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이번에는 팀플레이 빌드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만든 빌드라고 보긴 어렵고, 비슷한 식의 빌드나 아니면 똑같아 보이는 빌드로 팀플레이하시다 보면 주로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빌드의 핵심은 병력을 모으기도, 싸우기도 제일 편한 해병으로 자극제만 가지고 병력 싸움에서 양으로 압도한다는 전술인데요. 대충 순서를 말씀드리면

12병영 -> 13(14)추가 병영 -> 15 보급고 -> 16궤도 사령부 -> 이후 광물 남는대로 3병영 추가 -> 20정제소

정도입니다. 가스는 광물이 모자른다 싶으시면 기술실과 자극제에 쓰일 125만 딱 캐시고, 아니면 그냥 계속 캐두시는게 좋습니다. 궤도는 3번째까지 지게 로봇을 찍고, 이후로는 추가 보급품 또는 타이밍을 재기 위해서 스캐너 탐색에 투자합니다. 오로지 해병만 뽑기 때문에 광물이 모자르지 않고, 설사 모자른다고 해도 추가 보급품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무난하게 자극제 3분의 2쯤 완료되어 있으면 해병 15~18기까지 쌓입니다. 그리고 이때 진출해줍니다. 이 진출 타이밍 때는 저그가 빠른 맹독충을 가지 않는 이상 막기 어렵습니다. 막을 수 있다고 해도, 같은 동맹군 병력까지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교전 때 아군이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해병을 팀플레이의 저글링 쓰듯이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한번의 교전으로 끝내지 못했다 해도, 교전 중에 다시 쌓인 해병만으로도 상대방은 압박이 되면서, 자신은 추가 확장을 가져갈 여력이 되기 때문에 결코 초반에 모든 걸 던지는 빌드도 아닙니다. 특히 남는 가스는 전부 동맹군에게 몰아주는게 중요한데요. 테란은 기술실+전투 방패+전투 자극제 연구할 가스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통 3대3을 하기 때문에 3대3에서 자주 쓴 빌드지만, 사실 최적화는 2대2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물론 3대3에서도 먹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변수란게 있어서 2대2에 적합한 듯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