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17 15:24:27
Name 겜큐광팬
Subject [지인짜아잡담]"대"김성모화백을 말한다..--;
만화라는것은 제9의예술이라고 불리울만한 위치에 올라서있습니다..물론 우리나라 제외입니다..유럽권만화는 단 한컷만으로 하고싶은말 다 토해내죠..

우리나라에서는 왜 만화가 예술의 경지에 못들어가냐고 물어 보신다면 만화책에대한 대중의 소유욕에 문제가 있습니다..대여점 인터넷공유파일로 얼룩져 있는 우리나라 만화의 구입계층은 이미 여성독자와 일부 매니아층..만화에 대한 매니아층이아니라 특정한작품의 매니아층에 국한되어 있죠..

결국 팔리지않으니 찍어낼수가없고 찍어내지 않으니 만화가들은 가난하죠..물론 만화가로 떼돈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예전의 이현세선생님이나 허영만선생님등등을 꼽았지만 지금의 새로운 만화계의 떼돈메이커는 대 김성모화백-_-;(화백은 반어법이죠)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만화가는 인지세로 돈을 벌죠. 권당 200원인가 300원인가의 돈을 받습니다..그럼 만화책한권의 제작기간은 보통 주간지연재만화는 3개월 잡고 격주간지는 4-5개월 잡습니다..1년에 많아야4권내지는 3권정도라는거죠..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김성모선생님은 일년이면 40-50권 그립니다..이것은 개인의 능력이라기 보담 훌륭한 작업맨들..흔히 말하는 문하생들..덕이죠 즉 일반 독자층에게 작품의 질을 평가받아서 판매부수를 늘리는 상식적인 방법이 아니라 대여점이나 만화가게에 판매를 해서 작품의 판매량을 늘리는 겁니다..결국에는 40-50권되는 만화의 질들을 위에 언급한 대중이 인정하는 예술의 질까지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만화가들의 질마저 떨어뜨리죠 "한국만화는 돈 주고 사볼만한게 없어'라고..결국에는 대중에대한 만화책의 소유욕을 떨어뜨리면서 한국만화의 질의 발달에 결초동사 하는 경우입니다..

그래도 김성모꺼 럭키짱은 구리지만..요새 신문에 연재하는 도동넘 만화는잼있더라..하시는 분들을 볼때면.약간 씁슬합니다..

재미있다고 일컬어지는 만화들..슬램덩크 찍어서 봅시다..최소한 거기 나오는 인물들은 엄청난 갈등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구하고싶어 깽판치던 정대만. 여자에게 잘보고 싶어 농구하지만 결국에는 농구를 좋아하게 되고 거기에 대해 노력하는 강백호. 자신을 좀더 단련하고 싶어하는 서태웅..이런 갈등들을 독자가 만화책을 읽어 가면서 같이 이해하고 해결점이 무엇인지를 같이 고민하면서 빠집니다.. 초유치빤스라고 불리우는 드래곤볼...인물설정 스토리라인 빼고 봅시다. 드래곤볼의 최고의 강점은 여지껏 다른 만화에서는 절대 보여주지 못한 최대강점 '다양한 시점의 연출'이라는 무식하지만 정통적인 강점이 있습니다. 절대 한시점에서 만화를 한컷이상 그리지 않죠.머 그렇다면 일본만화는 원래 그렇다고 치고..

이현세선생님의 인물들은 엄청나다 못해 치가 떨리게 다양한 갈등구조를 가지고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이게 마동탁과 오혜성이라는 두인물에 너무나 많은 작품이 등장해서 그렇지 갈등의 구조는 작품마다 다릅니다...허영만 선생님의 경우는 이미 그분의 스타일로 굳어버린 그림체와 더불어 실감나는 생활상의 재현..등장인물이 무엇을 먹는 다던지 마신다던지 담배를 피운다던지. 이야기와 관게되 실제에서도 주인공이 그런심정일떄 취할법한 행동을 아주 잘 묘사했죠. 그리고 최강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장태산선생님.ㅜ.ㅜ

대털이라는 만화의 주인공들.. 감정이라고는 오직 분노..
감정의 표현은 주먹질..-_-; 깜짝놀랄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보다는 평범한것의 과장과대표현..무미건조한 시점들..가장 치를 떠는 부분은 문하생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작품마다의 그림체들.. 돈을 벌때마다 그림실력이 는다는것은 다른 실력있는 문하생들을 뺴온다는 것 뿐이 안됩니다..-_-;;만화에 허구성이 필요하다고 해서 작가가 독자에게 거짓말을 해도 넘어갈수 있다면..

