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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31 05:41:05
Name 심술이
Subject [100% 주관적인]5명의 프로게이머 그리고 그들 하면 떠오르는 색...
붉은색 키보드로 연주하는 락....... 박경락

모든 열정을 그렇게 한곳에 모아 그런 걸까?
평소에는 마른 몸, 멍한 눈을 가진 그저 평범하기만 한 소년일 뿐이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그의 키보드에서 시작되는 연주는
한없이 치밀하고, 정교하고, 계산적이며 한 치의 오차도 없어
도저히 눈을 땔 수가 없다.
드디어 그가 연주를 시작한다. 아름답다 못해 섬뜩하기 까지만 연주가 끝나면
어느새 그는 무대의 주인공........ 모든 이의 중심에 서있다.


모든 것을 섞고 보니 만들어진 색 black..... 임요환

열정, 인내, 고통, 힘겨움, 정복, 우승, 사랑, 명성, 명예, 질투, 자만심, 패배, 질책, 도약, 믿음, 고독, 압박, 안티, 과제, 시간............ 최고의 자리에 서서 그 모든 것을 섞어놓으니 black이 있을 뿐이다.
그와 함께 경기한 모든 이들은 그 black의 채취를 느껴야만 하고 그 역시 black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의 자리를 부러워하는가? 그의 자리에 서고 싶은가? 당신은 black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가?    


그의 순수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white.... 이윤열

사람을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순수한 모습.  그 얼굴을 보면 그저 빙그레 웃음만 나올 뿐이다. 심지어 게임 중인 얼굴에서도 다른 색을 찾아 낼 수 없다.
하지만 강하다. 모든 이 들의 경학을 금치 못하게 하기 충분하고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 냈으며 색깔 중 유일하게 black에 맞선다.
이제는 많이 커버렸지만..... 이제는 그가 1등이지만.... 아직도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그에겐 아직도 white의 향기가 납니다.


눈 위를 걷는 violet 고양이.... 서지훈

‘내가 갖고 싶은 것’ 밖에 것엔  그에겐 그리 큰 의미가 없다.
그저 한번 처다 보고  관심 있으면 다가가고 다가서다가도 흥미를 잃으면
고개를 돌릴 뿐이다.
내 품에 안겨있던 고양이.. 뭐가 맘에 안 들어서 일까... 아무 미련 없이 떠나간다.
모두들 미끄러질까봐 살살 걷는 눈 위를... 마무도 밝지 않은 깨끗한 곳만 찾아가며...
사뿐사뿐 춤추듯 도도하게....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갈 뿐이다.

blue는 당신에게 어떤 이미지 인가요?.... 홍진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 아닌가요?
웬만해선 싫어하는 사람이 없죠..

깔끔하다고 느껴져요.
매너 참 좋은 선수인 것 같아요.

예쁜 색 이죠.
몇 해 전에 비해 너무 잘생겨졌어요.

왠지 세련된 색 같아요.
정장도 캐주얼한 옷도 정말이지 잘 어울려요.

물도 파란 색, 하늘도 파란 색... 꼭 있어야 하는 색이죠.
스타리그에 없으면 안돼는 선수죠.

좀 슬퍼 보이지 않나?
메이저리그 우승이 한번도 없죠.

맞아요. jazz에 가까운 blue... 그런 드라마 재목도 있었잖아요.
만년 2위인 선수죠.

예쁘고, 도시적이며, 자연을 나타내는 색중 한 축을 이루는 색...
하지만 어딘지 모르지 슬프고 우울한... blue 그 색을 보면 한 선수가 떠오릅니다.

잘생긴 외모, 자기만의 플레이 스타일, 멋진 매너에 좋은 성적, 많은 인기...
하지만 2위 종족, 만년 2등 이라는 꼬리표를 늘 달고 다니는 선수 홍진호....
그를 보면 늘 어느 한 가지 색이 떠오릅니다.....


PS1..  재목에 써 있듯이 그저 100% 저의 주관적인 글 입니다.
TV을 보고 느꺼 지는 그들의 느낌을 색깔과 연결시킨 것 이죠.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살짝만 미워해주세요.
(사실 댓 글이 너무 두려워요ㅠ.ㅠ)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서지훈선수는 경기, 게이머 그런 것 과 전혀 관계없는 말만 있군요.
그 이유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외모를 가졌기 때문일걸요^^;(서지훈선수는 100% 외모만 보고 느낀 걸 썼어요. 외모만 보고도 글이 나오는 서지훈선수.... 역시 잘생겼다!)

