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버배스타리그오프닝을 봤습니다

선수들 장면이 너무 후딱후딱 지나가서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신선하더군요.


오프닝첫머리를 장식한 이윤열선수..

너무 잘생기게 나왔더군요.

여태까지의 오프닝중 최고로 잘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박정석선수..

우아한 표정으로 턱을 괸 자태란...


지난 아이옵스오프닝(사실상 박정석선수를 위한 오프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멋있게 나왔습니다.


그렇게 오프닝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얼굴이


바로 문준희 선수...

얼마전 임요환선수와의 듀얼에서 오랜만에 TV에 출연한지라 관심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경기를 단순히 듀얼전이라고만 하고 넘어가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죠.


무슨 말이냐?


얼굴 대 얼굴의 대결^^


프로게이머들중 제일 잘생겼다는 두선수가 경기를 벌인만큼 두선수의 인지도나 그간의 성적으로 비교해봤을때는 빅매치가 아니었더라도

얼굴만 따져 본다면 얼굴빅매치가 아니었을지..


특히 여성팬들한테는 임요환VS문준희와 같이 눈이 즐거운 경기가 또 없겠죠.


두선수가 경기할때


카메라가 양선수의 모습을 번갈아 비추어줄때마다


임요환선수를 봐도 와~~

문준희선수를 봐도 와~~


게임내용자체를 떠나서 상당히 흥미있는 게임이었을 겁니다.






문준희선수의 얼굴은 일반인과는 차원이 좀 다른... 거리감 있고 부담스러운 얼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연예인삘이라는거죠.


그에 반해 임요환선수는 절대호감형이죠.

부담없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임요환선수의 얼굴때문에 만만하게(?) 보여서 안티나 까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임요환선수는 사람좋게 보이고 선하게 보인다는거죠.



그래서 임요환선수와 문준희선수 단순히 두 사람의 얼굴만 놓고 비교해봐도

임요환선수가 더 좋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즉 평상시 보기에는 문준희선수보다 임요환선수가 더 보기 좋을수도 있다는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스타리그오프닝같은 비쥬얼적인 카메라빨이라면

얘기가 180도로 틀려집니다.


문준희선수의 얼굴분위기는 그야말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하는데 있어서 딱 제격이죠.

오프닝에서 문준희선수가 미소를 살짝 짓거나 멋진 포즈를 한번 잡는 장면이라도 나온다면

최악의 경우

그 오프닝을 보고나서도 그 오프닝에 출연한 다른 선수들 모습은 기억도 나지않고 문준희선수얼굴만 생각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문준희선수가 스타리그들에서 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하게 관심을 받거나 간간히 회자되는 것은 순전히 얼굴덕분이라는 거...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포스트임요환으로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 또한 문준희선수입니다.


어떤 분들은 혹 말합니다.


'프로게이머가 실력만 좋으면 자연스레 인기가 따라오는거지. 왜 글케 외모만 따지냐? 너무 외모지상주의 아니냐?'



단순히 우승이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만을 따진다면 외모 전혀 필요없죠.

무조건 잘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임요환선수만큼의 인기....임요환선수를 이을 초특급대형스타....가 되기위해서는 단순히 우승여러번하는 그런 성적만가지고 과연 가능할까요?


임요환선수의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쭈욱 애정을 가져왔던 임요환선수골수팬분들은 임요환선수가 잘생기지 않았다면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고 있을지..


임요환선수가 단지 우승 몇번하고 꾸준하게 성적이 좋고 게임스타일이 화려하고....단순히 이런 게임내적인 면에서만 임요환선수를 좋아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문준희선수가 우승하길 바란다..

이런 말은 문준희선수의 현상황에서 볼때 격려가 아니라 너무나 속빈 겉치례에 불과할 것입니다.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메이져급대회에 꾸준하게 모습을 비춰주고 8강이상만 올라가준다면

문준희선수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터져서 임요환선수 바로 다음의 인기순위를 차지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문준희선수..

스타리그오프닝에서 한번 문준희선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매력적이고 멋지게 나올지 말이죠..


그 오프닝을 보자마자 여성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듯한 예감이..


오프닝에서 문준희 선수의 얼굴을 함 보고 싶다는 말은

결국 스타리그본선무대에 한번 올라와봐라..그 얘기겠죠?^^


이번 듀얼에서는 임요환선수라는 역시 얼굴빨(^^)있는 선수한테 막혀서 좌절됐지만

다음에는 꼭 본선에 오르길 바랍니다.






소위 빅매치란 말이 있습니다.

인기있는 선수 또는 실력최고의 선수끼리의 대결이겠지요.

만약에 듀얼이 아니라 결승전 무대에서의 임요환VS문준희라면 어떻게 될까요?


임요환선수의 숙적인 플토와 테란의 대결.

얼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프로게이머 최고 얼굴마담끼리의 대결.

포스트임요환이라 불리는 문준희의 첫우승도전.


이만한 빅매치...흥행최고의 경기가 또 어딨을까요?


생각해보니 참 재밌을꺼 같네요.






저번 문준희선수의 듀얼을 보고 그리고 이번에 스타리그오프닝을 보다가  문득 문준희선수가 떠올라서 생각나는데로 글을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네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