음음음.. 그래서 하고시픈말은 김성모화백만화책 10권 빌려볼 돈이면 우리나라만화 잡지에 연재되는 한국만화 한권 사보자 입니다..글을 길게쓰니 정신이 해롱해져서...-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8/17 15:25
수정 아이콘
빅장!
너무나 기억에 남는 말이죠. 한때 유행되기도 했고
02/08/17 15:36
수정 아이콘
아..애로사항이 꽃피는구나...-_-;;
김종경
02/08/17 15:48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위에님 말하는거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ㅡㅡ;;; ㅎㅎ
꺼러지
02/08/17 16:11
수정 아이콘

역시 김성모
꼭두각시서커
02/08/17 16:13
수정 아이콘
글세요. 김성모씨의 만화가 재미는 없는데 어찌어찌하여 대여점에 책을 공급하면서 돈만 왕창벌었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주로 김성모씨의 만화를 보지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죠. 김성모씨의 만화가 개판이지만 제 생각엔 울나라 다른 작가들은 그 개판도 따라가지 못하는 능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성모씨 만화의 초반 갈등구조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물론 유치하기 이를 데 없지만 도저히 안보고는 못베기게 만드는 힘이 있죠. 수없이 씹히는 만화 '럭키짱'을 예로들면 초반 전개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부는 잘하는데 싸움을 못하는 사립 학교가 있고 교장선생까지 그런 나약한 학교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데. 그런데 그런학교에 싸움꾼 주인공 강건마가 전학을 오면서 파란이 일어납니다. 이건 농구부가 엉망인 북산고에 강백호와 서태웅이 입학하는 것과 똑같은 구조입니다. 그러면서 파란이 일어나지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럭키짱'과 슬램덩크가 다른만화가 되는 것은 5권 이후에 이야기 전개 때문입니다. 사실 5권까지 타성적인 이야기 구조를 절묘히 따르는 두 만화는 5권 이후에... 컬트 폭력만화와(?) 스포츠 만화의 걸작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갑니다. 사실 황당함으로 말하자면 겨우 키 188을 가지고 슬램덩크를 떠뜨리는 강백호나 동양인으로서 2중점프도 아닌 3중점프 동작을 취하고 덩크를 하는 서태웅도 정말황당하죠. 솔직히 100단콤보 할수도 있지 않나요? 단지 슬램덩크는 진지하게 하고 럭키짱은 100단콤보를 컬트적으로 합니다. 스터프 166도 초반 구조는 정말 주목하지 않을 수없도록 유치하게 사람을 잡아 끄는게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10권이 넘어가면서 전대미문의 마구와 도저히 생각하고쓰지 않는 이야기 구조 혹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당혹시키지요. 아무튼 김성모씨 인간의 욕망이랄까 남자의 욕망을 잘알고 있습니다. 스터프166에서 바람핀 아내를 처절하게 처다하는 거 보면 그런 욕망을 잘 이용하는 머리 좋은 작가입니다.
02/08/17 16:35
수정 아이콘
멀가중 멀가중 멀중가중
아...군대 다녀온 사람만 이해할수 있는 -_-
02/08/17 16:43
수정 아이콘
전 '소년탐정 김전일' 39권(완결) 전부를 한꺼번에 구입했다는-_-v
그것도 모자라 지금 '소설 명탐정 김전일' 구입중-_-a
밀가리
02/08/17 16:50
수정 아이콘
김성모 님이면 스타크래프트 만드신?..
저의 동네 바로 옆에 김성모님 작업실 있습니다 ^^ 놀러 가봤는데..
겜큐광팬
-_-;;꼭두각시 서커스님. 김성모화백님의 작품을 보지않고 이런글 못쓰죠.. 봤으니까 하는 말입니다. 님이야기의 초반의 갈등구조와 안보고 못배기개 한다는것은 "모든것을 보여드릴꼐요"하는 성인사이트 광고 문구와 다를바 하나 없습니다.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결국은 암것도 없는.. 김성모씨가 돈을 왕창벌었건 못 벌었던건 간에 대본소와 대여점이라는 기형적구조를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것은 사실아닙니까? 지금도 자기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제대로 화실유지도 안되면서 그림 그리는사람 많습니다..그들이 모두다 그런식의 편하디 편한 찍어내기식 만화를 그린다면..가관 이겠죠.. 아그리고 슬램덩크5권이후의 극전개 내용말인데요.. 5권 전까지는 출판사에 원하는 명랑청춘학원물의 구조입니다..-_-;그이후에는 학교중심의 이야기는 거의 없죠 출판사가 원하는 이야기로 인기를 끈다음에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로 끌고 나간 것입니다..이것은 작가의 능력이라고 봐도 되겠죠? 5권이후의 이야기로 덩크하는 장면을 제외한 모든면에서 사실적인 갈등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태웅은 왜 미국에 가야 하는지..안감독은 왜 그렇게 서태웅과 강백호에 집착하는지 그리고 왜 착해졌는지..
현실적인 문제 이후에 자신의 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거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죠 과연 이것이 김화백의 철저한 상업주의 작가정신과 같은것인지는 의문이 갑니다..

