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6 22:44:32
Name Mechanic Terran
Subject [잡담] 감동적이었던 만화...
지금 의정부 방송국에 뭣 좀 팔러 와있습니다. (이 약 한번만 잡샤 봐... -_-;) 사실은 CMTS(D2.0 올시다.)란 놈 설치하러 왔는데 나가요도 아닌것이 꼭 밤에만 작업해야 하는 운명이로군요.

약 5시간후 인 새벽3시부터 절체작업 시작인데... 집이 영등포라 귀가는 어렵고... 그렇다고 지금 인숙이네 집(여인숙)에 가기는 좀 뭐하고... 남는게 시간이라 그냥 빵빵한 빽본 믿고 글이나 한번 올려 봅니다. (G.ppl+ 시작하면 접으렵니다.)

만화. 이 얼마나 가슴설레는 단어입니까. 백수시절... 만화는 당구와 함께 나의 가장 큰 벗이었고 멜러 드라마 이상으로 감동을 주는 매개체였습니다. 그래서 그간 나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만화를 회상해 보며 몇자 적습니다.

1. 베르세르크. (Kentarou Miura)
베르세르크... 뭔 뜻인지 아직도 모릅니다. 사실 전 산뜻한 스타일의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거무튀튀한 작품은 수시로 눈에 들어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죠. 수년전부터 알고 지내던(?) 작품이었지만 2달전정도에 2일정도 밤을 홀딱 새면서 독파하였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가츠'였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군요.
가슴을 촉촉히 적시우는 러브씬에서 시작하여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몬스터 때려잡는 장면을 끝으로 회상이 시작됩니다. 가츠... 그는 목메달린 주검에서 태어나 용병 우두머리의  아내손에서 자라납니다. 약간은 정신없는 대리모... 그를 귀찮아만 하는 용병들 속에서 보듬어줄 손길을 바라던 가츠에게 세상은 냉혹하기만 하죠. 살아남기 위해 싸울수밖에 없었던 가츠는 순수했던만큼 냉혹해 집니다.
오로지 전투 머신으로 살아가던 가츠에게 어느날 또 다른 용병단의 지도자인 그리피스라는 동년배의 미소년을 만난후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완벽하기만 하던 그리피스는 또다른 의미의 고독을 느끼고 있었죠. 그리피스는 그 선택받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나 거대한 이상을 품고 타인들과는 동떨어진 주어진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 가츠만이 유일한 친구였지요.
아이러니컬 하게도 가츠는 첫 친구인 그리피스를 계기로 많은 친구들을 얻게되죠. 그리고 저 그리피스를 이미 능가해버린 가츠는 만류하는 그를 뒤로하고 자신의 길을 걷게됩니다. 그리나 그 둘이 다시 만났을때 운명은 너무나 가혹하게 전개되어 갑니다.
리얼한 심리묘사와 섬뜩하리만치 와닫는 눈빛과 표정들... 그리고 중세시대에 대한 재조명. 사실 이 작품이 한국인의 손에 태어났다면 아마 작가는 종교인들에게 매장당했을겁니다. 뒷부분에 와서 최초의 박진감 넘치는 의도와는 달리 내용의 진행이 조금 다른 길을 걷지만 그래도 역시 내게 있어서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2. 기생수 (이와아키 히토시)
기생수... 정말 눈을 뗄수 없어 단숨에 10권을 모두 읽을수밖에 없었던 작품입니다. 고등학생 주인공 '신이치'가 '오른쪽이'와 만난 이후 변해버린 삶... 그리고 그 변해가는 모습을 정말 리얼하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물론 주제는 다른곳에 있지만...)
외계 어딘가로부터 기생생물들이 날아옵니다. 그들은 먹이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서 더이상의 천적이 없어버린 '인간들'에 대한 천적입니다. 단, 그들은 지구에 도착후 빠른 시간내에 인간의 육체에 잠입해 뇌를 점령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인간에 수에 비해 그다지 많은 숫자의 기생생물은 아니지만, 우연히도 신이치가 자는 사이 그의 오른팔로 기생생물이 들어옵니다. 신이치는 가까스로 기생생물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기생생물은 그대로 신이치의 오른팔처럼 살아갑니다.
인간의 두뇌를 점거한 기생생물들은 '인육식사'를 시작하고 인간들은 기생생물에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두렵지만 인간을 구하고자 하는 신이치와 단지 자기보호를 위해 생각하고 싸우는 '오른쪽이'사이에 갈등은 있지만 그들은 결국 친구가 되어 갑니다.
무엇이 진정한 기생수인가... 기생생물? 인간? 작가가 주려는 메시지는 '공존'이 아닐까하는 생가이 듭니다. 여러가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지요.

3. 침묵의 함대 (Kaiji Kawaguchi)
화려한 시작과는 달리 뒤로 가서 조금 루즈한 템포를 보여 조금 실망도 하였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덴젤 워싱턴'과 '진 핵크만' 주연의 영화 '크림슨 타이드' 도입부를 보면... 세상에서 가장 힘쎈 세놈은 '미대통령, 러대통령 그리고 전략 핵잠 함장'이다 라는 말이 나오죠.
사실 그 당시엔 이제 헐리우드 구라가 극에 달하는군...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이 작품을 보고는 생각이 싹 달라졌습니다. 전략 핵잠 한대가 얼마나 무섭고 놀라운 존재인지 알게되었으니 말입니다. (물론 만화니깐... 과장도 많겠지만요...)
신예 전략 핵잠의 함장인 '가이에다'는 자신의 핵잠(야마토)에서 전세계를 향해 독립선언을 해버리죠. 이를 저지하려는 미국과 수많은 전투를 벌이고 미국에 입성한 그의 진정한 목적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핵전쟁'을 없애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UN 소속이 되어 핵없는 모든 나라를 위한 핵잠이 되고자 했던 것이죠. 핵잠으로 인해 전세계가 핵을 억제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좀 과장이 심하다... 또는 세계 정세를 단순하게 보는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만화'라는 소재로 '영화'급 이상의 그것을 보여준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4. 용 (-_-;;;)
한국으로서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2차세계 대전 즈음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즉,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죠. 그 격동의 시대를 불꽃처럼 살아가는 '용'이라는 친구가 주인공입니다.
'용'은 머리좋고 성격좋고... 운동만능(특히 검도)에다... 부잣집 아들이군요. 잘생겼고... 쭉쭉빵빵. 적고보니 소위 '킹카'라 일겉을 만한 존재군요. -_-;;;
호방한 성격의 아버지와 야심가 삼촌 아래에서 그는 평화롭게 성장합니다. '비옥'의 존재를 알게된후 그는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중국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후 아버지는 운명하시고 '용' 또한 중국으로 흘러들어갑니다. 기억상실이었던 용은 드넓은 중국땅에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모험하고... 결국 중국 마피아의 보스급으로 성장합니다.
뭐... 제 기억이 별로라 자세히는 못적지만 그 스토리 전개가 정말 뒤를 예상하기 힘들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눈을 뗄수 없었던 작품이죠. 작가가 근세 역사를 일본인의 시각이 아닌 3자의 시각으로 보려 했던점이 특히 좋았었습니다.

5. 일평 (-_-;;;)
단순히 '경찰' 이야기 라고만 하기에는 그 스토리를 너무 획일화시킨 느낌이 듭니다. 정말 '감동적'인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bird head의 한계를 비통하게 생각합니다. 하여간 박진감 넘치게 보았습니다. (썰렁...)

6. 무한의 주인 (-_-;;;)
그 시커멓고 날카로왔던 그림체 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일본 중세(?)를 배경으로 허무리만한 슬픔을 간직했던 작품이죠.

7. 지뢰진
역시 경찰소재의 작품이지만... 무한의 주인과 쌍벽을 이룰만큼 '허무'한 작품입니다. (내용이 좀 어둡고 허무하다는 의미이며 작품이 주는 임팩트는 장난 아닙니다.)

그외 '권신'이라는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한 일본인 박서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있었죠.

그런데 왜인지 이글... 점점 용두사미가 되는 듯하군요. (갈수록 성의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이라... -_-;;;) 여긴 방송국이라 TV는 근 100대 가량 되는데 TV에선 아직 잭필드가 나오고 있군요. 아... G.ppl+ 시작했군요. 무성의한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8-27 02:46)


P.S. 역시 만화는 어떤 의미에서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공통코드인 듯 합니다. 저 역시 제법 많은 책도 읽고 만화를 보았지만 이 글에서 제시하고자 했던 것은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접하면서 가슴 찡한 그것과 강력한 임팩트가 있는 작품을 언급한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공감하는 이노우에나 아다치, 호조, 도리야마 아키라, 부론손등의 일본작가뿐만 아니라 이현세, 김수정, 허영만등의 주옥같은 작품이 빠져있는 것입니다. (이현세의 작품은 확실히 감동적인게 많지만 읽은지 너무 오래 되어서... ^^;)

댓글 읽으면서 이런 작품들이 빠졌구나 하는게 있어 추가를 하자면,

8. 군계 (-_-;;;)
이 작품도 베르세르크처럼 그림 스타일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처음 접했을때의 그 신선한 충격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기존의 정의, 선량, 대의등등의 캐랙터와는 거리가 먼, 어떤 의미로는 '사회 부적응자'이지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데다가 사회적 가치관은 별로 안중에도 없이 단지 자신만을 위해 싸우는... 약간은 악당에 가까우면서도 슬픈듯한 캐랙터가 강한 인상을 주었다고나 할까요.

