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06 17:48:43
Name 저능아
Subject 보고싶다......[2]러시아의 용병 세르게이
지금으로부터 몇달전 라이벌전이 있었슴니다...
거기서 김정민 vs 세르게이 라는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한다는 예고를 하더군요...그땐 정말로 스타에 푹.....빠졌기때문에 학원 끝나자마자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집으로 달려와 티비를 틀었슴니다...
스코어를 보니 2:0 김정민 선수가 앞서가고 있더군요.....결국 마지막 경기도 김정민선수의 승리로 세르게이라는 선수는 완패했었습니다..

그로부터 스카이배 스타리그가 시작했을때 세르게이선수는 정유석 선수와 붙더군요..플레이를 보니 '아!!! 정유석이 이겼군....불쌍해라 게이자식'이렇게 생각했지만.....결국 어떻게 하다보니 세르게이선수가 이겨버리더군요...ㅡㅡ;;그 경기 보고 정말 놀랐슴니다...'아!!저 러시아넘 보통이 아니구나!!'이렇게 생각이 바껴버리더군요...

1승을 거두고 세르게이 선수는 폭풍저그 홍진호, 그리고 신예 조형근 선수도 이겨뻐리고 3승으로 8강 진출하데여....(그때부터 세르게이선수는 제 영웅....)하지만 8강 에선 워낙 상대분들이 강하다 보니 자꾸 패를 하시더군요...하지만 여기서 전 더 세르게이를 더욱 더 존경하게 되었슴니다..

임요환 선수와 세르게이 선수의 경기때 거의 일방적으로 임요환선수가 이겼었지요... 그때 세르게이 선수는 gg대신 'so good'이라고 했슴니다...뜻은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상대편을 졌다는걸 인정하고 칭찬하는 뜻 같았었던데...베르트랑 선수는 경기 지면 인상 팍 쓰면서 지지 치던데...확실히 뭔가 달랐슴니다...

전 중학생이라서 학교에 다니고 있슴니다....그래서 가끔 남자넘들이 여자처럼 행동하는녀석들을 보고 제 친구들은 '게이'라고 하져.....
하지만!!!!!!!!전 꼭 '세르게이'라고 함니다....ㅋㅋ(절대 세르게이선수 욕하는거 아녜여~)
그만큼 세르게이 선수가 제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는다는 말임니다...
세르게이 선수.......꼭 한국에서 프로게이머 생활하면서 스타리그 출전하기를 간절히 바람니다~~v^.^v
                                     -(러시아의 귀염둥이 세르게이 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r. Lecter
02/05/06 18:22
수정 아이콘
세르게이는 이미 그전에 전태규선수, 강도경 선수와의 경기에서 거의 다 밀린 게임을 매크로 방식은 이런 거다. 하고 말하듯이 역전시켜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었죠. 그래서 온겜넷리그에 참가했을 때 다들 관심있게 봤었죠.
과일파이
02/05/06 18:23
수정 아이콘
세르게이!! 그가 보고싶다!!!

T_T...................
장희웅
02/05/06 18:52
수정 아이콘
렉터(혹시양들의 침묵의 그 렉터박사인가요? ^^)박사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제가 세르게이를 처음 본건(vod), 게임큐에서였죠.. 그때 굉장한 게이머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거의 졌다고 볼수있는 경기를 결국은 역전시키더구요.. 특히 전태규선수와의 게임에서는 정말 불가사의하더군요..

전태규선수의 게임후의 인터부를 봤는데 무척 억울해 하더군요.. 사실 전태규선수는 게임을 길게끈다고 껨큐게시판에서 굉장히 루즈하다고 비판이 많았었거든요..(전 그렇게생각않합니다만) 아직 어린 전태규선수는 그 게임순간에도 그 비판이 생각나서 안전하게 멀티할수있었는데도 공격을 가서 패배를 자초했었죠.. 지금도 전태규선수의 그 얼굴과 표정이 생생합니다. 암튼 세르게이선수는 그 리그(아마 세계올스타전 이었을겁니다.)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죠...

