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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8 10:48:34
Name D.TASADAR
Subject 조종사 파업 사태.
이번 조종사 파업 사태.

아래 글과 댓글들을 통해 여러 의견들을 봤습니다.

조종사들의 파업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을 보니까 참 맞는 말이 많더군요.

딴 거 보다 이러한 말을 봤습니다.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파업하면 안된다는 게 말이 되는 말이냐?"

<- 정말 맞는 말이고요. 아래 그 파업 사태에 대한 지지의 글을 대표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남 신경 쓰지 말고" 자기네 집단이 부당하게 당하는게 있으면 그 부당함을 개선하자.

그 말 아닙니까?

조종사분들이 얼마나 부당한 처우를 받는지는 제가 조종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만, 그 부당함이 그 분들의 생계를 위협하지는 않을거라고 조십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만약 그 부당함이 그 분들의 생계를 위협할 정도라면, 그에 따른 글을 올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솔직히.... 이 사회.. 민주노동당의 노의원의 말대로 이제 아주 조금 왼쪽으로 왔을 뿐이고, 아직 왼쪽으로 갈길이 멀다는 거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렇듯이 우리 사회에는 아직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계층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조종사 분들과는 달리, "생계를 위협받는" 노동자 층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생계를 위협받는" 그룹 중에 파업을 하고 있지 않은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럼 그 분들은 바보 멍청이라서 파업을 안하고 자신들이 받는 부당한 처우를 그냥 묵묵히 받고 있는 줄 압니까?

같이 모일 줄 모르고, 머리에 붉은 띠 두를 줄 몰라서 파업 안하고 있는 건 줄 압니까?

그 분들이 안하시는 이유는...

그 분들은 파업을 하셨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직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번 조종사나, 지난번 병원 노조의 경우엔...

솔직히 말해서 배째라 아닙니까?

자기네들이 없으면 나라의 큰 일들이 안돌아가니까 우리의 "사회"를 담보로 파업을 벌이는 거 아닙니까?

물론 조종사 분들이 받는 부당함도 있고, 개선되어야 하는 것도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처럼.. 이 사회에서...

그 조종사분들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 중에, 파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은 상황에서,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붙들고 꼭 파업을 강행해야 겠습니까?

당신들이 아무리 연봉이 많다 하더라도, 그건 당신들의 능력이고, 또 그 연봉과 당신들이 느끼는 부당함이 별개의 것이라면, 당신들은 충분히 파업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당신들은 "남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죠.

만약에 우리나라 노동계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당신들처럼

남 신경 안쓰고 당신들 사정만 챙겨서 생계와 관련없이 몽땅 다 파업을 벌인다면..

참 한국 잘 돌아가겠습니다.

Cardiac Fibrillation 이라는 의학용어가 있습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중추는 원래 하나입니다만, 수많은 이소성 중추들이 생겨나서 심장을 뛰게 하여, 심박동이 고르지 못하여 결국은 심정지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당함이 일부에 국한된 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에 걸친 것이라면, 전반적인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해야지,

