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4/05 14:55:12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안철수의 "4차혁명 및 미래교육" 강연


어제 유게에 다른 분이 올려주셨던 영상인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아 사라졌습니다.
선거 게시판에 다시 올려주시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직도 올라오지 않아 제가 대신 올려봅니다.
지난 2월 27일에 전주에서 열린 인성교육연찬회에서 했던 강연입니다.
교수 출신이다 보니 정치인의 강연이라기 보다는 학자의 강연이라고 할 정도로 충실하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4차혁명과 과학기술, 교육개혁이 안철수의원의 핵심 콘텐츠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현재 한국은 5대 절벽 앞에 있다
  1) 수출절벽 :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살고 있고 최근 중국에 중간재를 파는 방식으로 꿀 빨았는데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2) 내수절벽 : 노원구에 사는데 가계부채때문에 전세가 월세로 바뀌면서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아파트 상가가 다 문닫고 있다.
  3) 일자리절벽 : 청년층의 34%가 실질적인 실업자. 대학입학자가 2010-2012년에 가장 많음. 이들이 올해부터 사회에 나옴. 3-5년이 최악. 대학 졸업 후 3년내 정규직을 못하면 평생 비정규직 가능성이 높음. 개인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해. 5년 후는 졸업자가 줄고 베이비부머가 은퇴해 지금보다 나아질 것. 그러니 이번 5년이 가장 힘들고 중요한 시기.
  4) 인구절벽 :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듬. 일본이 좋은 예.
  5) 외교절벽 : 난 미국대통령이랑 동문임. 한국 군사력은 세계 7위 우리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어.(GD) 근데 주변이 1,2,3,4위. ㅠㅠ

2.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다가온다
  1) 4차산업혁명은 융합으로 인한 혁명. 기존 1차(증기기관), 2차(전기), 3차(IT기술)은 한가지로 인한 혁명이라 예측이 가능하지만 4차혁명은 예측할 수가 없음. ex. 자동차기술 + 인공지능기술 = 자율주행자동차
  2) 직업세계의 변화 : 지금 공부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갈 때 쯤 모두 바뀌어 있을 것임.
     a. 2년전에 스마트공장(industry 4.0) 보러 독일갔음. 공장이 축구장보다 큰데 사람이 없음. 모든 라인에 로봇이 조립하고 무인자동차가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부품을 제공함.
     b. 예전에 영화예고편을 만들기 위해 전문팀이 1달정도 작업함. IBM이 만든 왓슨이라는 인공지능은 하루만에 뚝닥뚝닥 만듬.()
  3) 기존 혁명은 사람을 도와주는 혁명. 증기기관, 전기, IT기술을 이용해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임. 생산성이 좋아져 돈도 많이 받았음. 4차사업혁명은 일자리를 없애서 돈을 못벌게함.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 필름 팔던 사람, 인화 하던 사람이 지금은 모두 사라졌음. 4차 산업혁명은 이런 일이 사회 전방위에서 나타남.

3.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나?
  1) 교육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본임. 교육이 바뀌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 지금은 힘들어도 교육을 바꿔야 우리 아이들은 10년 20년 후 제대로 살 수 있다.
  2) 5대절벽, 4차산업혁명 앞에서 가장 필요한 개혁분야 : 교육, 과학기술, 산업구조

4. 교육
  1) 교육의 문제점
     a. 현재의 교육은 입시교육. 12년동안 입시만 준비한다. 그래서 학제개편이 필요함.
     b. 교육정책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것을 막아야.
     c.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을 때는 국가가 주도하지 말고 각 학교, 대학, 교육청의 자율성을 보장해야함. 현재는 교육부가 돈을 가지고 교육현장을 통제해 창의교육을 말살하고 있음.

  2) 정부구조를 바꿔야함.
     a. 지금의 교육부는 계속 실패했으니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현재는 교육부가 아닌 교육통제부. 국가교육위훤회+교육지원처로 변경해야
     b. 국가교육위원회 : 교사대표+학부모대표+교육전문가+행정관료+정치권이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 매년 합의함. 롤링플랜(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03) 방식. 대통령이 바뀌어도 맘대로 바꾸지 못하게.
     c. 교육지원처 : 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현장을 지원.

