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13 06:51:05
Name Ryoma~*
Subject 챔스 8강 밀란 더비 그리고..첼시와 뮌헨
고3임에도 불구하고,,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밀란더비는 시작전이었죠.....
저는 레알..특히 라울선수의 팬입니다만 AC밀란도 좋아하는지라 -_- 잘수가 없었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집은 MBC espn이 나오는관계로 mbc공중파를 틀었다
케이블을 틀었다 반복하며 최대한 두 경기를 보려고 했습니다;

뮌헨은 초반부터 홈이점을 타서 몰아부쳤고,인터밀란도 마찬가지였죠.
그러다 쉐브첸코의 왼발 중거리슛이 시원하게 터집니다.
정말 멋있었죠..구석으로 자석에 빨려가듯 날아가는 공....그즈음
첼시는 뮌헨의 압박속에서 또 한번 행운을 얻습니다..1차전에 이어 뮌헨은
또 다시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을 허용하는 불운을 겪습니다.
뭐 .. 램파드의 슛이 워낙 좋았지만 말이죠 ^^
아무튼 밀란 더비는 의외로 지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상을 참고 나온 아드리아누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뮌헨 또한
뮌헨의 간판이라 할수있는 발락이 결정적 찬스를 계속 놓치죠..

전반이 끝난후 후반에 인터밀란은 크루즈와 미하일로비치를 투입하여 총공세 준비를
합니다..게임은 역시 풀리지 않고 업친데 덮친격으로 아드리아누의 부상이 심해져
결국 마틴스로 교체를 하게 됩니다. 교체된 마틴스는 나오자 마자 결정적 찬스를 맞이하게
되고 그 슛은 디다의 손을 맞고 골대를 맞고 코너아웃이 됩니다.

그 시각 뮌헨은 한골을 내줬기때문에 3골을 만회해야하는 상황에서 총공세를 합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뮌헨은 발락의 헤딩이 골키퍼의 선방후 골대에 다시 맞고 나오는 것을 피사로가 넣어 1-1 동점을 만듭니다..
경기가 점점 재밌어질것 같았죠..

한편 밀란 더비에서는 아직도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었습니다.크레스포가 한방 날려줄거라 생각했던 저로썬 좀 실망이었죠..쉐바와 카카 시도르프 카푸 말디니..AC 밀란의
대표급 선수들은 훌륭히 게임을 이끌어갔고 인터밀란도 의외로 잘 대처하면서
동점골을 계속해서 노립니다...

후반 30분쯤 얻은 인터밀란의 코너킥에서 칸비아소가 헤딩골을 넣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골키퍼 차징을 선언했고 이에 광분한 칸비아소는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인테르의 홈팬들은 야유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불꽃과 물병을 던져댑니다.
저도 처음엔 이런일은 흔하니까 별 걱정하지 않고 보고있었습니다만,,역시 밀란 더비였던 탓일까...불꽃은 계속해서 날라왔고 그러던중 골키퍼 디다가 불꽃에 어깨를 정통으로
맞고 쓰러집니다. 선수들은 피신했고 AC밀란의 골대주변에는 불꽃과 연기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죠..그렇게 10분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뮌헨은 1-1 상황에서 2골만 더 넣으면 되었기에 필사적으로 공격을 하다
조콜과 드로그바 2명에게 골을 허용합니다...좀 황당한 골이었습니다만..
드로그바의 구석으로 내리꽂는 헤딩은 일품이었죠..
뮌헨은 총공세를 펼칩니다..후반 막판 동점을 만들고 로스타임에 또 골을 넣어 3-2로 역전하게 되죠
하지만 뮌헨은 한골을 더 넣어야 연장을 가는 상황이기때문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고..

첼시가 4강에 진출합니다..밀란 더비는 관중들의 비신사적 행위로 경기가 계속 중지되고
있었습니다..10여분쯤 지나 선수들이 다시 입장했고 AC밀란은 골키퍼 디다를 교체한후
심판은 남은 시간 경기를 진행시킵니다..하지만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번 불꽃이 운동장으로 날라오고...심판은 안되겠다는 표정을 한후 공을 들고 퇴장합니다.

