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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2/20 22:44:35
Name 4년째 초보^^;
Subject GARIMTO를 떠나 보내며...회고..
이제는 더이상 스타크를 하는 동수님을 볼 수 없게 되겠군요.. 제가 동수님을 처음 좋아하게 된것은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2000년 프리챌배부터 좋아했습니다.
그 당시 하드코어 질럿러쉬의 대가로 설명이 되고는 했는데 제가 좋아했던 이유는 정말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제가 골수로 좋아하는 게이머 두명이 그 당시부터 있습니다. 한명을 최인규 선수와 바로 가림토 입니다.
인규선수는 아이티비에서 연승을 거듭했을때 별로 없는 랜덤유저로서 저렇게 잘할 수 있다니라고 생각하고 좋아했고.. 동수님은 생기신것도 아주 우직하시고 뚝심이 있으신데..스타일도 강력한 하드코어를 즐겨사용하시는 점이 멋있어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동수님의 전략적인 면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10월달에 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누가 우승했는지는 친구의 편지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그 때 얼마나 기뻤었는지..
암튼 그 이후로 한동안 안보이시다가 작년 스카이배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그때 짠~~하고 컴백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지요..
그런데 그냥 차지한 것이 아니라 쟁쟁한 게이머들을 굉장한 전략의 우세로 굉장한 명승부들 끝에 우승하게 되었지요.
. 몇가지 생각나는 경기가 있습니다. 모두들 아시겠쥐만 김정민 선수와의 아콘 어택땅, 세르게이 선수와의 8강전에서의 리버의 활약, 역시 남은 4강 티켓 한자리를 놓고 사이런트 볼텍스에서 김대건 선수와의 한판에서 몰래 리버, 홍진호 선수와의 4강전 승리후 손을 치켜들면서 기뻐했던 모습, 5차전까지 가는 피말린 승부에서 온게임넷 3연패를 노리던 임요환 선수를 물리친 일...정말로 너무나 재밌게 스타를 봤습니다...
그 이후 가림토를 보고 많은 스타 겜을 했지만;;제 아뒤같이 전 아직도 초보;;입니다. 아무튼 그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시다가.. 그렇지만 그 와중에서도 임정호 선수와의 경기에서와 같이 아무도 안쓰던 할루시네이션과 같은 기술을 보여주면서 이기셨던 모습 등등 기억나는 경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 리그에서의 정말 상상초월한 전략을 들고 겜을 하시던 그 모습..정말 잊지 못할겁니다..
전 가림토 김동수선수가 여기서 끝날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김동수선수는 언제나 뜻이 있고 포부가 깊은 게이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현재 회사에서 프로그램 관련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분명 그는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프로게이머로 돌아오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분명히 제 군대 시절 너무나 큰 감동을 주었던 그 명게임들을 만들어주셨던 동수님께 감사드리며...

(동수님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와서 정리 안된 글 쓰게 되었습니다. 죄송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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