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23 00:20:51
Name 수빈이
Subject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토스가 사랑을 받는이유"
안녕하세요~

글쓰기 버튼이 이렇게 생겼었군요... ^^;
가입후 바로 글쓰기가 안된다는 규정~ 다른 싸이트에서는 볼수 없는 정말 좋은 규정인 것 같습니다.
글쓰기가 되는 오늘까지 기다리면서 다른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논쟁이 발생했을때 저도 한마디 해보고 싶어 입과 손이 근질근질 했지만, 권한이 안되어 지켜보기만 하면서, 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안쓰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곳에 드나든건 몇달 되었죠. 눈팅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그저 글만 읽었었는데... 어쩌다 한마디가 하고 싶어서 글을 쓰려다보니 웬걸... 글쓰기 버튼이 어디있는 것이야??  
그제서야 회원규정을 보아하니...음.. 그리하야 이제서야 정식으로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직장인이고 좀 뒤늦게 스타의 매력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어쩌다 우연히 남자친구가 하는것을 어깨넘어로 보고.. 배우다가 관심이 좀 생겼습니다.
피지알이란 사이트도 모르던 시절, 우연히 채널들을 돌리다가 보게된 온게임넷과 엠비시게임에서 요즘 제가 간간히 재미들려서 하는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하길래 한두번 경기를 보다보니, 어째 제가하는 거보다 보는게 더 잼있는거 있죠~.
그땐 누가 잘하는 선수고(임요환선수는 그래도 좀 들어봤었죠 ^^)그런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피지알 및 기타등등의 게시판을 간간히 들러서 많은 글들을 두루 섭렵하면서,그동안의 게이머들의 역사..기록..뒷얘기들..
이제는 전문적이지는 못하더라도 웬만한 것들은 모르는게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제가 정말 이렇게 글쓰기가 되는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이유가 있어요.
다른 웬만한건 글들을 보고, 타 게시판들에서 검색을 해보면 궁금증이 해결되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은 궁금증이 있어서 몇가지 있어서 말이에요...

서두가 참 길었지만,, 이제부터가 정말 본문입니다. 하하..

어떤분이 "과연 이곳에 글을 써서 살아남을수(?)있을까..글을 쓰기도 전에 피해의식부터 물들어 버려서 난감했다"는 말씀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저역시 동감입니다. ^^;  
이런글을 써도 될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허나, 궁금한건 물어봐야지 안되겠습니다. (돌맞을 각오하구 있습니다. --;)

먼저, 그동안 피지알에서 느낀점!

1. 스타크래프트 & 게이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단순한 컴퓨터 게임 정도가 아니었구나... 과히 국민게임이다...
2. 참으로 글재주 좋으신 분들이 많다.(너무너무 부럽다죠~)
3. 임요환선수의 팬이 많다.
4. 프로토스 &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상당한 편애를 받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어떠한 행동? 사건? 에도 관대하다.
   (이건 절대 가시돋친...비난의 표현이 아닙니다.)

임요환선수의 팬이 많은건 머,, 그동안 요환선수의 업적(?)과 그 실력을 본다면, 그리고 팬카페 회원수를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피지알에서도 팬이 많으며,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건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 것 같구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마지막 4번과 관련된 것입니다.
저는 잠시 얘기했었지만, 스타를 해본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고,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 종족 선택할때 테란이 젤루 보기에 이뻐보여서 선택해서 해보다가 너무 어렵길래 요즘엔 저그를 쪼금 배워보았답니다. 프로토스는 한번도 안해봤구요.  
제가 안해봐서인지 프로토스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수가 있어야죠.
도대체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어떤 매력이 있는것인지, 왜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그렇게 사랑을 받는것인지.. .
남성적인 매력이 있어서 남자들이 몽땅 프로토스팬인건가?
그저 프로토스 팬들이 우연히 피지알에 다 모여버렸다고 생각하기에는... 좀 아닌것 같고...