  3)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는 틀로 학제개편(5-5-2)
     a. 카이스트에서 교수할 때 창의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았음. 의대교수+창업+와튼스쿨로 경험도 많고 학문적으로도 체계화 했음. 대학교수는 지식 전달이 아닌 깨달음의 기회를 많이 줘야함. 깨닫는 순간이 많아야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어야 운명이 바뀜. 그리고 자신의 교수법에 대한 깨알 자랑.(학생들 죽을 맛이었을 듯) 그래서 창의교육에 자신감이 있음.
     b.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해 우려가 많음. 꼭 해야 하는데 목표가 중요. 컴퓨터 사용법 교육,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이 되면 안됨. 소프트웨어를 도구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해야함. 알고리즘은 문제해결방법. 컴퓨터 사용능력, 코딩능력이 아님. 일종의 사고방식. 그 개념하에서 만들어진 교재. 그 개념을 익힌 교사의 교수법이 굉장히 중요함.
     c. 기업가정신교육은 창의교육에 필수. 기업가정신은 경영자 마인드가 아님. 기업자정신은 불확실한 상황에 도전해서 자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에 옮김으로서 이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4차산업혁명하의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 경영학처럼 가르치면 안됨.
     d. 지금의 학제(6-3-3)는 1951년에 만든 제도. 지금 아이들은 66년전보다 발달이 빠름. 이 12년 교육이 모두 입시교육. 계속 해결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음. 이제는 아예 틀을 바꿔야 함. 입시교육과 보통교육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학제개편 뿐. 그래야 인성교육, 적성교육, 창의교육이 가능.
     e. 세부적인 학제개편안
          i) 현재는 만6세부터 학제 시작.
          II) 만3세부터 2년간 공교육으로 유치원 교육. 만5세부터 5년간 초등교육. 만10세부터 5년간 중등교육. 이렇게 12년간 보통교육실시.
          III) 지금의 고등학교는 폐지. 2년제의 진로탐색교육 or 직업학교. 직업학교로 진학하면 만17세에 사회 진출. 진로탐색교육은 2년간 학점제로 실시. 자교, 인접한 타교, 대학까지 수강 가능하게  미국의 AP과정. 수능은 절대평가로 일정수준이면 통과하는 자격시험으로 변경. 대학은 학생부 전형.
     f. 한꺼번에 하자는 것은 아님. 이 안대로만 하자는 것도 아님.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검토해 최종안을 만들자. 이렇게 해서 10년쯤 지나면 4차산업혁명에 맞는 학제가 될 것.

  4) 평생교육. 지금처럼 버려두면 직무유기.
     a. 은퇴 후에도 살아나가야 함. 이 교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함.
     b. 현재 선진국 평생교육예산은 전체 교육예산의 7% 가량. 우리나라는 0.072% (헐~) 백배 강화해야 외국 평균. 다음 정부는 꼭 해야함.
     c. 평생교육의 강화방법
          i) 지방의 대학들을 평생교육센터로 전환. 미국의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수가 줄어들어 대학이 힘든데 지역 주민 전체를 교육 대상으로 보면 필요한 시설로 재활용 가능.
          ii) EBS 채널 활용. 평생교육 채널을 하나씩 추가해야 함. 외국에 비해 우리만 가지고 있는 좋은 인프라.
          iii) 방송통신대학 활용. 학위 위주가 아닌 과목 위주로 바꿔 평생교육 가능.
          iv) 온라인 무크(mooc)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 가능.

5. 과학기술과 산업구조. 교육자 대상이니 짧게만 언급하겠음.
  1) 과학기술
     a. 일반인은 4차산업혁명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과학기술계에서 먹거리를 찾아줘야 함. 20년전 IMF 외환위기 때 김대중 정부에서 IT 혁명을 꺼내 그걸로 20년 먹거리를 만들었음. 지금도 그걸로 먹고 살고 있음. 이제 다시 20년간 먹거리를 찾아야 함.
     b. 현재 과학기술 예산은 약 19조원. 인당 GDP로 따지면 세계 1위. 절대액수로 세계 6위. 엄청나게 투자하지만 실제 효과는 미비함.
     c. 기초과학 : 양적 지표인 SCI 논문수 12위. 질적 지표인 피인용지수는 31위.
     d. 응용기술 : 미영이 약 70% 정도 사업성공. 우리나라는 20%
     e. 연구자가 성실하지 못해서가 아님. 정부에서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 5년 지나서 성과내는 것에 관심이 없음. 정부주도라 현장과 괴리됨.
     f. 5대 개혁방안이 있으나 강연내용에 맞지 않아 문제 제기만 하겠음. (정부 주도 연구개발 사업 통합 관리, 결과에 대한 감사에서 과정에 대한 감사로의 전환, 기초연구 분야에 한해 중복과제 허용 및 현장 연구자가 주도하는 형태로의 전환, 민간 주도하는 응용연구 지원책)

