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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05 06:26:59
Name 제갈공명
Subject 정석테란 김정민...테란의 최고는 그가 아닐까?
김정민 임요환선수..이 두선수는 같은 종족플레이어이다..kpga성적은
1위와 2위이다..임요환선수의 경우에 테란의 황제니 극강 테란이니..
성적도 우수하고 저그킬러 환상의 드롭쉽 무수한 별명이 있는 반면
김정민선수는 정석테란..이라는 정직한 별명하나 뿐이다.

이두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역시 판이하게 다른것을 알수있다..
임요환선수의 경우는 테란의 저그상대로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2바락에
굳이 고집하지 않고 어떠한 전술으로라도 상대의 허를 찔른다던가..컨트롤으로 게임의 승기를 기울게 한다던가..하는 방식의 게이머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김정민선수의 경우 다들 알고있지만..정석플레이..말그대로 평범하다는 것이다..교과서적인 플레이..상대가 무슨 플레이를 하던지..같은 빌드오더와 같은 운영과 같은 러쉬타이밍으로 승부를 보는 평범한 플레이가 그리 화려하진 않지만 그가 강하다는것을 kpga랭킹 2위라는것이 입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임요환선수는 화려한 개인기 위주의 변칙플레이의 테란이라고 한다면
평범하지만 정정당당한 플레이의 정석적인 정말이지..테란이라는 종족의 페어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물론 여기서 임요환선수가 변칙플레이를 잘쓴다고 그선수는 추잡하느니..누구는 페어플레이를 하느니 의 말은 아니다..말그대로 화려한 변칙..정직한 정석..

지금까지는 화려한 변칙측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지만..정직한 정석이
따라잡는 날이 분명히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변칙이라고 하나..변칙이 아무리 많아도..무한할수는 없는법..그런 많은 변칙들의 대응방법이 연구돼고 전술이 확립이 됀다면..결국은 변칙은 정석에 흡수가 돼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민선수가 솔직히 말해서..운인지..실력인지..게임승패는 본인의 문제지만..나는 그선수가 게임을 지거나 해도 절대 실망하지않는다..왜냐하면 김정민선수는 이미..선수로써 자신의 플레이를 정석테란..이라는
닉네임을 붙이면서 교과서를 만든것이 돼었으므로 그것만으로도 그선수가 프로게이머가 돼서 이룬 업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석테란...테란플레이의 기준..교과서..라는 말..많은 대회를 우승하거나 테란의 최강자라는 칭호보다 더 값진 닉네임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아쉽게..kpga 온게임넷 리그 에서 김정민선수의 모습을
많이 볼수없지만..분명히 다시 빛날날이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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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원
02/05/05 07:23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의 더마린 로템 리플을 보면 허접이 없습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거의 완벽하죠..

또 테테전이나 테플전 테저전 등 어느 하나에 특이하게 강한 킬러는 아니지만 상위에 랭크되서 내려가적없는 승률을 보이네요..

하지만, 너무 정석이 단점이라고 할까? 마치 플토가 맵적응성이 낮아 지듯이 김정민 선수도 맵이 봐낄때마다 항상 저그에게는 2바락을 플토에게는 2팩류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고 정석임에는 문제 없지만, 김선수의 플레이보다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김선수가 쓰는 빌드 오더를 쉽게 예측할수 있어서 패인이 있지 않나 봅니다.

