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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3 20:46:01
Name 저그맨
Subject [연재]1장 베스트클랜의 대회<6편>
작가 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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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편째를 맞이하는군요
예전부터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있던걸 글로 써봐야겠다고 생각한지 몇개월째...
결국 2주전부터 실행에 옮겼습니다.
앞으로 전개를 어떻게 해나갈지,어떻게 흥미진진한 승부를 글로 표현할지등의 과제들이 있는 가운데
횟수가 늘어갈수록, 요령이 생겨서 마지막편까지 마무리를 했을때는 처음부터 한편,한편 읽어보며 '훗... 이때는 이랬지...'하며 생각할 것 같네요
그럼, 6편 시작합니다.



-----------------
1#

3차전 시작 20분전 - 대회장 근처 XX햄버거

"휴.. 그래도 간신히 2차전까지는 통과했네.."

용수가 나에게 말을 건넸다.
용수도 2차전 상대를 꺾고서 3차전에 진출한 상태다.

"근데, 너 아까 방송 들었어...?"

"프로게이머말야...?"

"그래!"

"그럼, 당연하지..."

"근데 어떤 선수가 올까...?"

"얼핏 듣기로는, 헥사트론팀 선수들이 온댔어..."

"뭐!! 정말이야!?"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구단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진...짜야?"

"그래... 안내요원에게 직접 들은 얘기니까 신뢰가 가는 정보인 셈이지!"

"아... 꼭 프로게이머와 시합을 해보고 싶다... 만약, 프로게이머 눈에 띄어서 스카웃제의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헛된 소망을 도저히 못보겠다는 듯, 용수가 말을 잘랐다.

"바보야... 8강안에 들려면 6차전까지는 가야되는데 6차전까지 가기도 전에 떨어질걸...?"

"흠...그래...!! 꼭 6차전까지 가고 말거야!!"

"그래도 넌 어려울걸... 난, 그런대로 대진운이 좋은 편인데 너는 무척 안좋더라... 니 3차전 상대는 차재진이라는 고수고 니가 속한 조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던데..."

"내가 있는 조가 그렇게 고수들이 많아...!?"

"그래... 니네조의 현재 3차전진출자중에 차재진,이용환,박상훈은 모두 고수야 대진표에 프로필이 나와있거든"

"윽... 그래도 상관없어!! 난 이길거야!!"

내가 용수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소리치자 용수는 이상한 시선을 보냈고, 난 모른체하면서 승부욕에 불타 혼자 주절거렸다.
나와 용수의 대화는 줄곧 3차전이 시작하기 전까지 이어졌다.


2#

"각조의 선수들은 모두 대회장안으로 들어가주세요!!"

나와 용수는 선수들을 부르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얼른 대회장으로 달려갔다.
우리는 각자 속해있는 조의 대회장안으로 갔다.
내가 들어갔을때는 이미 다른 선수들은 연습중이었다.

'우와... 저 사람은 손이 무지하게 빠르네...'

내 자리로 가다가 본 한 유저는 연습을 하는데 손이 너무나도 빨랐다.
화면이 상당히 어지럽게 왔다갔다했고 그것을 몰래 보던 나도 어지러웠다;
지금 내가 있는 조의 사람들은 살짝만 봐도 고수의 냄새가 풀풀 풍겼다.

"3차전 진출자분들은, 곧 시합이 시작할 예정이니 대기해주세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차에 3차전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들렸다.
난 그 말에 따라 연습도 안한채; 방에 들어갔다.

Cha Ja Jin:hi, gg/gl

방에 들어가자 상대선수가 채팅창에 인사말을 남겼다.
매너가 좋은 선수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인사를 했다.

Gang Hyun Jin:hi^^ gg

서로 종족선택을 하고 기다리자 모든 선수들이 준비가 됬는지 곧 3차전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그렇게 상대선수와 나는 인사만을 나눈채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를 알렸다.
그렇게 몇분의 시간이 지나자 방송에서 소리가 나왔다.

