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23 21:42:23
Name 글곰
Subject 남의 집에서는 그 집의 규칙을 지켜 주세요.
자, 다 함께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들의 집은 넓고 좋아서, 친구들이 자주 놀러오곤 합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그 친구들을 환영하고, 함께 즐겁게 놀고요.

그런데 어느 날,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일찍 잠들어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놀러 온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야, 오늘 아버지 주무시니까 좀 조용히 놀아라.

그런데 한 친구가 대들었습니다.
야, 대체 우리가 언제부터 집 주인 눈치보고 놀았냐? 실망이다.



요즘 PGR이 소란스럽습니다. 이런 저런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고, 옳고 그름의 척도를 들이댈 일이 아닌데도 이분법의 잣대를 억지로 들이밀기도 합니다. 어찌 운영자분들의 목소리가 점차 힘을 잃는 듯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만 지켰더라면, 이러한 일들 중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았을 터인데 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남의 집에 놀러갔을 때는 집 주인의 말을 따르세요.]

PGR은 운영자분들이 열어놓은 너른 공간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누구나 놀러 오세요~ 가 모토이지요. 그래서 수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다수 모이면 으레 그렇듯, 여기저기서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운영자분들이 만든 [규칙]입니다. 그리고 그 [규칙]을 알리는 글이 [공지]지요.

공지에 명시되어 있는 대표적인 규칙들 몇 가지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게시판 글 15줄 이상.
전략게시판 글 100줄 이상.
맞춤법 준수. 외계어 및 통신체 금지.(맞춤법 지적 가능)
토론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들은 자기정보 공개.
중복된 주제에 대한 글은 길어도 댓글로 달 것.

그런데 요즘 이 규칙을 어기는 일이 부쩍 늘어난 듯 합니다.

[공지]는 왜 있는 것입니까? 읽으라고 있는 것이 공지입니다. 공지를 읽는 것은 그 사이트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규칙]은 왜 있는 것입니까? 지키라고 있는 것이 규칙입니다. 그 사이트의 규칙을 지키는 것은 그 사이트를 찾는 이들의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무래도 공지를 읽지 않거나, 아니면 공지를 읽어도 무시하는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죄송스런 말이지만 이러한 잘못은 주로 신입회원 분들이 많이 저지르고 계십니다. 요즈음 들어 규칙 위반으로 지적받고 있는 글들 중 상당수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분들의 글이더군요.

왜 공지를 안 읽으십니까? 왜 규칙을 안 지키십니까? PGR들어오면 맨 위쪽에 큼지막히 달려 있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공지입니다. 그리고 공지는 분명 한국인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한글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왜 무시하십니까? 대체 무슨 배짱으로 공지를 읽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대체 왜 규칙을 알고도 무시하십니까?



실제 예를 몇 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자유게시판에 15줄이 되지 않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그 분이 PGR에서 처음 쓰신 글이었습니다. 당연히 아래쪽에 그걸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끝에, 글쓴이를 자극하지 않으려 웃는 이모티콘까지 넣어서 쓴 댓글이었지요.

그 아래쪽에 달린 댓글들이 실로 놀라웠습니다. 왜 남의 잘못을 지적하느냐. 기분나쁘다. 짜증난다. 이런 분위기 정말 싫다......(다행히 글쓴 분의 댓글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15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걸려, 이십여 개의 댓글과 함께 글은 삭제되었습니다. 한숨이 푹 나오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 지적을 당한 것이 기분나빴다면, 애시당초 명기되어 있는 규칙을 어긴 이유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 외에 어제 논란이 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던 한 글에 운영자분이 개입하셨습니다. 그 댓글 아래로 더 이상의 댓글을 금한다는 내용이었지요. 모 회원분이 나타나셔서 당신이 무슨 권리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지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엔 또 다른 댓글로, 언제부터 PGR이 운영자의 눈치나 보는 곳이었느냐며 한탄하시더군요.

