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13 14:51:58
Name 뉴[SuhmT]
Subject 토스 그까이꺼 대충.-_-;

      En Taro Adun.
    이 대사를 모르는 토스는 토스가 아닙니다-_-;
    요즘 자주 보이네요. 토스 암울론.
    
     거두절미 하고 시작부터 제가 말하고픈건 한마디 입니다.


    " 언제는 안그랬나요. "

    저도 토스유저고,
   암울론을 제기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사실 공감하긴 합니다.
   그래도 제 의견은 조금 달라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제 모자라는 필력에 길게 설명할 자신도 없고,  
    그냥 예전에 토스 우울론을 펼치는 지인 들에게 했던 말을 여기에 적어볼까 합니다.
          

      a 군 : 토스는 너무 약한거 같애. 대테란전은 그나마 해볼만 한것 같지만,
             로템에서는 너무 짜증나. 앞마당 언덕도 신경써야 하고,
             센터 구조물도 짜증나고.. 게다가 저그전 도데체 어떻게 해야 이기는거야?
             단순히 비교만 해봐도, 질럿이 미네랄 100 인데 저글링 3마리면 질럿 잡잖아.
             그러면 100  vs 75 해서 75 가 이기는데.. 그다지 강한거 같지도 않아

      리뉴(접니다) :  토스가 약한게 아니라.
                          니가 약한거다-_-


      b 군 : 토스는 체제전환 하기가 너무 힘들어, 빌드가 좀 까다롭다고 해야하나;
             특히나 템플러와 로보계열이 빡빡해서..  
              저그전 할때. 정찰도 못하고 있는데 히드라나 뮤탈이나 날라오면 미치겠고
             테란은 아예 입구 막아서 뭐하는지 모르잖아.
             그럼 죽자고 옵저버 가야되는데. 기껏 옵저버 갔더니 안정적으로 빠른 멀티하면
             디게 불리 해진다고. 토스가 솔직히 암울하긴 하지.

      리뉴 : 그렇게 우울하다고 느끼면서 토스는 왜 하냐?

      b 군 : 그..그거야 사나이의 로망이라서 했지! 근데 하다보니 암울해서..
             그냥 테란으로 종족 바꿀까도 했지만은..
             걍 그래도 여태 해놓은게 있으니 하는 거지.
             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

      리뉴 : 니가 프로든 아니든, 마인드가 그따윈데 어떻게 승율이 좋고 실력이 느냐-_-
            죽자고 연습하면서 무조건 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지.
            네가 택해서, 너의 지휘를 받는 종족이 약하다는건..
            조금 억지를 부려보자면, '졌을때의 핑계거리' 로 밖에 안보여.
          
             솔직히 말해서 좀 힘들긴 하다. 나도 몇년째 토스 잡아봤지만,
            네가 말하는게 이해가 가.
            그런데 난 시작부터, '쟤 종족이 내 종족보다 좋아. 유리해' 라고 생각하고
            겜하기 싫어. 어쨌든 내가 좋아서 고른 종족이면 내 종족이 최고라고 생각해야지.

           난 내 애인이 다른 여자보다 좀 가난하고 좀 우울한 성격이라고 찰 생각없어
      
        b 군 : 너 잘났다. 그렇게 잘난듯이 떠드는데..
               막 진짜 꼼꼼하게 3만년 조이기 하면서 드랍쉽 3,4 대씩 날라다니는 테란
               어떻게 상대할래?
               막 삼용이 먹고 터렛도배하고 마인 양껏 박고, 센터에서 조금씩 내려오는데
               테란은 조금씩 멀티 늘어가는 그런 사람들 어떻게 이길래?
    
         리뉴 : 대충 테란이 1팩 더블하고 적당히 돌리다 삼용이 먹는 시간은
                9~11분 정도에 지어서 제대로 돌리는데 한 10~13 분 정도 되겠네.
                13분 30초에서 14분 이면 나 인구수 200 채운다.
                테란 그때 인구수 끽해봐야 150 밖에 더되나. 걍 그때 뚫음 되지.
                팽팽한 상황에서, 드랍쉽 3기 분량의 유닛을 빼준다는건, 되려 땡큐지.
                앞마당 내주고 본진 밀면 되.
              
          b 군 : 말로는 뭘 못하냐. 그래서 네가 그런 테란들을 다 잡았다고?
      
         리뉴 :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지.
                 마인에 질럿들이 많이 녹아서 진적도 있고,
                 자리 잘잡은 테란 한테 꼴아박다시피 소모전 펼치다 결국
                 피해 누적으로 진적도 많다.

          b 군 : 아 그런데 뭘 잘난 척 떠드냐?

          리뉴 : 내가 못해서 진거지. 토스가 약하다고 생각안해.  
                 그러니까 그만 궁상 떨고 정 이기고 싶으면 연습이나 해-_-;
                 적어도 테란전은 초반만 지나면 어차피 테란 뭐하는지 뻔하고,
                 저그전도 네가 강해지면 그만인것을 뭐가 문제야.

