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회 [洪魚膾]  


:전라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홍어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식초에 1시간 이상 재웠다가 물기를 꼭 짠다.
무와 오이는 길이로 어슷하게 썰어서 소금에 약간 절여 간이 베도록 하고, 배는 굵게 채썰고, 미나리는 5cm 길이로 썬다.
준비한 재료를 한데 섞고 양념 초고추장으로 버무려 그릇에 담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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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글 들 중에 밀면이 나와서 보다가 갑자기 홍어회에 대해서 글을 써 보고 싶어서 적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느 잔칫집에서 홍어무침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어른들이 너무 맛있게 먹어
먹고 싶어서 한 점 집어 입에 넣었다가 바로 토하고 엉엉 울어버렸던 기억 때문인지.. 잊을 수가 없네요... -_-;;

지금까지 보아온 사람 중에 처음 홍어회를 접해보고 다시 뱉지 않았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 깡 소주를 입 안에서 한 번 휘저은 듯한 그 쇼킹함.... +_+
술을 안 마셔도 취해버리는 그 홍어회의 위력 앞에는 청년이 되어버린 지금도 무릎을 꿇습니다..

잊을 수 없는 그 맛..한점 입에 넣고 숨을 들이쉬면 겨자처럼 매운냄새 와 지릿한 냄새가 입안을 톡 쏘며 숨이 탁 막힌다 싶으면 금방 코가 뻥 뚤리고... 허억..생각납니다..


좋아하는 사람들 말로는 한 번 그 맛에 빠지면 회 중에 최고는 홍어라고들 하는데.. 다시 찾는다는데...

좀 더 내공이 깊어지면 다시 한 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안 먹어보신 분들께 꼬옥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 쇼킹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