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20 00:00:28
Name 시원시원하게
Subject 친구녀석이 죽어버렸습니다.
친구가 16일 수요일 죽어 버렸습니다.

약을 먹었습니다.

수면제 종류로 판단이 되구요.

정말 저한테는 남자같은 여자놈이라서...

정말 고민도 서로 잘 들어주고

무언가 통하는게 있는 그런 친구 였습니다.

그런 친구가 갑자기 하늘나라로가 버렸습니다.

목요일 싸이월드를 접속해서 개인홈페이지 들어가니까

이 친구가 일촌을 끊어버렸더군요.

무슨일이지 무슨장난일까 하고

몇일을 보냈습니다.

오늘 등교길에 전화가 걸려오거든요.

그놈한테서요....

속으로 이자식 문자 전화 다 먹더니 이제 연락하네

라고 중얼거리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속 목소리는 그녀의 친구였습니다.

죽었다고 약을 먹고 자살을 했다고.

조퇴신청을 내고 화장터에 지금 뛰어가볼까... 하고

1-4교시 공부가 안되더군요.

아니 진짜 믿기지 않았습니다.

자살을 왜합니까 멀정하던놈이//

그놈자식의 싸이홈피 일기장에
--------------------------------------------
2005.03.14 02:40
학기 초마다 항상 이런생각이 드는데..
만약...
내 책상에 국화꽃이 놓인다면...
음...기분이 어떨까??
나한테 국화꽃 100개쯤은 생기겠지?
엄마 한송이
언니 한송이
오빠 한송이
평촌사람들 한 40송이
명일사람들 한 13송이
천호사람들 한 10송이
경기여상사람들 한 22송이
선생님들등등등...한 30송이
그리고,,,,,한송이..
----------------------------------

라고 쓰여져 있던 글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그냥 눈물이 주륵 흐르더라구요.

섬뜩하기도 했구요.

일의 경로는 아마도 여자를 쉽게 생각했던 남자친구한테서 받았던 상처 였던거 같습니다.

그일이 결국 자살을 불러 왔구요.

자신이 성적존재 정도 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거 같습니다.

곁에있던 친한친구가 자살을 했다는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 친구가 저한테 빕스에서 밥사라는 소리에

매점안가고 아끼면서 노래방까지 쏜다고 했는데.

이돈으로 국화를 사줘야 할 거 같습니다.

처음에 이친구가 자살을 했다는 말에

저는 속으로는 정말 이친구는 가치도 없는놈이다

자살따위나 하는 약한놈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동정하게 되고 하염없이 슬프네요.

이성관계의 친구관계는 성립할 수 있다 라는 걸 가르쳐준 친구였는데.

몇일전에 제가 전화몇통화 해서 씩씩하게좀 살아라

위로 한번 해줬으면,

싸이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위로 한번 해줬으면.

이런일 없었을것이 더 가슴을 아파오게 하네요.

주위에 친구분들한테 관심을 가져주세요.

너무 충격적이라 아무 생각없이 글을 써버렸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3/20 00:0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LMT-NTING
05/03/20 00:03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안용진
05/03/20 00:04
수정 아이콘
남자가 참 나쁘군요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帝釋天
05/03/20 00:0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어떻게 그 심정을 헤아려 위로를 드려야 할 지 엄두가 나질 않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공허함이 밀려오는 군요.
혜선날다
05/03/20 00:09
수정 아이콘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echanic.T
05/03/20 00:09
수정 아이콘
불효
시미군★
05/03/20 00:10
수정 아이콘
R.I.P..
빕스면.. 저희동넨가요-ㅁ-
시원시원하게
05/03/20 00:16
수정 아이콘
시미군님// 빕스는 전국에 여러군데 있습니다.