개인의 사이트에서 운영자의 권한을 존중해 줄 생각이 없다면, 대체 그 사이트에 찾아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해서 구둣발로 거실을 짓밟고 다녀도 기분좋게 웃고 있을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운영자분의 [더 이상의 댓글을 금한다]는 댓글 아래, 열댓 개나 되는 댓글이 버젓이 버티고 있더군요. 개중에는 PGR에서 평소 활발히 활동하시던 분들도 있고요. 운영자분의 글이 호구는 아닐 텐데 말입니다. 뻔히 바로 위에 더 이상 댓글달지 말라는 운영자분의 글이 있는데 왜 댓글을 다셨습니까?



맞춤법을 지적할 때마다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시는 분들도 그렇고요. 이미 토론 게시판을 통해 대체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졌고, 공지 사항에도 글쓴이를 배려한 맞춤법 지적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십니까. 공지를 안 읽으셨습니까, 아니면 규칙을 알아도 지키기 싫은 것입니까.



바로 다음 페이지에 이미 그 주제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는데, 왜 댓글을 달지 않고 똑같은 주제의 글을 다시 쓰십니까? 왜 이미 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반복하여 PGR의 트래픽과 그 글을 클릭하는 이들의 시간 모두에 피해를 주십니까.



왜 글을 쓸 때 이렇게 쓰십니까?
"원래 이곳에 써야 할 글은 아니지만..."
그곳에 써야 할 글이 아닌 걸 아신다면 쓰지 마십시오. 저런 말이 대체 "도둑질 하면 안 되는 걸 알고는 있지만..."이라고 말하며 도둑질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그 사이트의 규칙을 어기는 것은, 그곳에 오는 사람 대부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입니다. 타인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배려조차 무시한 행동입니다...... 대체 왜들 그러십니까.

날로 빡빡해져 가는 규칙에 투덜거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알고 계십니까? 자유게시판의 줄 제한이 왜 4줄에서 15줄이 되었는지, 전략게시판의 줄 제한이 왜 100줄이 되었는지, 회원 가입 후 글 쓸 권한을 얻을 때까지의 유예 기간이 왜 한 달에서 두 달로 늘었는지... 규칙이 있어도 무시하는 이들이 있기에, 규칙이 있어도 어기는 이들이 있기에 규칙은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규칙이 엄격해지는 이유가 바로 자신의 행동에 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십니까?



저는 운영자도 아니며, 가입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신인급 회원일 뿐입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의견을 게시판을 통해 표출할 권리를 향유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건방지다 생각 말고 감히 제 글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한 사이트의 규칙은 그 사이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꼭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사이트를 찾는 다른 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제발 공지를 읽고 규칙을 지켜 주십시오. 공지 사항을 읽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수많은 논쟁들이 지금도 올려지고 지워지며 PGR의 숨통을 조금씩 더 죄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다시 한 번 공지사항을 읽고 규칙을 마음 속에 새겨 주십시오. 난 죽어도 이딴 규칙은 지킬 수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글을 쓰지 말고 조용히 글만 읽어 주십시오. PGR에서 글을 읽을 권리는 어느 누구도 침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글을 쓸 권리까지 누리고 싶으시다면, 부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마시고 규칙을 지켜 주십시오. 그리고 기분나쁜 지적이 있다면 자신에게 어떠한 잘못이 있었는지 먼저 생각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글곰 이대섭.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노란하늘
03/10/23 21:48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다크니스
03/10/23 21:52
수정 아이콘
좋은글 추천합니다.
03/10/23 21:55
수정 아이콘
어느날 한번은 공지에 다른것들이 있을까하고 무심코 읽었는데...
계속 읽다가 보니'자유게시판'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자유게시판을 먼저 들르기에.)
그런데 계속 읽다가 보니 글쓴이들의 이름이
운영자분들 것만 보이더군요.
'어라 이 게시판들이 오늘은 왜이런 글들뿐이지?'
이상하게 여겨 다시 보니.
'공지게시판'이었습니다.
간만에 읽어보니
'아 이런것들이 있었지.
잘 지켜야겠다.'
생각이 들더이다.

