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문명계열의 턴제전략과는 정반대의 순간

순간 판단하여 전략과 전술을 운영하는 빠른 게임이다.그리고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전략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아마도 이 때문에 급한 성격의 한국인들에게 사랑

받은것 같다.

하지만 이 빠른 속도 외에도 스타크래프트가 사랑받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그것은 바로

보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과 놀라움을 주는 플레이다.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낭만이

라고 부른다.또는 환타지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은 왠지 재미없다.게임은 분명 좀 더 완성도 있고 극의 플레이로 치닫고 있다.

완벽함과 가장 높은 승률의 플레이랄까...?물론 이런 플레이를 보고 감탄하며 좋아하는 사

람도 있겠지만 왠지 난 재미없다.

더 이상 환상적인 전략은 안 나오는건가.관중을 압도하는 질럿의 돌격은 없는걸까.

승리를 위해서 몰아치는 미친 질럿의 물결은 더이상 하드코어를 고집하지 않는다.소프트

하게 변하여 좀 더 승률을 위해 그 모습을 변하였다.창공을 가르는 디펜시브 드랍쉽은 이

제는 기본일뿐이다.무한 배슬앞에서 드랍쉽은 옵션일뿐이다.

난 스타일리스트를 좋아한다.비록 지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굳건히 지키며 보는 사람들

로 하여금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완벽하고 평범한 플레이가 나쁘다는건 아니다.분명 그

완벽함에서 감탄을 일으켜내고 그리고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하지만 난 싫다.모든건 완벽

을 향해,그 완벽함으로 승리를 위해 나가고 있다.하지만 난 바란다.사람들은 게이머의 승

리를 기억하는게 아니라 아니라 그 게이머의 플레이를 기억한다.비록 지더라도 그 게임에

의미가 느껴지는 게임...그런 게임을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