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06 13:37:53
Name 초보유저
Subject 디스에 관한 고찰
예전에는 디스를 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던 때가 있었다.
진 게임은 거의 디스를 거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버려, 제대로 승수를 쌓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지.
하지만 이제 스타를 하는 사람들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매너 게임이 인정받게 되면서 디스를 거는 플레이어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교통사고율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해서,
흡연 인구가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해서,
그 엄청난 절대적인 양에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닐 것이다.

뭐, 물론 디스를 거는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
상대방이 먼저 비매너 플레이를 했을 수도 있고,
욕설을 했을 수도 있고,
치터일 수도 있고,
게임이 채 끝나기도 전에 "gg?" 따위의 글을 쳤을 수도 있고,
이미 일방적으로 끝난 경기를 흔히 말하는 gangan(?!) 했을 수도 있고.

하지만 무엇보다 디스를 거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내가 지고도 진 것이 아니다"라는 자기 위안이 아닐까 한다.

왜 승부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는가.
상대방이 4드론 5드론을 했건 센터 바락, 게이트를 했건,
이미 자신이 게임을 뒤집을 수 없게 된 순간 "난 이 승부에서 졌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게임에서 졌지만, 적어도 나는 당당하게 패배는 인정한다 라는 것이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자존심임에도 불구하고,
비열하게 디스를 걸면서, 졌다는 사실에 대한 굴욕감을 회피하고자 하는
정신 상태는 개조-_-;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오늘 했던 4경기 중에 3경기를 디스 당했다.
점수로 보면 절대 초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매너는 결국
초보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적의 1/15 에 달하는 unknown 기록을 보면서,
이것은 한국 게이머 만의 수준이 아니길 바랄 수 밖에 없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디스거는 놈들은 다 죽어야 되요!!
지금도 디스 당해서 drop안눌러주고 버팅기고 있는데
정말 짜증나는군요 그 아이디 신고 안하고 기억했다가
들어올 때마나 욕설을 퍼부어 줘야지
디스 거는놈들 정말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놈들이죠
시누아르
02/06/06 14:09
수정 아이콘
맵핵이나 뻔히 이길수 있는 게임 질질 끌면서 델고
노는 농락 플레이 펼치는 사람도 잘한거 없다고 생각 합니다!
고세가날
02/06/06 14:09
수정 아이콘
디스에 대해서 너무 민감한 반응인듯..두분모두..
걍 드롭누르고 또 겜하면되죠..
그리고 겜아이에선 디스 거의 없던데...
02/06/06 14:19
수정 아이콘
저만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요즘공방은 예전보단 져도
gg치는사람이 많아진것같아요...디스거는사람도 줄고..
전 상대방디스걸면 걍 드롭플레이누르고 딴겜함..
초보유저
02/06/06 14:20
수정 아이콘
흠.. 맵핵은 디스나 거의 같은 수준이겠지만, 상대가 질질 끌면서 농락 플레이를 하고,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왜 그 게임을 계속 하고 있는 건지요. 아직 병력이 남아서라면, 상대가 공격 오지 않는 상황에서 일꾼과 병력을 모두 모아서 마지막 러쉬라도 감행할 수는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게임아이에서 하는데, 드랍 버튼을 누를 경우 요즘은 대개 draw 나더군요. 20-30분 게임하고 결국 draw 나는 것 몇 게임만 하고 나면 더이상 게임할 맛이 나지 않지요.
02/06/06 14:27
수정 아이콘
흠, 저같은 경우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되면 셔틀 한대와 하이템플러를(물론 그때까지 살아남아있는 녀석들이 있다면-_-) 상대 언덕에 날려서 마지막 스톰을 뿌리고 gg를 칩니다.^^ 뭐, 대부분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거라 제가 gg 치기를 기다려주고 일부러 스톰샤워를 맞아주는 사람도 있지요^^
방법은 둘 뿐입니다. 공방에서 하되 맵핵이나 디스거는 매너없는 사람들이 다 사라질때까지 꿋꿋하게 버티던가 아니면 그냥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것 뿐^^
오로지 이기기 위해서만(그 어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만 쌓이지요. gg를 쳐야 하는 상황에서 키득키득 웃어대며 일꾼으로 여기저기 건물 지어놓고 마지막 건물이 터질때까지 나가지 않는 모습은 디스거는 사람들보다 더 싫더군요. 거기에 그렇게 해놓고 바로 복수전 하자고 방만들어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헤르만
세상엔 별의 별 사람 참 많죠.... @@;;
저두 베넷등에서 수천겜을 하면서 별의 별 사람들 다 만나봤져... 결론은.... 노매너 유저를 만났을경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 자신만 손해라는 거죠........
가끔 화두 나겠지만 걍 이런x두 있구나 하구 씨익~ 함 웃어주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듯 하네요... ㅎㅎ;;