여기서의 빕스는 서울 대방이구요.
눈시울
05/03/20 00:2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훈박사
05/03/20 00:25
수정 아이콘
주위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 같던 사람이 돌연 세상을 떠나는 일은 여간한 충격이 아니지요. 부디, 돌아가신 분께서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05/03/20 00:26
수정 아이콘
대방이면..근처네요..같은 군이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은 모르지만..사실이라는 전제하에 그 분의 전 남자친구분..평생 죄업을 짊어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05/03/20 00:28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류[丹溜]
05/03/20 00:34
수정 아이콘
아-. 너무 큰 상처를 입으신것 같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뭐. 님보단 많이 어리지만 저도 얼마전에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친구는 자살이 아닌. 교통사고였지만.
남자분이시니. 저보단 더 빨리 훌훌털고 일어나실거라 믿습니다.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고. 그저 살아생전에 왜 내가 그 친구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시고 계신데. 그러지 마세요.
살아있을때 해주지 못한것들은. 장례식장에서. 단한마디라도 그 친구의 부모님께 위로의 말을 건네는걸로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힘내라는 말밖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Monolith
05/03/20 00:40
수정 아이콘
아.....정말 슬프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rtofToss
05/03/20 00:42
수정 아이콘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디어트
05/03/20 00:4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카이레스
05/03/20 01:04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네요..고인의 명복을 밉니다. 힘내세요...
마법사scv
05/03/20 01:07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3/20 01:11
수정 아이콘
대방역근처가 집이라 대방역빕스 한번 갔던기억이..
05/03/20 01:12
수정 아이콘
아슬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단테vs베아트리
05/03/20 01:17
수정 아이콘
아.. 얼마전까지 같이 웃던 사람이 어느날부터 다시 볼수 없는 그 느낌..
명복을 빕니다
05/03/20 01:24
수정 아이콘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yun5280
05/03/20 01:3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아키[귀여운꽃
05/03/20 01:5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빌며...어린나이에 세상을 등진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더 좋은꿈을 많이 펼칠수 있었을텐데요...
아케미
05/03/20 01:52
수정 아이콘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arAng_nAmoO
05/03/20 01:5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정말.....//
에프마린
05/03/20 01:55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3/20 02:30
수정 아이콘
이런 것 보면 너무 무섭습니다. 아직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이 저 세상으로 떠난 적이 없거든요.
휴 어린 나이에 너무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엠케이
05/03/20 02:3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ㅜㅜ pray..
05/03/20 02: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정말로 불효녀라고 생각되네요 부모님이 어떻게 낮아주시고 어떻게 키웠을 귀한 자기 목숨을 쉽게 버리다니 .... 자기 목숨 귀한줄 모르고 자기 목숨이 자기 것이 아님을 모르고 ... 정말 책임감이 없는 분입니다... 자기가 힘들다고 모든걸 주변일들에게 떠넘기고 혼자만 편해질려구 귀한 목숨을 버리다니.....
안타까운마을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안타깝지만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3/20 02:46
수정 아이콘
친구를 잃다니-ㅁ-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05/03/20 02:49
수정 아이콘
제 친구 녀석이 생각 나네요... 그친구 때문에 우리 학교도 눈물바다 였습니다.. 그 친구는 지병이 있었는데 특별활동시간에 쇼크를 받아 죽었습니다. 그친구 참 좋은 친구로 제 뒤에 앉았던 친구인데... 진짜 몇일동안은 교실이 조용 했습니다.. 친구 한테들도 잘하고 선생님들 한테도 고구마..옥수수 쪄서 주던 친구 였는데...
친구 죽고 학교에 어머니 께서 찾아 오셔서 친구 사진 들고 학교와 교실을 한바퀴 도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
셋쇼마루사마
05/03/20 03:44
수정 아이콘
어찌됐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세상으로 가시길...
05/03/20 03:55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것외에는 할 말이 없군요. 부디 좋은 세상으로 가셨길......
05/03/20 08:10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3/20 08:11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야NaYa
05/03/20 08:5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5/03/20 09:08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실꺼에요.
최연성같은플
05/03/20 09:09
수정 아이콘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난고시생)
05/03/20 09:11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동생도 자살을 했습니다.
요새들어서 부쩍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이은주씨 영향 때문일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수냥~♬
05/03/20 09:34
수정 아이콘
그곳에서는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대막리지2002
05/03/20 09:42
수정 아이콘
자살따윈 패배자들이 하는 최후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이현우
05/03/20 10:1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etalTossNagun
05/03/20 11:10
수정 아이콘
음.. 고등학생분 같으신데 성적존재라는게 대체.....

요즘따라 많이들 가시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골드똥~*
05/03/20 12:34
수정 아이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Zakk Wylde
05/03/20 12:38
수정 아이콘
자살은 정말 안 좋은 방법이죠...pgr에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정말 한분도 자살 하시는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살하면 그 주위 사람들의 상심은 어떻겠습니까...

글쓰신분의 친구분의 남자친구분께서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친구분 혼자만의 과장된 상상일 수도 있고..
그 남자분은 앞으로의 인생이 엉망일껍니다...