인터밀란의 몰수패.............espn의 해설위원 말을 들어보니 AS모나코와 다이나모 키브와의 경기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다는데..아무튼 밀란 더비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현재 시각 6시 55분 저는 이제 씻고 학교에 가봐야겠군요..뭐 AC밀란이 이겨서 좋긴하지만 기분이 웬지 뒤숭숭하네요..
내일 새벽 PSV가 리옹과 경기를 하네요..박지성 이영표 선수 아무쪼록 부상없이
정말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pgr에도 축구 폐인분들 많은걸로 아는데
우리모두 응원하자구요 화이팅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4/13 06:57
수정 아이콘
피사로의 1:1 동점골은 오프사이드인거 같은데 해설자나 캐스터가 아무말 안하는거 보니 어이 없더군요.
그리고 인테르 밀란의 관중들때문에 경기를 더 이상 하지 못했다면 우에파에서 큰 징계가 내려질텐데.
아쉽네요.
뉴타입
05/04/13 07:33
수정 아이콘
역시 쉐바~
그리고 인테르의 메테오는 덜덜덜...
결국 첼시가 이겼네요.. 흑흑 뮌헨이 이기길 바랬간만...
내일 PSV 박지성 이영표 화이팅~
박지성 선수 득점 하자구요 챔스리그 첫 득점!!!
마음의손잡이
05/04/13 08:28
수정 아이콘
.............자느라........... 진짜 후회됩니다. 축고싶습니다(축구를 못봐서 안타까울깨는 '축'고싶음)
재수니
05/04/13 08:34
수정 아이콘
메테오 덜덜덜 웃겼습니다...화이날환타지 최강의 흑마법이죠? 무수한 불똥들~~~!!!! 메테오~~~ 그거맞고 파티전원 몰살 덜덜덜..
DuomoFirenze
05/04/13 08:42
수정 아이콘
아.. 재방송으로 볼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전 티비를 볼수 없는 상황이라 컴터로 봐야하는데 이런경기들을 못보다니 안타깝네요.. 혹시 아시는 분은 쪽지라도..ㅡㅡ;
그리고 내일 PSV 화이팅입니다.
박지성선수..기대해도 되겠죠.. 이영표선수도 물론이구요..^^
Ace of Base
05/04/13 09:00
수정 아이콘
오늘 시험이라 못봤지만......
어이없게도 13일새벽하고 12일하고헷갈려부렀네 ㅜ.ㅜ

다행히 psv경기가 내일해서 다행이지 오늘했으면 못볼번했을듯 ㅜㅜ.

그리고 뮌헨...

그래도 최고야 잘했어 ~~~~~~
Ace of Base
05/04/13 09:01
수정 아이콘
발락 루시우 세트가 오늘을 망쳤구나 ㅜㅜ
뽀록도실력이
05/04/13 09:45
수정 아이콘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루시우의 엑스맨급 활약 -_-;
아장파벳™
05/04/13 09:55
수정 아이콘
요즘 조콜이 잘하고 있는거 같아요 .. ^-^ 처음 나왔을때는 그저 축구에대한.."쎈스!!" 만 보여주었는데 이제는 꾸준한 멋진플레이에 센스를 더해주네요 ^^ ..아 그리고 밀라노 더비는.. 안타깝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AC밀란을 좋아하는데 말이죠..유럽에서는 ..특히..이탈리아 더비경기와..마드리드대바르셀로나 할때 심판 판정 조심히 해야겠네요 ;;; 몰매맞기 쉽상이겠어요

psv 아인트호벤 빠이링! 박지성 이영표 선수 화이팅!!
샤프리 ♬
05/04/13 13:20
수정 아이콘
역시 명문이라해도 45도 각도의 크로싱은 잘 못하더군요_ 아쉬웠습니다 뮌헨_