저도 정말 보고싶네요.. 어쩌먼 그 귀여운 얼굴이 전태규선수랑 닮았보이기도 하구요..
Dr. Lecter
02/05/06 19:08
수정 아이콘
양들의 침묵... 맞습니다.
렉터박사를 좋아해서 회사명함에도 박아버렸습니다.
엽기죠? ^^
(고객(?)에게 명함을 주면.."영문이름이 렉터세여? -_-;")
이도근
02/05/06 19:29
수정 아이콘
쿨럭 한니발이시군요
ㅎㅎㅎ
그나저나 세르게이 선수..
정말 초인적인 역전극.. 저도 전태규선수와 강도경 선수 상대로 붙은 그 전투에서 그를 분명히 기억했죠.
멍청이--v
02/05/06 19:46
수정 아이콘
전 세르게이 광팬
진짜 최고로 멋있는 프로게이머중 한명이었는데.....
멍청이--v
02/05/06 20:35
수정 아이콘
글고 세르게이선수보면 게임을 즐기는것처럼 보이죠 진짜루..그 미소를 잊을수없다.
하수드론팬...
02/05/06 20:48
수정 아이콘
얼마전 보니까 러시아에서 열린 스타크대회에서 세르게이선수가 우승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스타대회에 출전한다음 실력이 일취월장 해서인지...기분이 좋던데요^^
[orky]Asmody...fighting!!
저능아
02/05/06 21:24
수정 아이콘
아......세르게이 선수[orky]Asmody 였네여.....^^;;
전 이때까지 [orky]asamody줄 알았는뎅......ㅠ.ㅠ
과일파이
02/05/06 21:55
수정 아이콘
전 특히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에서 so good을 치고 지어냈던 그 미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02/05/07 01:09
수정 아이콘
세르게이 그 느끼한 미소 ^_____^씨익~
어디선가 봤는데...세르게이가 남기고 간것은 더블넥과..트리플포지....그리고...

so good...
박범철
02/05/07 01:12
수정 아이콘
아차~~ 여태까지. 게르게이 잊구이써땅.. 진짜 세르게이 잘했는뎅.. 누구였더라.. 전에 온겜넷에서 기욤이랑 붙었던 케나다겜머.. 게두 프로토스인뎅.. 하여튼.. 외국겜머두 대단한 겜머들 많다.. 한국에 마니와쓰면. 글구 KPGA에두 나와쓰면 좋거당.. ㅋㅋ
마요네즈
02/05/07 02:39
수정 아이콘
아.. 세르게이의 천진난만함이 그립네요..
승패에 집착하지 않는 여유로움.. 게임 그 자체를 좋아하며 즐길줄아는.. 그야말로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이 됩니다..
02/05/07 10:52
수정 아이콘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게임 그자체를 좋아하며 즐길줄 아는건 아마추어의 자세라고 생각됨-_-;
Dr. Lecter
02/05/07 13:28
수정 아이콘
생각나는게...
러시아로 떠나기전에 뒷풀이할 때 막걸리가 맛있다고 막걸리만 마시더라는 얘기... ^^
마요네즈
02/05/08 01:00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
시정하겠습니다.. 진정한 '프로'가 아니라 진정한 '게이머'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745 보고싶다......[2]러시아의 용병 세르게이 [16] 저능아1497 02/05/06 1497
2744 식당과 무료급식소 [12] 공룡1424 02/05/06 1424
2743 저밑에 리얼스타크 글을 읽어 보니까... [7] Dr. Lecter1300 02/05/06 1300
2757 [re] 저밑에 리얼스타크 글을 읽어 보니까... [1] MoonStyle1110 02/05/07 1110
2742 [후르츠 독후감]손님으로써의 도리를 읽고 [4] 후르츠칵테일1683 02/05/06 1683
2741 우우~요즘 왜그래요?..잼 없어졌잖아여~ [9] 미네랄은행1296 02/05/06 1296
2740 "팬" 이란,,,, 홍미랑1392 02/05/06 1392
2738 [짧은 생각IV] 손님으로서의 도리. [6] addict.1450 02/05/06 1450
2734 친선 길드전 하려고 합니다. 신청해주세요... [13] 사군자1107 02/05/06 1107
2731 게임&컴퍼니 이지환님께 질문있습니다. [7] Rokestra1126 02/05/06 1126
2730 사랑하는 방식의 차이 + 상처라는 것. [2] 세계의끝1379 02/05/06 1379
2729 더 좋은 비판의 글을 바랄뿐입니다 [4] 에이취알1093 02/05/06 1093
2728 소모적 논쟁의 마무리에 부쳐.. [1] laaaa1127 02/05/06 1127
2727 좋은 글? 나쁜 글? [16] wook981315 02/05/06 1315
2726 미루면...힘들어 질 것 같아서.... [6] 삭제됨1242 02/05/06 1242
2725 만세에에! 케블 연결했따 ~ [5] p.p1186 02/05/06 1186
2724 여태까지 그랬지만.. [2] 김요한1072 02/05/06 1072
2723 [감동!!!] 어제 그냥 잔게 후회된다.. [13] 목마른땅1231 02/05/06 1231
2721 안녕하세요 ^0^; [1] 박진영1051 02/05/06 1051
2719 [잡담] 상처받은 이에게. [3] Apatheia1210 02/05/06 1210
2718 하..하...하.. 날샜다.. [1] 이도근1289 02/05/06 1289
2717 리얼 스타크 이야기(1) [22] 과일파이1377 02/05/06 1377
2716 플토가 암울하다는거.. 근거가 확실히 있네..ㅡㅡ; [4] 이도근1347 02/05/06 13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