9. 몬스터 (나오키)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접한(몬스터, 마스터 키튼) 나오키 작품들은 상당히 철학적이면서 전문적이죠. 다른 작품들은 한번에 10~20권씩도 읽을수 있지만 나오키 작품은 단행본이 두꺼운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도가 잘 나가지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읽기전에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한후 내공을 소진하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그 압도적인 재미와 감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가질 않았죠. 그래서 몬스터와 마스터 키튼 모두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온리시청'님 말씀처럼 저는 아마 진지하고 무거운 내용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래서 몬스터라는 작품이 주었던 임팩트를 잊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10. 묵공 (--;;;)
사실 이작품은 제게 있어 아직 공백(BLANK)입니다. 즉, 아직 읽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니? 읽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언급할 수 있냐고 하시겠지만 위 9작품으로 제 취향(?)을 파악하신 분들께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실 겁니다. 선 굵은 그림 스타일이나 그 사실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이 분명 제게 와닿을것은 당연시 될테니깐요. 살짝 몇장만 보았고 먼저 접한 형으로부터 간단한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분명 숨어있는 '진주'같은 작품일 듯 합니다.


P.S. 2. 작가명에 '님'을 붙이는게 예의겠지만 글의 특성상, 그리고 편의상 생략되었음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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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6 22: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뢰진의 암울함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 참...... 매력적이더군요. 한창 라디오헤드를 듣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03/08/26 22:52
수정 아이콘
기생수를 잼있게 보았습니다...
저는 " 도박묵시록 카이지 "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도박에 관한 인간의 심리묘사를 아주 절묘하게 그려내었고
카이지라는 인간의 허를찌르는 선택!!
그림체에 실망하였지만 내용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꼭한번 빌려다 보세요..잼있습니다.
박지완
03/08/26 22:59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 정말 좋은 작품인거 같습니다.. 가츠와 그리피스의 우정과 배신..그리고 사랑..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좀 그런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꼭 볼만한 작품인건 분명합니다..
온리시청
03/08/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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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 Murakami Motota )
일평 ( 오타사키 야스오 )
무한의 주인 (히로아키 사무라 )
지뢰진 ( 츠토무 다카하시 )
주로 무거운(?) 내용의 만화를 좋아하시는 군요....모두 추천할만한 작품이지요...^^
전 항상 '하라 히데노리'와 '아다치'에 올인~~!!
BlueSoda
03/08/26 23:02
수정 아이콘
Berserk... 베르세르크. 버셔크.
'광전사'라는 뜻이죠. 가츠를 정말 절묘하게 표현한 단어.
저 역시 베르세르크와 기생수를 참 재밌게 봤죠.
그 외에 '생존게임'이라는 왠지 B급 분위기가 풍기는 만화도 재밌게 봤었죠. (후반가서 내용이 삼천포로 빠지긴 하지만...)
03/08/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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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함대는 메카닉 테란님 말쓰대로 끝이 조금 루즈해져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내용의 치밀함과 전문성만을 두고볼때는 거의 최고의 만화인데.. 역시 스토리가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거기에 나오는 상황 대부분이 실제 잠수함끼리 싸움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0세기소년과 몬스터를 빼놓고는 저의 만화관(?)을 빼놓을수 없는것 같군요.. 야구만화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4번타자왕종훈과 H2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Mechanic Terran
03/08/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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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시청님 // 매니아시군요... 감사합니다. 아다치는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Touch... 최고중 하나죠. 잊어버렸었네요.

블루소다님 // 음... 그런 뜻이었군요. 정말 잘 어울리네요. 몇년간 만화를 거의 못보다가 지난주 휴가라 몇작품 접했습니다. 생존게임은 몇일전에 봤는데, 저 역시 후반엔 많이 실망했습니다.

음... G.ppl+가 벌써 끝났군요. 아직 작업까지 4시간 남았는데... ㅠ.ㅠ 차에가서 눈좀 붙이고 오는게 나을듯합니다. 모두 평안한 밤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대학생은백수
03/08/26 23:19
수정 아이콘
지뢰진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죠.
이번에 애장판으로 새로 나왔는데, 몇번을 봐도 주인공의 심리는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오히려 깊은 구덩이 같아서 그 속에 빨려들어가 나올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그런식으로 그 만화책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으로 우울하고 스타일리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03/08/26 23:19
수정 아이콘
베르세르크.
제 아디가 바로 그 가츠입니다. 영어로 이렇게 쓰는게 맞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 만화에 푹 빠져버린건 초반의 그 악마적이고 철저하게 이기적인 주인공의 모습때문이었는데요.. 요즘은 웬지 판타지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나쁘진 않아요.
근데 여자친구는 좀 꺼려하더군요.. 아무래도 19금의 장면 때문이겠지요..
Daydreamer
03/08/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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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지뢰진 무한의주인... 정말 재미있죠.
한국 작가중에서는 박흥용씨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나 '내파란 세이버'류를 좋아합니다.
물탄푹설
03/08/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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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개인적인 평입니다. 지뢰진 지극히 허무적인 구성을 의도적으로 과장한 작품으로 생각합니다. 거기에 깔린 국가적우월성.....일본을 제외한 모든국가는 치안부재로 은근히 몰아가는 스토리 그걸 가리는 듯한 중심없이 난해하게만 역어논 줄거리는 참 ㅡ ㅡ;; 침묵의 함대....결국 근본에 깔린저의는 힘의 우월성이 곳 지배이며 정당함이라는 군국주의적 냄새가 중간넘어가면 스물스물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과민반응인지 모르겠더군요 거기에 흐지부지해지는 후반의 전개에 결말은 결국 동북아에서 일본만이 선구적으로 나갈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도대체 작가는 한시간이면 오고가는 한국과 중국의 국가적 존재는 아예 없어도 그만이라는 건가.....솔직히 일잠 일국어쩌고 할때 이걸 보았을 일본의 수많은 청소년들이 아! 아시아에서 존재가치를 가질수 있는 나라는 우리 일본뿐이구나 하는 망상을 무지 가졌을거라는 생각이 들게만든 만화죠 .....개인적을 엽기만화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BlueSoda
03/08/26 23:41
수정 아이콘
Gatz님.
제가 일본판 최신화를 봤는데요.
다행히도 판타지가 아닌 예전의 그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_+
(가츠의 레벨업!)
파란마녀
03/08/26 23:52
수정 아이콘
만화는 주로 그림먼저 보는데 .. 기생수는 제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화체인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
03/08/2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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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함대는, 저도 물탄푹설님과 같은 이유로 싫어합니다. 군국주의의 냄새가 아주 지독하게 느껴지죠.
으...이상해
03/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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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z//가츠라는 이름은 아마도 배짱이란 뜻의 영어 단어인 "guts"에서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버마인
03/08/27 00:03
수정 아이콘
아다치를 빼놓고 만화를 논할 수 없겠죠...^^
아다치의 모든 만화에 올인입니다. 숏 프로그램들까지 포함해서요.
그리고 역시 나오키의 만화들...이십세기 소년 13권이 나온거 같아 너무 기쁩니다.
기생수는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된다는 얘길 얼핏 본거 같은데
그 후를 모르겠네요. 얼마전에도 다시 봤는데 역시 재밌더군요.
아, 그리고 마코토의 피아노의 숲이란 만화도 정말 추천입니다.
카이가 개미를 앞에 두고 피아노를 칠때는 감격스러워서 소름이 다 돋더라구요.
대학생은백수
03/08/27 00:09
수정 아이콘
물탄푹설님은 일본만화를 대부분 싫어하실것 같군요.
(전 물탄푹설님과 비슷한 이유로 헐리우드 영화를 싫어한답니다 ㅡ_ㅡ)
확실히 대부분의 일본만화는 자아도취적인 느낌이 많이 풍깁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냄새가 풍기지 않는 좋은 작품을 찾기란 참 힘든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자기나라 만화니까 그러려니 무시하고 재미있게 읽는 편입니다
(그럼 왜 할리우드 영화는 왜 그렇게 보지 못하느냐 라고 한다면 '그냥 재미없으니까'라는 억지를 부립니다...하하...)
혹시 '푸른길' 이라는 만화를 읽어보셨나요
한일합작으로 만든 만화이고 아직 3권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꽤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네버마인님// 피아노의 숲 정말 재미있죠. 달빛을 배경으로 한 피아노 연주에서 만화라서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참으로 황홀한 전율이 느껴지더라구요

p.s 스바루-라는 발레만화도 재미있지 않나요?^^
03/08/27 00:11
수정 아이콘
선이 굵은 만화를 좋아하시는군요 +_+

저도 대부분 좋아함니다

당신에게 죽음은 모죠?..

