 원작대로 하면 욕 안먹을껄 지 멋대로 각색해서 드라마를 망쳤네.
어처구니가 없는건 내 기억에 4-2가 없는건 죽었기 때문이라고 설정해놓고선 마지막에 가담을 한 공범이래 크크크 어떻게 드라마 작가란 인간이 원작만도 못한 각색을 하는건지....
22/12/26 04:05
원작 결말 부분도 그리 좋다고 못느꼈는데
드라마는 어디 폐기물을 가져다 놓았네요. 사전 제작이라는데 이따구로 스토리 쓰는게 가능한건가요? 심지어 정답지가 있는데?
22/12/26 04:43
윤현우로 돌아오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치는데 1화의 죽는 장면도, 2-15에서의 진도준에 대한 묘사들은 그따위로 하면 안되었죠.
결말을 감추려다가 폐기물 만든 수준
22/12/26 06:21
시청률이 모든걸 말해준다면서 각색이 성공인지는 시청률에 달려있다고 했던 분들 여기 많았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신지 궁금하네요. 그분들 여기 한명도 안나타나는데 궁금합니다.
22/12/26 08:59
단언컨대 재벌집이요.
빅마우스는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하고 어쨌든 수습에 실패한거지 수습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던 작품은 아니죠 크크크
22/12/26 08:20
남초 여초가 의견일치되는거 정말 오랜만에 봤읍니다 흐흐흐
물론 제 의견도 비슷합니다 저 작가에게서 펜대와 키보드를 압수해야합니다
22/12/26 08:39
축구회귀물 원작으로 축구선수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 끌다가
갑자기 마지막회에 원래생으로 돌아와서 "축구는 무슨 축구냐 세계평화가 더 중요하지" 이러는 격이죠 크크 원작에 대한 리스펙트도, 장르에 대한 이해도도, 심지어 시청자에 대한 존중도 없는 그냥 막장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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