여러분들도 가끔씩 공지를 다시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군요.^^
Elecviva
03/10/23 21:5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정작 이런 글을 읽어야 하는 분들은 읽지 않는 다는 겁니다.
좋은 글들이 나오며 pgr 여러분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건 좋지만, 결국에 또 반복되고 반복될 겁니다. 그게 아쉽습니다. 그게..
글곰님의 글은 정말 잘 봤습니다, 추천합니다.
03/10/23 21:58
수정 아이콘
물론 동감 또 동감합니다만, 글곰님이 걱정하시는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분도 그리고 이렇게 지켜라 지켜라 나서시는 분들도.. 하.. 답답합니다. 이런류의 글 제목만 보면 먼저 숨이 탁 막힙니다. 운영진분들이 열심히 하시는것도 알고, 피지알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됩니다만, 아..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이런 글만 보면 왜 이렇게 답답해 지는 걸까요..ㅜ.ㅠ (말 주변이 없어서 제대로 글을 못달겠군요..)
03/10/23 21:59
수정 아이콘
음..신입회원들이 가입했을때 한장씩 나눠 주고 싶네요..
공지만 잘 읽으면 글 쓰신분이나 글을 보시는 분이나 마음이 안 상할텐데
아쉽네요...
03/10/23 22:03
수정 아이콘
저는 아주 극단적으로 잘못된 글은 아무도 지적도 코멘트도 하지 않고 그냥 소리없이 사라지는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항의글을 올려도 형식에 맞지 않으면 지워지는 것이고, 그 분이 정중한 반박을 해도 이 쪽에서 납득이 가지 않으면 코멘트를 달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너무 잔악한가요?) 흠.. 그래도 전 아직 pgr이 좋습니다.. 맨날맨날 글에서 깨지더라도.. (아.. 남의 집 비유는 정말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예전 그런 친구녀석이 있었죠.. 컴퓨터 사이트도 아닌 실제 집을 제집인냥- 그때의 분노를 상기하다 보니.. 역시 끔찍)
03/10/23 22:06
수정 아이콘
명령조글이라기 보다는 글 쓰신분 기분이 잘 나타나있는 글 같군요. 규칙은 규칙일뿐 꼭 지켜야할 필요는 없다. << 이 부분에서 살짝 자-_-지러졌습니다. 맞춤법 지적하는것이야 좋지만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하는건 좋지않죠. 제가 PGR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통신체가 없다는것입니다.(만세...?)
03/10/23 22: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다소 거부감이 드는 말투다'라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제목을 약간 순화했고 과격한 표현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의 어미가 명령조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글을 쓸 때 소크라테스의 산파법(문답법)을 의식해서 대부분의 문장을 명령형이 아니라 의문형으로 끝마쳤습니다. 마지막 세 줄이 명령형 어미의 반복이긴 하지만...... 명령이 아니라 부탁인데요. ^^
03/10/23 22:1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제목의 이미지가 컸나봅니다. 부드럽게 고치셨다니 위에 제 댓글은 지우겠습니다. 의견자체는 매우 동감합니다.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The Siria
03/10/23 22:1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PGR을 좋아하는 이유가 통신어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15줄이상의 제한을, 글 쓰는 사람의 성의와 예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인터넷은 50드신 분과 10살된 분이 서로 경어를 쓰며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일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기서는 그런 일이 가능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장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성의와 예의는 필요한게 아닐까 싶네요.

명령조어투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규칙은 우리가 인터넷의 장점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예의를 지키자는 말씀이실테구요. 정말 신풍님 말씀대로 기분이 나타난 글이 아닐까 합니다.
쉬면보
03/10/23 22:16
수정 아이콘
글 좋네요 ^^
논쟁은 계속 되어졌죠. 요즘만 소란스러운것이 아니랍니다 ^^;
(요즘 좀 더 심해진건가? ..;;)
낭만드랍쉽
03/10/23 22:2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단, 한가지.. 여기는 남의집이고, 운영자 분들을 제외한 우리 모두가 손님이라면... 손님이 동등한 위치의 손님에게 주인을 대신해 "이리해라.. 저리해라." 요구하는 것이 많아 진다면, 그 역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등한 위치의 손님으로서 다른 어느 손님에게 요구를 하려면, 정중한 의견 제시와 정확한 논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PGR의 이름을 내세워 새로오신 분들에게 지나친 면박을 주는 것 만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시.. 우리는 동등한 위치의 같은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아... 이 생각은 본문이외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가디언
03/10/23 22:23
수정 아이콘
갑자기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규정은 규정일뿐[꼭 지켜야할 필요는 없다] => 틀린 해석입니다.
규정은 규정일뿐[규정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해놓은 것이지 목적보다 우선일수는 없다] ==> 이게 맞는 해석..
규정을 만든 이유는 글을 쓸때 좀더 신중하게 써달라는 의미입니다.
신중하게 썼는데 규정에 위반되었다고 칩시다.
목적은 달성되었는데 규정에 위반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삭제됩니다.

