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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07 01:46:25
Name 김성인
Subject 속칭 '개똥녀'사건을 지켜보면서 느낀점..
한때 온라인상의 매너없는 유저나 네티즌,심지어는 일부 어린 학생들을 전부 싸잡아서 '촏.잉'이라고 비하하며 놀리며 즐거워했던 적이 있었지않습니까?
설령 나이어리다는이유만으로 그러한 잘못된 눈초리로 봐라봤던 적은 없었나요
이런 잘못된 풍조가 아직도 다른 각종 커뮤니티에 만연한것이 사실입니다.

역으로 한번생각해서 윗 논리에서 보는 우리들은 살인이나 강간.방화를 일삼는 일부 범죄자와 같이 포함되는 '사람'입니다.
정직하게 사는 일반인과 범죄자 ,개똥녀, 비매너 유저,초등학생은 사회 한구성원으로서 어쩔수 없는 전체집합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일이 너무 커져버렸기때문에 안타까워서 쓰는  넋두리네요.
개똥녀라고 불리우는 분이 잘했다고 생각하는것은 아니며.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하고 익명의 네티즌이라도 꾸짖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비슷한 잘못을 범한적이 있는가.
지금 함부로 내뱉는말이 내가 나를 욕되게 하는것은 아닌지..
내가 타겟이 되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서..


다만 정도껏 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본의 아니게 부적절한 용어사용 양해바랍니다.

한번더 덧붙여서) 글주변이없어서 불필요한 접속사의 잦은 등장으로 글이 좀 어색합니다.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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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05/06/07 01:5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저것은 좀 심하지 않았습니까?? 방금 보고 왔는데
진짜 개념less한 분들만 하는짓 아닌가요??
한번 큰 혼을 당해봐야 다신 안하겠죠.
이런거 보면서 항상 느끼는건 '조심하자' 입니다.
팀달록
05/06/07 02:18
수정 아이콘
길거리에 쓰래기버리고 침뱉어도 얼굴찍혀서 디씨에 사진뜨는날이
올까봐 걱정슬버네요.
처제테란 이윤
05/06/07 02:20
수정 아이콘
팀달록님//개똥녀 라는 분이 욕먹는이유는 그런 행위를 해서가 아니라 그런행위를 한 이후의 태도때문입니다.. 물론 그렇게 했다고 저렇게 테러할만한 일은 아니지만요
팀달록
05/06/07 02:22
수정 아이콘
남얼굴 찍어서 올리는게 초상권 침해 라는건 알까요?
경로석에서 자리양보 안해서 얼굴공개된 경우도 봤는데..
정말 이러다 길거리에 쓰래기버렷다고 얼굴공개될까봐 무섭네요..
남의 비도덕적 행위에 손가락질 하기전에
자신이 하는짓이 법에 저촉되고 마녀사냥으로 한사람인생 망쳐놀수
있다는것도 개념갖고 생각좀 했으면 합니다.
성폭행범도 신상공개 안당하는데..
팀달록
05/06/07 02:23
수정 아이콘
처제테란 이윤열님//오해하는분 있을까봐 댓글달아노려 했는데
이시간에도 댓글이 벌써 달려버리네요..;;
개똥녀가 욕을먹으면 안된다고 옹호하는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이런식의 마녀사냥이 위험수위를 넘어선것 같아서 그럽니다.
단하루만
05/06/07 04:46
수정 아이콘
쩝... " 개똥녀 " 를 이렇게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 개똥녀 " 가 행한 행동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정보 공개는 안되더라도.. 범칙금 같은건 적용 안될까요 - _- ;;
눈시울
05/06/07 05:48
수정 아이콘
신고했다면 적용됩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중 신고했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죠.
제가 사진 찍은 사람에게 별로 좋지 못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05/06/07 06: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치우는 성의라도 보였어야 했는데 뻔뻔하게 자리를 뜨고 난 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치우시니까 일이 이렇게 커진듯.. 만약 할아버지께서 치우시는 사진 없고 위에 있는 사진만 있었더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듯.. 길거리도 아닌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 교통에서 그렇게 하고 성의도 보이지 않는 개똥녀는 죄값을 받아야 함
영혼의 귀천
05/06/07 06:54
수정 아이콘
일반인 중에서는 그 자리에 있을 때 그 여자를 신고하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법조계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을 신고해서 처벌받게 한다는 생각이 언뜻 떠오르면 대단한 이성을 가진 분입니다.
사실 이런 일을 처벌한다고 하면 어떤 부분이 처벌 대상인지도 모호하구요.
그 자리에 경찰이나 그런 사람이 없는 이상 아니라고 잡아떼 버리면 그만이죠.
우리야 이후에 사건 정황을 읽고 사진을 보고 신고해야지 말아야지를 생각하는 거고, 사건 현장에 있던 분들은 그냥 황당함과 경악스러움에 실질적인 처벌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길거리 지나다가 개똥밟은 셈 치고 혀 차고 마는 거죠.

우리가 길을 가다가 진짜 개념없는 짓을 하는 사람을 볼때.. 예를 들어서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밷는걸 나무라는 노인에게 삿대질 하면서 쌍욕하는 남자를 보았다고 칩시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신고해야지..하는 생각이 들겠습니까?
그냥 가서 당신 이러면 안된다고 말리면 그 사람이 '아 네..제가 잘못했습니다.'이러면서 반성하겠습니까?
정말 기분은 나쁜데, 저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응징을 받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언뜻 기억나지 않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냥 애완견의 실수를 모르는 척한다면 그 자리에서 그냥 속으로, 아니면 친구들과 뒷담까고 말겠습니다만, 그 이후의 행위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지 않습니까?

물론 이 일로 그 여자분이 사회 생활이 불가능 하게끔 개인 신상명세가 다 파헤쳐 지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경각심을 주는 선에서 그친다면 그냥 마구잡이 마녀사냥이라고만 말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일로 해서 다른 사람들도 공공기관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보도록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족으로 한마디만...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제발 너무 큰 목소리로 떠들지 맙시다.....ㅠ.ㅜ 소음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ㅠ.ㅜ
05/06/07 07:07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1984년의 빅브라더 같은 존재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딕아빠
05/06/07 07:56
수정 아이콘
잘못을 저지른 한 여인과 ...
그녀의 잘못을 지적하는 우리들 ...

말과 행동이 ... 점덤 더 쉬워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
05/06/07 08:52
수정 아이콘
물론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겠지만..
저런 사람들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05/06/07 08:54
수정 아이콘
정도껏 했으면 좋겠습니다. 타인의 잘못에 관대하지 못하면 스스로의 잘못은 어떻게 하실겁니다.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꾸짖는 건 좋지만, 그 사람이 마치 어쩔수 없는 악인인양 매도하는 것은 좋지못합니다.
실수와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05/06/07 13:18
수정 아이콘
물론 개똥녀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신상공개시 발생하는 책임에해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군요;
눈시울
05/06/07 20:52
수정 아이콘
영혼의 말씀님 말씀이 더 씁쓸합니다. 결국 가진놈이고 안가진놈이고를 떠나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라는 게 수준이라는 것이니. 끌끌.
강은희
05/06/07 23:13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 비난받아야 마땅할 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뉴스에까지 나올정도로 떠들석해진건 불쌍하네요.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일이 찍혀서 인터넷에 나돌며 비난받는다고 생각해 보세요.그 일이 언젠가는 자신의 일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오싹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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