김성모화백님은 님이 말하시는 황당과 사실에 중간에 걸쳐 갈피를 못잡고 계시는 분입니다. 사실적대화체에 내용은 마사루식의 엽기적인 내용전개..108계단40콤보비롯 그 수많은 필살기들은 -_- 내용적으로 보기에는 체이지수 잡아먹기위한 연출..보통은 필살기들은 1-2페이지 잡아먹는게 기본이니까요.. 그이상의 것도 아닙니다. 아 이제 이기술이 펼쳐지니 당연한 수순으로 이렇게 되겠구나하는 그런것입니다..모으고 떄리고 번쩍하고 나가 떨어지는....싸움의 반전 구조가 정신력의 극복이외에 다른것이 있는지 묻고 싶군요.. 약중각 강중강이거 빼고요..
꼭두각시서커
02/08/17 17:33
수정 아이콘
겜큐광팬님 지송해요. 제가 김성모 광팬이라 객관성을 잃었습니다. 김성모 만화는 딱 7권정도까지만 보는 게 올바른 감상법입니다. 아무튼 김성모씨를 좋게 봐주긴 힘들지여. 그냥 제 개인적인 취향이 좀 유치하다가 보니-_-
02/08/17 18: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
디길왕자
02/08/17 21:05
수정 아이콘
김.성.모..... ㅡㅡ++++++++++++
02/08/17 21:40
수정 아이콘
전 본적이 없어요 그림만 얼핏봐도 이상한 데다가(객관적으로 멋진그림 이라고 보기 힘듬)

나오는 대사들이란 본적없지만 위에처럼 그림 몇쪽은 인터넷으로보았죠 제각5ㅏ장싫어하는게 고삐리(고등학생) 들이 조폭 처럼 설치면서 멋있는 폼 다잡고 그게 진짜 사나이 같이 여기는겁니다

싸움질하고 폭력쓰는게 무슨 자랑인듯한 모습 딱 그런 만화를 그렸죠

뭐 사람마다그런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치만요 아무리봐도 별로고요 그런데 인터넷에는 걸핏하면 김성모씨만화에나오는대사를하면서 비매너하는사람들 잇습니다 전부다그런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좋치않은 사람(정확히 그사람의 만화) 의 이미지가 더 나쁘게보이네요 그리구 너무 유치한 대사랄까? 그런것들이 난무하고 그런것들에 재미를 많이 느끼는 팬들에 대한 실망이랄까요?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더 큰 경우란거죠 뼈대가잇고 양념이갖춰진만화가 아니라 양념에 많은 것을 투자하는 만화

