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질문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올려놓고 보니 내용 중에 정작 "질문"이 없네요.  그냥 혼자 궁시렁 궁시렁 거린거였더라구요.  그래서 자유게시판으로 이동해서 다시 올립니다.  그런데 또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서 올릴려고 보니, 이 자유게시판에서 가급적이면 삼가해야 하는 "핵 피해자"의 넋두리군요.  죄송합니다.

그럼 이제 본론을 꺼내겠습니다. 맵핵에 대한 말들은 많아도, "드롭핵"에 대한 말들은 상당히 발견하기 힘들더군요.  한두 달 전 부터 굉장히 많이 발견됨에도 말이지요.  게임이 약간 기울었다 싶으면, 여지 없이 "드롭핵"을 걸어서, 상대유저를 순식간에 드롭시켜 버리고는(이건 45초고 뭐고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튕겨져나가죠) 거저 승리를 챙겨버리는 유저들이 너무 많더군요.

제가 펭귄을 써서 그런지, 저는 "드롭핵"에 의해서 드롭을 당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펭귄을 사용하면 그 "드롭핵"이 무용지물인가 봅니다.  그런데, 제가 이 "드롭핵"을 처음 본게 펭귄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인데, 그 이전에도 이것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디텍팅을 못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즉 펭귄에 "드롭핵" 디텍팅 기능이 있는 듯.

여하튼, 2대2, 3대3 팀플에서 우리 편 모두가 강제로 드롭당해 혼자 1대2 혹은 1대3으로 고군분투하다가 포기하고 나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20분이 넘는 경기에서 사투를 벌이다가 이렇게 당하면 정말 허탈하죠.  요즘 팀플을 하다보면 평균적으로 4-5경기 당 한 번 꼴로 보게 됩니다.

이 핵을 발견한 초창기에는 "드롭핵" 걸었던 놈과 펭귄을 사용하는 저만 빼고 나머지 모두가 드롭되어서..."드롭핵"을 거는 유저가 나머지 모두를 한꺼번에 드롭시켜버리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1대1만 되면 상관없는데), 이제 보니 특정 유저를 지정해서 드롭시킬 수도 있나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자기편은 그대로 놓아두고, 상대팀만을 드롭시켜버리는군요.

팀플시... 거의 이긴 경기도, 이 놈의 "@" (맞나?  여하튼 이 비스무리한게 드롭핵 발동 신호죠, 이거 뜨고 줄줄이 드롭)이 뜰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조금 전 오래간만에 3대3 섬맵 팀플 경기를 했는데, 30분에 걸친 팽팽한 난타전을 벌이던 중, 우리 편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싶은 순간에 우리 편 2명이 해커에 의해 강제 드롭.  1대3 상황에서 약 10여분 동안 끈질기게 버티다가 그냥 포기하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