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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6/16 10:42:56
Name pkcstar
Subject [기타] [펌] 충격적인 글(월드컵이 아니라 난장판 )




한 시민이 쓴 글입니다...
읽다보니 소름이 돋는군요!
한국은 없습니다!
교육도 도덕도 없습니다!
경찰은 뭐하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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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이 열리는날 4살된 아들이랑 아내랑 둘이서 시청앞에 갔습니다. 지인이 시청 뒷편에 사무실이 있어서 차를 주차하고 아내랑 아들 빨간옷 입히고…
열광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역전되자 점점 난장판이 되더군요.
맥주 패트병이 날아 다니고(패트맥주 개발한 사람 정말 고맙습니다) 잠시후 스프레이에다 불을 붙이고... 신문, 종이에 불붙여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디서 구했는지 에프킬라, 컴베트 까지 구해서 불을 붙이더군요.
게임이 종료되자 사람들이 열광하는데 덜컥 겁이 났습니다. 부모 입장이다 보니 4살 된 아들이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술에 취해서 서로 얼싸 안고 뛰어다니고, 사람들 앉아 있는데 태극기 들고 군중 사이를 뛰어 다니는데 앞도 보지 않고 뛰어 다닙니다. 태극기를 휘두르는데 국기봉이 각목도 있고 쇠파이프도 있습니다. 맞으면 큰일나겠더군요.
인파에 밀린 어떤 남자이 소리를 질렀습니다.."밀지 마세요, 임신한 사람이있습니다" 했더니 응원단 십여명이 여자를 에워 싸더니 임신부 배에다 얼굴을 대고 "대한민국"을 연발하더군요. 여자는 하얗게 질려있고. 남편이 응원단을 밀자 어떤 학생이 남편 멱살을 잡으면서 욕을 하고.
뒷쪽에서는 술취한 젊은이가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뭐라고 했다고 "이 늙은이가 집에서 있지 뭐하러 기어나왔냐? 다음 월드컵은 늙어 죽어서 못보겠네? 약오르지, 난 또 볼수있다"하면서 싸움이 벌어지고 경찰 통제선은 다 무너져 도로가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공중전화의 수화기로 전화기 두들기면서 대한민국 외치다 전화기가 박살 났습니다. 도로에 나온 군중들은 지나가는 버스, 택시, 승용차 모두 세우고 지붕에 올라 타고 차를 박살 내더군요. 경적을 울리면서 운전자가 뭐라하니 응원단은 욕설과 "야 저차 올라타"라고 누군가 이야기하면 그차에는 지붕, 보닛에 사람들이 올라가 박살을 내버립니다.
폭주족들은 사람사이로 요란하게 지나다니고, 사고도 몇건 봤습니다. 근처 상가 입간판은 몽땅 부서지고 애가 목마르다고 해서 편의점 갔더니 냉장고에서 술이랑 음료랑 아무거나 꺼내서 그냥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거의 강탈이더군요. 편의점 주인은 입구에서 "계산하고 가셔야죠" 라고 해도 욕하면서 계산했다고 그냥 밀치고 나옵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야 오늘 같은 날 그냥 쏴라, 나같으면 꽁짜로 다 주겠다 쪼잔하긴"
전쟁터 대피하듯 골목으로 빠져나와 차를 가지고 집으로 가는데 차도 입구에서 사람들에게 막혔습니다. 앞에 차들은 사람들이 흔들고 있고 흥분한 응원단 일부는 차 지붕에 올라가 쿵쿵 뛰고 있었습니다.
저는 후진하자, '야 저차도 잡아.. 박살내벼려' 하면서 저를 잡으러 따라오고 제가 유턴하자,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저를 쫓아 오더군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왜 내차를 부수려고 따라 오는지...
간신히 응원단이 없는 골목에서 숨어있었습니다. 새벽4시쯤 몸만 빠져나와 보니 대로변은 대충 정리가 되어있어서 그때서야 차를 가지고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경찰도 있었고 어른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대한민국 사람아냐?" 라는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는 일부 응원단들...
대한민국 사람은 축구 이기면 어른에게 욕해도 되고, 남의 차 부셔도 되고, 남의 상점에가서 물건 훔쳐도 되고, 길가에 서있는 입간판 부셔되고, 공중전화 박스 박살내도 되는지요.

다시는 거리응원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잘못된 응원단들에게 실망을 한 하루 였습니다.







