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7/15 10:32:24
Name 로베르트
Subject 소리바다의 폐쇄에 관하여....
사실 나도 중,고딩때 가수들의 음악을 좋아하고 음반을 잘 사서 듣는 편이었습니다.
허나 성인이 된 지금(그래봤자21세)의 내가 2년6개월동안산음반의 갯수는 단8개뿐입니다.(롤러코스터,조규찬,소의 울부짖음 박효신,림프비즈킷.윤도현,그래미어워드,선물받은 이적1집,부활)
저는 요즘 무슨노래가 유행하는지에 대해 거의 모르고 살고있습니다.
제 주위 여자들은 그래도 유행가를 아는편이지만 남자녀석들은 아예 거의 모르고 산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젊은 20대에게 들려줄 음악을 만들지 않고 무작정 소리바다를 폐쇄하는것은 예전에 들었던 추억의 노래를 뒤적거리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타격입니다.
저희들에게 음악을 들을 권리를 뺏은 쓰레기가수들과 제작자들이 이제는 마지막 보루처럼 여기던 소리바다마저 없앤다는 것에 대해 억울하면서도 한숨이 나옵니다.
저는 소리바다가 없어지면 일단 음반계가 살아나겠지만 지금처럼 한다면 미래에는 우리나라에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두 합니다.
음악계가 무조건 소리바다만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자신들이 저질러온 일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없는한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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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드
02/07/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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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바다 살리기 사이트에 가니 좋은 의견이 많더군요. 음반협회가 요구하는건 자기네들 음악이 소리바다를 통해 공유되는 것이니 소리바다의 폐쇄가 아닌 소리바다에서 공유되는 자기네들 음악에만 제재를 가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 mp3또한 개인의 창작물이며 공유를 위해 소리바다를 썼으니 공유를 위해 사용한 MS Windows, 삼성 키보드, LG 모니터 등등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도 제재를 가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더군요. 어찌되었든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전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02/07/15 12:2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객관적으로 본다면. 소리바다는 폐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소리바다를 애용하고 있지만요.
소리바다가 없어도 bugsmusic 같은 사이트에 가면 거의 모든 음악이 있으니.. 노래들을 권리를 뺏겼다라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파일공유자체는 불법이 아니잖느냐는 말이 많은데..
시내의 어떤 커피숍에서 매일같이 도박이 성행한다면? 과 같은 예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실제로 저는 용돈이 그리 많지 않던 중2년때부터 고3때까지 음반을 꽤 많이 사모은 편이었는데.. 적어도 100개 이상될듯..
99년 이적 솔로앨범을 구입한 뒤로. 음반을 구입한 일이 없습니다. mp3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
항즐이
02/07/15 12:37
수정 아이콘
흠 저는 mp3와 음반구입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상관관계가 있을순 있지만 그게 인과관계는 아니죠.
mp3를 금지할순 있겠지만 소리바다를 폐쇄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바다에서 mp3의 확장자를 금지하는것이 좋겠지요. p2p서비스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다른 p2p서비스들이 난무하겠지요. 어느 개인프로그래머도 몇일만에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하는 정도이니, 소스코드들이 돌아다니는 판에 p2p교류가 사라질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_-;;
02/07/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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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는 대세입니다. 앞으로는 중앙서버 방식이 아닌 p2p를 응용한 그리드 방식의 차세대 인터넷이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 소리바다? 사라져도 또 나옵니다. 막을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므로..
이카루스테란
02/07/15 13:55
수정 아이콘
저는 인터넷상의 자료는 공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내 커피숍에서 도박이 성행하는거랑 소리바다와는 별 연관이 없다고 생각되네요. 도박이 뭘 공유한다는건지?-_- 저는 한두곡 듣겠다고 질떨어어지는 음반을 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소리바다가 없어진다고 음반시장이 그리 나아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음반을 파는 소매상들도 거의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군요. 한번 자유롭게 풀렸던 것을 다시 묶어두기란 어렵죠. 사람들은 분명 다른 방식을 통해 음악을 공유할테고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는 없죠. 지금 소리바다가 없어진다고 해도 이미 소리바다를 이용했던 사람들은 음반을 사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소리바다의 대용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이카루스테란
02/07/15 13:58
수정 아이콘
nodelay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죠.
02/07/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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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게임비평이란 잡지에서 일본의 한 학생이 쓴 글을 보았는데 이번 일과 관련지어 생각해보니 참 가슴에 와 닿는 군요. 내용을 요약해보면 ' 요즘 음반 시장이 불황이다. 업계에서는 mp3등 인터넷에서 무료로 가요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책임을 전적으로 돌리고 있다. 과연 그럴까?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돈을 쓸 데가 너무나 많다. 게임,데이트,만화 등등등 조금만 눈을 돌리면 가요 외에도 신나고 재밌는 것이 널렸다.그러니까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음반을 살 필요를 느끼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반이 과연 투자한 만큼의 값어치를 하느냐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대답은 '영 아니올시다'이다. 인터넷에 책임을 돌리기 보다는 가요가 다른 문화 컨텐츠와는 차별되는 경쟁성을 가지고 소비자가 스스로 지갑을 열 수 있도록 해야한다' 뭐 이 뒤에 내용은 게임계도 음반시장을 타산지석 삼아서 도태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잡지의 목표에 부합하는 내용입니다만 우리의 상황을 그대로 나타내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자면 '사기 싫으면 듣지 마라'
입니다. 한국의 모 게임 개발자가 '안 팔리는 것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불법으로 다운 받아서 플레이 하고서는 국산게임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정말 참기 어렵다.'라고 말 한 적이 있죠. 음반도 어차피 상품이고 내용이 어떻든 간에 보고 듣기 위해선 사는 것이 정당한 방법이죠. 내용이 안 좋으면 안 사면 그만입니다. 솔직히 인터넷에서 지식공유가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자신이 가수 혹은 개발자 입장이었어도 그런 소리가 나올런지 궁금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싱글이 활성화 되어야 할텐데...
02/07/15 15:33
수정 아이콘
한 마디면 더 하자면 가수들이 너무 욕을 많이 얻어 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이런 가요계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물론 pgr여러분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tv에 나오지 않으면 음반이 나왔는지 조차 모르고 웃기지 않으면 저 인간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가수들이 살아남을 방법이 있을런지 물론 지금도 언더에서는 수많은 재능있는 가수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것은 언더의 사정이죠. 사람들이 말하는 쓰레기 같은 가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쓰레기 같은 음반을 사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 그중에서 하나만 터져도 나머지를 메꾸고도 남기 때문이지요. 어차피 상품은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수들만 욕하기에 앞서 우리 소비자들이 먼저 반성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다사랑
02/07/15 15:55
수정 아이콘
이번 소리바다 사건이 중요한건...
음반(가요)에만 해당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오프라인의 저작권 을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인정할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최초의 판결이기때문이죠..
02/07/15 16:43
수정 아이콘
소리바다가 없어져도 네티즌들이 무료 정보 공유에 길들여져 있어 유사한 싸이트가 나올 것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그러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좋지만, 그리고 저도 소리바다에서 다운 받아 mp3로 감상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정보 공유라는 명분 하에 음악을 계속 무료로 다운 받을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반대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싱글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고 CD 한장을 사도 들을 만한 곡은 겨우 한 두곡에 불과하므로 MP3로 다운 받는 것을 금지하기 보다는 유료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원칙적으로 지적재산권은 존중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2/07/15 16:52
수정 아이콘
분명 시대의 흐름이라 막을 수 없습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기존의 저작권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반업계는 착각과 동시에 자신들의 새로운 시장을 말살하는 바보같은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윤창출의 출구가 될 수 있음에도 기존의 틀을 유지하려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들 중에 대세의 흐름을 읽는 자만이 다시 살아날 것은 뻔한 것입니다. 사실 소리바다가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위해서 말입니다. 이번 사태로,공유와 "상업"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대안이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영리한 기업은 이런상황에서도 돈은 법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바로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개인 사용자? 불법복사를 해도 마이크로 소프트는 큰 타격을 입지 않습니다. 그들의 주 수입원은 알다시피 정부기관과 기업들입니다.