저는.. 모든 분들이 마찬가지 이시겠지만,
모든 선수들의 겜이 다 좋습니다. 특히나 네임벨류가 있는 선수들간의 경기란... 참 그 묘한 서로간의 긴장감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떤선수의 팬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만한 선수는 없고,(물론 쪼금 더 애착이 가는 선수가 있긴 하지만요),
프로게이머들을 다 좋아하죠.  다 귀여운 동생같은데 왜 싫어하나요??   ^^;
근데 여기 피지알을 보면 프로토스게이머들은 단지 프로토스선수라는 것 만으로도 일단은 몇점 먹고 들어간다고나 할까요?
거기에다가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면...그 인기란...머 얘기 다했죠.

제가 아직 식견이 짧아서 잘못 해석하고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피지알의 많은 글들을 읽어보면서 크케 느꼈던.. 풀리지 않는 몇가지 의문점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꼭 피지알이래서가 아니라 어쩌면 스타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심리 일수도 있겠습니다.
이미 이곳에서 오랜시간을 함께 해오신분들은 그만큼 이곳 분위기에 익숙해졌기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건 좀 무리가 있겠죠?
신입생인 제가 몇달간 지난글들까지 읽어본 느낌들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프로토스에 대한 깊고깊은(?) 사랑

이런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이윤열선수를 아직 스타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면(기록상) 요환선수를 능가하는 실력인것도 같은데,
아직도 요환선수와 차이점이 어떻다, 어떤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비교 분석 작업 들어갑니다.
그리고 윤열선수를 꺾는 다른 선수가 나오면 엄청난 반응이 나오죠. 꼭 윤열선수를 꺾을 누군가가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던 사람들처럼..(그동안 피지알의 글들을 읽어본 느낌은 좀 그래요.. ^^)

근데, 프로토스를 보면 아무리 임요환선수를 꺾고 우승을 해도, 또 김동수 선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나타나도
배아파 하기는 커녕 엄청난 영웅이 됩니다.
물량토스 박정석선수가 승승장구를 해도, 몽상류의 강민선수가 승승장구를 해도,  기타등등.. ^^;
새로운 플토강자가 나타나도 예전의 영웅들과 비교하려 하지않고, 있는 그대로.. 정말 그 선수 그대로를 또하나의
영웅으로 받아들이고 그 사실을 함께 기뻐합니다.

분명 무슨 차이가 느껴집니다.

2. 프로토스에 대한 관대한(?) 사랑

왜 저는 위에 말했던 것 처럼 왜 그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애정을 보이며, 그들의 어떠한 행동? 사건?에도 관대하다고 느껴질까요.
(음... 아무래도 피지알이용자들의 대부분이 프로토스 유저들인것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이번에는 이렇게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이번 마이큐브 B조를 단순한 죽음의조가 아니라, 한팀의 최고 에이스 두명을 같은 조에 넣어버린 강민선수...
그때 방송보면서 "어..어? 오모오모오모...난감하겠넹~"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러다가 강민선수 너무했다고 욕먹는거 아냐?"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런 생각을 했었나봐요.
누구도 그 선택에 대한 언급은 없더군요. 다만 강민선수가 살아남아 같은팀의 견제에 굴하지 않고, 8강진출하기를 바랄뿐...
선수들은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봐주기 논란이 나오고, 재경기에서 결국 같은팀 선수들이 불리하다는 첫경기(엄재경위원님이 해설할때 첫경기가
가장 불리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를 치르는 것을 보면서,
이런 가정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소설을 씁니다. 후후..

   가정1) 만약, 박정석 강민 두 프로토스가 같은팀이다...(요즘 가장 인기있고 잘하는 것 같은 두 프로토스를 골랐습니다. ^^)
          A라는 선수가 두선수의 부탁을 아랑곳 하지 않고 소신껏 박정석과 강민을 한조에 밀어넣었다.
          그렇다면 두선수가 갖게될 부담감과, 어쩌면 프로토스 두명중 한명이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결과를 만든
          A선수에 대한 야속함의 표현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가정2) '같은팀이라고 작전을 짜면 안된다. 서로 봐주기 하는거 아닌가?
          이러한 우려는 혹시, 강민선수가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같은팀의 작전에 의해 희생양이 되는 것이 프로토스.. 그것도 강민이기 때문에 그런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이것도 가정1과 같은 프로토스의 두선수에게 닥친 일이라면....
          입장이 정반대가 되었을때 이곳의 많은 프로토스팬들의 반응은 좀더 관대하지 않았을까?  