유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언제까지 줄 세는 작업을 계속하실련지 안타깝습니다.
만일 14줄이면 어쩌지요?
마샤™
03/10/23 22:28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낭만드랍쉽
03/10/23 22:28
수정 아이콘
가디언 님/ 15줄에 대한 규정은 정성이 담긴 글이라면 10줄이라도 삭제하지 안는걸로 봤습니다. 15줄 규정은 정성을 담아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사견입니다..;;쿨럭;;;)
03/10/23 22:28
수정 아이콘
가디언님// 그건 억지라고 보는데요..
정말 내용있는 14줄이면
마지막 줄에 이름이라도 쓰면 되는 문제..
고로 전혀 문제되진 않는다고 보는데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가디언
03/10/23 22:34
수정 아이콘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15줄 규정이 있지만 글쓴이의 성의가 충분히
들어간 글이라면 줄수가 모자라더라도 그냥 인정해주는 그런 유도리를 말하는 겁니다.
03/10/23 22:34
수정 아이콘
/가디언 님.
그 댓글을 쓴 분이 가디언 님이었군요. 일단 해석이 틀린 것은 사과드립니다. 앞 뒤 문맥에 의존해 해석하다 보니 큰 오류를 저질렀군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목적은 달성되었는데 규정에 어긋나는 글을 쓸 일이 아니라,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고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고요. 15줄 제한이라는 것이 그렇게 힘든 규칙도 아니라 생각하고, 악법도 아니니까요.
사실 신중하고 충실한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을 객관적으로 딱 갈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15줄 이상으로 제한한다는 건 이를테면 하나의 기준을 세운 것이고, 그렇다면 그 기준을 준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03/10/23 22:42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똘레랑스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좋아합니다만, 또한 14줄을 15줄로 만들어 규칙을 준수하며 다른 이들을 배려해 주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14줄은 1줄이 모지라다 해도 봐 주는 것이 관용-배려라면, 그 14줄을 15줄로 만들어 올리는 것도 또한 타인에 대한 관용-배려가 아닐까요.
가디언
03/10/23 22:45
수정 아이콘
글곰님//
해석이 틀렸다고 인정하시니 문제가 되는 글 내용 수정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는 글곰님 의견에 틀린 점이 없습니다.
댓글에서 제 생각을 충분히 이야기했으므로 더이상 의견을 내지는 않겠습니다.
03/10/23 22:51
수정 아이콘
/가디언 님.
[규칙은 규칙일 뿐이다]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다시 한번 잘못된 해석을 사과드립니다.
As Jonathan
03/10/23 23:00
수정 아이콘
가디언 님/
10줄이 되지 않는 글이 있어도, 운영자님이 판단하시기에 정성이 담긴 글이라면 삭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들도 보아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15줄의 규칙은 공지사항에서도 드러났듯이 "정성을 다해 적으라"는 말을 돌려서 한 말입니다.

글곰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는 안타까움 중에하나는 "글의 코멘트화"입니다. 항상 명경기나 그 외의 다른 일들, 최근의 예를 들면 박경락 선수의 종족바꿈에 대한 글들은 하루에도 몇개씩 올라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글들에는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달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밑에 이와 비슷한 글이 있지만"이라는 말로 처음을 시작하면서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참 안타까운 부분중의 하나이지요.^^

피지알은 운영자님들의 집이며, 우리는 분명한 손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어느 공지글에도 있었듯이 우리들은 한 가족이라는 것 또한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자님의 하나의 글이 생각나는 군요.

pgr의 문을 두드린 당신,
이곳을 당신의 가정으로 만들어 주세요.

