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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2 22:08:50
Name 김연우
Subject 조용호선수의 안정적이란 것은...

임선수의 생마린 타이밍 러쉬나, 뒤로 드랍쉽 돌아가는 플레이등, 임선수께서 아주 잘하셨습니다만, 아무래도 맵이 다소 테란에 유리했다는게, 조금 뒷말을 남길 까봐 걱정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맵에서 하면 임선수가 꼭 지느냐, 그게 아니라 t vs z가 딱 벨런스 맞는 맵에서 했다면 두 선수의 팽팽하면서 서로 전력을 다하는, 그런 좀더 재미난 경기가 돼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에서이죠.

소름끼친다... 정말 정확한 표현이네요. 분명 그 앞마당에서 맥없이 밀려버려야 정상일듯 한데, 조용호 선수가 승리에 대한 포기를 하지 않고 스파이어에서 스콜지 뽑느다고 할때, 솔직히.-_- 아쉬움에서 나온 객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럴커. 저번에는 무한배에서나 볼수있는 뮤탈리스크 수를 보여주더니, 이번에는 그 헝그리한 상황에서 나오는 엄청난 수의 럴커란...
'정말 가능성 있구나, 역전 가능하겠구나!'라고 생각할때 떨어진 저그 본진의 임선수의 드랍쉽-_- 임선수께서 예전 컨디션을 찾으신것 같군요. 이제 임선수 대 저그전 승률이 81.5%-_-;;;


안정적이다. 누군가 '안정적? 뭐가 무서워, 어차피 뻔하게 한다는 뜻인데.' 라고 말했지만, 그건 소심함과 안정적을 혼용한 듯한 표현이고, 조용호 선수는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그 상황에서 할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준다는 표현이 맞는듯 합니다.



*ps 여담으로, 드래곤 라자라는 판타지 소설에서 보았던, 자신의 아이가 죽었는데도 침착하게 살인범을 찾고, 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들에게 화풀이 안하는-_- 지극히 정당한 판단을 했던, 드래곤이 생각났습니다. 소름끼치는 침착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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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2 22:47
수정 아이콘
여담에 덧붙여 -_-; 드래곤의 이름은 블루 드래곤 지골레이드 ㅡㅅㅡ
02/08/03 00:53
수정 아이콘
지골레이드 ....로브를 입고 있던...
02/08/03 03:22
수정 아이콘
분명 드래곤일때는 여성 같았는데 폴리모프(맞나?)를 해서 인간의 경우는 남자 청년 같은 분위기였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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