특히 김선수가 허를 찌르는 플레이는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약점이라고 봅니다. 너무 정직한 플레이 김선수가 좀더 의표를 찌르거나 도박적인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신선하지 않을까 합니다 :)
02/05/05 08:4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란 직함을 가진 이상, 한가지 전술에만 연연할수는 없겠죠. 김정민선수, 요즘 고전하고있습니다만, 정말로 '강한' 선수니까요. 김정민선수처럼 꾸준하게 잘해온 선수도 없지않습니까? TheMarine이 메이져대회에서 우승하는것, 꼭 보고싶네요. 정말 강한선순데.
02/05/05 10:33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정말 잘하시는분이져
개인적으론 가장 좋아하는 태란유져입니다만
김정민선수에 대한평가는 좀 극단적인 경우가 많죠
김정민선수는 잘하는걸 모르겠다는둥
너무 재미없다는둥
이런말도있긴하지만 병력운영이나 힘싸움에선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한방러쉬가 김정민선수의 매력이 아닌가합니다 예전에 생각한게 김정민선수에게 임요환선수의 드랍쉽을 합하면 정말 최고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홍미랑
02/05/05 11:00
수정 아이콘
"변칙"도 기본이 없는 변칙은 "엽기" 라는 말과 비슷하겠죠. 하지만 기본과 그에따른 "전략과전술" 내에서의 변칙은 선수본인들도 열심히 개발하려는 부분 아닐까요?,,,
오정환
02/05/05 11:2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 ㅡ.ㅡ
지옥예선을 잘통과하는데 본선에 약간 약한듯
kbk배 에서 2회 우승을 했는데 쩝
세계의끝
02/05/05 14:44
수정 아이콘
김정민님의 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공격 및 수비, 게릴라,심리전, 병력운용, 멀티태스킹, 컨트롤, 전략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한 부분에서도 최고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게 바로 김정민님이 보다 확실한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하는 원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현재 잘나가는 선수들을 보자면 저마다의 스페셜리티가 있져. 임요환님의 탁월한 컨트롤 및 심리전, 홍진호님의 정말 예리한 공격, 김동수님의 탁월한 병력 운용 등등..김정민님에겐 그런 점이 부족한듯 느껴지네염. 다른 말로 하자면, 김정민님은 강력하지만 어떤 게이머들에겐 그의 공격은 못막을 정도는 아니며, 그의 수비는 못깰 정도는 아니며 모 하여간 대충 그런 느낌입니다. 정민님만의 독특한 스페셜리티를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염. 뭐, 그런 스타일이 스페셜리티라고 할 수 있다면 그런 것이기도 하겠지만서도...
초보유저
02/05/05 15:12
수정 아이콘
언제나 김정민 선수의 정석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생각나는 건데, 과연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정석"은 누가 정한 것인지.. 그게 사람들이 가장 기본으로 사용하고 널리 알려진 플레이라고 해서 그것이 "정석"이고 그 외의 플레이는 "변칙"이 되어야 하는 건지..?
아무튼,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는 누구나 기본으로 접하는 플레이에서 완벽함을 기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플레이를 보기 전에 관객들이 "아.. 기대된다. 어떠한 전략이 사용될까.."라는 기대를 갖기 힘들다는 것이죠. 중앙 힘싸움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더없는 지지를 받겠지만.. ^^;;
테란이라는 종족이 왜 "김정민"으로 대표되는 3cm 전진해서 드러눕고 또 3cm 전진해서 드러눕는 종족이 되어야만 하는지.. 개인적으로 그런 면에서 종족의 전형성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한 플레이를 하는 임요환 선수에게 더 많은 매력이 느껴지네요.
어차피 게임이 즐기자는 목적이라고 한다면, 프로게이머 누군가 그랬듯이 상대가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토 나오는^^;"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 보다는, 진 사람도 깜짝 놀래서 "햐.." 감탄사가 나오는 전략적 플레이가 더 즐거운 요소가 많은듯.. ^^;;
(아참, 토 나오는 플레이라는 것에 대해서 딴지 걸지 마세요.. 예전에 어떤 후기에서 프로게이머 분이 그렇게 말하셨다는군요. 그만큼 멀미날만큼 압박한다는 뜻이겠죠^^)
Apatheia
02/05/05 17:07
수정 아이콘
잘 해내실 겁니다... 팬을 걱정시킨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분이니까요.
02/05/05 17:15
수정 아이콘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극강의 테란이긴하지만.. 최고라 말하기엔...좀..뭔가 부족한듯..^^;
[귀여운청년]
02/05/05 19:12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가 왜 재미없는 플레이를 한다는지... 오히려 짜온 전략으로 일찍 끝내버리려는 의도로 겜을 하는 임요환 선수의 겜이 최근엔 더 재미없었습니다. 말그대로 모 아니면 도..식의 전략이니까.. 명승부란 대체로, 끊임없는 중앙힘싸움과 멀티견제의 중장기전이 많기 때문에, 전 오히려 김정민 선수의 게임이 더 재미있던데여... 배울 점도 더 많고...
항즐이
02/05/05 21:17
수정 아이콘
음 제가 한마디 드리고 싶은건, 김정민 선수가 지는 이유는, 모든 대회에서 그가 집중 사격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의 1.수비능력. 2.생산능력 3.센터싸움능력 이 세가지는 모든 테란게이머를 통털어서 첫번째라고 주저없이 말할수 있습니다.