손님은 100명도 버겁지만,
가족은 10000명이라도 행복할 겁니다. . 라는^^
TheMarineFan
03/10/23 23:02
수정 아이콘
역시나 이럴때쯤이면 이런 류의 글이 올라오는군요.
03/10/23 23:11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 한마디가 생각 났어요..^^
가디언
03/10/23 23:15
수정 아이콘
촌철살인 : 한치의 쇠붙이로 살인한다..
네이버검색에 이렇게 나와있네요.
Return Of The N.ex.T
03/10/23 23:32
수정 아이콘
음.. 가입한진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TheMarineFan님의 댓글을 보니 신규회원혹은 일부회원들에 의한 반란(여기 너무 딱딱한거 아냐?)->그에 대한 역 반란->운영자님들의 개입->회원간의 자체 정화..
이런게 연속적으로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운영자님들의 개입이 있을 때 마다 그에 대한 대책으로 글쓰기에 대한 규정이 혹독해지구요..
딜레마 인것 같습니다.. 운영자님들..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십시요.. 저 아직 21살이지만.. 나중에 뵙게 되면 같이 소주라도 한잔.. 부탁 드립니다..^^ 제가 쏠수도 있어요..^^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이상 대학와서 친구 못사귀는 김창균..(그나저나 졸업할때 6명이 모여서 찍어야 된다는데.. 걱정입니다..^^;; 이래서 대구 사람은 위로 올라오면 안되는가 봅니다..-_-;;)
물빛노을
03/10/23 23: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오래 전부터 쓰고 싶었던 내용입니다만, 제가 이런 글 썼으면-_-;;
엘케인
03/10/24 03: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아.. 난 언제쯤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머리속에 있는 생각은 비슷한데요.. 헤헤~


그리고 글곰님.. 지난번 좌우명에 관한 글 좀 퍼가도 될까요? 동기카페에 올리고 싶은데요..(회원수 몇 안되는 작은 카페랍니다.)

사실 글 처음 본 이후부터 계속 눈치 보구 있었답니다..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항즐이
03/10/24 12:10
수정 아이콘
가디언님 // 제가 줄 수 세는게 딱해보인다면, 저를 염려하는 글이라도 하나 올려주시는게 낫지 "안타까워보인다"는 말은 별 도움이 안됩니다.

제가 줄수만 세고 글 내용도 읽지 않은 채 삭제하는 기계처럼 보였다니 무척 실망입니다. 타인을 판단하는 잣대가 너무 날카로우시군요. 똘레랑스라는 것은 스스로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코멘트들의 내용과 본문의 정성에 따라 삭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이미 대다수의 회원들은 알고 있습니다.
가디언
03/10/24 13:10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며칠전 어느 회원분이 올리신 장브라더스에 관련된 10줄짜리 글이 삭제된 이유를 알고 싶네요.
15줄규정위반이여서 였는지,, 댓글의 내용이 안좋아서 였는지,, 정성이 들여있지 않은 본문이여서 였는지..
항즐이님의 위의 댓글을 보니 그 글이 삭제된 것이 참 의아스럽네요.
항즐이
03/10/24 14:44
수정 아이콘
그 글은 모두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10줄의 글이었습니다.
의아하실 정도로 정성이 충분했다고 할 글은 아니었습니다.

가디언님, 가디언님은 과연 게시판 관리에 대해서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시는지요? 현재 저나 다른 운영진들의 방식보다 더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바법이 있다면 충고과 건의를, 그렇지 않은 단순한 불만이라면 현재 방식의 어려움을 알아주시고 이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3/10/24 14:48
수정 아이콘
무슨 필터가 이리도 많은가.
게시판에는 평화롭고, 즐겁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가슴 따슷한 이야기들만 줄줄이 올라오기를 기대하는 것인가.
이 곳에서 자주 듣는 '방종'이라는 단어. 그것이 득실 득실 넘쳐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정화작업을 해나가자는 건가.
사유재산임을 내세운 다면, 이곳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인증받은 주체라는 것을 내세운다면 그것에 대응할 만한 적당한 무기가 없는 힘없는 약자로써는 가슴속에 쌓아두기만 할 뿐이지. 에흉.....
항즐이
03/10/24 15:22
수정 아이콘
끄로님 적어도 존대말은 해주셔야죠.