패배다..

이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_^
03/08/27 00:12
수정 아이콘
그린힐, 이나중 탁구부..
미노루 후루야 작품들은 모두 좋아합니다. 사람 심리를 너무 꿰뚫고 있어요. 미노루 후루야라는 사람은..
그 작품성이 엽기로 인해 묻혀질때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
김평수
03/08/27 00:16
수정 아이콘
전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와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슬램덩크를 가장 좋아한답니다.+_+
03/08/27 00:23
수정 아이콘
스바루 신간을 돈이 없어 못 사고 있습니다.ㅠ_ㅜ
제 추천은...
1. 배가본드, 이것도 참 재미있죠.
2. 최고의 삼국지 '창천항로'..
3. 무협 가운데는 '풍운' 추천합니다.
4. 그남자그여자는 만화로도 재미있죠^^
5. 락을 좋아하시느 분들은 'Beck'을 꼭 읽어 보셔야 할 듯!
6. 요즘 OVA로 나오고 있는 '양의 노래'
7. 오, 나의 여신님.
8. 백귀야행, 이런 분위기 참 좋아합니다.
MetaltossNagun
03/08/27 00:39
수정 아이콘
음..저번에 야후에서 만화서비스를 했는데.
거기서 "맨발의 겐" 이라는 만화를 보고선 정말 많이 눈물을 흘린적이
있었습니다. ^^;
TheAlska
03/08/27 00:43
수정 아이콘
저도 아다치 만화를 참 좋아합니다. 미유키 , 터치 , H2 아다치의 3대만화.. 요즘엔 카츠도 즐겨보고 하라히데노리 작품도 좋은게 많죠.
전 특히 내집으로 와요~ 를 좋아했죠. 눈물나도록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정말 좋아하는 만화책 쓰자면 너무 길어질듯......

예전에 화장실에서 본 글귀가 생각 나네요
"만화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창의성과 젊음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만화를 봅시다-_-b
03/08/27 00:52
수정 아이콘
전 원피스...ㅎ ㅏㅎ ㅏㅎ ㅏ 쵸파가 너무 귀여워요~~~~~
나르크
03/08/27 00:55
수정 아이콘
전 더 파이팅 이란 권투를 소재한 만화를 추천하고 싶네요 ~ 그리고 한국만화인 형민우작가의 작품인 프리스트도 추천하고 싶네요~ (영화화 한다는 얘기를 듣기 했는데..어찌됐는지..ㅡㅡ;)
Elecviva
03/08/27 00:59
수정 아이콘
무한의 주인이라는 작품..
어떻게 구할 수가 없을 지 너무 궁금합니다 ㅠ_ㅠ
박영민
03/08/27 01:07
수정 아이콘
여긴 만화 매니아들도 참많으신듯 하네요^^
빠진 추천작품들중에
1.황성유성군,2.히트,3.월하의 기사,4.배가본드,5.시마과장/부장,6.스타트,7.인간교차점,8.묵공,9.여제, 10.여제의 남자(이건 제목은 잘모르겠지만.. 8자 공략법..ㅋㅋ 가히 충격적이였죠..실전에서 사용하면..ㅋㅋ),11.군계,12.이니셜D, 13.해피, 14.터프가이, 15.닥터노구찌.16.미스터초밥왕.17.반항하지마.18.오나의 여신님.19.바람의빛,20.소년탐정김전일....
헉헉 넘 많네요.. 그래도 전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젤 재미있게 읽었슴다..
아 23편은 언제 나오나..쩝
왕진돌이
03/08/27 01:28
수정 아이콘
저는 더 파이팅 66권 기다리고 있죠. 명탐정코난, 생존게임도 재밌게 봤드랬죠. 카이지 작가가 쓴 '금과은'도 볼만하죠 ^^ 묵공,일평도 재미납니다.
雜龍登天
03/08/27 01:30
수정 아이콘
아다치 팬이 이렇게 많다니..
저 역시..아다치 올인입니다....
에치원, 투, 터치, 러프, 천궁까지.......
아....그 가슴 싸~~한 느낌....
몽땅패하는랜
03/08/27 01:34
수정 아이콘
메카닉 테란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소년00시리즈와 보물섬을 통해서만 만화를 보아왔고 위에서 언급하시는 만화들은 만화방에서(虎哭 ! 이나이에ㅜ.ㅜ)보았기에 취향이 명함 내밀기도 부끄러울 만큼 코루하지만 제 나름대로 이야기하자면
1. 슬램덩크-모두들 걸작이라고 생각하셔셔 이름이 언급 안 된 듯. 어쩌다 만화방을 가게되면 자꾸 보게되는 만화. 이제는 만화책을 보다가 에쓰비에쑤에서 해준 애니시리즈의 대사가 들려온다는(-0-)
2, 북두의 권-역시 마찬가지겠죠......넌 이미 죽어있다라는 명대사를 창출한 한참전에 보니까 스페셜 디럭스 판으로 나와있던데 볼려면"대여중입니다"라는 냉랭한 카운터의 말에 라면을 먹으며 눈물만 흘렸다는....
3. 창천항로-삼국지 만화화 가운데 가장 임팩트가 큰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웅혼한 숨결을 불어넣는 이학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던 작품(교현의 포청천화, 여포의 아놀드 수원제너거화 등등.. 물론 빼놓을 수 없는 19금....콜록), 18권인가 19권이후 이학인 작가의 사망소식이 큰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거장의 죽음은 아무리 천수를 누렸더라도 아쉬움을 줍니다 ㅠ.ㅠ).
4. 닥터 슬럼프-혹시 내가 내가 실수하더라도 귀여우니 한번 봐줘잉~~한번 봐주었다가 열광했습니다.저의 버전업된 클론 슬럼프 박사. 공포의 여신 아라레, 저의 우상 우유먹고 변신(만--)하는 슈퍼맨. 죄송합니다 잠시 상상만 해도 침을@_@
5, 번데기 야구단-박수동 화백의 걸작입니다. 뻔, 왈가닥, 장대, 꽁치, 버들피리, 먹물, 마이크(앗 기억이-0-)등의 인물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intOtheBoA
03/08/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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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화쪽에 몸담을뻔해서 만화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데.. 위에 재밌게 본책들이 많이 써있는거 같아서 딴책을 써보자면.. 가장 좋아하는 만화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같은 저녁 이랍니다^^ 제가 그당시 처음보고 정말 반해버렸다죠^^ (혼자서 이명진작가 천재라고 생각하며) 근데 그거 그리고나서 군대에 가버리셨죠 ㅠ.ㅠ 역시 군대는 천재를 잡아가는 곳;;;;; (본인도 곧 군대를 간다죠^^;; ) 그리고 마이러브^^;; (엄재경님이 보실까바 쓴거 아님^^;;) 그당시 참 신선했던 만화.. ^^;;
03/08/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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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화백의 공포의 외인구단도 참 좋죠 어렸을적부터 들어왔는데 한 1년전에 재판된걸 봤습니다 정말 죽이더군요 엄지를 향한 혜성의 사랑ㅜ.ㅜb 그전에 이현세님의 남벌을 재밌게 봤었는데 혜성과 엄지, 사랑의 시작은 그때부터더군요(정수라씨의 난니가~좋아하는 일이라면~뭐든지 할수가있어~~ 이음악 들으면서 마지막 편을 보신다면 눈물이 주루루 ㅜ.ㅜ)
안전제일
03/08/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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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는 제취향은 아니지만..실은 스포츠만화의 대부분을 선호하지 않습니다.퍼억-
일본만화를 꼽자면 베르세르크와 슬램덩크(으하하하--;;)FSS정도?
베르세르크는 다른 분들께서 충분히 말씀해주셨고
슬램덩크는 스포츠만화답지 않은 점을 매우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케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죽지 않을것 같은 남자 강백호.ㅠ.ㅠ기타등등기타등등
FSS는 개인적으로 메카닉에 절대 열광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이죠.
극악의 연재때문에 죽기전까지 완결을 못보거나 일본으로 날아가서 작가에게 테러를 가할지도 모릅니다.으하하하하
FSS의 군국주의라던가 파시즘은 정말 비추천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까지 치밀하게 틀을 짜 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강추입니다. 뭐 요새는 그런점이 조금씩 흐트러지는게 느껴져서 아쉽지요.

