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1/08 17:47:45
Name homy
Subject 공식 맵을 위한 제안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맵은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게임의 밸런스를 조정하기도 하는 프로게임판에서 공기와도 같은 존재 입니다.

그래서 신규 맵은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신규 맵의 테스트를 위해서는 프로게이머가 동참하여 직접 시험해보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pgr21 에서도 예전에 아마추어 대회를 통한 맵 시험도 해보았지만 그리 큰 효과를 얻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맵도리에서 POS 와 같이 한 테스트는 그런 의미에서 아주 좋은 시도 였습니다.

하지만 신규 맵을 특정팀에서 먼저 접하고 그 팀의 의견이 반영 된다는 것은
다른 팀의 반발을 불러 올수 있고 이미 약간의 문제가 제기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효과적인 방법을 제안해 봅니다.

1. 협회 주도의 맵 테스트 와 인증
   방송사에서 만든 맵이 공식 대회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협회의 인증이 있어야 합니다만.
   현재는 아무런 기준도 테스트 방식도 제공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나 공식맵 제작자는 일정 기간에 ( 협회에서 신규 공식맵 검증 기간을 설정 ) 맵의 인증을
   신청합니다.
   (이때 인증 신청 비용을 청구 할수 있습니다. 참가비 같은거죠.
    이 비용은 맵 테스트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 합니다.
    유료 인증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수 있으므로 일단 가볍게 패스 ^^  )
  
   협회는 관계자 협의를 통해 일정 4~5 개의 맵을 선정 합니다.
  
   그 후 협회에서는 각 팀에 선수 1~2 명 ( 연습생과 준프로, 또는 프로 )의 평가 참가를 강제 합니다.
   규정으로 만들어 놓으면 될듯 합니다.
  
   소집된 선수들에게 해당 맵을 배포하고 관련 리포트를 제출 토록 합니다. ( 2~3일 이내 )
   리포트를 바탕으로 치명적이거나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정하여 재 배포 합니다. ( 4일 이내 )
   소집(물리적인 합숙이 아니라 평가에 동원됨을 의미) 일주일 이내에 리포트 제출자에 한해 1~2일 일정의 대회를 합니다.
  
   이때 효율적인 리포트와 대회를 위해 4강 이상의 게이머에게 준프로 인증이나 프로 인증대회 우승에 해당하는 지위를 줍니다.
   그러면 연습생은 준프로로 준프로는 프로로 승급 할수 있게 됩니다. 일종의 포상이죠.
   또한 가능하다면 1위 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 합니다.
  ( 협회는 여러 경로의 수익 사업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 보다 더 중요한 사용처는 별로 없을듯. )
      
   대회 다음날 관련 맵에 대한 추가 수정과 공식 평가를 합니다.
   이를 통해 인증 여부를 결정합니다.
   위의 절차를 거쳐 수정되었으나 바로 잡히지 않는 맵은 탈락 되고 협회 인증 맵 2~3개 정도를 선정합니다.
   ( 협회 인증된 맵에 대해서는 참가비를 톨려 줍니다. )
  
2. 협회 공인 대회의 경우 인증 맵을 사용하도록 규정으로 정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좀 있는데.
   ( 맵을 만드는 방송사의 노력에 비해 협회는 권력만 있는거 같아서. -.-;;)
   그래야 맵 테스트 과정을 모두 거치게 강제 할수 있으므로 어쩔수 없이.
  
3. 맵 확정 일정
   공식맵 신청은 특정 방송사 시즌과 무관하게 하되 일반적인 비 시즌이 되도록 확정한다.
   대회는 미리 확정된 공식맵 중에 선택하여 사용한다.
  
4. 맵에 대한 권리
   맵에 대한 모든 최종 소유권은 신청자에게 귀속하되 공식맵 지정기간 동안은 협회와 공동 소유 하는것으로 한다.
   ( 그래야 원 저작자의 권리와 효율적인 대회 운영이 될수 있을듯. )
  
5. 공식 맵의 사용
   대회가 공식 맵을 사용하게 되면 ( 상업적으로 ) 적당한 사용료를 맵 권리자에게 지불 하도록 한다.
   그래야 다른 대회에서도 해당 맵을 사용할수 있고 또한 맵 제작자( 제작 방송국 )의 권리도 보장 할 수 있을테니까요.
  
대충의 그림은 위와 같습니다.

혹시 더 좋은 의견이 발전 방향이 있으시면 리플로 알려 주세요. ^^
더 좋은 맵을 위해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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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님
05/11/08 17:5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 덜덜덜..
05/11/08 18:02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이런것은 어떨까요? 기존 POS팀만 맵 테스트를 거쳐 어느 한 팀만의 입장만을 듣고 맵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은 상당히 편향적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한 팀만의 입장만을 듣고 생각하면서 그것을 전체적인 리그 맵에 쓰인다고 하면 좀 더 조율적인 맵이 이루어지는 것을 힘들 것 같습니다. 또한 특정 팀의 경향과 맞물려 그 팀의 시각에 의해 평가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맵퍼들과 각 팀에서 연습생이라던가 혹은 아예 팀 내부적으로 맵 테스트 전담원을 지정시켜 각 팀끼리 하나의 합숙소에 머물러 테스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존 한 팀만 맵 테스트를 통해 평가에 산정하기 보다도 다양한 팀들의 시각과 욕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조율또한 필수적이며 이런 모든 팀들의 맵 테스트 전담요원들의 참가로 인한 각 팀들의 인정또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렇게 하나로 모은 의견을 종합적으로 방송사라던가 협회측에서 검토하고나서야 종합이 되어 정리가 되면 비로소 리그 공식맵으로 쓰이는 것.

