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처음부터라고 해야할까요?
KTF팀의 엔트리가 항상 베스트라고 보기에는 뭔가 어려움이 있는 모습을 보여왔죠.
박정석 강민 홍진호 조용호 선수 등 베스트 멤버가 온게임넷 프로리그에는 거의 매경기 총투입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면서 말이죠.
사람들은 KTF 팀이 팀리그는 하부리그 정도로 보고 너무 신인급만 기용한다고 얘기하고, 소위 엔트리를 발로 짰다고 까지 얘기합니다.
김동준 해설위원 같은 경우도 KTF팀의 엔트리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말이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적어도 요즈음 만큼은 KTF의 엔트리가 오히려 최상의 엔트리라고 보여집니다.
박정석, 강민, 홍진호, 조용호 선수와 같은 소위 팀의 1진은 조금 더 비중이 높은 프로리그 결승전에만 집중하고, 그 밖의 선수들이 팀리그에 집중하는 현 시스템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스타 플레이어들이 프로리그와 팀리그 2곳을 모두 출장하게 된다면.. 효율성도 떨어지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 했음에도 어느곳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죠.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KTF가 이겼네요. 그것도 박용욱 임요환 최연성 선수라는 T1 올스타가 총 출동한 T1을 말이죠.
역시 KTF 엄청 무서운 구단인 것 같습니다. 선수가 많으니, 팀을 2원화해도 타팀의 최고봉들을 잡아버리니.. 정말 무섭습니다.
KTF의 투자가 이제 정말 슬슬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네요.
KTF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P.S 그렇지만 저도 다음 팀리그 즈음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박정석 선수를 비롯한 스타플레이어들이 보고 싶긴 하네요
*P.S.2  KTF의 신예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가고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조병호 선수같이 다시 부활한 선수들을 볼 수 있어서 기쁘기도 하군요^^; 조병호 선수..정말 운동장 없는 맵에서 최연성 선수를 꺾다니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