아! 잊었었군요! 몬스터와 마스터키튼!
몬스터쪽을 좀더 선호합니다만 마스터키튼도 즐겁지요.(왜 이런 만화를 즐겁게 본건지.--;;;) 몬스터는 아직 완결은 안읽었습니다. 완결은 읽지말라는 친구녀석의 간곡한 부탁으로 저혼자 미완의 작품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완결만 일부러 안읽은 작품이 꽤됩니다. 가끔 완결읽고 불뿐는 경우가 있다보니._)

국내 작가것으로는 정말 이상취향을 자랑하므로 패스.--;;
intOtheBoA
03/08/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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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하나만 더 쓰자면.. 이토준지의 소용돌이 원츄입니다^^=b 이토준지 작품 많이있지만 그중에 제일 재밌어요^^ 하지만..... 영화는 정말 꽝이라죠-_-
두번의 가을
03/08/2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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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님// 닥터노구찌 초반부분을 보면서 만화방에서 눈물흘리다가 사람들 시선 쫙 받았습니다 -_-; 걸작!
여제 - 이작품은 정말 재밌는데 왠지 19이상작품쪽에 꼿혀있어서 보다보면 이상한 시선을 --;
황성유성군인가요? 황혼유성군으로 알고 봤었는데^^;
시마과장부장은 교훈적인면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왕진돌이님// 저도 금과은을 보고 나서 너무 재밌서서 도박묵시록카이지를 본것같네요
몬스터 마스터 키튼 도 나오키만화중에 재밌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허영만씨의 팬인지라^^ 미스터Q, 오늘은 마요일, 사랑해, 짜장면, 타짜, 살라망드르외 다수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사랑해는 풋풋한 웃음이 나는 만화^^
03/08/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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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의 작품도 강추! H2가 제일 좋습니다 +_+ 아다치님의 모든것이 그대로 녹아있죠 스포츠 만화가 아니라 순정연예물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어쩄거나 강추입니다 그리고 싸나이의 만화라면 더 파이팅! 일보라는 청년이 시련을 극복하는 복싱만화인데 개그도 있고 액션도 화려합니다 내일의 죠보다 낫습니다 꼭 보시길...
두번의 가을
03/08/2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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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님// 쓰고있는도중에 나오키 만화에대서 쓰셨군요^^ 완결은 읽지마세요 ... 허무한면도 상당합니다 ㅠㅠ 20세기 소년은 제발 그러하지 않기를...
03/08/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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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리고 지금도 나오는 전설의 빨간매 +_+ 부활했더군요 너무 오랜만이지만 다시금 읽어보는 중이랍니다
03/08/2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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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본건데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건 용뿐이네요.
베르세르크는 다 소장하고 있을 정도지만..흠.. 왜 갈 수록
반지의 제왕이 되는건지..ㅡ_ㅡ
안전제일
03/08/2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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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가을님//그렇군요.--;;;(슬금슬금 구입계획을 철회하고있는.)
03/08/2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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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님//굳이 허무하다고 할 것도 있지만 저는 마지막 결론에서 새로운 상상력이 마구마구 솟아나던걸요? ^^ 나오키 만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20세기 소년도 재미있게 읽고 있죠. 야와라나 해피 같은 작품은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합니다. 결론은....... 나오키 씨 만세~~!!+_+
03/08/2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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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만화는 아무도 안좋아하시는가보죠 ? -_-a;;;
상당히 의외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도 "카멜레온의 시"를 못본 것은 천추의 한으로 생각 중.
저는 아다치 미츠루를 정말 싫어합니다.
터치, 러프 등을 보고 화냈다니깐요.
(취향하곤...이건 제 취향이 나쁜걸로 쳐주세요~!!)
지뢰진과 베르세르크는 확실히 명작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피스는...쵸파 나올땐 울었다니깐요~!!!
항즐이
03/08/27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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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청년] 님의 글과 그 글의 코멘트들을 옮겨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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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청년]

갑자기 생각난 몇가지 만화들

밑에 있는 만화관련 글을 보고 문득 최근에 읽은 만화라든가 만화경향 등등을 주절거려 봅

니다-_-;

일단 거장 아다치 미츠루가 나이탓인지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만화들을 보여주고 있습니

다. 예전의 h2,터치,러프,미유키 등등과 같은 수작들을 내지 못하고 있죠. 그의 만화에서

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위트나 유머 등등도 이젠 다들 그 신선함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그의 최근작인 '카츠'에서도 역시 권투만화를 빙자한 삼각관계의 러브스토리가 주를 이뤄

예전의 작품들과 별반 다를바 없어 식상하다는 비판을 상당히 받고 있더군요. 그래도 아다

치 매니아인 저로서는 꼬박꼬박 신간 나올때마다 보고 있죠...

아다치 미츠루와 늘상 비교되는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들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내 집

으로 와요'는 괜찮더군요. 허한 결말이 안타깝긴 했지만요.

최근엔 우라사와 나오키가 상당히 각광을 받는 추세죠. '몬스터'와 '20세기 소년'은 이

미 '안읽으면 간첩-_-;'이란 말이 나올 정도가 되어 버렸고 작품의 인기에 따라, 나오키의

예전 작품들(야와라,해피,마스터 키튼,....)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최근엔 몬스

터의 작가로 알려진 미스테리한 인물이 한국의 권가야씨와 '푸른길'이라는 만화를 내놓고

있어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권가야씨의 그림스타일을 상당히 싫어하지

만서도 스토리빨로 보고 있습니다.. 몬스터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푸른길'을 추천

해 드립니다.

베르세르크는 제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만화입니다. '불멸의 용병'이란 해적판으로도 유

명하죠-_-;; 이 만화를 읽으면서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리피스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동료들을 희생시킨 건 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봅니다만, 가츠의 앞에서 캐스터를

xx한 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군요. 만화의 절정인 동시에 전환점이 되는 그 부분을

좀 더 강렬하게 표현하며 가츠의 그리피스에 대한 분노를 증폭시키기 위한 설정이라고 보

기엔 석연치가 않네요.. 암튼 최근엔 거의 rpg분위기로 파티를 구성해 버려서 독자들로부

터 원성을 사고도 있죠..

이번엔 도박묵시록 카이지입니다. 같은 작가인 은과 금과 더불어 상당히 암울한 그림체로

독자들을 멀리 하게끔 만들기는 하지만-_-;; 한번 빠져들면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 만화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카이지가 엄청 똑똑하게 느껴졌다가도 엄청 멍청해 보

이기도 하더군요. 인간의 심리전의 극한과 반전의 진수를 보여주는 만화죠. 그런데 약간

황금만능주의나 도박으로 횡재를 하려는 생각이 저변에 깔린 만화라 씁쓸하긴 하더군요.

은과 금도 무척 재밌죠...

최근에 읽은 만화인데 파스텔이라는 만화가 재미있더군요. 귀엽고 순수해 보이는 그림체

와 알콩달콩한 스토리전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군요. 러브히나와 아이즈를 합쳐놓

은 듯한 느낌... 하지만 러브히나처럼 너무 장난스럽지도 않고 아이즈처럼 너무 진지하지

도 않고... (개인적으론 아이즈의 진지함을 매우 좋아하지만..) 이런 류의 만화를 좋아하시

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서클게임..입니다. 이건 최근에 읽은 만화책 중에서 가히 최악에 꼽힙니다. -_-; 같

은 작가가 그린 블러드 레인을 보았는데 이건 더 심하더군요... 엄청나게 야하고 사이코적

이고 엄청 억지스러우며 폭력적이기까지... 처음엔 오렌즈로드나 메존일각,전영소녀,아이

즈 같은 부류의 멜로연애물이라 생각했는데 완전 착오더군요.. -_-; 이 만화는 절대비추천

입니다..

최근엔 애장판출판이 거의 유행이다시피 번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애장판으로 나오는 만

화들은 대부분 다 재미있는 만화들이니 모두 추천!합니다...^^;;






IP Address : 218.237.97.30




언뜻 브라이언;; (2003-08-27 02:06:50)
아..전 축구만화 좋아하는데...밑에서 슛! 얘기는 찾아볼수가 없네요..ㅋ
슛!, 판타지스타, 휘슬 등...일본것이긴 하지만 잼있죠~~

Elecviva (2003-08-27 02:10:05)
윽.. 아래에다가 다시는 게 더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에 참 많이도 애장판이 나오더군요. 부피가 커지니 애장판은 또 다른 작품을 사는 것 같아 왠지 저한텐 별로 안 내키는 것 같습니다.

왕진돌이 (2003-08-27 02:12:54)
컥 저 아래글에 '금과 은'이라고 써놨는데 은과 금인가요? -0-
야구만화 '드림''그래!하자''4번타자 왕종훈' 추천!