제발 자살은 하지 맙시다.. 주위 사람들은 더 괴롭습니다..
Zakk Wylde
05/03/20 12:39
수정 아이콘
빼먹었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좋은곳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핫타이크
05/03/20 13:44
수정 아이콘
자살은 패배자들이 하는 최후의 선택이다..
맞는말이지만 자살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자살을 하기전까지 그 고통을 생각한다면 가슴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Hasu테란
05/03/20 13:54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란젓코난
05/03/20 14:0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한 곳에서 쉬시길
rOgue[n]Aiur
05/03/20 14:1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가시길..
갱스터
05/03/20 14:21
수정 아이콘
ㅡㅡ대방동 근처이신거 같은데 실례지만 어디학교세요?;
저도 대방역쪽 살아서...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05/03/20 14:48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IntiFadA
05/03/20 14:59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난..[나다]..
05/03/20 17:38
수정 아이콘
자살은 어떤수로도 그죄를 씻을수 없다죠..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바카스
05/03/20 17:46
수정 아이콘
성적 노리개로 취급을.. 저 같아도 못 참을 겁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rOmantiC
05/03/20 21:19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글을 딱 읽으려는 순간 4444 조회수..-_-;
제목도 안보고 클릭 했는데.. 이런..
sealofmemories...;;
05/03/20 22:13
수정 아이콘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천사같은눈망
05/03/20 23:08
수정 아이콘
왜 가슴이 찔끔한지 모르겠습니다...혼자 얼마나 힘들어하고 슬퍼했을까요..그마음 이해갑니다...저도 그랬으니까요..
이제 다시 볼수 없는 친구지만 항상 마음속에 있을거라 생각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구 부디 하늘에서는 좋은 분받아 많은 사랑받으셨으면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781 지난번 토론 게시판에 올렸었던 토스전 킬러의 설문조사 결과 입니다. [18] 단하루만3529 05/03/20 3529 0
11780 겜큐와 임요환... 그리고(10번수정) [27] wook985736 05/03/20 5736 0
11778 우리의 주적.. 손오공...? [6] 미사토3104 05/03/20 3104 0
11777 요새 많이 한다는 입석여행에 대하여... [18] FreeDom&JusTice3807 05/03/20 3807 0
11776 이재훈 선수에 대한 생각 [24] 아휜4069 05/03/20 4069 0
11775 스갤이라는 곳은? [23] 조자룡4709 05/03/20 4709 0
11774 [박종화의 B급칼럼] 투신, 하드보일드 저그 그리고 천재의 트라이앵글 [17] sylent5761 05/03/20 5761 0
11772 요즘은 게임을 즐깁니다[공방예찬] [36] 희주4976 05/03/20 4976 0
11771 [잡담]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와 중독들 [7] 홀로그램3447 05/03/20 3447 0
11770 친구녀석이 죽어버렸습니다. [59] 시원시원하게7585 05/03/20 7585 0
11769 일상생활에서 접했을 법한 이야기들을 지문으로 한 영어독해문제. [20] 문제출제위원3529 05/03/19 3529 0
11768 k-1 소식입니다~ 스포일러 있으니 주의하세요~~~ [45] 피플스_스터너7097 05/03/19 7097 0
11767 마침내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WEG 2005 스포일러 주의) [54] Nerion6592 05/03/19 6592 0
11766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10] LOKI3561 05/03/19 3561 0
11765 [소설]본격 로맨스 '미 소 천 사' #9 [7] Timeless3603 05/03/19 3603 0
11764 문희준씨와 귀여니양은 왜 욕을 먹어야 했는가? [35] 어둠의오랑캐3970 05/03/19 3970 0
11763 오늘 프로농구 오리온스 VS 스타스의 경기를 보면서. [53] 불꽃남자4160 05/03/19 4160 0
11761 당신은 현존하는 최고의 게이머입니다! [30] 낭만메카닉5823 05/03/19 5823 0
11760 [펌] 女농구 후회의 서곡, 하은주 '부메랑' [19] 유르유르3469 05/03/19 3469 0
11758 주간 PGR 리뷰 - 2005/03/12 ~ 2005/03/18 [8] 아케미4930 05/03/19 4930 0
11757 [펌]문희준씨 인터뷰 [74] 만땅사악7365 05/03/19 7365 0
11756 e-sports와 프로게이머의 미래는? [11] SEIJI5239 05/03/19 5239 0
11754 저는 지금 게임방에서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27] neigk3894 05/03/18 389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