  2) 산업구조 : 공정한 경재이 가능한 구조
     a. 실력과 빽이 싸우면 빽이 이기는 나라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음.
     b. 실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어야 경제가 활력을 가지고 성장하고 일자리도 만들어짐.
     c. 많은 정책적인 부분들이 있고 개인적으로 법안을 제출한 것이 있음.

6. 결어.
   정말 교육이 중요함. 앞으로 10년의 세상을 내다봐야 함. 4차산업혁명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불확실성이 높은 세상이 아이들이 어떻게 혼자서 헤쳐나갈 수 있게 고민해야함. 제대로 정책도 반영하고 교육의 변화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이렇게 대충 정리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강연이 상당히 퀄리티가 좋으니 안철수의 정책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4차산업혁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ps. 다 쓰고 올리려고 한데 자음을 쓸수 없다고 해서 깜놀했습니다.
모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목차를 가.나.다. 자음으로 쓰는 버릇이 있어 그렇게 했더라구요.
식겁하고 알파벳으로 바꿨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05 14: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7/04/05 15:04
수정 아이콘
1시간이나 되네요. 잘보겠습니다.
17/04/05 15:04
수정 아이콘
4차산업혁명을 목전에 둔 현시기의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지난 5년간 정말 많이 준비하고 공부했나봐요.
17/04/05 15:05
수정 아이콘
안철수 교육정책 인정합니다. 그간 교육정책들은 너무 "경쟁"을 막는데 급급했었던 경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오면 초 경쟁사회인데 말이죠.
안철수가 이부분은 잘 준비되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를 교육부 장관으로 추천합니다.
lifewillchange
17/04/05 15:05
수정 아이콘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궤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방향성은 옳은데 그래서 어떻게라는 물음이 항상 드네요. 인프라 활성화 한다는걸로 보이지만 임기내에 할수 있는 일이 될런지 의구심이 듭니다.
마징가Z
17/04/05 15:08
수정 아이콘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학자로서의 안철수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한 강연이네요.
17/04/05 15:09
수정 아이콘
좋은 비전이네요. 게시글 감사드립니다.
밤의멜로디
17/04/05 15:10
수정 아이콘
교육정책은 교육현장에서 일하고 있는건 아니라 잘 모르겠으나 과학기술, IT쪽에서 안철수 후보의 컨텐츠는 꽤 알찬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경제/사회 이념적으로는 맞지 않아서 지지하지 않지만 누가 집권하던 과학기술계쪽 정책은 참고하면 상당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7/04/05 15: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문재인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인데 문후보가 안후보의 비전도 융합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전제시자로서의 안후보가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고 있거든요.
17/04/05 15:11
수정 아이콘
선거게시판에는 이런글들로 대화하고 비판하고해야하는데...
17/04/05 15:18
수정 아이콘
선거게시판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놈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야하는거죠
그러니 안철수와 국민의 당도 그러질 않을때마다 선거게시판에서 까여야 하는 겁니다
영원이란
17/04/05 15:29
수정 아이콘
정작 안철수 본인과 국민의당도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죠.
Hindkill
17/04/05 15:3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친문패권, 문모닝하는 정당은 반성해야 합니다
구름달
17/04/05 15:14
수정 아이콘
확실히 노사쪽은 이재명, 교육/과학기술쪽은 안철수가 알차고 주력 콘텐츠란게 느껴지긴 합니다.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장관시키거나 문재인도 적극적으로 반영했음 좋겠네요
방향성
17/04/05 15:18
수정 아이콘
진단만 있지, 실제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은 없습니다. 10년간 교육정책을 실험테스트로 쓰고, 고1 애들을 사회에 내놓는게 정책이 될 수 없어요. 4차혁명에 일자리가 줄면, 사회는 어떻게 굴릴지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홍승식
17/04/05 15:21
수정 아이콘
그러면 실제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 있는 내용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향성
17/04/05 15:37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는 기초소득제가 있고요. 저는 이 제도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또 로봇세금도 있죠. 학자로서의 역할은 4차 산업은 고용을 저하한다에서 끝나지만, 정치인은 고용율을 어떻게 올릴 것인지를 고민해야죠.
홍승식
17/04/05 15: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전 그런 정책 방향이 있는 정치인의 강연이나 인터뷰 등을 원했던 것이었지만요.
나의규칙
17/04/05 15:20
수정 아이콘
교육 쪽만 이야기하자면