자기네들 일 하나만 신경쓰고 자기네들 하고 싶은데로 불만을 몽땅 다 터트리면, 그 사회가 전반적인 것이 바뀌기 전에 터져버리고 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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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8 10:5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05/07/18 11:04
수정 아이콘
그럼 계속 당해야 한다는 말씀이신지?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담보로 하지 않는 파업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파업을 하는데,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담보로 하지 않으면 그게 무슨 힘이 있습니까? 공산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파업을 하더라도 그 공산품을 쓰는 사람들은 불편하겠으며, 그 공장원들이 점심을 먹던 주위의 식당들은 돈을 못 벌어서 불편하겠지요. 모든 사회는 연결되어 있으며, 한 쪽에서 그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그 어디선가는 불편을 받겠지요. 요약컨대, 사회의 질서와 안전을 조금도 해치지 않으면서 하는 파업은 없다는 거죠. 게다가 자신의 불편이 없으면 그런 내용에 신경이나 쓸까요? 조종사들의 입장을 알려나 할까요? 자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빨리 해결하라고 사측에 압박을 가하는 예전의 프랑스 국민들까지는 안 가더라도, 우리가 불편하니 너희들 노동자들은 그냥 죽어 살아라라고 손가락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조종사들의 파업을 반대하신다면, 조종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 파업을 한다라고 주장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계가 위험해서 파업을 못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우리가 대신 파업을 하던지, 아니면 선거 때 그런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을 뽑던지, 처우 개선을 위해서 정부를 압박하던지 해야겠지요.
난다앙마
05/07/18 11:05
수정 아이콘
어떤 이유로 파업 하는지 아시고 글쓰셨는지 모르겠네요..
D.TASADAR
05/07/18 11:23
수정 아이콘
난다앙마//
적어도 그 이유가 그 사람들의 "생계"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내거는 구호 가운데에는 분명 고쳐야 할 것도 있겠지만, 현재의 어려운 경제에서 일반 서민들이 보았을 때, 터무니없는 것도 분명 존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당연히 해야 할 "음주검사, 약물검사" 와 같이 그들의 전문직의 특수성을 보았을 때 당연히 해야 할것도 거부하려는 것들도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글 쓴 사람이 주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글을 쓰겠습니까?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님만큼은 알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르면,
위에 karlla님처럼 "어떠어떠해서 이런 식으로 나는 생각한다."
라는 형식으로 글 써주시죠.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그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고 무시하는 투로 글 쓰는 행동 따윈 좀 자제해 주시죠.
youreinme
05/07/18 11:26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모두가 잘 살 때까지 불이익을 감수할 수는 없겠지요.
생계가 곤란하지 않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는다면 우리는 직장에 목을 매어 '사용자의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직장생활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면,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지요.
글쓰신 분의 논리는 다분히 감상적인 면이 큽니다. 연봉도 많고, 전문직 종사자인 그들이 자기들보다 덜 버는 사람들,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아쉽다..라는 것인데요.
물론, 그러한 배려까지 갖추면 더 좋겠지요. 지금같은 성수기때 가뜩이나 비행여행의 수요가 많은 때를 택하여 파업을 한 건, 다분히 여행객을 담보로 한 정치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이 아쉽기는 하지만, 잘못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할 말을 못하고, 온당치않은 처우를 계속 받아야한다는 논리는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저역시도, 돈도 많이 벌면서... 라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제가 직장에서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다면, 생계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파업으로 불이익을 볼 사람들을 생각하여, 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초감각테란지
05/07/18 11:28
수정 아이콘
물론 생계와는 관련이 없지만
안전이 최우선 아닌가 싶네요

그분들 목숨뿐만아니라 승객들의 안전도 위협하는것이니까요
항공사들의 무리한 운행에 승객들은 위험한 비행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물론 귀족노조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파업의 핵심은 돈이 아닌 안전 인것 같습니다..
hyun5280
05/07/18 11:35
수정 아이콘
생계에 위협받지 않는다면 파업을 하지 말아라는 논리는 받아들이기 어
렵습니다.
생계에 위협받지 않는다면 파업하지 말라면 현재 최저 생계비 위로 월봉
을 받는 직업군의 속한 사람들의 파업은 인정할수 없다란 말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그런식으로 파업의 정당성을 논한다면 과연 파업 노조중에 얼마나 그 기
준에 부합할 노조가 일을런지..
현실에 맞지 않는 부당한 조건이 있으면 쟁취할수 있는 권리는 분명 연봉
의 고저를 막론하고 있습니다.
난다앙마
05/07/18 11:36
수정 아이콘
D.TASADAR// 님의 글은 언론에서 나오는 그대로의 글만 보고 쓰신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들도 노동자 입니다.. 그들은 6개월넘게 회사와 협상했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쌩..-_-; 그리고 노동자들이 할수있는 마지막 권리인 파업을 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님의 말씀대로 생계에 위협받는 사람들의 파업이라면 이렇게 논란이 될지 그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것인지도 몰라도 그들의 요구는 안전 입니다.. 임금인상이 아닌 돈 조금 받아도 좋으니 처우 개선과 승객의 안전 입니다.. 승무원들은 보험조차 가입 안되는 사실 아시나요??? 돈 많이 주니까 참아라 ~ 라는 식은 아니라고 생각 하고 그들이 돈많이 받는것은 그들이 노력한 자본주의 방식입니다..
Dietrich
05/07/18 11:37
수정 아이콘
파업의 핵심이 정말 안전인가요?

