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7 01:33:01
Name clonrainbow
Subject 안보이던것들이 보이십니까?
이게 왠 헛소린가? 하시는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

요즘 게임리그를 보는 제 마음이 이러하답니다.

흔히 이런말들 하죠?

"아는만큼 보인다" 라구요...

전 게임리그를 오랫동안 봐온사람이라곤 할수없겠네요..

집에 케이블이 좀 뒤늦게 들어왔기 때문이죠 =_=;

아마...네이트배 결승이 열릴무렵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정말 단 한경기도 빼놓지 않고 모든 경기를 봤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온게임넷의 모든리그를 다보는..쿨럭;;)

하여간 예전에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것들이

볼수록. 알게될수록 확실하게 보여서 이제는 경기 자체의 승패보다도

그러한 잔 재미에 웃곤 한답니다.

뭐..불꽃러쉬에서 한기의 파벳의 움직임이라던지...

그 파벳을 잡으려고 자리잡는 저글링의 몸짓이라던지..하는것들 말이죠...

또 어떤부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친구들과 같이 보면서도 혼자서 감탄했던적도 많죠; (친구들은 쟤가 왜저래? 하는 표정들을;;)



ps.
요 몇주...pgr에서 살다시피 하고있습니다.
글들이 정말 재밌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사람들끼리 모인곳이라는게 정말 편안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17 01: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런말을 하면 뭐하지만 솔직히 하수가 보는 스타리그와 고수가 보는 스타리그는 차이점이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하수였을때(물론 지금도 하수입니다) 모르던게 지금 보면 다 이유있는플레이와 타이밍 등등 그외의 전술 플레이어가 생각하는점 그런게 탁탁 보일때가 있더군요
03/06/17 02:31
수정 아이콘
저는 하수라서 게임을 잘 읽지는 못하지만, 같은 게임이라도 처음 볼 때와 두번째 볼 때가 다르더군요. 좀전에 프로리그 재방송이 있어서 이윤열 선수의 신기한(?) 탱크수를 확인하기 위해 백영민 선수와의 경기를 다시 한번 유심히 보니 처음 볼 때에 보이지 않았던 것도 조금 보이는 것 같더군요. 흔히들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 조이기를 훼이크로 사용할 때에는 원팩에서 마린 네기와 탱크 한기 정도로 진출하는 것처럼 보여주면서 더블커맨드로 가는 것이 많았었는데, 이윤열 선수는 아예 투팩에서 탱크, 마린네마리, 벌쳐까지 갖추면서 조이기를 하는듯 했습니다. 간만에 추억의 대나무 조이기를 보는가 했더니(해설자님들도 대나무 조이기라고 생각하셨구요), 왠걸 같이 진출해야할 SCV는 나오지도 않고 탱크와 마린들은 회군. 이들은 보여주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고 결국엔 스피드업 마인업한 소수 벌쳐로 견제를 하면서 더블커맨드를 하는 것이 원래의 목적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백영민 선수도 대나무 조이기로 생각해서 게이트를 늘렸던 것 같구요. 대나무 조이기라면 전진이 느렸겠지만 스피드업되 벌쳐가 내려오다보니 본진까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면서 프로브도 소수 잡히고 미네랄 채취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았구요. 이런 사이에 이윤열 선수는 앞마당을 아주 손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의 이런 사소한 움직임들이 중후반의 물량 차이를 유발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 추측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재미 때문에 스타리그를 보는 것이 더욱 즐거운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SummiT[RevivaL]
03/06/17 04:33
수정 아이콘
스코님이 맞아요...저도 나름대로 베틀넷에서 많은 경기를 보고, yg에서 돌고 있는 유명한 선수들 리플레이를 많이 보다보니....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요...분명 1년전에 스타를 보던것과 지금 스타를 보는게 많이 다릅니다..1년전에는 윤열선수가 탱크가 많으면 와~소리만 지를줄 알았고, 임요환선수가 신의 컨트롤을 하면 컨트롤에만 놀라서 와~소리를 질렀죠...그치만 나름대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본다면, 임요환선수가 컨트롤을 한다고 하면, 1번 마린에 2번 메딕이...그리고 마린은 한기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그사이에는 어떻게 하고 잇고...이런게 대충은 눈에 보이는거죠...게임의 흐름을 조금씩 읽어낼수가 있게 된거죠...^_^
이동익
03/06/17 12:14
수정 아이콘
저는 99PKO배때부터 스타를 즐겨 봐왔지만 아직도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게 될때마나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역시 스타는 과학이야.' 라면서 말이죠. ㅋㅋ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126 이윤열의 .. 막말로 미친듯한 물량-_-;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6] LordOfSap2048 03/06/17 2048
10125 스무살의 변명 [4] Judas Pain1332 03/06/17 1332
10123 [퍼옴] 새 프로게임팀 'SG 패밀리' 결성 [6] Canna2433 03/06/17 2433
10124 [re] SG 팀 유니폼 사진입니다. [3] Hunter1619 03/06/17 1619
10122 오늘의 명언^^(아, 그렇다고 유명하신분이 하신 말이 아니에요;;;) [1] SummiT[RevivaL]1143 03/06/17 1143
10121 거리의 악사 [5] zaive1108 03/06/17 1108
10120 오늘의 빅게임 온겜넷 듀얼토너먼트 죽음의조! [84] 두번의 가을2395 03/06/17 2395
10118 프로게이머 출연료-상금 관련 기사 [6] 정현준2447 03/06/17 2447
10116 [피투니] 실력 향상. [3] 피투니1437 03/06/17 1437
10113 [잡담]지훈아! 내가 간다~ [10] Zard2336 03/06/17 2336
10112 [단편] 저글링 (상) [15] 공룡1287 03/06/17 1287
10111 [온겜게시판펌]서지훈의 방패와 임요환의 창 (서지훈선수플레이는 컨트롤 물량과 경기운영 모든 것이..) [1] 플토매냐1755 03/06/17 1755
10110 [알림] 글쓰기에 여유를 가지세요. ^^ [7] homy2300 03/06/17 2300
10108 파인더. [6] 삭제됨1178 03/06/17 1178
10107 안보이던것들이 보이십니까? [4] clonrainbow1351 03/06/17 1351
10106 서지훈...퍼펙트 테란화 되다... [2] 임한국1670 03/06/17 1670
10105 [퍼옴]겜티비 예선 대진표 [14] 나는야~~1932 03/06/16 1932
10104 [잡담]임요환 선수를 걱정하시는 분들께.. [5] 우라싸야~2346 03/06/16 2346
10102 재밌는상상 - 모든 공격이 일반형이 된다면.. [20] wook982650 03/06/16 2650
10101 황제가 3위를 한다면... [8] 레디삐2678 03/06/16 2678
10100 타이슨이 무차별 격투기 선수와 붙는다면? [14] 마이질럿3979 03/06/16 3979
10099 [스포츠조선 펌] '겜TV' 자본금 줄이고 투자 받아 정상화 걷는다 [11] 카나타1863 03/06/16 1863
10098 토요일 팀리그 해설에서... [14] clonrainbow1834 03/06/16 18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