감히 이런... 불순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마조마 합니다. ^^)
              
3. 프로토스에 대한 지독한(?) 사랑

   8강이 확정되기 전, 이곳에서 8강진출 예상과 관련된 많은 글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8강에 '0테란, 또는 0저그' 가 나올 수 도 있겠다는 의견을 보이실때는 마치 "참 흥미롭겠군" 의 반응이었다면,
   8강의 A또는B조에 프로토스가 3~4명이 같은 조가 같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에 낙담하는 분들을 보면서,
   프로토스에 대한 애정의 끝은 과연 어디인가??  ^^;  하는 의문점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박정석 선수가 스카이배 우승이후 잠시 슬럼프(말이 슬럼프지 리그에서 상위권 못했다고 슬럼프인가요 모..) 기간,
   사람들은 박정석선수의 패배, 성적부진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우승 할때도 있고 못할때도 있고, 컨디션이 않좋으면
   좋은 성적 못낼 수도 있다고 생각들 하시죠. 그저 다시 일어나기를 기다리면서 용기를 북돋아주죠.
   결국 이번시즌 다시 돌풍을 일으키며 먼가를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러나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는 몇번의 패배에 어쩌면 그렇게도 금새 **시대의 종언 이라는 말이 나올까요..
   글쎄요.. 이건 임요환선수나 이윤열 선수가 프로토스가 아니기때문 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많은 얘깃거리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강자들이기 때문에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네요.
    
3. 임요환선수가 만약 프로토스였다면?

   국민프로게이머라 할 수 있는 임요환선수도 그렇게 많은팬 수 만큼 또한 많은 안티가 있는것이 혹시 테란이기 때문에?
   (만약 임요환선수가 그 실력에 프로토스였다면... 거의 문화부장관으로 추대하자는 분위기가 아닐지 감히 상상을..^^;)


덤으로...프로토스와는 상관없지만 궁금한점..

4.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는 왜 항상 비교대상이 될까?

   임요환선수는 임요환이고, 이윤열선수는 이윤열이고....
   테란의 황제자리인지, 아니면 스타계의 현존 최고를 가리자는 것인지...
   지금의 스타계를 보면 꼭 두사람만이 현존 최고를 가릴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어쨌거나 스타계의 현존 최고를 논하는 것이라면 머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테란의 최고자리를 논하는 것이라면 참....
   왜 꼭 두선수를 비교하려하고, 그러다보니 두 선수의 많은 팬들을 자극하는 논쟁이 되고, 결국...그 논쟁에 빠지다 보면 두 선수를 함께 좋아할 수 없도록  분위기가 되어버리고....
   그러한 논쟁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박찬호가 또 이겼군! 잘하긴 하지만 너무 삼진만 잡아버리니 겜이 재미가 없잖아.
    적당히 김병헌(김병헌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상대를 한명 구하다보니.. ^^)처럼 만루상황도 좀 만들다가 병살로 아슬아슬하게
    잡아내는 게임이 더 잼있지. 그래서 난 김병헌이 더 좋아!"
   "아무리 뭐라해도 투수가 삼진을 잡는건 기본실력이지! 우와~~ 그 제구력!!  누구도 그의 공을 때릴 수는 없어. 역시 최고 실력은 박찬호라구"
    뭐 이런식으로 비교를 만들어낸다는 느낌 이라고 할까요?
    어떤 스포츠건 선수들 마다 스타일이 다를 터인데.. 이렇게까지 꼭 누구의 겜이 더 잼있어! 누가 더 좋아! 의 논쟁을 벌이진 않을터인데..
    그래서 저는 스타크래프트에는 그런게 안통하나보다...하는 생각을 해보다가도... 프로토스를 보면 또 그게 아니거든요.  
    
   두선수 모두 지금 같은시기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프로게임계를 대표하는 2세대, 3세대의 대표주자로 인정할 만 한 선수들이잖아요.
   최고의 국민프로게이머와 그랜드슬래머인데요... ^^;
   각각의 위치에서 같이 잘~  나날이 더 성장하는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첫글이 참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의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괜한 물의를 일으키는 건 아니겠죠?
잘 모르는 피래미가 어설픈 상상을 했다고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 주시구요~  ^^;  좋은말씀 많이 해주세요.