전 상대가 맵핵이던 디스를 걸던 걍 겜을 즐기는 스타일인데.. 가끔 지면 u maphack.. 이라면서 욕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더군요..... 특히나 옆자리에 앉아서 맵핵키구 겜하면서 지니깐 u maphack.. 1818 ..... 이러면서 디스거는 사람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음...ㅎㅎ;;
헉.. 제가 민감한 반응을.... 암튼 즐스~요....
Apatheia
02/06/06 15:35
수정 아이콘
^^;
얼마전에 아주 우연히, 모 프로게이머의 공방 게임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
1차전 6시 저그(문제의 모 프로님) 8시 테란... 배럭 날리기에 앞마당 벙커링에, 음. 나름대로 참신한 빌드들이었습니다만 결국은 지지. 마지막에 밀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라는 이상한--; 메세지가 뜨더군요.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자 esang 이라는 말만 한 너댓번 치더니 그냥 말더라구요.
2차전 2시 저그 8시 테란... 기습적인 럴커 세 기로 앞마당 쪼아주고, 테란이 조금 쫄아있는 틈에 기습적인 스파이어로 온니 뮤타로 체제를 전환했습니다. 약 한부대 가량의 뮤타가 본진으로 날아가 배럭을 쪼아대자 바로 You Maphack이 뜨더군요. -_- Why? mutal=maphack?^^ 이라고 한마디 해주자 그때부터 18 도배... 결국은 디스걸고 나가더군요. 정말 난감했습니다. -_-;
02/06/06 15:50
수정 아이콘
제 자신이 먼저 승율에 대한 미련을 버리니 디스당해도 그렇게 기분나뿌진 않더군요...웃고 즐기자는 껨...그냥 drop버튼 누르고 나와서 한마디 합고 맙니다....''또라이....''저는 Discer들이 없어질때까지 할랍니다 꿋꿋히...;;
02/06/06 15:52
수정 아이콘
ByungSin은 한글로 안써지는군요...이런 필터시스템이 있다니...ByungSin이라고 쓰고싶었습니다 -_-;;
02/06/06 16:15
수정 아이콘
gang gan 도 안써져요 -.-;
초보유저
02/06/06 18:40
수정 아이콘
Why? mutal=maphack? 이건 다비 님과 친한 모 프로게이머 님의 말이라죠.. ^^;;
Apatheia
02/06/06 18:43
수정 아이콘
흠... 그 모 프로님, 1차전에서 앞마당에 떡하니 지어진 벙커 앞으로 저글링 한마리를 보내 보더니 쏘는 걸 보니 마린이 세마리 들었군요 라는 멘트를 날려 옆에 있는 양민을 기절하게 만들었습니다. -_-; 역시 프로는 프로더라는...
신촌졸라맨
02/06/07 09:48
수정 아이콘
제발 흥분들 하지 말았음 좋겠습니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게임.
맵핵이든 디스든 거는사람들도 문제지만
그것때문에 죽어야한다는 말까지?
시스템적으로 좀더 보완할 방법을 찾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할수없죠 머.사람사는 세상에 인터넷인들
문제있는 사람들이 없을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분위기좀. 제발
그리고 욕하고 나가는 분들도 반성좀
7살 어린애 수준의 정신연령을 만천하에 자랑하고
싶으신가요
신미영
02/06/07 10:08
수정 아이콘
난 디스가 싫어요
디스 맛없서..If가 조아요-,,-
박광훈
02/06/08 19: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적에만 신경쓰지 않으면 디스걸던 말던 상관없을듯하네요 어쨌건 상대방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기 싫어서 거는거니까 어쨌건 이긴거 아닙니까 그러면 된거져 뭐 전 디스 걸면 가뿐히 드랍 눌러줍니다. 이겼으면 됐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나가면 될듯하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78 게임 중에 상대가 컴퓨터를 강제 종료시킨다면.. [1] NOV.011181 02/06/06 1181
3377 디스에 관한 고찰 [16] 초보유저1205 02/06/06 1205
3376 임요환님 kpga 예선전 전적(PUM) [8] [귀여운청년]1582 02/06/06 1582
3373 Pgr21회원님들의 의견을 듣는다! [13] insomnia1397 02/06/06 1397
3371 무한종족최강전 궁금합니다. [1] 박정규1080 02/06/05 1080
3370 3차리그 준프로,아마 진출자. [7] CoolweN1593 02/06/05 1593
3369 2002 KPGA투어 3차리그 A,B리그 편성 기준 [1] Sir.Lupin1558 02/06/05 1558
3368 이것도 버그일까요? 이스터에그일까요? [3] Forza-Toss1232 02/06/05 1232
3366 [gsp]kwakka 이분 누군지 아시는분~ [3] KABUKI1143 02/06/05 1143
3367 [re] [gsp]kwakka 이분 누군지 아시는분~ [2] 누굴까요? -_-1150 02/06/05 1150
3364 박정석 선수 재경기.. [5] NOV.011224 02/06/05 1224
3363 패치가 망친 저그 대 프로토스 [5] NOV.011514 02/06/05 1514
3361 운영자님들 빨리 도표를.. ^^;; [26] 이재석1225 02/06/05 1225
3359 pgr21회원님들께 드리는 질문 ㅡㅡ;; [23] 이재석1186 02/06/05 1186
3357 kpga 3차리그 예선 결과 (프로게이머)입니다-겜비시게시판에서 펌질 [35] choboterran1914 02/06/05 1914
3354 Gembc와 방송을 아는 김정민 [5] Forza-Toss1502 02/06/05 1502
3352 챌린지리그 1라운드가 끝났군요 Dabeeforever1409 02/06/05 1409
3351 현재 kpga 상황 [6] karma1689 02/06/05 1689
3348 지금쯤 온수동 사이버리아에선... [6] 삭제됨1464 02/06/05 1464
3347 WindowsXP [2] nodelay1094 02/06/05 1094
3346 [토론]어제 이재훈vs홍진호 선수 5경기 드론 홀드 풀기! [20] 경규원1891 02/06/05 1891
3350 [re] [토론]어제 이재훈vs홍진호 선수 5경기 드론 홀드 풀기! [2] 커피우유1202 02/06/05 1202
3345 조정현 선수가 마우스 컨트롤이 딸리는 것일까요? [6] 제갈공명1402 02/06/05 140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