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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9 13:29
어렸을 때 부모님은 서울에 계시고 저만 시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막내고모와 같이 5~6년 지냈었는데 시골에서 노는게 재미있어서
초등학교 입학때 서울에 왔음에도 방학식날 혼자 시골에 가서 개학 하루전에 서울에 올라오기를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조부, 조모가 부모님과 동격입니다.
13/02/19 13:45
할아버지, 외조부모는 태어날 때부터 안계셔서 5입니다만 할머니 손에서 자라서 할머니는 1번입니다.
제 평생 가장 많이 울어본 날이 할머니 돌아가신 날이었고 두번째 많이 운 날이 영화 집으로를 본 날이었습니다.
13/02/19 13:50
친할머니경우 제가 태어나서 20살때까지 일주일이상 떨어저본적이 없는 분이셨네요. 막내라 항상 제 편이셨는데
20살때 할머니 돌아가실때 근 열흘간 정신나간 사람처럼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13/02/19 13:57
뭐 케바케죠.
전 친할머니하고는 지독하게도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장손임에도 불구하고 소 닭 보듯(제 입장에선 거의 혐오에 가까웠습니다) 했고 외할머니하고는 지인 수준이었습니다. 대신 고모할머니하고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결국은 어떻게 생활했냐에 따라 다르겠죠.
13/02/19 14:32
1입니다... 그런면에서 부모님이 굉장히 저를 잘 키우신게
어릴때부터 공부로 바쁘면서도 1주일에 한번씩은 꼭 할아버지 댁에 들르도록 한 것이었죠.
13/02/19 15:09
많은 분들의 대답 감사합니다~
저도 외조부님은 얼굴도 모르고, 할아버지는 세살때쯤 돌아가셔서 기억이 없습니다;; 암튼 오늘 아침을 먹으면서 생각한게, 나도 할머니를 이렇게 멀게 생각하는데 나중에 내 자식이 저처럼 생각하면 안타깝긴 하겠다 싶더라구요.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자주자주 할아버지 할머니 자주 찾아가게 하고, 어머니 아버지께도 손주 많이 예뻐해달라 해야겠네요. 아님 이런 사태를 예방키 위해 어머니께 양육을 맡기면 그건 또다른 불효겠죠 크크....
13/02/19 15:19
외할머니는 저한텐 어머니와 동급으로 둘 만한 분입니다.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보살펴주시기도 했고.
올해 여든이신데, 아직도 제가 찾아뵈면 10만원씩 쥐어주시니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친할머니는 자주는 못뵙는데, 그래도 아주 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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