우리 프로게이머들..
어린나이에 최고가 된다는 목표로 어려운길을 선택했습니다.
또래의 친구들이 학교다니면서 용돈받아 학교다니고, 친구들과 언제든 여행도 다닐시기에 집떠나와 합숙생활을 하면서 승리를 위해 자신과의 힘든 싸움들을 하고 있겠지요.
외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많이 힘들겠죠.
자신과의 싸움도 힘든데, 우리 팬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날카로운 비판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따뜻한 격려 한마디를 아끼지 말아야 할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채찍질 하기에도 힘들터인데, 다른곳에서 얻는 상처가 더 크지 않기를 바랍니다.
프로토스에게 보내는 그 큰 사랑이 프로게이머들 모두에게 나누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에 오늘 글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다쓰고 나니 스크롤의 압박이 엄청날 듯 합니다.
도대체 마무리가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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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_toss
03/09/23 00:28
수정 아이콘
글이 길어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임요환 선수가 뜬 이유는 1.07.. 테란이 어려운..다른 사람들이 잘 쓰지 않던 드랍쉽 게릴라를 정말 기가 막히게 활용했고..
특유의 마메 컨트롤로 마린한기로 러커잡기..같은..언밸런스한 플레이가 많았기 때문인것 같은데요...
적어도 제 생각에는 임요환 선수가 토스를 했다면..그만큼 많은 인기를 끌기는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03/09/23 00:2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상대적으로 종족 자체의 팬들이 많죠^^;
어떤 특정 선수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뭐 워낙에 예전부터 소수정예를 이어왔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서두요.
오크히어로
03/09/23 00:3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주종족이 저그입니다만은... 언제나 생각하는 것은 프로토스의 질럿은 남자의 로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로토스유저들은 숫적으로 테란유저나 저그유저들보나는 조금 적은 편이기때문에 아무래도 잘 통합되고 잘 뭉치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아 나도 남자의 로망시즌인 가을도 왔는데 프로토스나 배워볼까나...)
Kim_toss
03/09/23 00:30
수정 아이콘
그리고..프로토스가 사랑받는 이유는 유저층이 적고..힘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02스카이배이후..마이큐브배 전까지 토스가 8강 진출도 못 했고..엠비씨게임쪽에선..아직도 토스가 힘들지 않나요?
03/09/23 00:40
수정 아이콘
글쎄요..pgr에서 임선수는 명성만큼 인기없는거같은데 (나쁜뜻아닙니다)
pgr에서의 best 인기게이머를 꼽으면 역시 이재훈,강민,홍진호,김동수,이윤열인거 같습니다
박서의꿈
03/09/23 01:07
수정 아이콘
테란이 아직도 1.07 패치 정도의 밸런스를 유지 했다면 지금 프로토스 유저들의 자리를 테란 유저들이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
Vegemil-180ml
03/09/23 01:07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올인-_-b
은빛사막
03/09/23 01:09
수정 아이콘
박서의 꿈 님 말씀이 맞는거 같네요 임요환 선수 같은 정상급 테란유저가 지금의 테란을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프로토스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 아닌지...

1.07 이전 시절만 해도 누가 테란을 했습니까 =ㅅ=;; 그 암울했던 테란 시기에 박서가 말도 안되는 승률로 우승을 했기에 국민게이머가 되었던 것이고...

이제는 반대로 프로토스가 암울한 시기이니... 프로토스의 영웅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요 ^^;;
귀차니즘
03/09/23 01:13
수정 아이콘
pgr에서는 유독 이재훈선수가 인기가 많은것 같더군요,,,박경락선수에 대한 글도 자주 올라오고,, 임요환선수의 실질적인 인기에 비해서 pgr내에서는 많이 조용한편인듯 싶네요,,
Kim_toss
03/09/23 01:20
수정 아이콘
예..제 생각에도..이재훈 선수 pgr내에서의 인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낭만드랍쉽
03/09/23 01:2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인기에 비해 실질적인 글이 적은 이유는..
PGR21에 요환 선수 팬이 적은 것 보다는.. 자제하는 거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페이지 두페이지 넘겨버리던 예전.. 많은 눈총과 자제 촉구로 인해.. 이제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 한 100페이지 넘겨 보시면 알겠지만, 요환 선수 경기 이후에 한..두 페이지씩 올라오던 글들로 인해 많은 눈총을 받았죠.. 그야말로 마음껏 요환선수에 관한 글을 올리기엔^^;;
SNICKERS
03/09/23 01:31
수정 아이콘
pgr의 분위기 같네요
pgr에는 나는 뭔가 틀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보이는군요