이건 어떨까요?
05/11/08 20:00
수정 아이콘
음 쓰고보니 호미님의 의견의 협회 주도와 비슷한 것이었네요. 아무튼 저의 의견도 그렇습니다.
라구요
05/11/08 21:14
수정 아이콘
맵테스터는 역시.. 비공개적으로.. 프로게이머들이 하는게 나을듯 싶네요.

시청자들에게 배포하여 맵선정투표를 해봐야..
그저 이미지만으로 테란맵,저그맵으로 판단하고 투표할터이니깐요.

유명클랜 두/세군데에 맵을 배포하고..
연습기간후 클랜대결도 괜찮을듯 싶네요....
한 팀만의 평가는 저역시 반대라 봅니다..
05/11/08 22:04
수정 아이콘
클랜들에 배포하는건 좀 아닌듯 합니다
예전에 머큐리?였나 연습생&준프로하고
맵 테스트를 해서 zvp밸런스가 좋았다고 하던데
실제 프로끼리의 대결에서는 무참히 망가졌죠
역시 직접 프로끼리 비공개로 붙여보는수밖에?
05/11/08 22:5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마추어들간의 밸런스와 프로게이머사이의 밸런스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간의 즉 길드라던가 클랜간의 맵 테스트보다도,

프로게임단 팀의 연습생 혹은 어떤 선수들을 지정하여 맵 테스트를 고루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5/11/08 23:20
수정 아이콘
예전 질레트 스타리그 맵 테스트때 처럼 개인리그 혹은, 프로리그마다 딜레이를 두고 평가전을 갖는건 어떤가요?

어느정도 출연료 비슷하게 상금을 걸면 동기부여도 되고 볼거리도 제공되니 말이죠.
먹고살기힘들
05/11/08 23: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팀내에서 어느정도 연습도 할 테니 의견만 모아진다면 밸런스를 얼추 맞출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05/11/08 23:32
수정 아이콘
질레트 스타리그 프리매치때엔 공식적으로 맵 테스트를 위해 경기를 펼쳤지만 아무래도 실제 경기 양상과는 다르게 이기는 상금도 적었을 뿐더러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맵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기 힘들었었죠.

그래서 질레트 스타리그 이후 프리매치가 없어진거구요, 프리매치만으로 맵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면 진작에 했었을지도 모릅니다.
05/11/09 01:1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간의 밸런스를 체크하기위해서 우선 맵을 제작해서 기본적인 테스트를 거친 맵들을 프로리그를 통해서 사용하고 프로리그를 통해서 검증된 맵들을 개인리그에서 사용했으면합니다.
프로리그의 종족밸런스야 선수기용을 통해 어느정도 유연히 대처하라 수 있으니까요.
신예ⓣerran
05/11/09 01:4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오히려 빨리 알아챈 팀들은 한종족만 죽어라 내보내고 결국 제2의 어나더 데이처럼 테테전같은 동종족전만 죽어라 봐야될지도 모르죠.. 게다가 한시즌 진행되는동안 맵을 바꿀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먹고살기힘들
05/11/09 15:19
수정 아이콘
적극적이지는 않았었군요.
그렇다면 16강 출전선수들만 가지고 프리매치를 해서 1위부터 4위까지 지금의 시드 배정자가 가지고 있는 상대선수를 선택할 권리를 주는 건 어떨까요?
시드는 듀얼 2라운드를 거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이니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비현실적인가요?
05/11/09 15:37
수정 아이콘
맵 검증을 시합으로만 하는것은 의미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맵에 대한 연구와 토론이 맵퍼와 같이 생각하는 시간이 필수적으로 필요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맵에 대한 리포트를 강제 한것이고 맵연구에 투자한 게이머에 대한 보상적 성격과 맵에 대한 연구 성과를 재차 확인 하는 의미에서의 시함 그리고 다시 수정의 3단계를 거치는것을 제안 한것입니다.
한번의 작은 시합으로는 검증의 어려움도 있고 또한 맵퍼의 변경에 대한 반응을 연속적으로 이끌어 낼수 없어 효과가 적은듯 합니다.
MistyDay
05/11/09 23:26
수정 아이콘
위의 과정을 거친 뒤.. 파이널 테스트의 일환으로 챌린지 1위 결정전에 써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챌린지 1위결정전 같은 경우 이기면 아주 좋고 지더라도 2라운드행은 따놓은 경우라 부담이 적죠..
닥터페퍼
05/11/10 16:19
수정 아이콘
협회주도하에 공식맵을 선정해야한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협회에서 실시하는 소양교육에 맵 테스트를 포함시켜서 여러경기를 가지고 맵 제작자들과 함께 테스트하는 시간을 갖고, 여기서 채택된 맵을 (소양교육은 대부분 비시즌중에 하니까.) 차기 시즌에 양 방송사에서 각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수 있게하는 것은 어떨지.;; 제 생각입니다^^;;
05/11/10 23:11
수정 아이콘
3. 맵 확정 일정
공식맵 신청은 특정 방송사 시즌과 무관하게 하되 일반적인 비 시즌이 되도록 확정한다.
대회는 미리 확정된 공식맵 중에 선택하여 사용한다.

이 항목 제외하곤 호미님의 의견이 좋아보입니다.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게 하되 테스트만 시즌 쉬는 기간때 하는 편이 맵제작들이 등록할때 생기는 부담감 등을 줄이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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