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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6/19 09:51:01
Name 이재석
Subject 더 이상 온겜넷 맵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자..
비프로스트와 포비든존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온겜넷 운영진과 스타를 즐기는 팬들도 알고 있다. 플토가 한명밖에 못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정해진 맵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건 아무 소득없는 불평일 뿐이다. 담 시즌에는 수정한 맵을 사용한다고 엄재경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이제는 다음시즌을 좀 더 재미있게 운영하도록 비판 보단 격려가 필요한 시점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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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
02/06/19 13:59
수정 아이콘
이번에 했던 운영방식에서의 실수는 지금까지의 비판으로는 부족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더 비판받아도 충분할 듯 싶네요. 지금도 '뭐 그럴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는 그냥 알수없는 feel이 오네요. 온겜넷이 팬들의 사랑을 변함없이 유지해 갈려면 이번 일을 계기로 맵 선정과정에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톰 샤~워
02/06/19 14:12
수정 아이콘
이번에 특히 문제로 여기는 것은 비프로스트를 네오버젼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니라 그 맵을 첫 경기에 배정했다는 겁니다. 맵의 불균형설이 나도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 맵을 첫 경기에 배정했다는 것은 제 생각은 정말 아무 생각 없는, 정말 기획자의 성의가 눈꼽만큼도 없는 조치라고 느껴지네요. 조금만 성의가 있다면 첫경기를 가장 무난한 밸런스를 가진 맵으로 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정말 기획자의 무성의(혹은 쓸데없는 고집)라고 밖에는 느낄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제 생각엔 이정도에서 비판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비판을 조직해서 온겜넷 내부에서 좀 더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마른땅
02/06/19 15:04
수정 아이콘
포비든존을 뺀 것은 그나마 맵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이 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목마른땅
02/06/19 15:32
수정 아이콘
뭐 이미 맵 사용은 결정되었으니,, 더이상의 비난은 별로 효과가 없을 듯 합니다. 온게임넷은 맵에 있어서는 항상 독단으로 밀고 왔던 전력이 있는 만큼, 우리가 하는 푸념은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 오히려 네오 버젼으로 바뀌어질 새로운 맵이 어떨까에 주목해보는 것이 건설적일 듯 하네요.. 네오 버젼 맵이 챌린지 리그에도 쓰이는 만큼 플토 유저들은 그 다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 아닐까 합니다.. 단 다음 맵도 죽음의 맵이라면, 시청 거부/경쟁사 지지라는 단체 행동이 필요하겠지요.
Dabeeforever
02/06/19 17:30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그것은 반대인것 같은데요.
비프로스트가 그중에서도 밸런스가 안맞는다 느꼈기 때문에 첫 경기에 넣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프로스트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테니까요...진출자를 결정하는 경기가 가장 무난한 밸런스의 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스톰 샤~워
02/06/19 22:56
수정 아이콘
흠... 요즘 월드컵 보면 선취골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죠. 한골 먹은 팀의 경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가 무척 힘들어집니다. 물론 어제 이탈리아처럼 무조건적인 수비에만 치중하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리그전도 아닌 토너먼트 성격의 경기에서 첫경기에 패하면 그 부담은 말로 형용할 수 없겠죠. 일단 첫 경기를 잡게 되면 다음에 져도 한번의 기회가 더 있으니까 좀 더 유연한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6월 11일 경기에서 봤듯이 프로토스가 무조건 첫판을 지고 시작한다면 패자 부활전에선 암만 잘해도 둘 중 하나만 진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경기에 넣은 것은 터무니 없는 거라는 거죠. 논쟁을 길게 끌고 갈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지적이 별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사족을 달았습니다
Crazy4Sherrice
02/06/20 00:11
수정 아이콘
이미 결정된 맵에 대해 왈가왈부를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맵선정과정에 있어서의 온겜넷의 경직성이 문제가 아닐까 싶군요.
네이트배 온게임넷에서는 맵선정에 대한 잡음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았었고,
그 결과는 이번 온게임넷 결승전에서 확인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일년전과 비교해 일반 게이머들의 실력은 차지하고라도,
맵을 보는 눈, 경기를 보는 시각, 등에 있어서는 크나큰 발전이 있었다는 것은 지당한 사실입니다.
이러한때 온게임넷이 비록 마지못한듯 특정맵을 빼고 수정한다하더라도,
그 특정맵을 빼고 수정하는 과정 자체가 보다더 투명해지고,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금껏 쌓아온 온게임넷의 위치까지 흔들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김진태씨가 보실런지도 모르지만.
김진태씨 혼자서 맵을 제작하는 공정자체는 지극히 불공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온게임넷의 권위와 상금규모를 봤을때,
여기서 사용되는 맵들은 그만큼 신중하고, 투명한 검증과정을 거쳐
누가봐도 인정할수 있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마저 뛰어넘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맵만드는 과정의 어려움을 아느냐고 묻지는 마십시오.
맵을 홀로 만들기 힘들다면 혼자의 힘이 아니라
여럿의 힘으로,
한사람의 시각만이 아니라 열사람 스무사람의 각기 다른 시각과 관점아래에서 공동제작되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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