모모시로 타케시 (2003-08-27 02:13:19)
젇 슛 좋아해요..전중,평송,건이,독시,구보..거기에 제가 좋아하는 마굴까지..ㅋㅋ

모모시로 타케시 (2003-08-27 02:13:31)
젇->저도

네버마인 (2003-08-27 02:20:39)
깜박 못 적었는데..김 수정씨는 정말 수정같은 존재죠.
둘리야 뭐 다 아는바라 말할것 없고 천상천하, 오달자의 봄, 아리아리 동동,
일곱개의 숟가락, 소금자 블루스등은 정말 제 엄지 손가락 말고도
지나가는 사람 손까지 치켜들게 만들고 싶을 정도입니다.
김 수정씨의 신혼부부를 꼭 보고 싶었는데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

MasTerGooN (2003-08-27 02:22:38)
4번타자 왕종훈은 정말 재미를 넘어선 감동을 줍답니다 ^^ 그 만화를 보고 저도 노력은 재능을 넘어설 수 있다고 굳게 믿게 되었으니까요 ^^;;

itbbon (2003-08-27 02:24:24)
저는 폭력만화(?) 와 스포츠만화를 즐겨 봅니다.
"니나잘해" 는 1권부터 40권까지 다 샀는데 무지하게 재밋네요
슬램덩크 2부가 곧 나온다던데, 기대됩니다

안전제일 (2003-08-27 02:25:18)
김수정님의 작품은 정말 왜그렇게 슬프지요...?
분명 코믹물이라고들 하는데 전 참 슬펐습니다.

남자의로망은질럿 (2003-08-27 02:25:40)
itbbon 님// 슬램덩크 2부는 아직까지도 루머로 알고 있습니다만 -_-aa
항즐이
03/08/2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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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합치는 대신 맨 위로 올려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주제 같아서 더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해서요. ^^
03/08/2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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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닥터 노구찌'라는 일본만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고등학교때 읽은 뒤로 계속 그 때 받은 느낌을 되새김질 하며 살았습니다. 그 덕에 힘들 때 마다 '열심히 살자'라며 다짐하게 되지요. ^^
딱3일만
03/08/2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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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이란 만화 추천합니다.. 해상구조대 이야긴데.. 리얼리틱하고 감동적입니다.. 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몇 안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TheInferno [FAS]
03/08/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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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 분들과 제 취향이 안맞는 건지 제가 관심없는 작가나 싫어하는 작가가 많이 거론되네요 -_-;;
저는 학원물 중에 위에 귀여운청년님이 추천하신 파스텔, 아즈망가대왕(이건 패시브스킬-_-이라서 까먹은분이 많은듯), 한국작가 서영웅의 굿모닝티처 추천입니다.
그외 신암행어사와 아일랜드도 걸작이고 임광묵님의 교무의원도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좋은 작품입죠.
감각적인 재미를 원하신다면 단연 열혈강호.
SaintBinary
03/08/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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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을 하게 만드시는군요^^ 위에 권가야님의 '푸른 길'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네요. 아직 3권까지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스토리 라인이 무척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만화 중 가장 괜찮게 본 작품입니다. (특히 순정만화 쪽에서는 최근에는 정말 작품이라고 불릴 게 드물더군요...김진님, 김혜린님, 황미나님 이런 분들과 같은 '만화'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만화들이 판쳐서...)
타카하시 츠토무의 지뢰진 저도 무척 좋아했습니다. 주인공 이이다 쿄야의 카리스마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었네요^^ 여형사 아이카와 에리코가 점점 쿄야를 닮아 가는 듯한 과정도 기억납니다. '지금 선배님의 그림자를 밟고 있습니다. 저를 그 안에 넣어주세요'라는 대사에 전율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는 '철완소녀'도 괜찮게 봤는데...'철완소녀'는 너무 군국주의적 색채가 짙어서 꺼리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무한의 주인' 정말 괜찮죠. 히로아키 사무라는 '흑철'과 '양의 노래'등으로 잘 알려진 토우메 케이의 문하였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펜터치에서 부분부분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토우메 케이의 작품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흑철' 추천합니다^^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야 말할 것도 없지요. '마스터 키튼'과 '몬스터', '해피', '파인애플 아미', '야와라'...나오는 것마다 명작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케가미 료이치의 만화들도 좋아합니다. '생추어리'를 무척 재미있게 봤었지요. (결말의 어이없음과 중간중간의 황당함은 제쳐두고) 멋진 남자를 이 작가만큼 잘 그리는 사람도 드물 것 같습니다. '스트레인'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결말이 영...-_-; 이케가미 료이치는 Buronson의 스토리 빼면 시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과 같이 나왔던 만화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하츠 아키코의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과 카와하라 유미코의 '나만의 천사'가 있는데, 둘 다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쪽에 좀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백귀야행'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그쪽이 더 마음에 드실 것 같네요.
이시키 마코토의 '피아노의 숲' 정말 강력추천이죠. 그림의 엉성함도 다 잊게 만드는 만화입니다. 피아노 하니 생각나는데, 조금 거리가 있지만 소다 마사히토의 '스바루'도 무척 재미있지요. (만화에서 열혈이 묻어나오는 작가입니다 정말. '출동 119 구조대'나 '스피드 도둑'같은 전작들에서부터 알 수 있지요^^;) 스바루 하니 또 연결되어 생각나는 스즈에 미우치의 '유리가면'! 이건 진짜 환상의 명작이죠. 우리나라 극단에서 유리가면에 나온 작품들인 '한여름밤의 꿈', '기적의 사람', '두 사람의 왕녀' 등을 공연하기도 했었지요. 작가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절필했다가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는 소직이 있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_-;
03/08/2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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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작품, 유리가면~!!! 아직도 안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루머라는 소식이 루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백귀야행보다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쪽에 매력이 더 있다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귀신자체보다 왠지 사물이 가지는 신비감을 보여주는 것 같고 일본식의 애니미즘의 정수를 보는 것 같죠. 같은 맥락에서 "음양사"도 볼만합니다. 그림이 정교한 편이죠. 이마 이치코는 '어른들의 비밀'이라는 작품(1권)도 좋습니다.
"출동 119구조대"와 "스바루"가 같은 작가군요. 생각해보니 그림체가 같군요. 전 그 작가의 처절함이 좀 비릿한 느낌이어서....만화는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근데 진짜 허영만 팬이 없나보죠. 전 "변칙복서'...가 참 좋은데..)
SaintBinary
03/08/2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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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님// '어른들의 비밀'이라면 '어른의 문제'를 말씀하시는지? 저도 그 작품 무척 좋아합니다^^ '낙원까지 조금만 더', '게임', '키다리 아저씨들의 행방'들은 야오이 만화 쪽으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지만...나쁘지 않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단편집 '그리운 꽃의 추억', '모래 위의 낙원', '외딴 섬의 아가씨', '해변의 노래'도 참 괜찮았구요. 최신작인 '문조님과 나'도 재미있더군요. '음양사'! 정말 재미있지요. 오카노 레이코의 원작에 바쿠 유메마쿠라가 그리는 일본 고전풍의 그림이 무척 어울리지요. 개인적으로 미나모토노 히로마사라는 캐릭터가 좋습니다. 귀엽지 않습니까^^; 소다 마사히토의 '처절함'에서는 왠지 진짜 피비린내 비슷한 게 난다는 생각입니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_- 만화들이라 그런지도요(웃음) 허영만 선생님 ㅠ_ㅠ 최근에는 '타짜'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웃음)
물빛노을
03/08/2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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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 괜찮은 만화죠^^ 그리고 같은 작가의 거의 흡사한 내용-_-의 만화로 평행선(패러렐)이란 만화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우라사와나오키, 아다치 미쯔루의 모든 만화와 슬램덩크, 베르세르크, 배틀로얄에 올인하지요^^
안전제일
03/08/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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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하니까 또다른 루머가 생각나는군요. 작가가 살해당했다는..커억-
국내 순정만화는 김혜린님의 작품을 제일로 칩니다. 덕분에 김혜린님의 거의 모든 작품을 구비하고 있다는. 그중에서도 제일은 뭐라해도 '아라크노아'입니다.
김혜린님 하면 떠오르는 역사물(?)이 아닌 SF지만 삶에 대한 애정과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이 상당히 다이렉트하게 다가오는 작품이지요.
불의 검이나 비천무도 좋아하지만요. (비천무는 영화때문에 원작까지 느낌이 약해져버렸습니다. 설리가 절규하는 장면에서 김희선을 떠올려야하는 비애라니.--;;)
김진님같은경우는 현대물을 더 선호합니다. 바람의 나라는 '연이'가 죽어버린 후로는 마음아파서..으하하하--;;농담이구요. '어떤새들은 겨울이오기전에 남쪽으로 날아간다.'같은. 싸늘한 시선이 매력적이지요.
앗. 이런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었는데. 커억-
김혜린님께서 건강상의 문제가 있으시다고합니다. (암이라고 얼핏들었습니다.) 쾌유하셔서 좋은작품을 오랫동안 그려주셨으면 합니다.
SaintBinary
03/08/27 03:33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2부 하니까 생각나네요.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최신작인 '리얼'이 실은 슬램덩크 2부를 그리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다가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네요. 1부의 마지막에 강백호가 등을 다쳐 재활치료를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2부는 장애인 농구 쪽으로 방향을 잡아 보려고 조사하다가 아예 '리얼'이라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비화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배가본드'는 원작에 비해 텀이 많이 늦더군요. 바뀐 그림체가 무척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만, 원작을 읽어보니 대체 '배가본드'는 언제 진도가 나가나 걱정이 됩니다^^;
미우라 켄타로우의 만화도 선이 굵어서 좋아합니다. '베르세르크'가 역시 최고의 명작이지만...전에 나왔던 단편집 '재팬'이나 '왕랑(이건 왕랑전이라는 제목으로 2권이 있었던 것 같은데...)'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작가인 Buronson 특유의 그...'멋진 남자들(다소 마초스럽다고 평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이 인상적이죠.
온리시청
03/08/27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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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된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라는 순정만화가 있었습니다...
청각장애인 여주인공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뻔한 이야기 일것 같지만 정말 감동적이고 우리가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잊고 지내는 것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하는 만화입니다...
딸아이가 나오는데 '치즈루'라고.....너무 귀여워서~~ ^^
순정만화는 원래 잘 안보는데...이것을 본 뒤로는 누가 추천하는 작품이면 찾아서 보게되었습니다....^^
03/08/2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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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랑전의 이야기는 대체로 황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본 내에서는 징기스칸을 일본인...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 요시츠네였던가요. 차나왕인가 하는 만화로도 나오고 있는 그 인물과 동일인물로 보는 학설이 있나 보더군요. 여러 만화에서 소재로 사용되는 걸 보면 일본 내에서는 꽤나 인정받고 있는 학설인지도 모르겠지만, 몽고인들 입장에서는 화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SaintBinary
03/08/2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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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님// 김혜린님...'아라크노아' 정말 명작이죠. 김혜린님의 작품 중 명작 아닌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ㅠ_ㅠ '불의 검', '비천무', '테르미도르', '북해의 별'...'북해의 별'과 '테르미도르'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만화 중에서는 '베르사이유의 장미'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SF하니 떠오르는 강경옥님의 '별빛속에'와 '노멀시티', '라비헴 폴리스'도 있네요. '노멀시티' 무척 좋아했었는데...^^ 김진님 '바람의 나라' 읽다가 정말 집어치우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ㅠ_ㅠ 너무 재미있어서 읽기는 계속 읽어야겠는데 연이 죽고 나니 속은 쓰리고...무휼은 어쩌나 호동은 어쩌나 이러면서 여태 읽고 있습니다 ㅠ_ㅠ 연재하는 잡지마다 폐간되었던 비운의 만화죠-_-;; '어떤 새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날아간다'...읽고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정말. '푸른 포에닉스'도 정말 재미있게 봤고...'황혼에 지다'같은 단편집도 무척 좋아합니다 ㅠ_ㅠ '레모네이드처럼', '프레쉬' 같은 발랄한 작품도 좋아합니다만...역시 김진님의 진가는 시리어스물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신들의 황혼'이라는 작품도 본 기억이 나는데...완결까지 구할 데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ㅠ_ㅠ '꿈속의 기사'도 당시 순정만화답지 않게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던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보고 싶네요.
엉망진창
03/08/27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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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워낙 만화를 이것저것 보다보니 그다지 끼어들 이야기가 없지만..딱 3일만님께서 말씀하신 '해원'에는 한마디 던지고 싶네요... 본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감동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듯 합니다.. 물론 일본만화 특유의 오버와 신파가 있긴 하지만 꽤나 사실적이고 인간적으로 그려진 작품인것 같습니다..읽는 동안 몇번이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아마 많이들 느끼실 수 있을테구요...
그리고 혹시 "미스터 초밥왕' 좋아하시는분 없나요?? 전 먹는것 그려주는 만화가 재밌더군요..^^ 뭐 대리만족도 느끼고 말이죠.. 예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최근에 소장용으로 두껍게 나와서...또 봤더랬죠.. 뭐 다시봐도 초밥 생각이 간절한건 변함 없더군요..ㅡㅡ;;
SaintBinary
03/08/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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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시청님// 앗! 카루베 쥰코의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 정말 감동적이죠 ㅠ_ㅠ 저는 눈물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제 친구가 옆에서 같이 보면서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치즈루와 히로후미, 미에코 세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아름답지요. 진짜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싶고...'신 엄마손이 속삭일 때'라는 제목으로 세주문화에서 2부가 나왔었습니다^^ 귀로 들리지 않아도 마음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글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Bar Sur님// 사와다 히로후미의 '차나왕 요시츠네' 말씀이시군요. 미나모토노 요시츠네를 모델로 한 작품이지요. 31세로 세상을 떠난 요시츠네는 일본인들에게 비극적인 영웅의 대명사처럼 여겨져서...요시츠네가 죽은 것이 아니라 중국으로 들어가 징기스칸이 되었다는 설이 민간에서 돌았다고 합니다^^ 인정받는 학설이라기보다는 당시 일본인들 사이에서 요시츠네에 대한 존경심이 그만큼 컸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을 듯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같은 작가의 '산적왕'도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엉망진창님// 다이스케 테라사와...였던가요(작가 이름이 가물;) '미스터 초밥왕'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초밥 먹고 싶네요 이 새벽에-_-;; 오가와 에츠시의 '신 중화일미' (이건 '요리왕 비룡'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던 것 같습니다)도 재미있었고...하나사키 아키라의 '맛의 달인'. 아직도 나오는 엄청난 작품이죠; 최근작으로는 요시나가 후미의 '서양골동양과자점'과 하시구치 다카시의 '따끈따끈 베이커리'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온리시청
03/08/2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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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ntBinart님// 2부가 있었군요...아주 오래됐군요...1부와 이어지는 내용인가보군요....찾아서 봐야겠네요....^^
사탕장수
03/08/2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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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만화-_-쿤타맨 기억하십니까?;
다이나믹 콩콩 시리즈에서 나오던 쿤타맨은 저한테는 최고의
만화였습니다.
쿤타맨,바카라스(?이건기억이잘),가면라이더-_-;
등등 엄청 재밌게 봤던 기억이..
지금도 저는 만화책을 많이보는 편이긴하지만
쿤타맨 만큼 재밌었던게 없었던것 같네요^-^;
나르크
03/08/27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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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위에 2개적었지만 몇개만 더 적어보고 잘랍니다.^^
한국만화는 천추(환타지),키드갱&더블캐스팅(코믹 신영우),시작의관 제로(액션? 박성우),레이븐(메카닉? 서영웅...군대가셨는지..6권이후엔 안나오네요.ㅜㅜ),악의꽃 (19 성인)
일본만화는 아기와 나&뉴욕뉴욕(순정&멜로),나루토(무협 코믹),헌터X헌터(RPG),2013쿄시로 (맞나?19 성인),파사드(순정),크로우즈&워스트,(폭력),칠석의나라(기생수 작가 역사?),바스타드(판타지),풀어헤드 코코(어드벤처),오늘 우리는(학원 코믹),엔젤전설(코믹),.......더이상은..기억력칩의 한계로..ㅜㅜ 마지막으로 대만작품인 영건 강추 입니다.~~