                  방송경기에서 가끔씩 프로유저들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보여주잖아.
                  이길수 없는 종족이 아닌데 뭐 그래 궁상이냐.
                
----------------------------------------------------------------------------

    잘난 척 떠들어보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저는 실제로 하수유저라서
   뭣도 모르는 인간이 떠드는 소리라고 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      

     토스가 암울하다고, 우울하다고 하시는분들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만..;
    그렇다고 투덜대면서 궁상떤다고 나아지는건 없다고 봅니다.


     제 마인드는 스타 시작하는 그날부터 지금까지 오직 하나 입니다.

   En Taro Adun!   궁상 떨 시간에 닭치고 연습-_-v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안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 사실 다른 종족해도 마찬가지의 불만이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걍 토스가 그 불만을 내뱉을수 있는 요소가 약간 더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토스 할만합니다. 충분히 강한 종족입니다.
      토스유저분들 궁상 뚝!


  ps. 농담삼아 한마디 해보자면;
      테란 그까이꺼 대충 10분만에 인구수 200 채워서 어택땅 찍음 되는거 뭐 그까이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네르바올뺌
05/06/13 15:17
수정 아이콘
크크 님 멋져요~!!
05/06/13 15:17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이네요. ^^
하나 토 달자면... '인구수 200 어택땅 그 까이꺼 탱크 미리 시즈해 놓고 벌쳐 마인 박고 기다리면'...-_____-
슈퍼비기테란
05/06/13 15:25
수정 아이콘
너무나 좋은글이네요
루이츠
05/06/13 15:25
수정 아이콘
박고 기다리면...? 그 까이거 셔틀에서 질럿 좀 내려주고 질 드라로 삼룡이 밀어버리면 .. ㅋ
뉴[SuhmT]
05/06/13 15:39
수정 아이콘
그까이꺼 대충 ㅋ 기다리면 땡큐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테란이 어래어래? 왜이래 이자식! 하면서 천천히 내려올때 캐리어 4기 고고..
음;; 위 글을 적은 이유중 하나는
'뭔가 바뀌길 기다리기 보다 자기 자신이 먼저 바껴서 승리하자!' 라는 것도 있습니다;
Milky_way[K]
05/06/13 15:41
수정 아이콘
그까이꺼 대충 캐리어 200모아서 어택땅하고 안되면 scv도 하나 뺏어서 테란으로 플레이해 버리면 되죠^^;;







문제는 저그전-_-
아레스
05/06/13 15:43
수정 아이콘
무얼말하려는지 알겠군요..
제가 늘 말하고자하는 바입니다~ ^^
BravoCorn
05/06/13 15:43
수정 아이콘
대충 gg 치고 나가지요.
산재보험료싫
05/06/13 15:46
수정 아이콘
그까이꺼의 저그전 버전도 듣고 싶습니다.
Zakk Wylde
05/06/13 15:50
수정 아이콘
평소에 자주 겜하는 친구들중에 토스로 하는녀석이 있습니다.
온니 토스유저로 몇년동안 했다고 하던데

그 녀석은 플토가 어째저째서 안 좋다는 얘기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자기가 플레이 하는 종족을 처음부터 약해빠졌다.
너무 안 좋다. 다른 종족의 유닛이 사기다라도 생각해버리는 마인드 때문에
그 종족이 약해지는겁니다.

타쿠미 같은 녀석은 86을 타고도 GTR이나 란에보도 이겨버리지 않습니까??

타쿠미가 86은 구식에다가 마력도 낮고 폐차장에 보내버려야 할 녀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자나요..
Zakk Wylde
05/06/13 15:52
수정 아이콘
[SuhmT]님 글 잘봤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pgr채널에서 한겜 한것 같은데.
절대 하수는 아니신것 같던데 -ㅁ -ㅋ
Clausewitz
05/06/13 16:08
수정 아이콘
전 아는형 토스한테 현재 11연패중입니다.. ㅠ_ㅠ 제 종족은 저그구요..
물론 제실력이 딸린거겠지만, 제 입장에선 저그대토스 밸런스 오히려 반대입니다.. >'.'<ㅋ
뉴[SuhmT]
05/06/13 16:17
수정 아이콘
Zakk Wylde : 하수지요^^;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Zakk Wylde 님이야 말로 잘하신다고 소문이 -ㅅ-;
뉴[SuhmT]
05/06/13 16: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입니다만, 일반 저그와 일반 프로토스가 싸웠을때 저그에게 지는것이 일반적인 상성이라면,
변수를 두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스타에서 그 변수란 바로 마법이죠.
전략을 배제해두고 예측하지 못하는 그 마법으로라면 토스가 저그를 이깁니다.