문재인 후보의 공약은 기존 체제가 왜 그렇게 되었나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많아서 기존 체제 배려하다가 변화가 없을 것 같고
안철수 후보의 공약은 기존 체제가 왜 그렇게 되었나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적어서 놓치는 것이 생겨서 변화가 없어질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안철수 후보는 대학 입학 전형을 학생부로 하겠다고 해요. 좋은 의견입니다. 저 역시 찬성하는 바고 평상시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자주 주장했어요. 그런데 이 제안이 오늘날 대한민국 입시 제도로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효한 제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우리나라 입시 제도의 제1덕목은 공정성입니다. 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는 학생부 전형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기존에 있는 수능이 이런저런 방식으로 누더기가 되어가면서도 계속 존재하는 이유는 이 공정성 때문이거든요. 이런 공정성을 담보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학생부 전형으로 입시제도가 변화해 버리면...글쎄요. 제가 위에서 안철수 공약을 기존 체제에 대한 고민이 적다고 표현한 부분은 이런 점 때문이에요. 본인의 비전 뭐 이런 건 좋은데 기존 체제가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이 적다고 보는거죠. 이런 상황이면 본인의 비전을 수정하면서 점차 기존 체제처럼 변하든가, 아니면 사람들의 저항에 실패할 수 밖에 없게 되겠죠.
수면왕 김수면
17/04/05 16:52
수정 아이콘
왜 정작 중요한 데에는 반반(무마니) 같은 타협책을 쓸 수 없는가...
말다했죠
17/04/05 15:21
수정 아이콘
안 후보 강연은 항상 뭔가를 생각하게 하네요. 다만 학제개편은 돈이 엄청나게 들텐데, 물론 꼭 필요하면 해야겠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해줬으면 합니다.
악튜러스
17/04/05 15:23
수정 아이콘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지만 과학/교육 정책에 있어서는 진단과 해법 모두 가장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경험한 4.3) a 수업은 별로였네요^^;
홍승식
17/04/05 15:25
수정 아이콘
앗. 경험자. 썰좀~ (굽신굽신)
악튜러스
17/04/05 16:10
수정 아이콘
썰이랄게 있나요 뭐. 익숙치 않은 형태의 수업이라
그런지 선문답만 하다가 남는게 별로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창의적 교습법이라고 당시에 몇몇 교수님이 유사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대체로 강의평가가 좋지 않았던걸로...
Quantum21
17/04/05 15:27
수정 아이콘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본다고 하죠.
특히 정치관련하여서는 더 심합니다.
이문제는 저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안철수의 모든 것에대하여 제가 긍정하는것은 아닙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이 처한 문제점에 대한 현상파악은 섣부르지 않으며,
미래비젼에 관한 컨텐츠는 매우 풍부하며,
자기정책에 대한 소신만큼은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의 컨텐츠에 대하여 가치판단은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최소한, 안철수에게는 오로지 문모닝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호남홀대론에 기댄 정치공학밖에 없다는 평가는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본문도 그런 컨텐츠중에 하나일텐데, 오늘나온 내용하나 추가합니다.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 모아놓고 한시간동안 질의응답한 생방송 동영상입니다.
https://www.facebook.com/ahncs111/videos/937156766426354/
각종 현안, 검찰개혁, 재벌개혁을 비롯하여 온갖이슈에 대한 질문이 오고갑니다.