PS2..  오늘 느낀 것 한가지 는 ‘책을 열심히 읽어야한다‘ 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느낌이 글로 표현이 안돼서 무진장 애먹었습니다.
(그래서 글이 좀 많이 이상해요. 봐 주세요ㅠ.ㅠ..)
끝내는 게이머가 6명에서 5명이 되는 일이.... -.-;(정민선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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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soo80
03/10/31 06:05
수정 아이콘
멋진글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쌔규이
03/10/31 07:58
수정 아이콘
쓰시다 보니 홍선수 팬픽(?)으로 변해버린것 같군요 -.-
아드레날린
03/10/31 09:3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는 Yellow아닌가여?^^
03/10/31 09:50
수정 아이콘
전 그냥 팀복에 맞게 떠오르던데;
03/10/31 10:12
수정 아이콘
잘 맞는것 같은데요..
저도 각 선수들에게 비슷한 이미지를 느끼는 듯 합니다..
특히 서지훈 선수 부분이 정말 공감이 가는데요..(제가 받는 이미지도 웬지 그런 느낌..)
대학생은백수
03/10/31 12:11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참 잘어울리네요^^
요즘들어 테니스 왕자의 료마를 보면 서지훈 선수가 자꾸 생각나요;;
근데 홍진호 선수 팬이세요? 유난히 긴 글길이도 그렇고 애절함이 더 베어나오는듯^^
아르푸
03/10/31 12:3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이디의 영향때문인지
이윤열 선수는 빨간색.
홍진호 선수는 노란색. 으로 느껴지고요.
임요환 선수는 테란의 이미지가 강해서 파란색 이나 남색.
서지훈 선수는 심술이 님과 같이 보라색.
음,,,, 박경락 선수는 잘 모르겠네요;;
나루터
03/10/31 13:44
수정 아이콘
꼭 맞네요^^;
정말 정말 꼭 맞네요 -.-(사실 엄청나게 놀랐다는)
새로운시작
03/10/31 13:58
수정 아이콘
정말 듣고 보니 그렇네요 ^ ^ 항상 진호선수는 아이디가 옐로우이고 항상 밝아 보여서 당연히 옐로우라고 생각했는데, 심술이님 말씀 듣고 보니 블루의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음 그것도 스카이 블루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리부미
03/10/31 15:01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진짜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수같습니다...
심술이
03/10/31 21:20
수정 아이콘
대학생은백수다님... 저는 한웅렬선수의 팬입니다.
요즘 활동중인 선수 중에는 임요환선수를 제일 좋아하구요.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 blue라서 이렇게 된것 같네요.
03/10/31 21:29
수정 아이콘
님의 그 주관적인 생각에 100% 동의해요~ 물론 지노선수는 아이디때문에 Yellow가 생각나기는 하나 jazz에 가까운 blue라는 말이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단연 최고는 서지훈선수군요! 바이올렛 고양이라는 말이 정말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부산댁
03/10/31 21:39
수정 아이콘
BLUE의 느낌을 가진 홍진호선수..
전적으로 동감입니다..누구나 좋아하고 없으면 허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픈..
정말 멋진 글입니다..^-^
박홍희
03/10/31 21:47
수정 아이콘
저도 홍진호 선수 아이디 때문에 옐로우라는 생각을 이윤열선수는 레드라는 생각을 햇는데..
심술이 님 글을 읽고나니.. 정말 잘 어울리네요.. 특히.. 홍진호 선수가..^^
화이트도.. 바이올렛도.. 블랙도... 레드도.. 블루도.. 참 멋진 정의 인듯 합니다..^^

다음에 올리실땐.. 리치와 대마왕의 것도.. 한번,,,.^^ 하핫..


참.. 바이올렛.. 제로스와 너무 잘어울리는 걸요..^^
정말... 저도 모르게.. 음.. 맞아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바다위를날다
03/11/01 12:47
수정 아이콘
공-_-감에 공-_-감에 공ㅜ_ㅜ감 하면서
눈물이 찔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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