그리고 임요환의 인기... 외모에 반한 X순이들의 공이 크구요
여기 pgr은 그런 사람은 없으니깐... 임요환의 인기가 덜 한거죠
하지만 그래도 pgr에는 임요환의 인기는 별룬듯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game-q스타리그에서 부터 임요환을 지켜본 저로썬 팬이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서쪽으로 gogo~
03/09/23 01:33
수정 아이콘
가을의 전설, 낭만, 몽상, 영웅, 악마의 유혹, 한방러쉬...
멋있는 단어는 죄다 프로토스의 몫입니다. 멋있지 않습니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난 한방이면 돼! 라고 외치며 들어가는 질럿들을 보고 있자면 반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더군요.
베넷은 고사하고 친구들한테 스타나오면서 항상 허접소리를 듣지만 플토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_-;
박서의꿈
03/09/23 01:39
수정 아이콘
snickers님의 글은 논란의 여지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제 아이디도 좀 그렇고; 길게 쓰진 않겠습니다만;)
서쪽으로 gogo~
03/09/23 01:47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쓰면 돌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GR에서 플토의 편애는 매니아적인 유저분들이 많은 것도 있겠지만 항즐이님, 허브메드님 등등 지오팀 플토유저에 대한 편애가 중심이 되지 않았나 의혹의 눈초리를 -_-+...
그렇다고 영웅플토나 한방플토를 무시하는거 아니니 돌던지지 말아주세요.
기영상
03/09/23 01:48
수정 아이콘
흠....프로토스라는 종족이 새로운 고수가 나타날때마다 무조건적인(?)환영을 받는거는 일단 소수 종족이라는 것때문인것 같고요
그리고 테란만이 "임요환이 최고다 아니다 이윤열이다 아니 이젠 서지훈이다" 이런 논란이 많은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가 갖는 '테란의 황제' 라는 닉네임의 특성 때문인거 같기도 합니다. '황제'라는 단어의 뜻이 유일무이, 가장 높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임선수를 뛰어넘는 것같은 선수가 나올때마다 황제라는 칭호를 넘겨줘야하는거 아니냐 하는말이 한때 꽤 많았었죠
반면에 프로토스의 영웅이란 칭호는 영웅이 여럿 존재할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생각되네요 그밖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03/09/23 01:54
수정 아이콘
현재는 프로토스가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겠죠. 가을의 전설 분위기 타서 좋은 성적 낸건 정말 최근 일이고(그나마 온게임넷에서만 그렇죠. 엠비씨게임은 플토 거의 전멸입니다) 8강에 아예 프로토스가 없거나 한명뿐이거나 16강에도 4명 올라오면 정말 많이 올라온 정도니까요. 1.08 패치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프로토스가 힘들어지면서 자연스레 응원하는 사람도 많아진거겠죠. 테란이나 저그가 지금의 프로토스처럼 힘든 상황이라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상황이 나왔을겁니다. 1.07 시절, 임요환선수의 등장에 게시판이 들끓던 그 때처럼 말이죠. 그 때는 정말 임요환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게임맥스며 게임큐 게시판이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안전제일
03/09/23 01:56
수정 아이콘
흐음...스니커즈님의 댓글이...조금 난감하기는 합니다만.^^;
(선수정도는 붙여주심이 어떨까요?)