끄로님이 겪어보지 못하셨을 수많은 방종의 문제들을 pgr은 이미 '경험'한 바 있습니다. 그때마다 제기된 수 많은 규정에 대한 요구 중 일부만을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평화롭고 즐겁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주로"올라오기를 바랍니다. 현재 그런 글들만 가득하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순 없을 텐데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현실을 왜곡해서 과장하지는 말아주세요.
가디언
03/10/24 15:2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회원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결정은 님이 내리시는 거니깐.. 굳이 대꾸하지 않으셔도 괜챦을 듯 싶네요.
의견을 낼 권리는 있는 겁니다.. 옳건 그르건..
막으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항즐이
03/10/24 16:12
수정 아이콘
의견은, 특히 수고하는 상대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좀 더 상대가 받아들이기 쉬운 태도의 문장으로 해 주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의견이라기 보다는 공격으로 느껴지니까요.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이러이러해서 힘들다라고 설명했고, 님이 오해하신 삭제건 (제가 해명했으면 오해했다고 밝히기라도 하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의혹만 내고 저만 엉뚱하게 삭제하는 사람으로 몰아놓고는 해명해도 아무 말이 없으시다니 정말 무책임 하시네요) 도 다 밝혔습니다. 힘들게만 만들어 놓고, 건의나 충고로 기여해주시는 바가 없으니 저는 무척 괴롭기만 하네요. 빈말로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없으면서 결정권자로서의 강자를 강조할 필요도 없구요.

제발, 억지로 밀고 들어오려고만 말아주시면 좋겠는데요.
냉장고
03/10/24 16:21
수정 아이콘
저는 pgr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일 뿐이지만, '나는 그방 벽지를 노란색으로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라고 말하듯이 pgr에 대해서 'pgr이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진다면 (pgr이 너무 딱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바라는것처럼) pgr은 더이상 pgr이 아닐것 같다.'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스타관련 자유스러운..어느정도 통신체도 허용되고 짧고 사사로운 잡담도 올라올 수 있는 게시판은 다음카페 함온스, 엄아모, 선수들 팬카페, 온게임넷 게시판, 엠비씨게임 게시판 등 얼마든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pgr 같은 곳은 아무데도 없습니다. 저는 pgr 고유의 침착하고, 조용하고, 정성어린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이 분위기가 더이상은 흐려지지 않았으면 하는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안주희
03/10/24 17:08
수정 아이콘
이곳이 이런문제로 계속 시비가 이는것은 운영자분들의 검열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하는것입니다.운영자분들은 표면상으론 글수 15줄과 통신어체등을 금지하는걸 들고있지만 실은 글의 내용까지 제한하고 검열하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것이지요...운영자님은 이곳이 운영자가 의도하는대로 운영자 입맛에 맞는 글만 올리시길 원하는 건가요? 네티즌은 운영자의 생각대로 따르는 개가 아닙니다.왜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는데 운영자의 눈치를 봐야하는것인지 의문이군요...운영자분들이 다른 분들의 생각도 이해해 주라고 말하는것처럼 네티즌들의 자기생각을 담은 글에대해서도 위의 조건을 채운 글이라면 이러쿵 저러쿵 개입해서 시비가 일거나 삭제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가디언
03/10/24 18:3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이 10줄짜리 게시물을 규칙에 어긋났고 내용이 충실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해서 오해가 풀렸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운영자분이 어떠한 생각과 가치관으로 글을 삭제하였는가를 물어본 것뿐이지 오해는 애당초 있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괜챦은 글이였고 운영자분은 괜챦지 않다는 생각이였기때문에 주관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입니다.
님이 옳다고 단정지을수 없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pgr운영하시면서 고생하시는 것은 알지만 이런 좀 15줄제한이라는 웹사이트에서는 보기 드문 규칙을 만드시면서 이정도의 반발도 예상하지 못하셨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시시비비는 계속 발생할텐데 계속 맞대응 하실건지..
제 생각은 인터넷문화는 운영자가 만드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만 님이 판단하기에 운영자의 몫이 크다고 생각하신다면 누가 반발하건 상관하지 말고 계속 밀어부치세요.
떨어져나갈 사람은 떨어져나가겠지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 떨어져나가려는 것을 걱정하지 마세요.
예의바르고 규칙 잘 지키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모이면 pgr은 계속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03/10/24 19:04
수정 아이콘
/안주희 님.
제가 제목에도 썼지만, 남의 집에 놀러가면 주인의 말을 따라야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자유게시판에 글을 쓸 때, 당연히 운영자의 눈치를 봐야 합니다.(눈치를 본다는 표현은 좀 부정적인 느낌이지요? 운영자의 의향을 존중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개인의 사이트는 그 개인의 집이니까요. 운영자의 의향을 존중해 주는 것은 필요불가결한 의무고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물론 사이트를 완전히 만드는 것은 그 사이트에 참여한 모든 네티즌이지만, 그 기반을 닦고 관리하는 사람은 운영자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이 만든 사설 홈페이지에서 운영자의 위치는 일반 네티즌보다 한 단계 위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글 삭제 권한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곳은 국가나 민족처럼, 좋든 싫든 불가항력으로 그 딱지를 달아야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열린 공간이고,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막지 않는 곳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자유 의지로 이곳에 올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의 의지로 이곳에 오기를 결정한 이상 운영자의 의향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리고 [글의 내용까지 제한하고 검열하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네티즌들이 제기하는 것이지요]라고 쓰셨지만, 아무래도 개인의 생각을 전체의 생각으로 호도하시려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검열이라는 단어 자체도 매우 부정적인 함의를 지니고 있고요. [네티즌은 운영자의 생각대로 따르는 개가 아닙니다]라니요. 그럼 운영자의 생각을 따르는 저 같은 이는 개란 말씀인지 심히 궁금합니다.
카나타
03/10/25 00:04
수정 아이콘
pgr은 비영리사이트라는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항즐이
03/10/25 00:39
수정 아이콘
흠. 앞으로 가디언님의 말은 한귀로 흘리는 수 밖에요.

