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13 22:40:01
Name 안인기
Subject 오늘 베르트랑의 경기는 전략이었다.!
오늘 베르트랑VS박정석의 경기를 보고 난 후에 제가 느낀것은 '박정석은 완전히 베르트랑에게 말렸다.....!'였습니다.....

물론 오늘 박정석 선수의 컨디션은 평소보다 좀 떨어진것으로 보였으나 그것보다 베르트랑 선수의 '전략'이 제대로 먹힌것 같습니다...

사실 경기 중계시에는 지적되지 않았었는데 일단 제가 보기에는 일단 배럭 날리기 부터 전략 이었습니다...

옵저버가 베르트랑 선수 본진을 찍었을 때 팩토리는 에드온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미 언덕위 커맨드센터는 돌아가고 있었지요.......바로 베르트랑 선수는 원배럭더블커맨드를 했었던 것입니다...!! 물론 많은 pgr분들께서는 눈치채셨겠지요....

원배럭 더블의 약점은 탱크가 늦게나온다는 것이지요.....잘못하면 입구가 뚫릴 수 있는.....

바로 그 타이밍에 배럭을 날려 마린을 생산해서 드라군을 박정석선수 본진에 묶어두고 그후 바카닉으로 나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박정석 선수의 스타일도 잘 분석했다고 할 수 있는게 박정석선수는 바카닉을 하이테크를 올려서 리버나 템플러로 막는게 아니라 질럿드라군으로 막습니다. 이점을 노려서 보통 바카닉을 하고 막히면 메카닉으로 전환하는데 베르트랑 선수는 쭈욱 바카닉으로 갔지요....이점은 어쩌면 박정석선수의 방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후반...결국 장기전으로 몰고, 난전으로 몰면 베르트랑선수의 승률은 높아지기때문에 베르트랑 선수가 이겼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결론은 어떻게 보면 오늘의 한판은 베르트랑 선수의 짜여진 판에서 박정석 선수가 약간은 놀아났다고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허접이지만 플토유저로 박정석선수를 응원하기때문에 KPGA와 온겜넷 양쪽 동시탈락은 정말 아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대플토전의 약점을 맵에따른 전략으로 극복한 베르트랑 선수를 더욱더 칭찬해 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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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13 22:47
수정 아이콘
초반에 배럭 날리기가 더블커맨드의 약점을 극복하기위한 전략이기도했지만 제가 보기엔 초반에 언덕에 벙커를 지으려고했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SCV가 정찰갔는데도 두번째 SCV가 박정석 선수의
뒷마당으로 돌아서 간것 같았거든요. 물론 걸리긴 했지만요..
이재석
02/12/13 22:50
수정 아이콘
둘다 노리는 것이었겠죠.. 묶어두는 동시에 벙커머린으로 일꾼 타격을 주려는..
안인기
02/12/13 22:57
수정 아이콘
아, 벙커에 관해서 언급하는걸 까먹었네요.....ㅡㅡ;; 급하게 쓰느라고...까먹기전에.......
박정석선수정도 되면 언덕벙커정도는 예상하지요....사실 베르트랑선수에게는 언덕벙커는 성공하면 좋지만 성공 못해도 별 상관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어차피 초반 언덕에서의 모든것은 전략을 들키지 않고 최대한 박정석선수의 주위를 끌려고 한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02/12/14 00:51
수정 아이콘
베르트랑 선수 입장에서는 박정석 선수가 7시인 경우를 더 노렸던 것 같군요..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썼던 것처럼 프로토스가 7시라면 배럭으로 뒷동산 언덕까지의 길을 완전히 막아버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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