프로토스유저가 인기가 많은 이유까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프로토스 유저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약자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습성때문이지요.
뭐 지금의 온게임넷 8강에서는 최초로 다수종족이 되었습니다만 얼마전만해도 어디그랬습니까...솔직히 가을의 전설이라는 말이 나온것도 그런것이라도 프로토스유저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것이었으니까요.^_^
게임 자체내의 프로토스유저들의경기들도 한몫을 했지요.
김동수 선수야 현역이 아니니 우선은 논외로 하고..박정석 선수의 폭발적인 물량과 의외성짙은 전략(무엇보다..낭만,로망,뭐든!), 이재훈 선수의 뭔지 모를힘과 아쉬움..(이재훈 선수에 대한 애정이 높은것은 그가 늘 아쉽게-한다는 데에도 있습니다. 조금만더..조금만...이라는 감정이입이..물론 요즘의 그의 모습은 그 조금을 넘어선듯하기도 합니다만.^_^)강민선수의 꿈꾸는 듯한 새로움, 박용욱선수의 카리스마!(그의 프로브에는 뭔가가 있다..내지는 그는 모니터 저편에서 눈을 번뜩-이며 비수를 날릴 준비를 하고있다..정도?)이런 것들이 열광하지 않을수 없게 하지요.
이상 스스로가 안티저그인줄 알았던 테란유저 출신의 강도경선수팬이었습니다. 꾸벅-
높이날자~!!
03/09/23 02:29
수정 아이콘
전;;
생각하기에 언제나 소수정예로 다수를 물리친다는 그런 모토때문에
많은 팬이 생긴게 아닐까요 :)
대저그전 보면 스톰 한방 시원하게 날리면 진짜 스트레스가 확풀리는
느낌이랄까 :)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이뿌니사과
03/09/23 02: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그저 프로토스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토스게이머에게 애정이 갑니다. ^^;;; 그리고 이미지에도 큰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이상스럽게도 토스 게이머들은 시원시원하고 엄청나게 남성적인+_+ 매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요. 남자분들은 남자분들대로, 여자분들은 또 여자분들대로 한표씩 더 던지는거 같네요 ^^
이뿌니사과
03/09/23 02:39
수정 아이콘
아 수빈님
다 귀여운 동생같은데 왜 싫어하나요?? ^^;<-- 요 말씀 저두 찬성 백만표 드립니다. ^^/
그리고.. 말씀하신 1번의 경우에는 ㅇㅇ 임요환선수같은 경우 , 테란의 거의 끝을 보여주는 극강의 컨트롤과 전략들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프로토스에게는 그게 부족한것 같습니다. 도대체 누가 임요환선수를 이겨!! 라는 말을 바꿔할만한 프로토스가 아직 없어서.. 라고 할수 있을까요??^^
분명히 한빛배~코크배~WCG로 이어지는 그 시즌에는 누군가가 임요환선수를 이긴다는 일은 정말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
03/09/23 06:29
수정 아이콘
지금 가장 승리에 목마른 종족이 프로토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7시절에는 그 자리에 테란이 있었고, 화려한 영웅 임요환 선수가 있었지요. 1.08패치가 없었다면, 테란 역시 지금의 프로토스와 같은 길을 계속 걸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위험한 발언이 될수 있겠으나 1.08의 최강 종족은 테란이기때문에, 종족상성상 저그에게도 힘들고 테란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프로토스 유저들이 "희망"을 모아 "인기"로 비춰지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1.07시절 테란이 그랬듯이...
낙화유수
03/09/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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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토리, 겜상의 종족 컨셉(소수정예, 규율), 암울함.. 뭐, 이정도..
Roman_Plto
03/09/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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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님 말에 저도 해당하는 유저군요.. (아이디부터 ^^;;)
위의 님들 말씀하진 대부분에 저도 찬성하며.. 2가지로 요약해보면
한가지는 게임팬들은 아무래도 남성이 많은데 가장 남성적인 종족이 프로토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게임 이상 보고, 해보시면 알 수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약자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호의겠죠. 물론 현재 극강플토선수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선수층이나 전반적인 성적면에서 타종족선수들에 비해 약간, 아주 약간 부족한건 사실이죠..
플토는.. 남자의 로망입니다!! ^^
bilstein
03/09/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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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팬들이 소수라고하는 것은 좀 그런데요. 비단 PGR뿐 아니라 다른 스타 웹사이트에서도 프로토스팬은 많이 봤거든요. 단지 PGR에서 프로토스팬들의 글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과거부터 있어왔던 PGR의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몇몇분들이 프로토스찬양글등을 올리는 분위기 속에서 눈팅을 하시던 분들이 자신감을 얻어서 글을 쓰고...이렇게 파생된게 지금의 PGR의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bilstein
03/09/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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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로토스가 남자의 어쩌고 하는 것은 조금 억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프로토스 = 남자라는 공식도 지금 PGR분위기형성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매트릭스