역시 45도 크로싱은 베사장밖에 없는가..
불굴의토스
05/04/13 15:14
수정 아이콘
피사로 골 오프사이드 아니니까 얘기 안한거죠. 어이없을거 까지야 ^^
05/04/13 17:01
수정 아이콘
lord / 슛을 찼을때 피사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골키퍼가 걷어낸공이 그때 문전 앞에 있던 피사로의 발에 왔으니
당연히 오프사이드가 아니죠. ^^ (멍하니 보고 있던 첼시의 수비진탓입니다.)
김수겸
05/04/13 21:59
수정 아이콘
옵사이드 맞습니다 -_-
발락의 헤딩 할때와 뒤에 골리가 처낸 후
모두 이때 피사로가 옵사이드 위치에 있었습니다
당연히 오프사이드구요.그대로 들어갔다면 골이지만 골리가 쳐내든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든 슈팅상황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그걸 받아서 골을 넣으면 오프사이드가 맞습니다.
공격에 관여 하지 않았더라도, 그위치에서 이득을 얻었음으로... 같은 맥락으로 패스가 수비맞고 굴절되어도 패스할당시 옵사이드 위치면 옵사이드가 성립하고요
솔직히 그상황은 복잡해서 심판이 즉석에서 판정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313 엠겜의 귀여운(?) 방송사고?? [17] 사탕발림꾼7249 05/04/13 7249 0
12312 음료수 안에서 유리 조각이 나왔습니다. [49] 복날의 저글링8063 05/04/13 8063 0
12311 방금 파포에서 SKT1의 연봉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57] Nerion10449 05/04/13 10449 0
12310 Silent Control with a loud mouse [9] Lunatic Love6080 05/04/13 6080 0
12309 커피 좋아하시나요? [22] palemass3378 05/04/13 3378 0
12307 러브레터 보고 왔습니다(스포일러 있습니다) [5] 나라당3448 05/04/13 3448 0
12306 챔스 8강 밀란 더비 그리고..첼시와 뮌헨 [13] Ryoma~*3523 05/04/13 3523 0
12305 레지밀러의 은퇴에 즈음하여.... [22] 유르유르3980 05/04/13 3980 0
12302 영화]아무도 모른다.. [8] 로미..3844 05/04/13 3844 0
12301 '미소천사' 연재를 잠정 중단 하며...(독자분들만 봐주세요) [9] Timeless4142 05/04/13 4142 0
12299 [사커라인펌]히딩크 감독이 K리그에 고하는글... [13] 유르유르4661 05/04/12 4661 0
12297 좋은 기사를 읽고... [한일 문제] [20] 호야v4305 05/04/12 4305 0
12296 1991년 3월 26일을 기억하십니까.??? [35] hyun52806850 05/04/12 6850 0
12295 반대 편에 앉아 있던 이상형을 기억하며... [15] Lunatic Love4725 05/04/12 4725 0
12294 카투사, 누구도 후회한적 없는 군생활. [43] 하수태란16534 05/04/12 16534 0
12292 비오는날의 하루 [4] 치토스3015 05/04/12 3015 0
12290 어차피 군대가는거 이왕이면 의경쪽도 고려해 보세요.. [44] 네오크로우5381 05/04/12 5381 0
12289 각 구단별 리그 출전현황 [19] Velikii_Van6612 05/04/11 6612 0
12288 [KBL] 내일 정말 기대되네요 3:1이냐 2:2냐 [24] 초보랜덤4685 05/04/11 4685 0
12286 혹시나 군대 [8] 터치터치4258 05/04/11 4258 0
12285 아우..영장 날라왔습니다..ㅠㅠ [44] BoXeR..oov..T14889 05/04/11 4889 0
12284 기욤패트리를 보았습니다... [26] boooooxer13608 05/04/11 13608 0
12283 [달콤한 인생]그것은...(안보신분들 과감 패스) [9] 청명3351 05/04/11 33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