음반업계는 야리꾸리한 말로 죽는다는 말을 중얼거리기보다는 발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뒤따라 가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어버릴 겁니다. 인터넷 시대는 빛보다 빠른 것 같으니까 말입니다.
벌쳐의 제왕
02/07/15 18:42
수정 아이콘
한명이 부른것보다 못하면서 4명, 5명 심지어 7명이 나누어 부르기 때문에... 거기에 코디, 메이크업, 매니져, 바디갓,고액 뮤직비디오.......아! 곡두 사와야 하는군.....(머 음악인 같은 면모란 전혀 찾아볼수가 없군)이러니 10만장 손익분기점으론 해결이 안돼지.....
그러면 그 몇배를 더 팔아야 한다는 것인데... 사람들이 그 가벼움의 극치인 음악을 돈주고 사느냐가 문제고... 소수 BAR순,돌이가 사준다고 하면... 10만은 넘을텐데... 문제가 10만이 아니니...
결론은
1.거품을 빼는것인가?
2.음반외에 들어볼수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인가?
3.가수 이름만 보고 신뢰해서 들어보지도 않은채 사게 만드는 것인가(질적 향상)...
결국 선택한 궁여지책은 2번인가?
02/07/15 18:50
수정 아이콘
p.p님의 글이 제 의견과 99.9% 동일하군여 ^_^
우리의 입장은 솔직히 mp3의 공유가 편하고 좋지만(소리바다의 폐쇄와는 다른 문제) 뮤지션의 시각으로 보면 mp3무료 공유는
도둑질 당하는 기분이져...물론 음반 업계도 일명 "이쁜이"가수들
에게 표절이 난무한(전체를 비방하는 표현은 아니지만)노래를 부르게 하고 도데체 저 가수(?)가 댄서인지 싱어인지 헷갈리게 하는
부분도 고쳐야 듣는 입장에서도 음반 구입 욕구가 생기겠지만
그건 이 문제와는 다른 문제인듯 하구(헉 삼천포로 빠져따 ㅠ.ㅠ)
암튼 현명한 사람들에 의해서 좋은 결말이 되길 바란다는.....

p.: 아 난 차라리 글을 쓰지 말아야 해 ㅠ.ㅠ
경규원
02/07/15 19:45
수정 아이콘
소리바다가 처벌밨는것은 제가 보기에는 시범케이스+판례를 위해 음반업계들도 한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음반 기획사를 욕하지만, 그들 돈버는쪽에는 대단한 사람들이고 그들도 소리바다 없앤다고 해도 또다른 공유 사이트가 생길것이라는것을 알지만, 역시나 위글분처럼 온라인상의 저작권을 확고이 하면서 소리바다, 내지는 유사 사이트를 유료화로 변경시키면서 동시에 나름대로 음반 판매량을 늘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찌했든 미국의 냅스터 조차 유료화되었고, 개인적으로 정보공유는 사실... 저작권의 침해나 다름없기때문에(특히 게임의 경우..
불법복제는 정말.. ) 좋아하지 않네요.

정당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댓가를 지불하는것이 더낳은 생산과 발전을 위한길이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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