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에서의 홈팀의 승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는...그 이상의 기쁨은 없을겁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경기장에서...내가 응원했던 홈팀의 짜릿한 승리를 경험했다면...
다시 경기장을 찾게 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게 될겁니다...~~
프로스포츠에서의 홈어드벤티지...저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정의 공정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홈팀에게 어느 정도의 어드벤티지를 부여하는 것...
어찌보면...관중을 불러모아야만 하는 프로스포츠에서...
홈팀의 승리를 바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지난 수요일...서울에서 벌어진 FC서울과 수원삼성의 프로축구...
   홈어드벤티지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저는 솔직히 생각했습니다... )

서론이 길었습니다^^
어제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우승후보들간의 경기라...간만에...서포터스 유니폼 챙겨입고...보러갔었죠...
근데...
경기를 보고 나오면서...기분이 썩 좋지 못했습니다...
스포츠뉴스에서 보신 분들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물병등을 던지는 바람에 경기가 약 5분 넘게 중단되었고...
경기장 분위기도 당연히 뒤숭숭~~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경기가 끝나긴 했지만...왠지 찜찜하더군요...

홈팀 선수 1명 퇴장...경고 5개...
원정팀 퇴장/경고 없음...
심판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는 홈관중의 함성은...경기내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까를로스 선수의 오버액션이 있긴 했지만...
울산현대가 일방적으로 경고를 받을만큼의 경기 또한 아니었습니다...
아니...실제로 울산현대 선수들의 플레이가 조금 거칠었다 하더라도...
심판의 운영은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1:1 로 비긴 경기결과에 불만은 없습니다...
수원삼성같은 강팀을 상대로 비겼다는 결과가 그리 이상한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격앙되어 있는 홈관중들 보란듯이(!) 옐로드카드를 뽑아드는 심판의 모습...
그건 솔직히 좀 아니었습니다...
경기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
심판들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하지만...정확과 공정 속에서도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존재한다고 봅니다...
이해하기 힘든(!) 패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한 선수와 팬들의 입장에서...
이어지는 심판의 옐로우카드는 솔직히...화가나는 행동이었습니다...
어제 경기장을 찾는 팬들 중에...아마도 다시는 경기장을 찾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집으로 돌아간 팬들이 만약...있다면...
누구의 잘못일지...~~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연장전...토티선수의 헐리우드 액션...
우리가 보기엔 헐리우드액션이지만...이탈리아 국민의 입장에선...
명백히...우리 선수의 파울로 보였을 겁니다...
홈팬의 입장에서 홈팀에게 유리한 쪽으로 경기를 바라본 저의 시각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아쉽습니다...
그렇게 홈팀 선수들과 관중들을 화나게 했어야 했는지...~~~~
홈팀에 유리한 편파판정...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홈팀과 홈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어느 정도의 배려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간만에 경기장 가니...좋더군요...
경기장에서 먹는 컵라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지난 번에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했다고...글을 적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격려 해주신 분들...무지무지 감사 드리구요...
    아버님께서 다행히 잘 봐주셔서...아마도 시월쯤에 결혼하게 될 것 같습니다...
    뵙기 전에 미장원 가서 돈을 좀 썼더니...효과가 있었나 봅니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