안철수가 어떤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지 자신의 구상을 꽤 자세하게 이야기합니다.
궁금하신분은 직접 한번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세상에 좋은점만 있는 사람도 없고 나쁜점만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한명의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온전히 행사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다양한 시선에서의 긍정적인면 부정적인 면을 최대한 살펴보고, 자신의 가치기준에 맞추어 총체적으로 판단하여 생각해야할겁니다.
황시연
17/04/05 16:29
수정 아이콘
두 후보 사이에서 한표를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자료네요. 감사합니다.
17/04/05 17:35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7/04/05 15:28
수정 아이콘
교육이 중요하니 바꿔야된다는 사람인데 입시교육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이 안보이네요 딸랑 위원회 만들고 학제만 개편하면 입시교육이 해결된다구요? 지금도 저런 위원회는 부처마다 수십개씩 있고 학제개편으로 입시교육이 해결된다면 수십번은 했을 겁니다.
엔조 골로미
17/04/05 15:29
수정 아이콘
학제개편같은건 개인적으로 이해찬세대2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해찬세대의 교육방식도 취지는 좋았거든요. 사회가 그대로인이상 교육을 바꿔봐야 별소용없다는거만 보여주고 끝났지만요...저는 지금의 사회에서는 교육방식이 아무리 좋아봐야 그냥 다들 실험쥐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 우리나라는 사회가 먼저 변화하고 그다음에 교육이 따라가야 하는거 같아요
17/04/05 15: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교육은 결국 사회에서 살아갈 사람들을 만드는 과정이라 결국 뽑아가는 쪽에 맞춰질수 밖에 없어서..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하죠.
IT교육만 봐도 삼성을 시작으로 기업들이 뽑는 과정을 바꾸니까 교육쪽에서 피드백이 오는거라 -_-..
사회 구조가 깨지지 않는한 교육은 결국 형상기억합금마냥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lifewillchange
17/04/05 15:35
수정 아이콘
교육쪽은 잘못 짚고 있다고 보는게 입시보다 대학 서열화 부터 잡아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학제 개편 한들 결국 대학으로 귀결되는 상황이라 무슨 정책을 가지고 온들 도로아미타불 될거라 봅니다.
17/04/05 15:39
수정 아이콘
사실 대학교육도 마찬가지죠. 결국 취업율 같은 요소가 대학지원에 영향을 주니까 여러 기업들이 원하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을 하게 되잖아요.
교육을 뭉텅 잘라서 고친다 한들 사회가 바뀌지 않는한 그 무늬만 유지한체 회귀할꺼라 봅니다.
홍승식
17/04/05 15:40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시면 안철수 의원이 왜 교육에 대해서 말하는지도 나옵니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선 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안의원의 소신입니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 기다리면 교육은 바뀌지 않습니다.
교육을 바꿔 그 교육받은 세대가 사회에 나가야 그때서야 사회가 바뀌는 거죠.
모든 정부가 들어설 땐 백년대계를 꿈꾼다고 하면서 단기 성과에 급급했죠.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안 그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장기적인 교육 철학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위원회를 만들어 충분히 토의하고 결정하겠다는 거니까요.
엔조 골로미
17/04/05 15:45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문제가 노골적으로 말하면 이거거든요 장기적으로는 좋을수있어도 지금 학제 개편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희생해라... 이해찬세대로 철저하게 실패했다고 보는데 흠 저는 동의할수가 없는 철학이긴하네요. 심지어 그 대상은 투표권도 없는 사람들인데요
17/04/05 15:42
수정 아이콘
혹시 문재인도 자신의 문제인식과 해결 방안을 정책으로 풀어낸 강연이 있나요?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선택을 유보하고 있는 입장이라 영상이 있다면 보고 참고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보니 안철수에 호감이 많이 가네요.
방향성
17/04/05 15:45
수정 아이콘
비슷한 걸로 문재인의 북콘서트는 이미 수차례 전국에서 열렸고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전부 볼 수 있을 겁니다.
푸른음속
17/04/05 15:53
수정 아이콘
