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2 22:03:08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테란이 12시 저그를 상대 전략팁
이번 것은 전략이라고 하기도 좀 민망한 전략입니다.

뭐 발상의 전환, 혹은 팁 정도겠죠.

12시 저그의 경우 상대가 2시가 아니라면 3해처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마당과 본진을 동시에 방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면 고육지책이죠.

3해처리 저그를 상대하는 방법, 그 중에서도 초반에 큰 타격을 주는 전략을 꼽아보자면 불꽃테란, 패스트드랍쉽 같은 드랍쉽류 등이 있겠죠. (빠른 탱크 조이기도 상대가 히드라 테크를 탔다면 괜찮겠죠.)

드랍쉽을 이용하는 방법 중에 3cm드랍이 있습니다.

빌드야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설명하면 일반적으로 투배럭체제에 빠르게 테크 올립니다. 아카데미 짓고 팩토리 짓는게 아니라 팩토리 짓고 나서 미네랄 150 모이면 그 때 아카데미 올립니다. 이러면서 투배럭에서 모은 마메를 통해 저그 진형에 압박을 해줍니다. 그리고 드랍쉽이 나오면 본진에서 생산된 병력을 태우고 날아와서 저그 본진 사각지대에 태워 나르는 식으로 드랍합니다. 그리고 어택~    

얼마 전에 12시 저그(전 6시)를 상대로 게임하다가 이 전략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새로운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보통은 본진 왼쪽 구석에서 3cm드랍을 하게 마련인데 저는 드랍쉽을 2시 본진쪽으로 날렸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오버로드에는 안걸렸고 본진 앞에 진치고 있던 병력도 몰래 -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척하다가 2시 본진으로 이동해서 저그 앞마당 쪽에 3cm드랍을 했습니다. 성큰은 전진해처리 쪽에 깔려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드론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면서 저그를 계속 흔들었고 드랍쉽 플레이만으로 gg를 받아냈습니다. 12시 경우 앞마당을 공격하던 병력을 드랍쉽을 통해 본진으로 이동시키기 상당히 유리합니다. 이 부분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죠.

물론 걸리면 말짱 꽝인 전략이지만 원래 3cm드랍이 걸리면 꽝-_-인 전략인 만큼 발상을 바꿔서 본진이 아닌 앞마당을 타격하는 것이죠 . 특별한 실수가 없다면 앞마당은 확실히 날릴 수 있습니다.

12시 저그 6시 테란이 나온다면 한번 정도 사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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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로나프강
03/07/12 22:29
수정 아이콘
정말 '발상의 전환'이네요
3cm드랍을 본진이 아닌 앞마당이라..
제가 보기에는 괜찮은 팁?인듯
이길성
03/07/13 04:27
수정 아이콘
좋은 전략이네요~ 12시 앞마당 언덕위에 오버로드가 떠 있을 확률이 높지만 그때 발견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 같네요~(본전은 뽑겠쬬^^ㅎㅎ)아니면 이런 식의 플레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부러 빈 드랍쉽을 2시 본진쪽에서 12시앞마당쪽으로 스윽~ 날리고 병력이 앞마당 미네랄쪽으로 막으러 갈때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고육지책-_-;(드랍쉽은 잃겠죠;)도 괜찮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오버로드 훼이크와 유사하죠. 아 그리고 딴지 하나^^; 문법적으로 '~~ 하기 마련이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하게 마련이다' 가 맞는 표현이죠. 김동수 해설위원도 매주 토요일마다 '~~하기 마련이다'라는 말씀을; 매번 하시는데 누가 틀린 표현이라고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ㅎㅎ;
이카루스테란
03/07/13 07:57
수정 아이콘
표현 수정했습니다^^
NarabOayO
03/07/13 11:55
수정 아이콘
3cm드랍이 아니라 그냥 앞마당 드랍인거 같네요-0-;; 발상은 좋지만 앞마당에 드롭하면 큰 타격을
주긴 힘들지 않을까요? (드론만튀면;;)어차피 막을거면 막고 못막을거면 못막자나요 타이밍상 무탈이나 러커가
모였느냐가 관건인데요 차라리 본진 3cm가 날듯한데;;

이건 어떨까요?
저그 상대로 노가다드롭은 1.07시절 암울했던 테란이 자주 쓰던 전술인데
그땐 드롭쉽도 느렸구요 확실히 12시라면 테크도 느리고 해서 노가다드롭이 잘먹히겠네요
저그가 저글링보다는 성큰으로 막는다는 마인드가 많아서 드론을 피할순 있어도 본진 날라가는건
오버로드로 미리 보고있어도 막기 힘들듯-0-;; 드롭쉽눈치를 못챘다면..
이카루스테란
03/07/13 13:39
수정 아이콘
//날아보아요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물론 본진보다 실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앞마당 쪽에 스파이어나 히드라덴을 짓는 유저분들도 많으니 그런 경우에는 앞마당을 공략하는게 더 효과적이겠죠.

노다가드랍 = 3cm드랍이고요. 앞마당 쪽으로 계속 실어 나르는 형태니까 단순히 앞마당 드랍은 아니고요. 타이밍상으로 드랍이 이뤄지는 때가 6분중반에서 7분대. 3해처리로 럴커가 나오는 타이밍도 6~7분대(발업을 먼저 누르느냐 레어업을 먼저 하느냐, 럴커업그레이드를 먼저 누르느냐 수송업을 먼저 누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뮤탈이 나오는 타이밍은 7분 중반에서 8분 후반까지 (늦으면 9분을 넘긴다는데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군요.) 어쨌든 타이밍 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빌드를 들켜도 본진에 성큰박는 유저는 있어도 앞마당에 성큰박는 유저는 드물죠.

말이 길었네요^^ 그럼 전 이만~
NarabOayO
03/07/13 14:42
수정 아이콘
앞마당에 레어를 올린경우라면 주효하겠네요~^^ 근데 앞마당으로 계속 실어나르는건...
러커에 몰살당할 위험이 있을거 같다는;;
박경태
03/07/15 20:04
수정 아이콘
좋네요 ^_^ 앞마당 실어 나르면서 동시에 본진 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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