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28 05:24:17
Name 타이
Subject [펌]임요환 선수는 쌍칼을 썼다.
한6개월전부터 하도 바빠서 여길 들른지도 상당히 오래 되었다


기억하는사람이 있을래나 몰르겠지만


오늘게임 보지는 못하였지만 대충 계시판을보고 상황을 파악하였다


화가난다거나 열받는다거나 그러기보단 씁쓸하다


난 항상 부모님에게 이런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공부같은건 못해도 그만 잘해도 그만이다 그저 사람들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깨끗하고 당당하게 살아야 그게 사람이다" 라고 들으면서 자랐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사람다운 삶은 강한자에게 강하고 약한자에게 약하며 항상 일을하건 시합을 하건 경쟁을하건 깨끗하고 당당하게 사는게 사람다운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얼라이마인애 대한 생각을 예기하는걸 며칠전 겜비씨에서 잠깐 본적이 있다


거기서 임요환의 대사를 들어보니 분명히 온게임넷에서 얼라이마인을 금지하고있다는걸 알고있었다


그리고 오늘 대회에서 임요환은 얼라이마인을 사용하고는 나중에 이렇게 변명하였다 "온게임넷에서 얼라이마인을 금지하는지 몰랐다"


그항변을 보고 그냥 딱 한마디가 생각낫다


"xx"그리고 그뒤에 또한마디가 생각났다 "그렇게까지해서 이기면 좋은가?"


근대 더욱놀라운건 내나이또래나 아님 나보다 더 어린사람들의 대다수가 임요환선수의 얼라이마인을 정당화 시키고 전략이라고 하는것이었다


요즘에 야인시대를 보지 않는사람은 드물것이다


야인시대에서 쌍칼과 구마적의 대결을 보았을것이다


거기서 쌍칼은 자기의 필살기이자 결정타인 쌍칼을 쓸쓰도 있었다


그리고 썼으면 분명히 지지는 않았을것이다 그건 구마적도 인정하였으니


그러나 쌍칼은 끝내 자신의 결정타이자 필살기인 쌍칼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쓰지않는 이유를 이렇게 말하였다 "난 남자다 남자는 자존심을 먹고사는 존재이다 규칙은 규칙이니 난 규칙대로 칼을쓰지 않았을뿐이다"


그러나 구마적과의 싸움에 칼을쓰지 말라는 규칙은 없었다


도데체 무슨규칙을 말했던 것일까??


말안해도 다들 안다고 본다


스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얼라이마인은 테란을 하는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든지 쓸수있고 알고있는 전술이다


임요환이나 이윤열처럼 딴프로게이머도 얼라이 마인을쓰고 이긴다음 또는 진다음 "대회에 그것이 금지된것인지 몰랐다"라고 충분히 할수 있었다


허나 이윤열과 임요환을 제외한 모든테란프로게이머들은 공식대회에서그따위전략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충분히 사용한다음 나중에 변명해도 된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이유는 자기의 가치관과 자존심이 걸린문제이기때문이다


오늘 임요환이 보여준 행동이 과연 쇼트트랙의 아폴로 안톤오노의 헐리웃 액션사건과 우리나라가 과거 정신대이야기를 꺼내면 일본 쪽바리들이 그 쥐꼬리도못한 영수증을 잡고 흔들며 "과거 정신대는 우리가 강요한것이 아니고 조선 여인들이 돈이 궁해 몸을팔았으므로 합법이다"라고 지껄여대는것과 도데체 무엇이 틀린지 알고싶다


베틀넷을 들어가서 팀플레이게임을하다보면 3:3 혹은 2:2일경우 상대편들을 다 죽여놓고 끝나갈때쯤에 동맹을 풀어버려 배신을해서 같은편까지 다 죽여버리는사람들을 간혹 본다


그럼 그사람들도 전혀 하자가 없고 문제가 없다는말인가? 얼라이 마인처럼 얼라이옵션을 이용해 쓰는 전략이니 말이다


오늘사건을 옹호하는 소위 임요환 팬들이라는사람은 베틀넷에서 저런경우를당해도 화하나 내지 않는 그저 "이기기위해서라면 자존심도 필요없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된다"라는 쓸개도 배알도없는 사내자식도 아닌사람들뿐이란말인가?


삶을 살아가면서 야인시대의 그 쌍칼처럼 규칙아닌 규칙을 스스로 정하고 멋지게들 살아가길바란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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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2/09/28 05:38
수정 아이콘
펌 표시를 정확히 해주세요.
[귀여운청년]
02/09/28 07:48
수정 아이콘
tpz삐삐토크 어디에도 타방송국에의 규정에 관해 임선수가 말한 부분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처음 잘못 말한 것이 퍼진 것 같은데 소설쓰지 말고 제대로 알고 글을 올려주세요.
RanDom[Tr]
02/09/28 10:12
수정 아이콘
청년님..위에 글에는 임선수가 확실히 말한것은 없는대효 -_____-;

위에 글은 어디까지나 비유를 섞어서 한 글입니다 -__________-;;
02/09/28 13:08
수정 아이콘
임요환 머리속에 들어가 본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도 없는데 함부로 장담하고, 그게 진실임을 전제로 욕부터 해대는 사람들... 나중에 사실이 밝혀졌을 때는 일언반구 없이 숨어버리는 자들... 그런 비겁한 사람들이 저는 제일 싫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저분 눈에는 "쓸개도 배알도 없는 기집애같은 놈"이 되는 거군요?
교묘하게 포장된 욕설이네요.
라시드
02/09/28 13:5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고 싶어하는 바를 정확하게 말씀하신 분이시네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분명히 얼라이마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타대회에서는 사용되어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말입니다.
[귀여운청년]
02/09/28 14:36
수정 아이콘
거기서 임요환의 대사를 들어보니 분명히 온게임넷에서 얼라이마인을 금지하고있다는걸 알고있었다///////라고 써 있네요. random[tr]님.. 규정을 알고 썼다면, 무효나 반칙패가 될 걸 알면서 몇시간을 준비해 그 전략을 짜 왔단 말입니까? 그건 말도 안되죠...
02/09/28 20:34
수정 아이콘
비유가 왠지 설득력이 있군요. 뭐 생각하기따라 별일 일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일인데. 어쩄든 비유가 맘에 들어 압박쌔려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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