3류라고 말하고 싶고요 그런모나화를 공장에서 뭘찍어내듯이 해서 돈벌이 해서 기분 좋으신 김성모 만화가가 싫어요
스터너
02/08/17 22:00
수정 아이콘
럭키짱 인기만화 입니다. 그런3류 만화가 100권 가까이나
나올수 있었고 인기를 얻었다는건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가요계가 3류댄스그룹들이 판을 치는건
그들을 원하는 이들이 이었기에가능했던 것과 같은 이치인것
같은데요.. 3류만화가 외면 받는다면 만화가들은 만화의 질을 높이려고 힘쓸것이고 그렇게 되면 럭키짱같은 만화가 100권씩이나
나올일은 없어지겠죠.
김성모작가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2/08/17 22:27
수정 아이콘
진정한 삼류만화는 3CF에만 존재합니다. -_-V
네로울프
02/08/17 23:22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진 작가만화를 보시고 싶으시다면...
개인적으로..권가야님의 "해와 달" "남자 이야기" 를 추천합니다.
BlueViolet
헉! 네로울프님.......
어찌 그런 좋은 말씀을 하시다니.....
권가야님 작품은 한마디로 작가주의 작품..... 고집이 있는 작품이죠.. ㅠㅠ 권가야님을 알아주시는 분이 여기 계시다닝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15 어제의 임정호 선수 [1] 박준호1316 02/08/17 1316
5113 김성모의 '스타크' 를 아시나요^^ [3] 서정근1640 02/08/17 1640
5112 [지인짜아잡담]"대"김성모화백을 말한다..--; [17] 겜큐광팬1715 02/08/17 1715
5110 (스타와는 무관)"의"와 "에"를 구별합시다! [23] drighk1458 02/08/17 1458
5106 [퍼옴] 즐거운 소식이네요.(신지카페 임정호 선수의 글입니다.) [9] 공룡1724 02/08/17 1724
5105 스타크 역사상 최고의 게이머 5명.... [26] 이현우2552 02/08/17 2552
5104 메가웹 [8] 처음1291 02/08/17 1291
5102 KPGA 투어에 대한 단상(?) [3] 고동완1521 02/08/17 1521
5100 오늘은 저그 최악의 날이네요 T_T [6] 폭풍저그1426 02/08/17 1426
5099 원츄가 '도대체!!!'뭡니까.....???? [23] 민경진2403 02/08/17 2403
5096 다음주 무한종족최강전 예상 [2] 박정규1352 02/08/17 1352
5095 플토로서 로템에서 가장 암울한 위치는....?? [3] 싸이오닉스톰(1372 02/08/17 1372
5094 스타리그 8강 정말 기대됩니다. [4] 박정규1254 02/08/17 1254
5093 프로게이머들 닮은꼴...... [17] 싸이오닉2011 02/08/17 2011
5090 오늘 게임 잼있었어여... 마치강물처럼1119 02/08/17 1119
5088 [워3 1.02 패치] RPG 요소가 약해지는 군요.. [19] 목마른땅1394 02/08/16 1394
5086 박정석 .....이제 제대로 대우해주자 [31] 정진한 마린2160 02/08/16 2160
5085 드론버그쓰는사람들 ㅡ_ㅡ;;;;;잡았슴다 --;; [4] -_-2047 02/08/16 2047
5082 베르뜨랑선수...연습경기도 이렇게 하나 ㅡㅡ; [4] 로베르트1455 02/08/16 1455
5081 한웅렬 선수 GG! [11] 낭천1589 02/08/16 1589
5080 으아 괴물 박정석 [8] 랜덤테란1474 02/08/16 1474
5079 임정호선수...이기고 싶었습니까...ㅠㅠ [15] 폐인저그1866 02/08/16 1866
5078 임정호 아쉽다-_-; [2] 미소천사1277 02/08/16 127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