흘릴 수 있도록 제발 제가 꺼리는 말투만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냥 주관이 달랐음을 표현한다고는 하셨지만, 굉장히 저를 공격하시는 투로 말씀하신게 사실이거든요. 의도가 없었더라도 상대가 괴로웠다면 이렇게까지 상대에게 '아 그런가요. 죄송했네요'정도의 말을 아끼는 분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제게 유독 감정이 깊으시군요.

인터넷 문화를 운영진이 만들어간다고 생각한적 전혀 없습니다. 완전 오버성 표현이네요. -_- 무슨말을 하시려는 건지.

안주희님// 인신공격 자제 부탁드릴께요. 저도 사람입니다.
가디언
03/10/25 01:42
수정 아이콘
공격성이니 오버성이니 하는 것도 공격적인 표현입니다.
내가 하면 충고고 남이 하면 공격/비방이란 생각을 버리십시오

그리고 이 홈페이지의 글들은 주인장의 소유가 아님을 확실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손님으로 방문하는 것이지만 주인장의 집을 구경하러 오는 것이 아니고 저 같은 손님들 회원들의 글을 보러 오는 것입니다.

오늘 빅경기가 있으면 사람들이 어떤 평을 내렸나 궁금해서 오는 것이지 맞춤법 공부하러 오는 것도 아니요 15줄 세러 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덮어두면 될것을 긁어부스럼만들지 마십시오.
사이트가 이용하기 불편하면 회원누구나가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는 문제고 의견이 받아드려지지 않을수도 있지만 운영진답게 넓게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틀린 회원이 있다고 운영진이 대놓고 말싸움하면 모양이 안좋습니다. 회원들끼리의 다툼이 있더라도 그리고 분통터지더라도 운영진입장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조율해나가는 현명함을 보이시길 부탁드립니다.
항즐이
03/10/25 03:00
수정 아이콘
공격성이라는 건 제가 공격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분 나쁘다"고 느낄만한 이유가 있었고, 그래서 기분 좋지 않으니 다른 표현을 앞으로 사용해주십사 하는 것도 과한 말이 되려나요?

넓게 포용하는 자세라는 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운영진이라는 제복을 제게 입혀서 저를 가둬두려는 노력도 좋진 않습니다.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운영진은 과연 글을 써도 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게시판 관리만 해야 하는 사람일까요?

전 PGR의 운영진이 분통터지더라도 그저 묵묵히 게시판 관리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정말 댓가를 받으며 일하는 운영의 "의무"같은 것이죠.

또 하나, 홈페이지의 글들은 물론 운영진의 소유가 아닙니다만.