와 다보지는 못했는데 안철수도 당보다 본인생각이 우선시되는 대통령이 되면 정말 괜찮을거 같네요. 당연히 문재인 뽑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거 보니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문재인씨는 이런거 없나요? 취임하면 개성공단 즉각재개한다는 소리나 하고있으니 답답하네요.
홍승식
17/04/05 16:01
수정 아이콘
당도 말만 많지 결국 마지막 행동은 언제나 안의원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푸른음속
17/04/05 16:03
수정 아이콘
안철수 내각이 들어선다고 생각했을때 박지원같은 사람들이 한소리 낸다고 생각하면 너무 답답해서요. 지금도 그러고 있는데요 뭐..
덴드로븀
17/04/05 16:16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는 원래 이런걸 하던 사람이 아니라 말도 좀 못하는 편이고, 정책/공략도 본인생각보다는 참모들과 회의한 결과로만 발표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에 비해 마이너스인 부분이죠.
그런데 어차피 대통령이 된다는건 한사람만 잘해야하 하는게 아니라 주변에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있어야 그나마 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봐도 국민의당의 중심의원들은 안철수를 자신들의 리더라고 생각안할것 같습니다.자신들의 이득을 채우기위해 필요한 도구취급 중이니까요.
그리고 정말로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는순간... 의원내각제 개헌을 외치며 자기들 이야기만 주구장창할것 같습니다. 국민이 중요한게 아니라요.
17/04/05 15:56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특히 교육 부분은 마음에 엄청 드네요.
감사합니다
17/04/05 16:04
수정 아이콘
소프트웨어 교육은 딱 저렇게 해야죠
나의규칙
17/04/05 16:27
수정 아이콘
지금 소프트웨어-코딩 교육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저런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사도 준비 안 되어 있고.. 뭐 문제점은 매우 많지만.. 방향마저도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실까 하는 노파심에...
아이지스
17/04/05 16:16
수정 아이콘
자유토론에 자신 있을 만하네요. 준비가 된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282 [일반] 안철수 "다자구도서 50%이상 지지로 당선시켜줄 것"…기자회견 [37] 레스터4485 17/04/05 4485
2281 [일반] 심각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안철수측 대응방안 [50] 홍승식4270 17/04/05 4270
2280 [일반] 문재인이 이번 대선에서 진다면? [51] 마빠이6096 17/04/05 6096
2279 [일반] 주변에서 느끼는 불안한 기운 [46] 레스터3997 17/04/05 3997
2278 [일반] 안철수가 당선되면 정권교체 일까요? [114] 대우조선4403 17/04/05 4403
2277 [일반] 살아온 길을 보고 지지하면 될 것 같습니다. [21] Jun9112623 17/04/05 2623
2276 [일반] 여론조사에 있어 유선은 필요한가? [18] The Special One3851 17/04/05 3851
2275 [일반] 인터넷에 돌고 있는 충격과 공포의 YTN 여론조사 [180] ZeroOne12794 17/04/05 12794
2274 [일반] 김종인씨로 인해 의문의 1패 적립한 업체들 [12] 짱구3804 17/04/05 3804
2273 [일반] 안철수의 "4차혁명 및 미래교육" 강연 [44] 홍승식3955 17/04/05 3955
2272 [일반] 박사모 오늘 '새누리당' 창당대회..변희재·정미홍 대선 후보 경선 [21] 복타르2855 17/04/05 2855
2271 [일반] (뜬금포) 문재인 승리하자 반기문 재출마 포기? [21] 닭, Chicken, 鷄4195 17/04/05 4195
2270 [일반] 문재인의 확장성과 반문연대... [46] mmm3213 17/04/05 3213
2269 [일반]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여론조사에 대한 뉴스타파 보도 [18] 순수한사랑3827 17/04/05 3827
2268 [일반] 미래 vs 과거 [150] ichigeki5413 17/04/05 5413
2267 [일반] 알앤써치 여론조사 보정한 데이터 돌려봤습니다. [37] 아우구스투스14139 17/04/05 14139
2266 [일반] 김종인 대선 출마 "3D프린터를 '삼디'로 읽는 대통령 안 돼" [102] ZeroOne6962 17/04/05 6962
2265 [일반] 안철수, 이언주에 직접 통화해 "함께 하자"고 제안 [43] ZeroOne6076 17/04/05 6076
2264 [일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 정치는 신앙이 아닙니다. [36] aurelius4373 17/04/05 4373
2263 [일반] 안철수에 대하여 [46] ichigeki3997 17/04/05 3997
2262 [일반] 알앤써치 여론조사... 문재인 40% 안철수 30%.. 더민주 지지율 급락 [89] ZeroOne7488 17/04/05 7488
2261 [일반] [속보] 이언주 국회의원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예정 [72] 여망6570 17/04/05 6570
2260 [일반] 아침에 일어나서 써보는 대선 전망 [18] 레스터2650 17/04/05 26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