: 흠... 진짜 이랬나요 시청 응원갔던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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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꺼 아이러브싸커란 카페에 있길래 퍼옴..정말 저랬나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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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넴바꿨다ㅋ
06/06/16 10:56
수정 아이콘
흠... 어떻게 보면 오래전부터 싹터오던 안좋은점들이 서서히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2002년때랑은 너무도 다른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비판하는 사람들 흑백논리식으로 때려 잡으면서 군중속에 일부가 되어 권리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하게 될때부터 그건 응원의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 되는거겠죠
당사자가 되어봐야 저 심정을 알텐데... 휴 아무튼 언제봐도 우리나라는 문제가 많은 것 같네요
지난시간,남은
06/06/16 11:01
수정 아이콘
발정난 개마냥 설쳐대는 사람들.. 정말 보기 싫습니다. 경찰들 배치해서 설쳐대는 놈들 족족잡아 형벌 먹였으면 좋겠네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것들이, 다수의 힘을 빌어 이성을 망각한체 정말 미친짓들 하고 다니네요.... 한심합니다.
류지훈
06/06/16 11:02
수정 아이콘
저는 수원입니다만.. 정말 조금 너무 하더군요.. 영통에서 시청하고 조원동한일타운이 집인지라 월드컵 경기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죠.. 너무 방심하고 진입한 제 탓일까요? 붉은악마들이(물론 저도 붉은악마의 일원이지만..) 도로를 점령하고 몰려오더군요.. '무슨일 있겠어??'라는 저의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제차에 수백명이 몰려들어 인디안밥을 선사하고 차지붕으로 뛰어올라 밟아대더군요.. 제가 무슨 죄라도 졌던가요? 어이가 없더군요.. 뭐라고한마디할까 하다가 그냥 문제가 커질 것 같아 조용히 당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더군요.. 본네트,앞뒤범퍼,차지붕전부 찌그러졌고.. 선바이져는 다 깨져 나갔으며.. 어제 공업사에 가본결과 수리비가 무려 130만원이 나오더군요..

참 한숨이 나더이다.. 정말 2002년에는 전혀 이렇지 않았죠.. 지나가다 인파가 보이면 그냥 클락션으로 '빠바바빵빠'정도만 해주면 서로 웃고 지나갈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홀리건내지는 폭주족의 모습들을 가지고 있네요..

2틀째 대중교통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번 응원때는 꼭 차두고 나가야겠어요...

무엇보다도 30대로서 지금의 10대 20대들의 응원문화가 챙피할 따름입니다.
Dark_Rei
06/06/16 11:05
수정 아이콘
우라나라 사람들 폭력성이 저 정도였나 싶네요..
전 2002년엔 모든 경기를 집에서 혼자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ㅡ.ㅜ
거리응원은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만...이런거라면 혼자 즐기는게 백번 낫네요...
그나마 남은 두경기가 새벽이라....다행인지 뭔지....이러다 편의점만 박살나는 건가요?

항상 이기는 건 아니니까요...경기도...응원도...즐겁기만 할 순 없겠지만요...끝난 후의 모습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닙니까?
이거 이러다...정말 공권력이 투입되고 살벌한 모습이 연출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GaRaeTo[HammeR]
06/06/16 11:09
수정 아이콘
파주에 사는 저는 광화문, 서울시청도 꽤 가까운 편이고 파주공설운동장에서도 단체응원을 한다기에 가볼까 하다가 관뒀습니다..
공설운동장 근처에있는 K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맥주를 마셨다는 소리를 듣고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류지훈님 너무 안타깝네요.. 뉴스보면서 저런 XXX들 이라고 욕했는데..
저도 스무살 어린나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리로 뭉쳐있으면 자기가 최고인양, 마치 권력따위가 있는듯이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 인간 말종이지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아름다웠던 2002년의 '거리응원'이 상업적이고 비도덕적인 '거리 폭도들의 자축행사' 로 바뀐것 같네요..
물론 거기 나가신 모든분들이 폭도라는게 아니라, 저런 몰지각한 사람들은 폭도로밖에 안보이기에..
06/06/16 11:20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회원님들도 많이 나가셨을텐데 확인해주시기 전엔 믿고싶지가.. 후유-_-;)
류지훈님 같은 일이 생겼다면 이미 시민의식에 맡기기엔 늦었습니다.

당장 확인된 피해들을 통해 이런 일들을 공론화시키고, 19일 프랑스전부터 문제가 확인된 지역마다 공권력 다수를
투입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사정없이 입건시켜야 합니다. 거리응원이라고 해봤자 결국
축제이고 놀이이며 응원일 뿐입니다. 월컵이라는 변명을 대면서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게 말도 안되는거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은 응원단이 아닌 이를 가장한 폭도일 뿐입니다.