안전제일님// FFS 저도 강추여~
물빛노을님// 베틀로얄 역시~ (베틀로얄은 만화가 소설에 더욱 가깝기 때문에 더욱더 재밌습니다~)
나르크
03/08/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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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장수님// 가면라이더 요새 새롭게 변해서 다시 만들어졌는데 재밌더군요 아직 1권뿐이지만.^^
박지완
03/08/2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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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제가 감명깊게 봤던건.. 하멜의 바이올린이라는 작품인데여..
그림도 좀 엉성하고 좀 유치해보이기는 하지만.. 가면 갈수록 전우애와 그리고 모성애..등.. 정말 눈물흘리게 만들더군요... 암튼 이 작품도 강추입니다 ^^
왕진돌이
03/08/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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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만화 하나 빼먹었는데 메이저 44권까지 나왔드랬죠.. 고로의 자이로볼 광속구란 그런거죠 하핫 '슈슈슈슈슝~' 슛의 '축구 좋아하니?'란 대사도
실버랜서
03/08/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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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 후훗,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읽으면서 이건 절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야 해...라고 중얼거렸었지요. 영웅님은 현재 군복무 중이시고 게시판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2004년쯤에야 민간인이 되신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좀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생멜로물의 효시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의 지구를 지켜줘'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잔잔한 내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지 않으실거예요.
그리고 위의 코멘트에서 왠만한건 다 나왔지만 혹시 일본 만화 중 'B.B'라고 하는 복서 만화를 하시나요? 해적판으로 읽은 것도 벌써 8년 전이라 제목이 좀 흐릿하지만.. 일본에서 일저지르고 용병으로 전장을 떠돌다 일본으로 돌아와 평생의 라이벌과 대혈투를 벌인 다음 식물인간이 된다는 스토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작가의 다른 만화로 테니스를 하는 딸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목이 좀 흐릿하군요.
튼튼한 나무
03/08/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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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함대를 그린 작가가 지팡구를 그리고 있는 작가라고 알고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작가 몸에서는 극우주의자의 파란피가 흐르고 있다더군요.
스케일이나 구성등은 정말 굿이지만 체질상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슬퍼하는마린
03/08/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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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
03/08/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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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nferno [FAS] 님// 저도 교무의원 좋아해요 +_+ 5권까지인가 봤는데 더 안나오더라고요.. 작가분이 군대 갔다, 출판사가 망했다 등등 여러가지 얘기가 있던데.. 어찌된건지
TheAlska
03/08/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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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또 글을 쓰고 싶어지네요^^;;;
전 만화를 정말 굉장히 좋아합니다.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이니셜D는 전권 사놓고 있죠.

