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생각하신 분 없으신가요?
오프사이드 논쟁으로 게시판이 시끄럽지만, 사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어제 경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그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오프사이드 오심때문에 골을 먹은게 크긴 합니다만,
전 어제 아버지와 경기를 보는 내내 계속 중얼거린 말이 있었습니다
'저 주심은 이 경기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

우리에게 공격 기회가 올 때 마다 적절히(?) 불어주는 휘슬.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만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적절히 시간을 끌어주는 경고.
그리고, 스위스한테만 어드벤테이지.
(우리가 어드벤테이지를 받을 만한 상황에서는 칼같이 휘슬 불더군요 -_-;;)
어드벤테이지 상황이 끝나면 그때서야 부는 휘슬.

어제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앞의 2경기보다 150%는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뭔가 흐름을 타고 기세를 올릴 만 할 때마다 선수들의 기운을 빼더군요.
뭐, 핸들링 안 분거야 말 할 것도 없죠.

아뭏든 태극 전사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훌륭한 경기들을 보여주고, 1승 1무 1패라는 원정경기 최고의 성적에다가,
특별히 욕먹을만한 플레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잘 뛰어줬습니다.
(보통 경기가 끝나고 나면 한두 선수쯤은 까이고 까여서 가루가 됩니다만, 이번엔 그런 선수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이호선수의 플레이에는 약간 불만입니다만;;)

P.S: 이천수 화이팅!! 이제 당신을 X컴 이라고 부를 사람은 더이상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