딱히 참작해줘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강하게 나가야죠.
06/06/16 11:33
수정 아이콘
저 글이 사실이라면 다 집어넣어야죠. 진짜 답이없습니다.
Jay, Yang
06/06/16 11:38
수정 아이콘
류지훈님의 얘기를 보니, 제가 막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도대체 왜 이 난리들인지.. 거리응원을 아예 없애버릴수도 없고.. 참나..
피날마가
06/06/16 11:40
수정 아이콘
이럴 바에는 거리 응원을 그냥 없애버리는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 아니면 경찰 한 2천명 대기시켜 놓든가;;;
수호르
06/06/16 11:49
수정 아이콘
약간 정상이 아닌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응원문화...
점차 과거의 초기 유럽의 훌리건의 모습을 닮아감을 느끼는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꺼라고 생각듭니다.
4년에 한번 돌아온다는 월드컵을 맞이하여
그동안 받던 스트레스의 분출 창구로 월드컵 응원을 이용하는듯한대..
상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일종의 익명성과
군중심리로 인해 자신들이 행하는게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이럴때 미디어에서는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럴때에는 공권력을 통해 강력한 제제를 하는것보다는 미디어를 통한
공익광고등을 통하여 이러한 열기, 열풍을 식혀주는게 필요할듯보입니다.
국민은행, ktf, skt 등 광고를 무지하게 뿌려대는 기업들은 전부
열광적인 응원을 하라는 광고만 하고 마는 것.. 무책임스럽네요..
이슬라나
06/06/16 12:11
수정 아이콘
저도 아무리 심각해봐야.. 놀아봐야 4년에 사나흘 노는거지 별일있겠어.~하고생각했는데 ... 이건 정말 아니군요 ... 답이 없어요 ..
weightdown
06/06/16 12:31
수정 아이콘
축구가 아니라 광적인 축제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응원을 가장한 광기 아닐까요... 이미 초기에 순수한 응원이란 마음은 대부분 없어진거 같습니다....
카오루
06/06/16 12:41
수정 아이콘
지금 메우고있는건 초기에 순수한 응원을 하신분들이 아니라 그때 나이가어려서 분위기를 잘몰라서 축구를 잘몰라서 못나왔던 사람들이 절반이상일겁니다
Zakk Wylde
06/06/16 13: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전쟁이라도 난다면 적 포탄 총알보다 이상한 광기가 더 무섭겠네요..
정말 무서워요..;;
류지훈
06/06/16 13:17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니, 가라앉은 기분이 훨씬 좋아지네요.. 대기업차원에서 조금 멋진 광고를 기획해주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붉은 악마 수천명이 지나간 자리에서 휴지 하나도 남지 않는 모습을 극적으로 클로즈업한다든가.. 도로행렬을 한다 할지라도 질서있게 차량소통에 방해를 주지 않는모습속에 오히려 차량들이 그들의 행렬을 돕기위해 일단멈춘다든가.... 여하간 그런 잔잔한 모습들을 부각시켜 진정한 붉은악마의 모습을 갖춰내길 희망합니다... 정말정말 대한국민으로서 자랑할문화의 하나로 붉은악마를 꼽는 사람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과 그들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동참하는 사람들로하여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붉은 악마의 이미지가 변치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OpenProcessToken
06/06/16 13:25
수정 아이콘
대체 이런 광기는 어디서 나온걸까요?
저도 시청에서 봤습니다.
고등학생? 아니면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광기를 부리더군요.
제가 그 나이때도 저런식의 광기가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불출할 계기가 없어서. 저런 과거가 없는것인지.
자유?... 그게 자유일까요?
방종입니다. 그 집단이야 자유라고 하겠죠.
어제 그 자리에서 광기를 부린 애들.. 전부 잡아서 머리라도 다 밀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나쁜테란
06/06/16 13:39
수정 아이콘
2002년에도 개판이 벌어지기는 했었죠.
그러나 저러나 점점 광기가 극으로 치닫는 느낌...
Into_Inferno
06/06/16 15:28
수정 아이콘
18일 시청앞 광장에서 프로리그한다길래 응원도 할 겸 가려고했는데 이런 글 자꾸 올라오니까 프로리그고 뭐고 가기 싫어지네요.. 한편으로는 무섭습니다 -_-;; 정말 광기라고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는....
06/06/16 17:25
수정 아이콘
2002년도때 고등학생이였던 즉 수능이나 내신때문에 월드컵을 맘놓고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2006년이 되면서 그 한을 엉뚱하게 푸는 것 같습니다
Cerastium
06/06/16 17:39
수정 아이콘
응원이 아니라, 발정난 개들의 난장판이죠..
저런거 보니 프랑스, 스위스에 져야 되는거 아닌지..
TV등에서 길거리응원 선동하지 않았으면 하군요.
응원이 아니라 난장판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 같네요.
조영래
06/06/16 18:20
수정 아이콘
응원단도 붉은 악마도 아닌 훌리건들이네요. 프랑스/스위스에 지면 패배를 빌미로 더 큰 폭동이 벌어질것도 예상됩니다. 원래 훌리건들이란 축구에 관심없습니다. 이기던 지던 비기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폭동을... 경찰의 강력 대응이 필요하겠는데요.
더블에스오지
06/06/16 18:56
수정 아이콘
훌리건이 따로 없네요..
폴로매니아
06/06/16 22:18
수정 아이콘
흠 차주인님 불쌍하네요.. 저같으면 성질에 못이겨 차로 그냥 박아버려서 큰일났을듯.. 하여튼 월드컵이랍시고 지나치게 설레발치는 인간들은 저는 아예 사람취급을 안합니다.
정현환
06/06/16 22:47
수정 아이콘
반전 // 제가 지금 그 세대 입니다만, 그때 수능이나 내신때문에 월드컵을 맘 놓고 보지 못헀던 사람들?은 지금 월드컵이고 뭐고 간에, 대개의 경우 군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을 엉뚱하게 푸는것일까요? 글쎄요? 적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반전 님께서 지적하신 사람들은 군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기에, 한을 풀려고 할 수 도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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