그 글들을 쓰는 공간은 운영진이 애쓰고 정당하게 기여하여 유지되고 있는 공간이 확실합니다.

"유원지"가 이용하기 불편하면 당장 항의해야 합니다. 그건 권리니까요. 그럴만한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
"공공화장실"이 이용하기 불편하면 넘어갈수도 있고 항의할수도 있습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권리가 충분하다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남의 집"이 이용하기 불편하면? 그냥 조용히 물러나거나, 집 주인이 꺼리지 않을 정도의 말로서 권유하는게 상식입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가디언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금 주인장(혹은 주인 식구 중의 한명)의 심기를 손님인 가디언님이 상당히 해치고 있습니다. 물론 손님의 말은 현명한 것인데 주인집 막내의 식견이 짧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의 집에 놀러와서 이 집의 가풍과 모습을 지적하는 데서 주인이 심사가 뒤틀린 것입니다. 그 손님은 이 집에 특별히 선물을 사들고 들어온 것도 아니요, 다른 몇몇 손님들 처럼 큰 나무를 심어주거나 주인이 힘들때마다 일손을 거들어주거나 혹은 철마다 인사를 건네준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한 마디로 낯선 이의 첫마디 부터가 남의 집안 타박이라는 말이지요.

모양이 안좋다는 것에 신경써가며 살아야 할 만큼 오래 살지는 않았습니다. 옳고 그른 것이 있으면 말하고 보는 성격입니다. 제 생각에는 손님이신 가디언님이 주인에게 불편을 개진하는 형태는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그 기준은 그 충고(혹은 받아들이는 쪽 입장에서는 과도한 불평)를 받아들이는 주인에게 있습니다.
가디언
03/10/25 06:14
수정 아이콘
댓글이 없기를 기대했으나 역시나 답글은 달리는군요.
길게 얘기하면 말장난이 될듯해서 여기서 멈춥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389 악마여...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9] 달팽이관2221 03/10/24 2221
14388 [잡담]하고싶은것!! [3] 이선희1559 03/10/24 1559
14387 사라져 가는 저그유저(?) [12] 오크히어로3220 03/10/24 3220
14386 [잡담]오늘 오니? 왔으면 좋겠다... [5] 칠렐레팔렐레1642 03/10/24 1642
14384 네오위즈 피망배 온게임넷 프로리그 3주차 엔트리 예상하기! [7] 안전제일2941 03/10/23 2941
14383 임요환,이윤열,홍진호 선수의 라이벌 혹은 천적 관계인 선수들과의 총 상대 전적. [33] Legend5051 03/10/23 5051
14382 공부 잘 하는 녀석들의 22가지 습관이라네요...ㅡ,ㅡ; [33] 박아제™3035 03/10/23 3035
14380 저희 학교에 박정석 선수가 오신데요.. [28] BairOn..3353 03/10/23 3353
14379 배넷에서 사라져가는 저그 유저들... [25] 침묵의들개3363 03/10/23 3363
14378 수능. 그리고 일상들. [17] The Siria1732 03/10/23 1732
14377 남의 집에서는 그 집의 규칙을 지켜 주세요. [45] 글곰2568 03/10/23 2568
14376 [잡담]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 [8] 대박드랍쉽1643 03/10/23 1643
14374 전위의 선택 그리고 온니저그의 우승 [41] 찬양자3983 03/10/23 3983
14373 [문자중계] 엠비씨게임 메이져리그 패자조4강~* [178] 태상노군4071 03/10/23 4071
14372 각 선수가 우승했을때의 그 의미. [13] K.DD3318 03/10/23 3318
14371 [잡담]여러분의 운동화는 어떤건지... [41] SUSAN3673 03/10/23 3673
14368 광주프리미어리그 선수 사진들... [7] 미니3944 03/10/23 3944
14367 [잡담]사랑은 이제 그만.... [65] Zard3913 03/10/23 3913
14366 붕당정치 [8] 키드팝2036 03/10/23 2036
14365 가을...타나봐요-_-;; [1] ElaN1750 03/10/23 1750
14364 베틀넷에서... [11] 총알이모자라..3032 03/10/23 3032
14363 정말 잡담 [2] 엘케인1734 03/10/23 1734
14362 [잡담]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19] cyanstar2344 03/10/23 234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