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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03 23:53:20
Name Elecviva
Subject [잡담]오늘을 말하고 싶습니다.
푸르른 오늘을 말하고 싶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먼 곳은 비교적 잘 보일테지만..

그저 푸르른 오늘의 바람과 내가 함께한 사람들을 말하고 느끼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면, 왠지 어두운 안개로 가려진 그 곳 마저 보일 것 같습니다.

..

하루종일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저 동기이지요.

그 사람에게는 저는 아무런 존재도 아님을 압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의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버리고 부담을 주지 않은 채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간직하고 있는..

투명한 마음을..

그 사람에게 오해없이 전하기란 어려울 까요.

어떻게 말을 하고..

마음을 전해야 할까요.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제가 좋아하는 그 사람을 숨김없이 보고 싶습니다.

저에겐 너무 아름다운 사람..

관심밖의 나라는 사실은 잠시 쓴웃음을 짓게 하고..

눈부시게 시린 시월의 하늘이 마음을 울립니다.

그래도..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하는 건..

..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푸른 저 하늘 처럼 건강하세요 - october ter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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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흐...) 사랑받는 것 보다 사랑 하는 쪽이 더 편하달지... 일단 '사랑하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제약은 없으니까요...
마음 가는 길을 가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하는 것보단. '왜 그러지않았을까'라고 후회하는 경우가...역시,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많습니다.
'않는' 쪽 보다는 '하는'쪽이 후회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거죠...
그래도 좋아할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고양이라도 키워볼까..할 정도로 '체온'이 그리운 사람도 있답니다.
허허허... '체온'이라...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후니...
02/10/04 00:09
수정 아이콘
짝사랑 하는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
비록.. 원 사이드로 끝나더라도요..
후훗..;;
Elecviva
02/10/04 00:30
수정 아이콘
전..

비 오는 밤이라도 뛰어갈 생각이 있답니다.

외 사랑..
마음이 흩어질 때 까지 해보겠습니다.
후니...
02/10/04 01:15
수정 아이콘
(_ _)
ataraxia
02/10/04 01:23
수정 아이콘
짝사랑은 아프기에 하는거죠....그 아픔을 즐길줄 안다면 짝사랑의 아픔이 줄어들거라 믿습니다....저도 요즘 그 아픔을 즐기고 있죠....후훗, 말하자마자 그 말을 한 내 자신이 후회될거 같아서....말을 못할 뿐이죠....
Elecviva
02/10/04 08:23
수정 아이콘
말을 안하고 후회하기 보다는..
말을 하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너무나 고민하고 있답니다.

ataraxia님도 건강하게 간직하시기를..
Michinmania
02/10/04 09:09
수정 아이콘
Toy의 "좋은사람"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짝사랑의 아픔을 잘 표현한...
저도 고백(?)하고 후회하는 것이 더 좋다라는 신조를 가진 사람이라 가슴에 담아두는것을 싫어하죠...

근데.. 때론 가슴에 그냥 담아두는 것이 더 좋을때가 있더군요..
특히 과동기 여자애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현명하더라구요..
전 고백해서 성공은 했는데..-_-vV
나중에 헤어지고 나니까 진짜 불편하더라구요.. 군대로 해결했지만..

Elecviva님.. 저의 쓸데없는 주절거림은 신경쓰지 마시고 이 가을엔 꼭 사랑하세요~~~^^
후니...
02/10/04 09:44
수정 아이콘
박효신의 '동경'도 강추입니다.. (_ _);
02/10/04 12:13
수정 아이콘
가을은 역시 사랑의 계절인가 봅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지금의 관계마저 깨질까 두렵더라도....
한번 부딪쳐 보는 용기를 갖게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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