03/09/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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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PGR에 프로토스 팬분들이 많긴 많죠. 저그좀 응원해주지...-_- 프로토스 우승 꽤 많이 했죠. 제발 온게임넷에서 저그좀 우승해라 ㅠ.ㅠ
kascheii
03/09/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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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집사람이 수빈이님처럼 스타를 좋아했으면 좋겠군요. ^^;; 요즘 피쥐알의 'p'자만 칠라쳐도, "또 들어가? 지겨워 정말!~" 이라며 혼쭐을 내는데 말이죠.. 혹여 시간이 허락하시면 제 집사람하고 상견례라도... ^^;;
프리다 칼로
03/09/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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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stein님 저도 솔직히 그 부분은 잘 이해가 안가요.^^
웬지 남성적인 종족이라면 저그! 테란! 아닌가요? 제 느낌에 프로토스는 여성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데..^^; 건물이나 유닛도 이쁘고..;;;;;
게다가 이윤열선수의 테란을 보면 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탱크,골리앗등 유닛도 그렇구요. 폭풍저그 홍진호선수의 저그를 봐도 참 남성스럽다는 느낌이 팍 드는데...
프로토스는 남성적이다라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하네요.
맛있는빵
03/09/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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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가 생각하긴엔 남성스런 종족은 저그가 아닐까 싶은데;;;
저그만세 !!!(박서의 팬이지만 제 종족은 저그임. 워3? 워3는 패치때마다
강해지는 종족이 제 주종입니다. 이기는편 우리편, 센편 우리편, 약한편은 저리 꺼져 캬캬캬 )
스톰 샤~워
03/09/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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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에는 아래 미남불패님이 쓰신 '종족의 우상'에서도 나오듯이 무대뽀정신으로 무장한 깡패질럿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사이오닉 스톰 한방의 파괴력이 남성미와 낭만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고 할까요?
깡패질럿 만세!!!
언덕저글링
03/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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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가 인기가 많은 것은 위에 많은 분들이 써주셧지만, 역시 토스스타의 수가 적은 것도 이유가 되겠고, 세 종족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고 있고, 성적도 가장 저조하기 때문에 이길때 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가 1.07시절에 인기를 폭발적으로 받았던 것도 당시엔 테란이 가장 성적이 안좋을 때 홀홀 단신으로 대회를 휩쓸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물론 1.08 패치가 테란을 강하게 해준 것도 있지만, 1.07 시절에 임요환선수와 김정민 선수를 주축으로 테란의 전략이 나왔기 때문에 1.07 마지막 시점에서도 테란유저는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불을 붙인 것이 1.08이라고 생각되요.
어찌 1.07이전에 테란이 약한 것은 지금 돌이켜보면, 테란이 애초부터 약했다기 보다는 전략부재와 테란이라는 종족을 운영하는 방법부재로 인해 약했던 것 같아요.
만약 지금 1.07로 돌아간다고 해도 현재의 테란유저들의 실력이라면, 약간의 타격이 있겠지만, 옛날 1.07시대의 테란의 위치로 돌아가진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현재 테란은 가장 강한 종족으로 평가받고 있고, 유저수도 많기 때문이죠.
GraySoldier
03/09/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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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저글링말씀이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되네요...전단이든 후단이든 말이죠..
07시절의 테란이 암울했는가 하는 논쟁이 예전에도 크게 있었죠...
결론이 나지는 않았었지만...당시에 여러가지 정황으로 저 나름대로도 결코 테란은 약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잠재력을 일깨우는 데 박서가 일조했었죠..
날으는 저그
03/09/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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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저글링님에 한표.. 07시절 저그vs저그만 거의 매일 했던것 같습니다.
가끔식 프로토스랑은 하지만,태란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만약에하더라도. 지기가 힘들었습니다. 군대갔다오니 반대이기 하지만요..
scent of tea
03/09/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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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즈탱크를 향해 돌진하는 질럿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프로토스밖에 할 줄 몰라서, 가재는 게편이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맞는 표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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