그 점을 돌파구로 삼아본다면 어떨까요?
그까이꺼 저그. 공3업 커세어 2부대랑 다템 3부대면 다 썹니다-_-b
마음속의빛
05/06/13 16:44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아케미
05/06/13 18:10
수정 아이콘
역시 멋지십니다. 여기서 부딪히고 저기서 깨져도 프로토스 만세!!
FINaLitY[HopE]
05/06/13 18:25
수정 아이콘
플토유저들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 저그와 전적이 비슷해 질까요? 저그의 체제변환이 너무 무난해서;; 마법유닛 모으기도 전에 럴커,뮤탈에 완전히 휘둘리더라구요.. 과연 파헤법은...?
박스맨
05/06/13 18:31
수정 아이콘
저는 저그인데 토스잡는게 테란잡는거보다 힘들던데;;
건담Of
05/06/13 19:18
수정 아이콘
요즘 바이오닉 컨트롤좀 한다고 저그 만나면 무조건 테란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테란 잡기가 쉬운걸껄요.....;;
마음의손잡이
05/06/13 19:23
수정 아이콘
아마유저끼리는 이렇게 밸런스가 맞아갑니다.
프로끼리가 문제죠.
리치나다옐로
05/06/13 22:09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 정찰도 힘들고 드랍방어도 힘들고...
잠시 신경안쓰면 다 죽어있죠....
하긴 저는 저그전에 교전붙었을떄 필수적으로 4다크드랍합니다. 성큰하나는 무시하죠,
도시의미학
05/06/13 23:23
수정 아이콘
전 팀플만 겨우겨우하는 초 하수지만 공업발업 질럿만 있으면 뮤탈까지도 잡을 기세죠(!)
헌터에서 인구수가 200이 될때까지 질럿만 뽑고 공업쉴드업발업까지 해주면 상대가 공중유닛을 뽑았다고 한들 본진만 밀어버리면 끝이니.
전 플토가 좋습니다*-_-* 하면 할수록 애착이 가는 종족이에요.
llVioletll
05/06/13 23:33
수정 아이콘
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아 진짜 그놈의 2002 년 박정석 때문에...... 무한공감.....
05/06/14 01:46
수정 아이콘
아 그놈의 김동수 때문에...라고 하는게 저한텐 더 공감이 가네요.
김동수 선수때문에 프로토스 했었는데..ㅡㅡ;;
05/06/14 01:46
수정 아이콘
이제와선 종족 바꾸기도 힘들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08 이재항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 [99] 벙커구석마린11335 05/06/14 11335 0
13706 심심해서 조사해 본 박성준선수의 분기별 전적 [22] Dizzy7049 05/06/14 7049 0
13704 [OSL History]아둔스 트웰브--역대 OSL 프로토스 8강 이상 진출자들. [48] Daviforever8074 05/06/14 8074 0
13703 축구 어느나라를 좋아하나요??? [78] ★밥을 달라★4724 05/06/14 4724 0
13702 월드컵 첫 16강 진출 3주년.. [17] 자갈치4153 05/06/14 4153 0
13701 좋은 친구... [11] 괴물테란3932 05/06/14 3932 0
13700 Fly to the Sky 란 그룹. 어떻게 생각하세요? [63] EndLEss_MAy8348 05/06/14 8348 0
13699 pos 프로게이머 여러분 화이팅!! [10] 마음속의빛4032 05/06/13 4032 0
13697 그냥 제 얘기입니다... [23] 사랑천사4419 05/06/13 4419 0
13695 kbs sports 뉴스를 보고 [34] Ange Garden5985 05/06/13 5985 0
13694 [미스테리] 인간은 언제부터 사고를 할 수 있는가? [11] Timeless4248 05/06/13 4248 0
13691 앞을 내다보는 힘 [38] Dizzy6065 05/06/13 6065 0
13689 이런 생각 하면서 멍하게 있을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20] 아큐브4732 05/06/13 4732 0
13687 프로토스의 힘? 저그의 힘? 테란의 힘? 나의 바람... [12] 마음속의빛4505 05/06/13 4505 0
13686 차기스타리그의 맵.... [34] 마리아4670 05/06/13 4670 0
13685 프로토스가 불리한 이유와 패치방법에 대해서(태클환영) [103] 러브포보아5661 05/06/13 5661 0
13684 토스 그까이꺼 대충.-_-; [25] 뉴[SuhmT]4874 05/06/13 4874 0
13683 판타지 생각 나서 몇개 추천해 봅니다. [44] 토스희망봉사4353 05/06/13 4353 0
13681 난.. [5] Roman_Plto4305 05/06/13 4305 0
13680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둘째주) [96] DuomoFirenze4469 05/06/13 4469 0
13679 "인생의 모든 해답은 자기안 에 있다" [10] sAdteRraN4295 05/06/13 4295 0
13676 판타지소설에 관심있거나 보고 싶을때 [20] legend4960 05/06/13 4960 0
13675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2-25회] [2] Port5407 05/06/13 54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