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글쓰기 권한을 이제 막 얻은 신입회원 입니다.
제가 평소에 막연히 느껴왔던 얘기를 하려고 글을 씁니다^^
전 스타란 게임을 한지 이제 딱 10개월된 초보입니다.
예전엔 PC방에서 스타하는 사람들 보면 “벌레기어다니는게 뭐가그리 재밌지?“란
생각만 했던 스타에 대해서 아~~주 무지했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게임이라곤, 월드컵2002,피파2003만을 고집했었죠.(축구는 영원하다^^)
그랬던 제게 절친했던 친구가 같이 즐기자고 권했던 게임이 스타였습니다.
그친구는 98년도부터 했었던 초창기 멤버구요^^
친구의 종족은 저그였었고, 무한맵에서 처음 저를 가르쳐 줬었습니다.
하지만 전 임요환이란 테란의 황제를 이미 스타를 하기전에 알았기에...
테란을 하겠다고 고집했습니다^^ 그리고 테란을 선택했었고요.
작년12월중순쯤에 시작했는데...친구와 아무리해도 맨날 지기에..(-_-)
하는 재미는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친구가 실력향상을 위해 VOD를
보라고 권유해서 온게임넷,MBC게임등 각종 게임방송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VOD를 보면서 스타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나갔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임요환선수의 VOD만을 집중적으로 봤었었죠^^
아무래도 스타를 하기전부터 익히 들어왔던 선수였었고...
솔직히 프로게이머라곤, 쌈장 이기석선수와 임요환선수만을 알던 제게
이기석선수는 활동을 안하시길래...자연스레 임요환선수를 추종하게 되었었죠^^
그때 저의 스타에 대한 생각은 장기전은 재미없고(당연히 빌드,생산,운영을 잘모르니까)
임요환선수처럼 초반찌르기가 강한 공격수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런 스타일이 가장 화끈하고 좋아서 VOD가 길어질꺼 같은건 안보고 (-_-)
15분 내외의 것을 집중적으로 보았었죠^^
(보통 치즈러쉬,불꽃러쉬로 이기는걸 가장 좋아했었죠^^)
그러던중 올해 스타관련 사이트에서 이윤열이라는 이름을 알게되었고,
사실상 실력만큼은 임요환을 넘어섰다는 그런 내용의 글을 접했습니다.
자연히 제 호기심을 끌었었죠. 대체 얼마나 잘하길래 ....^^
처음 이윤열 선수의 VOD를 본건 KPGA2차 투어 홍진호 선수와의 결승전이었습니다.
처음 두판을 내리지고, 초조해하며 입술을 깨물던 앳되보이는 어린 소년...
제가 볼땐 3대0으로 무너질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 소년의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그 절대 불리했던 상황을 딛고 내리 3판을 따내며, 우승을 하더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게임을 지배하던 무적의 더블커맨드...
결승3차전 로템, 5차전 리버오브플레임인가?에서 선보였었던 더블커맨드...
절대물량과 경악할만큼의 완벽한 운영...철저한 자원관리...
한마디로 막히면 미래가 없는 일격필살의 전략이 아닌,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을 지배하는 그런 완성도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그때의 제 머리속엔 친구가 늘 했던 말이 있었기에..
물량 하면 저그, 개떼 저글링 무한 해처리를 봐왔기에...
테란으로 그렇게 플레이를 한다는게 참 신기해 보였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대부대 콘트롤... 마린,메딕,탱크,배슬을 대부대 단위로 운영하면서
엄청난 전진과 중앙 힘싸움에서의 우위, 본진에서의 끊임없는 생산력은...
저로 하여금 테란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윤열 선수의 왕팬이 되었죠^^
그리고, 생방송으로 본 KPGA4차리그 결승전, 조용호 선수와의 대결...
온게임넷 스타리그, 파나소닉배 결승전 역시, 조용호선수...
게임TV스타리그 강도경 선수와의 결승전... 이때가 그랜드 슬램이었었죠^^
각설하고...
최연성 선수와의 비교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KPGA2차, 3차, 4차, 온게임넷,게임TV를 우승하는동안
타선수에게 타도의 대상이 되었었고, 분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선수들 개개인의 실력이 끝없이 올라간 지금의 상향 평준화 시대에서
이윤열 선수가 했던 업적은 어쩌면 전무후무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 비해 최연성 선수는 방송상에서만 신인이고, 게임아이에서 유명했었다고는 하지만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분석은 이제부터가 시작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MBC게임 결승전에 올랐고, 팀리그에서의 엄청난 활약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제부터 엄청난 견제의 대상이 되고, 분석의 대상이 되겠죠.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야구선수 장훈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신인인 장훈이 한참 잘나갈 때...
그전에 그팀의 간판타자는 장훈보다는 부진했었습니다.
그때 장훈의 지나친 자신감을 그팀의 간판타자가 너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지말라고 선배로서 충고 합니다.
그때 장훈은 그말이 시기하는줄 알았는지 선배님 타율은 메이저리그에서 따온거냐고
농담식으로 말했는데. 그 선배의 말은 그게 아니었죠.
투수들의 엄청난 견제가 이제부터 시작된다는 거였었죠.
처음엔 장훈이 다른 타자와 같다고 생각해서 똑같이 대했지만,
장훈이 특출나다는걸 안후에 투수들은 절대로 좋은공을 안주죠.
물론, 장훈선수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들 아시다시피 야구선수로서
대성공을 하죠^^ 끝까지 일본으로 귀화도 안하고요^^
최연성선수가 이미 자신의 존재가치가 알려진 후에
모든 선수들의 타켓이 된 채, 그 혹독한 견제를 실력으로 이겨냈을때...
그때 3대 테란이니, 4대 테란이니란 말이 나와도 늦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최연성 선수를 보면서의 느낌은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테란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보면서 느끼는게 저로선 너무 기쁩니다.
이번 홍진호 선수와의 결승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린점 있으면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