어제 충동적으로 구매-_-버튼을 누르게한 책은 후르츠바스켓과 카페알파... 카페 알파는 예전부터 워낙에 말이 많아서 한번 보려고했고.
후르츠 바스켓은 애니보고서 뻑 가버렸다는;;; 성우들의 목소리 매치가 정말 딱 이더군요.

신간을 가장 기다리는 만화는 역시 이니셜D와 카이지인데 두권 모두 소식이 없으니 피가 마릅니다;;;
뭐 추천하고 싶은 만화는 위에 많은데 몇개 덧붙이자면..

천생연분(원제는 쪽보다푸른) : 싱글인 분들에게는-_-(저도포함 -_ㅠ) 염장 지르는 만화지만 재미는 있더군요;;; 한마디로 현모양처.라는 말 밖에 안나오지요.

마법선생 네기마 : 아카마츠 켄의 신작이더군요..
역시 아카마츠 켄 답게-_-;; 여자 캐릭터를 신나게;;;;이런저런 이유 로 아주 잘 벗깁니다-_-;;;;러브히나는 히나타장의 몇몇 이었지만 이제 한 반으로 타겟을.......;;; 그냥 생각없이 볼만합니다-_-;;;;

헌터X헌터 : 말이 필요없을듯... RPG세계관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요즘 재미있게 보고있죠

쿠니미츠의 정치 : 미스터리 극장 에지에서 에지의 친구 쿠니미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글쎄요.....왠지 정치판 GTO라고 생각이 되기 합니다만 신간을 기다리는 만화중 하나죠.

키드갱 : 한국 개그의 최고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웃겨서 눈물 납니다;;

신 암행어사 : 양경일씨의 신작..이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최신작입니다.
여전히 하드코어하고 멋집니다. 고전을 이렇게도 재해석할수있구나 라는걸 보여주고 정말 뒷통수를 잘때리죠;

간츠 : 좀 황당한 설정의 만화입니다; 하드코어하죠-_-;;;(제가 하드코어한걸 좋아합니다;;;)한번 죽은사람이 죽지않고 그대신 일정한 수의 괴물들을 퇴치하는 것...이런 설정은 많았지만 그 퇴치의 이유와 하는방법등이 다른 것들과는 확연히 틀리죠;;; 등장인물들을 신나게 죽-_-입니다.
7권까지 사봤는데 정말 하드코어 하긴 하더군요;;

최종병기그녀 : 유명하죠. 말할것도없이. 그냥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추천할만한게 아직 많은데...;; 왠지 쓸데없이 글이 길어진듯 하군요^^;;
전 하라 히데노리 만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여운을 남기는것이 참 좋더군요 someday도 괜찮았고.....
후르츠 바스켓 12권 언제 나올런지 애타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Mechanic Terran
03/08/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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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밤새고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2시간 차몰아 퇴근해 집에와서 보니 댓글들이 장난아니게 올라와 있네요. 댓글이기엔 아까운 글들이 많네요. (송구스럽습니다.)

고딩때부터 재수할때까지... 사들인 만화책을 세어보니 약 800권 정도 되더군요. 뭐... 지금은 고향집에서 어머님이 불쏘시게로 다 쓰셨지만 나름대로 좋은 추억들이었습니다.


저도 만화책 좋아하지만... 제 사촌놈은 더 대단합니다. 그녀석 소위 만화방 죽돌이인데 어느날부터 안가더군요. 왜 안가냐고 물었더니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다 봤다." -_-;;;

제법 큰 만화방이었는데 말입니다. 정말 한국/일본 만화할것없이 '저런것까지 보나?' 싶을정도로 몰두하더군요. 어느날 10권 정도를 대여해 왔던데 제목은 생각안나지만 작가 이름이 '김돌쇠'였습니다. -_-;;;

"이런것도 빌리냐?"

그랬더니, 웬만한 한국만화는 서비스 차원에서 주인아주머니가 공짜로 대여해 준다더군요. 그것마저 열심히 읽던 그놈... 절말 '난' 녀석입니다.
estrolls
03/08/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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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았던 만화는 김수정님의 7개의 숟가락과 둘리였던것 같네요..7개의 숟가락은 어린 마음에 참 슬프게 봤었고..
둘리는..역시...고길동의 캐릭터설정이 넘 웃겼었고...ㅎㅎㅎ
황미나님의 수퍼트리오나 소마신화전기도 무척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zenocide
03/08/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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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명작들이 많죠~ 학원가의 서열을경쟁을 하는 작품중엔 '니나잘해' '짱' 이런 국산인기작품들도 괜찮지만 '크로우즈'라는 작품이 참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워스트'라는 후속작두 나오고있죠. 신간 나올때가 참 기다려지는군요.
저그매니아
03/08/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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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몬스터와 20세기소년을.. 무지하게 좋아했다는.. 몬스터는 3번이상본거 같네요.. 우리나라 만화중에서는.. 최근 연재가 끝난.. 허영만님의 .."타짜".. 정말 잼있습니다...
나르크
03/08/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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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o님// 교무의원의 작가 임광묵씨는 현재 지프러스란 만화를 연재하고있기에 (2권까지 나왔음) 군대는 안간거 같습니다...저도 6권기대하고 있었는데..어찌된것이기에..ㅜㅜ
03/08/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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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크//아니..."악의 꽃"을 추천하시는 분 처음 봅니다. 1,2권과 3,4,5권의 그림체가 확 달라진...스토리만 김세영인 그 만화를, 그 만화가 김세영님의 개인사적인 스토리네 아니네 말이 많지요. 전 어떻게 보면 허영만 팬이라기보단 김세영의 팬이라는게 맞는 셈이라서.
세인트바이너리님//'어른들의 문제'가 맞습니다. 흑흑. (실은 내가 원래 다 그렇지 하면서 좌-_-절중.
저도 rpg가 좋아서 그런지..RAVE, 헌터*헌터가 좋구요. 원피스와 나루토 등등을 좋아합니다. 한동안 이누야사도 열심히 봤는데 20권이 넘어가니까 지루해지더군요. 왠지.
실연당한 다음에 무쟈게 괴로워하던 시절에 요리만화를 열심히 봤습니다. 아무래도 실연당한 후에는 연애의 o자만 나와도 몸서리가 처지더군요. 그래서 맛의 달인을 38권인가 39권 이후로 아직도 안보고 있습니다. 요리만화에서마저 결혼한단 말이냐~!!!를 외치며 장렬히 전사했죠. 하핫
이 란을 잘보고 다음에 볼 만화를 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세인트바이너리님과 나르크님이 대단하시군요. (존경)
03/08/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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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크님// 정보 감사 ^^ 지프러스 구해서 봐야겠군요!
왕진돌이
03/08/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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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랜서님//그게 아마 러브아닌가 싶군요 'B.B' 제가 볼땐 해적판으로 'LA 불량배(?)' 이런식으로도 나왔던거 싶은데. 전작에서 딸 이름이 '사랑'이던가 그런식이죠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쩔줄을몰라
03/08/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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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악의 꽃. 19세 이상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굿. ㅡ.ㅡ
SaintBinary
03/08/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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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lska님// 후미즈키 코우의 '천생연분'...보면서 분노했던 만화입니다. '이놈은 어떻게 이렇게 복이 터질 수 있단 말이냐!!! ㅠ_ㅠ' (...같은 맥락에서 아카마츠 켄의 '러브 인 러브'도 몹시 염장질립니다 정말 ㅠ_ㅠ) 안도 유마와 아사시 마사키 콤비의 '쿠니미츠의 정치' 이거 무척 재미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콤비의 전작 '미스터리 극장 에지'를 더 좋아합니다만...정치판 GTO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웃음) GTO 작가인 후지사와 토오루의 문하였는지 아니면 친분관계가 있는지 그림체가 간혹 비슷하게 느껴져서...'겟 백커스'의 작가인 아야미네 란도와 후지사와 토오루는 서로 친분관계가 있더군요^^ (만화 캐릭터들이 서로 찬조출연;을...) 양경일님 한국 만화가 중 최고로 치는 분 중 하나인데...완결나는 작품이 드물어서 안타깝습니다. (이게 양경일님 탓인지 윤인완님 탓인지^^;;) '소마신화전기'도 그렇고...'좀비헌터'도 그렇고요. '아일랜드'는 완결이 나긴 했지만 왠지 아쉽고...'신 암행어사'는 부디 멋진 결말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다카하시 신의 '최종병기 그녀'. 와 정말 만화 읽고 눈물나 보기는 이게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작인 '좋은 사람'도 너무너무 좋아했는데...착한 사람들의 착한 이야기를 착한 그림으로 착하게 그리는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최종병기 그녀'에서는 거기에 슬프게...도 덧붙여졌더군요.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3권이었던가요, 치세의 마지막 나레이션 '아직도...사랑하고 있다' 이거 보고 기어이 눈물이 나서 얼마나 놀림을 받았던지...ㅠ_ㅠ;
03/08/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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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신화 전기는 스토리 작가분과의 문제로 연재를 중단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좀비헌터와 아일랜드는 지금 연재하고 있는 신암행어사의 연재 때문에 과감히 연재를 그만 두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신암행어사에 힘을 쏟아 집중해서 만들어내고 계신다는 것이겠죠..^^;;