예선장에서 같은 조가 되기를 가장 꺼리는 테란유저가 임요환 선수일까요? 대답은 천만에도 김정민선수입니다. 거의 모든 선수가 그렇게 꼽죠. 우연이나 운으로 이길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본선에서 그를 이기기 위한 갖가지 도발과 변칙, 수많은 연습들이 난무합니다.

정통파, 운으로 불가능한 벽. 그것이 그의 장점이고 동시에 그가 견뎌야 할 공격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를 두려워 하는 만큼 많은 준비를 하는 선수들의 승리에 늘 감탄하고, 또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전 김정민 선수의 게임을 보면 소름이 돋습니다. 보통 예선장에서는 상대 선수의 화면을 보기 때문이죠. 그 답답함!!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 벽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차근차근 다가옵니다. 다음번에는 이길수 있을거라는 희망마저 가져가버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토나온다는 건. 일종의 절망의 표현이 아닐까요. 김정민 선수에게 진 선수들이 하지 않는 말이 있죠. "운이 나빠서 졌어" 그게 제가 감동을 받은 테란유저 김정민입니다.
02/05/05 23:37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정석이니 변칙이니 하는 그 수식어들 자체가 지겨워지기 시작하는군요.. 단어 하나로 선수 한사람 한사람을 너무 옭아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Rokestra
02/05/06 06:36
수정 아이콘
전에 언급했지만, 김정민 선수는 임요환 이전에 테란으로 세계 대회를 제패한 선수입니다. 김정민의 플레이를 고지식하니, 딱딱하니 표현하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1.08이후의 테란의 우승보다 1.07때의 김정민과 임요환의 우승이 훨씬 더 갚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okestra
02/05/06 06:37
수정 아이콘
값진.......
초보유저
02/05/06 13:36
수정 아이콘
흠.. 어떤 분이 어떤 글에서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가 재미 없다는 말을 했는지? 그리고 명승부라는 건 중앙 힘싸움으로 병력 뒤바꾸기와 소모전, 그리고 생산력이 승부를 좌우하는 그런 게임을 말하는건 아닌 것 같군요. 마치 축구에서 무조건 골이 많이 나는 경기가 명승부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이..
블리자드에서도 앞으로의 게임은 많은 소모전 및 생산력이 기준이 되지 않는 게임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워크2 시사회 장에서 말한 바 있죠?
초보유저
02/05/06 13:45
수정 아이콘
많은 게임들이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처럼 정형화된 스타일로 흘러갔다면.. 지금처럼 스타의 인기가 지속되었을지 의문입니다. 바로 생각나는 경기가 조정현 선수와 김동수 선수의 홀오브발할라 경기인데, 김동수 선수가 그 게임에서 일반적인 토스 유저들의 플레이를 펼친데 비해 조정현 선수가 허를 찌르는 트리플 커맨드 전략으로 승리를 따 냈을때, 경기 내내 흘렀던 그 중계진과 관객들의 긴장감은 그 경기를 명승부로 만들었던 요소가 되었죠. 그건 게임 내내 화력전이 이어져 형성된 긴장감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로템에서 테란과 플토가 붙었을때,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뭐 이번 경기는 테란은 입구막고 메카닉가서 센터 물량전 준비하겠고 플토는 드라군 옵저버로 테란 움직임 보면서 게이트 늘려가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이어지는 경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그런 경기는 배넷 상에서 무수히 벌어지는 경기이고 솔직히 래더 1500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플레이인데 말입니다. 프로들의 경기라면 아무나 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야 하는게 아닌지..
Apatheia
02/05/07 01:53
수정 아이콘
누구나 아는 빌드이고 누구나 아는 패턴이지만, 그것을 김정민 선수처럼 깔끔하고 실수없이 해내는 선수는 드물다는 말이겠지요. 예전에 겜큐에서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를 폄하하는 글이 올라오면 항투로 달리던 리플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그만큼 해 보지?' 김정민 선수의 프로로서의 가치는 그런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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