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11/23 02:31:34 |
Name |
linainderse |
Subject |
어제 새벽에 생긴 WRITE를 보고.. |
pgr을 알게 된지 1년만에 첫 글을 쓰는 것이라,
WRITE버튼을 클릭해본 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이라,
정말 한참을 고민 하다가, 딱 한 번 눌러보았는데. 지금처럼 글쓰는 화면이 뜨자,
너무 놀라[;;] "뒤로"버튼을 클릭한 뒤. 또 한참이나 공지들을 읽어보고, 자유게시판을
쳐다보다가 컴퓨터를 끄고 잠이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제 pgr에 제 첫 글을 약 1년만에 쓰고 있습니다.
pgr을 알게 된 건 한참 전이지만, ' 나는 왜 WRITE버튼이 없지.'라는 생각만 했지.
가입을 해야만 글을 쓰고 코멘트를 달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습니다. [바보;;]
Join-member와 Log-in을 발견한 것도 가입하기 몇일전에야,,
pgr에 올라와있는 정말 좋은 글들을 보면서,
'아 나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새벽에 생긴 WRITE버튼을 보고,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워서도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설레고 좋기만 했습니다.
'이제 나도 pgr분들께 내 글을 보일 수 있고, 그 분들의 글에 내 의견과 느낌을 코멘트로
달 수 있다' 이런 생각들로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맞춤법은?' '띄어쓰기는?''어떤 글을 써야할까?'
다른 곳에서 글을 쓸 때 잊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2달 아니 저에게는 1년이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는 유예기간을 거친 뒤에야
생기는 WRITE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글을 쓰고, 책임감이라는 걸 갖게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조금은 철이들었구나라는 생각도 한 번 해보면서요.^-^ㅋ
처음 pgr21.com 이용안내 및 삭제규정을 읽었을 때는 '너무 딱딱하고, 엄격해'라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혼자 투덜댔습니다. 점점 pgr을 알게되고, pgr의 글을 읽을 수록 처음에 한 생각이 너무 철없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바로 위와 같은 내용을 쓸 정도로 조금이지만 철이 저.
그래서 전 pgr이 참 좋습니다.
"이곳은 pgr 입니다."라는 문장을 읽었을 때 왜 그렇게 기분이 좋고, 뿌듯했는지.
아, 이젠 제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워낙 글쓰기에는 소질이 없어, 조금은 걱정되지만. 한 번 자심감을 가져보려고
합니다.[이해해주실꺼죠? ^-^ㅋ]
pgr의 linainderse였습니다. [<이거 꼭 해보고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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