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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6 16:13:42
Name kama
Subject 오늘 다음다이렉트 듀얼1라운드 승자전.......(스포일러)
우하하하하, 박지호 선수가 한 건 올리는군요! 그것도 아주 황당하게 말입니다.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짧은 본진 거리에 위치까지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시합들은 초반에 모조리 결판이 나는 경기들 뿐이었습니다. 박태민 선수는 드론 두 기를 이용한 저글링 러쉬로 끝을 냈고, 전상욱 선수 역시 벙커링 많은 이득을 가져온 상태에서 그대로 우위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죠. 오늘 이재황 선수에게 승리한 박지호 선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앞마당의 위치에 따른 영향력이 더 컸다는 것 외에는 박정석 선수가 이주영 선수를 상대로 포르테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게이트가 없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앞마당 만들고 있는 사이에 프로브 두기가 와서 파일론을 짓는 상황. 하지만 지나가던 오버로드에 딱 걸립니다. 당연히 드론들을 데리고 나와 블로킹을 하고 프로브를 몰아내고 파일런을 둘러쌓면서 전진 포토 러쉬는 그냥 무난히 막히고 더블 넥서스의 2라운드로 접어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박지호 선수는 너, 박정석 vs 이주영 경기를 봤겠지? 난 그걸 뛰어넘어 주마! 하듯이 프로브 10기 정도를 데리고 와서 드론 들과 일꾼 워를 한 판 벌입니다. 그리고 저글링이 나와 아, 실패하나~ 하는 시기에 그림같이 완성되는 포토 캐논 두 기. 결국 드론 대부분을 잃고 앞마당 마저 공격당한 이재황 선수는 gg를 치고 맙니다. 게이트웨이조차 짓지 않고 끝을 내는 센스!

아, 정말 짧지만 박진감 넘치고 재밌었던 시합 같습니다. 드론과 프로브 사이의 일꾼 워라니. 박지호 선수, 예전에는 그저 만들어 공격한다, 만을 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었는데 오늘 고인규 선수 상대의 속업 셔틀 게릴라도 그렇고 정말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 같네요. 듀얼 2라운드에서의 활약상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3경기 모두 초반 승부가 났다는 점에서 약간 앞날이 걱정되기는 합니다. 장기전으로 가도 분명 재밌을 것 같은 맵인데 초반 승부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럴까요. 오늘 같은 황당하고 기발한 시합도 좋지만 다음 시합에는 맵 구석구석 까지 다 보여주는 경기가 나와줬으면 하네요.(맵을 제대로 보지를 못하네요.....)


P.s) 새삼 느끼지만 박지호 선수의 치어풀을 대단하네요. 저번의 박게바라에 이어서 오늘은 박폴레옹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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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_스터너
05/04/16 16:17
수정 아이콘
인생사 새옹지마... 저글링 러쉬로 승리를 거져줍다시피한 이재황 선수, 게이트도 없는 플토한테 드론 1기남고 gg를 치네요. 정말 스타는 알 수 없는 게임...^^
상어이빨
05/04/16 16:17
수정 아이콘
발키리맵. 3층으로 만든 효과를 전혀 못볼 것 같네요.
짧은 러쉬거리. 2인용 맵이라 스타팅 포인트 딱 정해져 있고..
05/04/16 16:20
수정 아이콘
사실 3층에서 싸울일은 없죠... 최단거리를 버리고 굳이 위로 올라갈 필요도 없고...러시거리가 상당히 가깝기때문에 윗쪽멀티는 커녕 앞마당 과 미네랄멀티만 먹고 끝나는 경기가 허다하네여...
피플스_스터너
05/04/16 16:21
수정 아이콘
발키리즈에서 현재까지 7시 결린 선수 전패... 징크스인가... 덜덜덜... 고인규 선수까지 진다면???
ArtOfToss
05/04/16 16:23
수정 아이콘
윗층을 선점하면 유리한 이유가, 아시다시피 회피율과 시야면에서 그런데, 초반에는 그것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점점 병력규모가 늘어나면서 높은층을 차지해서 낮은층의 병력을 덮치는게 중요해집니다. 특히 테란 대 프로토스에서 그런 양상을 볼 수 있으실 듯 하네요.
05/04/16 16:41
수정 아이콘
발키리즈 테vs프전을 제외하고는 별로 기대되지가 않네요. 극초반올인러쉬밖에 본적이 없네요.
05/04/16 16:41
수정 아이콘
거참 요즘 저그들은 앞마당 먹기가 힘드는군요. 테란과 상대하자니 벙커링에 의해 앞마당 먹기 힘들고 오늘 앞마당 먹자니 프로브 한기만 왔었으면 그 포토러쉬도 막힐 수 있었는데... 흡사 테란이 하는 것처럼 치즈성 벙커에 프로브 때릴동안 포토는 완성된다 이겁니다.

프로 한 7기 온것 같았는데 그게 포토캐논 완성될 타이밍과 붙지 않도록 만들어 줬었죠. 허허 이제는 포토링인가요...

요즘들어 저그들 수난시대로군요...
05/04/16 16:42
수정 아이콘
피플스_스터너// 징크스 깨졌죠.
Just Way You Are
05/04/16 16:42
수정 아이콘
테란의 벙커링.플토의 캐논러쉬.저그는 업ㅂ어...
저그도 얼른 파해법을 찾자구요ㅠ.,ㅠ
혹시라도 제가 못본 경기가 있는건가요?제가 보기엔 저그만 죽어나가는...(박태민 선수 경기 빼고...)
05/04/16 16:44
수정 아이콘
으읏 못봤는데...ㅠ.ㅠ 오늘 밤에 재방송 하겠죠?
05/04/16 16:46
수정 아이콘
프로브 한기였다면 아시다시피 이재황 선수가 드론 컨트롤 잘해줘서 막혔을 겁니다. 근데 임요환 선수가 에버스타리그 2004에서 보여줬었던 것처럼 일꾼들 다수가 같이 나와 벙커가 완성될 타이밍과 드론이 붙지 못하도록 블럭킹을 잘해줬습니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브가 드론과 싸우면서 포토캐논이 완성될 타이밍을 벌었으며, 포토캐논에 데미지가 받지 않도록 블럭킹을 잘해준거죠.

이러면 저그가 어떻게 앞마당 먹나요... -_-
05/04/16 16:51
수정 아이콘
웃긴것은 이 전략이 일꾼수가 그렇게까지 프로토스에 타격도 없었다는 겁니다. 저그는 드론을 총 동원해야되는데 프로토스 또한 반부대 넘게 프로브 동원했었는데 포토 러쉬 성공하고 나서 박지호 선수 진영 비쳐주니까 프로브가 많이 득실대더군요... 저그의 컨셉상 일꾼수가 적다는 것은 정말 극명하게 드러나더군요.
05/04/16 16:53
수정 아이콘
나중에 화면 비쳐주니 이재황 선수 총 드론 수가 딱 2기였습니다. 그것도 옆길로 뚫을려고 미네랄 뚫을려고 한건데 잡히더군요. 그에 비해 박지호 선수는 이재황 선수가 기껏 미네랄 옆을 뚫어 박지호 선수 본진으로 갈려고 하니 이미 입구에 포토캐논 2기째 있었고... 야 이 전략 정말 저그로서는 orz스럽네요.
05/04/16 17:08
수정 아이콘
근데 박지호선수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사람으로서..
로템에서 셔틀 플레이 자주 했습니다-_-*
너무 물량만 좋아하는 선수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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