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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3 00:51
나이가 나이인지라...근데 친척들끼리 돈때문에 서로 얼굴 안보는건 봤습니다.
가족이라서 오히려 더 돈같은거엔 배신감도 느끼고 하는거겠죠.
13/03/03 00:53
형제요..
부모자식간에도 안봅니다. 돈가지고 부모에게 짐승만도 못한짖을 해대는 자식이 있지만 그 돈때문에 자식에게 사람으로 못할짖을 해대는 부모가 더 많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이럴진데 하물며 형제라뇨
13/03/03 00:55
저도 그렇게 주위사람들도 그런사람들 많습니다 대부분 돈때문이구요
막상 나는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돈앞에서는 부모 형제도 다 필요없더라구요
13/03/03 01:23
진짜 없는게 낫겠다 싶은 가족이면 안 보고 살 수도 있겠죠.스무살 스물한살 어린친구들이 가족의 입에 담지도 못할(욕설 폭력은 기본)행동 하소연하면서 진짜 도망가고 싶다고...가족이 자기 찾을까봐 무섭다고 주민등록상이고 뭐고 가족이 어떻게든 나 못 찾게 할 수 있는 방법 있냐고 물어보는 거 보면 진짜 안타깝더라구요.
13/03/03 01:27
매일 술마시고 집에와서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가장이라고 아버지대우를 해줘야되느냐에 대한 문제도 더러 있었지요.
예전엔 '그래도 아버지니까 자식인 네가 참아야지'였다면, 요즘에는 '아버지다워야 아버지대접을 해주지' 라는 인식으로 바뀌었달까요. 같은 맥락으로, 피를 나눠도 인간이 인간답지 않으면 연락 끊고 사는 사람들 꽤나 있습니다.
13/03/03 01:30
저희 집이 돈과 형제 서열에 대한 대우 때문에 통수맞고 뭐 이런저런 사건이 많은 집인데(이득을 '못'본게 아니라 '손해'를 보는 쪽으로.... 재산 상속문제라던가 의무만 저희 집에 잔뜩주고 알맹이는 지들이 뺴먹는다던가 하는...그래놓고 집안에 이득보는 일있으면 저희집을 찾지도 않고 지들끼리 쑥덕쑥덕해서 다 해처먹고 행사있어도 지들끼리 다 해서 먹고 심지어 제 사촌 누나 결혼식하는데 매형되는 사람 소개하는 자리&첫 아기 낳은 소식을 '제 부모님'만 연락을 못받으셨습니다^^ 그러다가도 돈드는일 있으면 제 아버지께서 장남이라고 연락하고;;) 좀 보다가 이젠 안봅니다. 솔직히 전 안보는게 편하고 좋구요 한쪽만 그런것도 아니고 양가가 다 그러니까 다들 꼴뵈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제가 혈연이나 이런걸 좀 혐오하게 됐습니다. 그치들을 어른이라고 존대하기도 짜증나고 부모님들께서야 두분다 솔직히 말하자면 형제분들의 문제에 관해서는 호구잡히시는 성격이시라(그래도 내 형이고 내 동생이고 그런데 내가 다 이해하고 살아야지 하시는 입장... 옆에서 보면 진짜 답답 그자체입니다-_-;;)이제는 잘 안본다고 하고 실제로 잘 안보시지만 명절이나 뭐 이럴때 되면 안만나고 집에서 있으시면서도 다들 형제고 그러니 아쉬운 마음이 드시는거 같습니다만.... 사실 남보다도 못한 관계죠 남들은 피해라도 안주지....
형제고 뭐고 기본 개념 못챙기는 인간들이면 안보는거죠
13/03/03 01:46
저희 아버지 형제들이 유산 때문에 한 10년전쯤에 갈라섰습니다. 장남이신 큰아버지가 병드신 할머니를 말년에 모시고 사셨는데, 가까이서 지내다 보니 여러 다툼이 있었는지, 유산은 두번째 큰아버지께 몽땅 상속... 당시에는 형제들도 두패로 갈라졌었는데, 둘째 큰아버지가 유산 다 받아서 입 싹 딱아 버리니, 그 밑에서 조금이라도 받아 볼려고 줄서던 작은 아버지들 완전 나가리 신세... 결국엔 아버지 형제들은 제사때도 안모이시더군요. 그렇다고 돈이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큰아버지들 재산이 수십억대 들인데... 올해 장남이셨던 큰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셔서 둘째 큰아버지께 연락했더니, 전화상으로 많이 우셨다 들었습니다... 죽으면 끝인것을...
저희 어머니도 IMF 때 동생에게 돈을 빌려주셨는데 (사업 자금), 날라간 기억이... 한동안 (5년?) 서먹했었는데, 어머니쪽은 지금은 사이가 좋으시구요.
13/03/03 04:09
자기 부인, 자기 남편, 자기 자식이 생긴 다음에는 부모도 형제도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남이 되죠.
<현재의 가족>을 지탱하려다보면 <과거의 가족>이었던 이들을 없는 사람 취급하게 되는 일은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현재의 가족들이, 특히 자식들이, 훗날 자신이 밟은 과정과 똑같은 과정을 밟음으로써 그네들만의 가족들 만들어나갈 테고, 그리하여 자신 역시 그네들에게 <과거에는 가족이었지만 지금은 남에 불과한 누군가>가 되어간다는 것이겠죠.
13/03/03 10:54
저희 집이요.
어렸을 때는 설날과 추석이 아니라도 모여서 밥먹곤 했는데 막내 고모네가 모든 친척들의 돈을 쓸어가서 사업이 망한 뒤로는 설날에도 잘 못봅니다. +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 분배문제 때문에 또 난리가... 저희 집은 차용증도 안 써주고 돈을 빌려줬는데 그 돈을 15년째 이자도 한푼 못받은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13/03/03 11:32
당장 저희집이 안 보고 살고 있네요.
그래서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즈음부터 10년넘도록 일반적인 명절을 지낸적이 없습니다. 저야 별 감정은 없지만, 이렇게 지낸 세월이 상당해서 제 대에서 다시 관계복구할 마음이 잘 안 생기네요. 가족 먹여살릴 궁리하기도 바빠서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경조사 있을 때가 좀 걱정될 따름이네요..
13/03/03 16:05
돈 문제 아니더라도 안보고 사는 가족 꽤 많지요^^
조금 다른 얘기겠지만 치킨마요님은 참 좋은 가족과 친척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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