<시작합니다!>



3#

"흠~ 김고수가 어느 조나...? 룰루루루~"

모자를 눌러쓴 한 사내가 대회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현재 모든 참가자들은 3차전 경기를 하고 있고 그 뒤에는, 각 조에 배치된 사람들이 반칙플레이를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었다.

"분명, H조랬는데... 오! 저깄군!"

그는, 김고수의 뒤에서 경기를 보기로 했다.

"이겨라, 김고수... 그래야, 우리 길드가 유명해지지 않겠어?"


A조 대회장-

"박태수군... 이번 대회의 우승후보, 어디 잘하고 있나 볼까?"

경기양상은 박태수가 이기는 분위기다.
이미, 상대 저그는 앞마당이 깨진 상태로 본진자원만을 채취하고 있고 박태수는 이미 멀티를 3개 확보해놓은 상태기때문에, 역전 당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도 됬다.

"박태수가 이기겠네, 여기는 A조 박태수 4차전 진출 가능성 많다."



"채원아, 우승후보들은 걱정 없겠지?"

"그래, 우리 길드원들만 올라가면 우승후보 모두와 우리 길드원들이 붙을 수 있어"

"좋아! 일부러 대진을 우승후보들이 이긴다고만 가정했을때 우리 길드원과 만나도록 했으니 우리 길드원들이 이번대회의 우승후보들을 꺾게되면, 우리는 명문클랜이 되는거지..."

"하하! 좋아! 역시 채원이 넌 머리가 좋아. [우리 66길드가 베스트클랜배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아마고수5인을 모두 꺾었다!]이렇게만 되면, 우리에겐 금상첨환데 말이야..."


4#

'이런...! 이런...!!'

휘둘린다... 휘둘려...
별다르게 실수한 건 없었다.
평소처럼 앞마당을 하고 뮤탈테크를 탄 후, 게릴라
그리고 러커와 저글링으로 테란을 공격해야는게 나의 시나리온데...
뮤탈은 다 잃고, 러커와 저글링이 테란의 병력에게 압도당하다니...;;

테란은 어느새 한방병력을 만들고 나를 치기위해 달려들고 있었다.
난, 빠른 디파일러를 쓰기 위해 하이브를 빨리 올려서 어쩌면 막을수도 있다.
하지만 피해가...+_+

'이대로 지는거나...'

테란의 병력은 어느새 내 앞마당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탱크들은 엎어져서 내 성큰들을 향해 포격시작...
으악... 괴롭다!
디파일러만 나오면... 테란은 베슬이 1기기 때문에 몰아낼수는 있을것이다...
지금 러커와 저글링이 2부대가 넘으니까 몰아낼 수 있을거야...
이런 생각을 할때, 디파일러가 나왔다!

'우앗! 나의 보물!!'

아까 불꽃마린인줄 알고 성큰을 7개나 지은게 유효했다;;
그 덕분에, 벌써 뚫리는게 안뚫리고 있으니 말이다. 탱크3기가 열심히 포격을 하고 있지만 성큰은 아직2기가 남은상태

'어서 컨슘이... 어서 컨슘이... 됬다!!'

베슬이 디파일러를 발견하고 이레디에잇을 걸었지만, 3기를 동시에 뽑았기에 2기는 살 수 있다.
난 디파일러로 컨슘을 하고는 다크스웜을 뿌렸다.
그리고 달려드는 러커와 저글링들!!과 스커지!!
스커지2기로 도망가는 베슬을 격추시키고 디파일러로 다크스웜을 다시 한방 뿌렸다.
테란은 테크를 빨리 올린것에 놀라서인지 달아나고만 있다.

좋아! 돌격해라! 돌격!
난, 이렇게 앞마당과 본진만을 돌리는 상황에서 역전의 희망을 낚아채었다.

'이기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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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02/14 07:4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헥사트론 팀인가요^^ 왜인지 모르게 어떤 암시 같은 게 느껴지는데, 다음 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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