신암행어사는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된다는 말도 있으니...음음...^^;;
Happy Child
03/08/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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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엽기,코믹,액션,역사,철학,스포츠,순정 만화 가리는 것없이 모두 보는 편입니다.

위에서는 재미있는 순정만화는 그렇게 많이 언급되어 있는것 같지 않네요.

저는 남자이지만 정말 재미있고, 감동받는 순정 만화 몇편만 소개해드립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후회 않할 겁니다.

1. 아기와 나 (맨 마지막권을 보고, 엄청 울었던 나...)
2. 타로이야기 (현실성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3. 천재유교수의 생활 (재미보다는 생각할거리를 만들어주네요)
4. ES (영원의 안식처) - 최근에 나오기 시작했는데, 스토리가 훌륭하네요
5. 유리가면 (감히 최고의 순정만화로 뽑습니다. 작가가 정신병에 걸렸다죠?)
6. xxx 칸타빌레 (흑, 앞제목이 생각안나네. 여자이름인데... 기대안하고 보았는데 은근히 웃깁니다. 피아노의 숲 분위기같아서 골라보았었습니다.)
7. 꽃보단남자/그남자그여자의사정 (이건 그냥 기본)

그외에도 많은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막떠오른것 몇개 적어봤네요

그리고 메카닉테란//님이 꼽으신 베르세르크와 기생수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03/08/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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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 만화 매니아 분들이 정말 많으시네요. ^^
그런데, 사사키 노리코님의 작품은 별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없는가 보죠? ㅠㅠ "닥터 스쿠르", "못말리는 간호사", "헤븐"등...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리고, "나의 지구를 지켜줘", "펫숍 오브 호러즈"도 빼놓을 수가 없겠군요.
대학생은백수
03/08/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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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hild님// 6.노다메 칸다빌레 입니다^^ 정말 재미있죠~~~
그리고 ES(영원의 안식처)재미있게 봤습니다. '마르스' 작가의 최신작인데 전편보다 섬세해진 인간 심리에 대한 탐구가 돋보이죠.
전작도 성공한 편인데 후편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주관적인 평가지만요 ㅡㅡ;;;) 몇 안되는 작품입니다^^

주디님// '나의 지구를 지켜줘' 정말 명작입니다. 22권으로 끝날때까지 긴장이 늦춰지지도 않고, 마무리도 훌륭하죠ㅠ.ㅜ
로드런너
03/08/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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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 전 정식판 구비해놓고 틈날때마다 들춰보곤 해요. 보면서 눈물찔끔 거린게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ㅎㅎ
03/08/2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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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hild님// 저랑 취향이 많이 비슷하시네요 +_+ 주로 소녀만화 계열..ㅎㅎ;; 타로이야기 왕재밌었어요 ㅠ_ㅠ
03/08/28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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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작가 한분 추천해드립니다 '권교정'이라는 작가인데요 대중성보다는 매니아성이 짙은 만화를 그리고 계시지요 ^^ 솔직히 그림실력으로만 본다면 잘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컷구성 연출등이 상당히 멋지구요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곳곳에 녹아잇는 작가의 의도된 개그는 정말 감탄(!) 을 자아냅니다 ^^; 대표작으로는 헬무트,정말로진짜,어색해도괜찬아,제멋데로함선 디오티마 등..인데요 갠적으론 '붕우'라는 단편집을 가장 좋아합니다 최근에 재발간이 되어서 기쁘네요^^a
하토르-라디
03/08/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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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펫숍 오브 호러즈!! 정말 기이한 매력이 있는 만화죠.
* 그리고 마스터키튼은 대체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반면에 몬스터는 그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 그리고 그 형사라는 사람의 독재자같은 태도 때문에 ... 조금 정신적으로 피로가-_-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우연히 한 권 손에 들어와서 읽었을 뿐인 < Five Star Stories >는 한권일 뿐이었는데도 아직까지 머리에 남습니다. 언젠가 다 보고 싶어요~ 어떤 친구들은 < Five Star Stories 계 > 도 만들더군요.. 다 모을 거라고... 그렇게 그 책이 많은건지 그말듣고 쫄아서 안 찾아봤지만요^^
03/08/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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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child님// 저도 아기와 나 원츄~~ 고등학교때 진이를 짝사랑하기도 했었죠...(너무 멋진 우리 진이...)
하토르-라디님///펫샵오브 호러즈 정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몇달전 우연히 투니버스에서 봤는데 새벽이라 조금 무섭기도 하더군요...^^;;;
음..저는 처음 접했던 만화가 이미라님의 인어공주를 위하여라서 그런지 이게 제일 많이 생각나네요...울기도 많이 울었던...(푸르매 잊지 못할 이름 석자..-_-;;;) 김혜린님 작품보면서도 많이 울었죠..
음..슬램덩크야 누구한테나 가슴벅찬 만화였겠죠..(불꽃남자 정대만을 위해서라도 2탄이 나왔으면 좋겠는데...정대만은 농구를 그대로 접는건가요?ㅜ.ㅜ)
아,.,켄신을 빼놓을수 없죠...바람의 검심..후반부로 갈수록 처음보다 재미가 반감된면도 있지만 이거때문에 아이큐 점프를 매번 샀기때문에..(그때 엄재경님이 스토리 쓰신 까꿍을 그냥 읽지도 않고 넘겨버려서 죄송하네요..__)
요즘 읽는 사무라이 디퍼 쿄우도 재밌고...전 오늘부터 우리는 보면서도 감동과 재미를 느꼈는데 그건 좀 엄한가요? ^^;;;
아..생각해보니 제가 제일 처음으로 접한 만화책은 근육맨이였군요..친척오빠가 읽으라면서 준...초등학교 4학년때일이라서 10년도 넘은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나지만...굉장히 불쌍한 캐릭터였죠..맨날 여자한테 퇴자맞구 얻어터지고 왕따당하고..(너무 불쌍해...ㅜㅜ) 언젠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군요.근데 있으려나...이름이 근육맨이 아닐수도..
Happy Child
03/08/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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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득 떠오르는 군요

슬램덩크 맨 마지막권 경기였던가?

마지막 역전골을 넣은 후, 앙숙이었던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정말 최고의 찡함이었죠. 지금도 그 부분을 여러번 보는데도, 계속 감동이 밀려옵니다.
03/08/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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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이파이브 한 다음 다시 휙 돌아서며 언제 그랬냐는듯 무표정으로 바뀌는 장면도 생각나요...^^;;
유머게시판에 베지터가 가장 불쌍한 케릭이라면서 올라온 글 보니 문득 슬램덩크에서는 정대만이 가장 불쌍한 케릭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_-;;;
정대만이 쓰러질듯 위태위태한 몸을 이끌고 3점슛 넣어서 거의 점수를 다 따라붙으면 서태웅이 탄력받아서 역전시키더군요.ㅜ.ㅡ(역전근처까지 가는건 정대만인데 결정적인건 서태웅..서태웅은 혹시 악역이 아닐까???)
마요네즈
03/09/02 03:08
수정 아이콘
어쩔줄을 몰라님께//추천해주신 미악의 꽃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자정이 지났으니 이제 어제인데, 심심해서 만화방에 갔다가 문득 미악의 꽃이 있는 걸보고, 여기서 누가 추천해준 책인것 같아 기억나서 몇권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꼬박 20권가까이 되는 책을 다 읽고 왔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세상은 정말 미와 악으로 정복할수 있을지..
Mechanic Terran
03/09/02 17:56
수정 아이콘
가츠의 영어 스펠링은... gatsu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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