저도 생계와 관련이 없다고 해서 파업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조종사 노조의 요구조건들을 보면 파업의 핵심이 안전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 비행임무 전 약물 및 음주 검사 중단 △ 승격시 영어시험(토익 630점 이상 ) 조건 폐지"와 같은 조건이 안전 운항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결국 처우개선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안전 운항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05/07/18 11:42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도 안전과는 그리 상관없는 조건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좋은 말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을 뿐, 조종사들도 사리사익을 추구하는 이익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hyun5280
05/07/18 11:43
수정 아이콘
이번파업에서 이상하게도 언론에서는 토익점수폐지, 승무원교체권, 골프
채비치 등 비 조종사업계 관련자에게 사치스럽게 들릴만한 내용만 흘리
고 있던군요. 어차피 이런 내용들은 노조입장에서 협상용으로 만든것이
지 이것을 이용객을 담보로 목숨걸고 쟁취하겠다는 생각을 아니라고 봅
니다.
노조측이 원하는 것은 연간 1200시간에서 -> 1000시간 비행입니다. 이것
은 조종사들이 조종사들의 건강, 승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사측에 요구하
고 있습니다. 또한 노조측의 얘기로는 1200 -> 1000시간으로 하면 임금은
줄어든다고 하는군요.
여기에다 정년 만 58세 에다 퇴직후 2년간 계약직 고용보장을 원하고 있
습니다. 요즘 60세를 그리 많지 않은 나이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고 또한
조종사라는 직업이 특별 전문직이라는 점에서 건강상 문제만 없다면 조
종사 수급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괜찮아 보이는군요.
언론에서 노조측의 궁극적으로 원하는 부분을 제대로 노출시켜 주고 항
공대란이니 귀족노조이니 하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슷하급센스~
05/07/18 11:46
수정 아이콘
약물검사는 안전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요.
만약에 조종사가 아프다고 합시다. 하다못해 감기 걸려도 약 절대 못먹습니다. 약물검사에 걸리기 때문이죠. 정상이 아닌 몸 상태에서 조종을 하면 당연히 조종하는 데 지장이 있을 테고 결국 안전문제와 직결되겠죠.
몽키매직
05/07/18 12:07
수정 아이콘
슷하급센스~ 님//
약물 검사란 모든 약물을 그런 식으로 검사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문제가 될만한 특정 약물에 대해서 검사한다는 의미죠. 약물 검사라는 것이 검사하면 좌르륵 무슨무슨 약 다 나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몇개의 약에 대해서 검사하는 것이죠. 님 말씀대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어서 그에 대한 약 먹는다고 일 못하게 하진 않겠죠 -_-;;

그리고 이건 조금 곁가지인데요, 감기는 약먹는다고 낫는 병이 아닙니다. 감기는 약 안 먹으면 일주일, 먹으면 7일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감기약은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맞고치는아콘
05/07/18 12:11
수정 아이콘
그들의 권리를 찾는거 좋습니다. 근데 몇달동안 끌다가 성수기 시작과 동시에 파업하는 센스는 도대체 무슨 센스일까요?
05/07/18 12:13
수정 아이콘
슷하급센스~님// 감기약 먹고 졸려서 정상이 아닌 몸 상태면 당연히 조종을 하지 말아야죠. 지금 주장하는 것은 감기약정도는 먹고 조종석에 앉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들립니다만..
몽키매직
05/07/18 12:14
수정 아이콘
노조가 대외 홍보용으로는 그럴듯한 대의명분을 내걸고, 실제로 들여다보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실상 나쁜 것이 아니지만, 일종의 언론에 대한 방패막이로 요구사항과는 다른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이 대세입니다. 우리나라 사회가 아직 개인의 이익 추구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 한 노조의 주장은 기형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WordLife
05/07/18 12:20
수정 아이콘
눈가리고 아웅하는 말들은 그만하죠.. 이미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들 필요할때만 국민들 끌어다 붙이는거..
듣고 있으면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는.. -_-

그냥 까놓구 말하세요. 더 잘먹고 잘살고 싶다!!!
사람이면 당연한 겁니다. 그걸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물론 언론에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흘리는게 인지상정이지만..
왜 우리끼리 얘기할때도 그런 말장난을 해야 하는지.. -_-;;
[NC]...TesTER
05/07/18 12:44
수정 아이콘
피해보는 사람은 결국 바쁜일정으로 항공기 타고 서울에서 울산 당장 가야 하는데 못가는 사람들이죠.
먹고살기힘들
05/07/18 12:48
수정 아이콘
저는 파업이라는것 자체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파업이 주는 파급효과를 생각한다면 위의 어떤 분이 말씀하신것처럼 최후의 수단으로써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최후의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꽤 많이 보입니다.
조종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공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속된말고 말해서 '짤릴 위험이 없으니까' 라는 생각을 하고 이번 파업을 했다면 정말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재훈
05/07/18 13:15
수정 아이콘
일방적으로 노조를 탓할까요? 노나 사나 다 똑같습니다.
서로 자기이익만을 내세우는것은...
그런데 항상 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더군요..
소위 정론지들은...그리고 다들 귀족 노조라 몰아 붙이죠.
그럼 그 정론지들은 귀족노조가 아닌 정말 생계에 위협받고
협박받고 정신병까지 얻는 탄압받는 노조에 대해 서는 어떤식으로
보도하던가요? 침묵하지 않았던가요?
거리에 나앉은 노점상과 게토에 몰린 황학동 상인들에 대해서는
어떤 관심을 가졌던가요?
05/07/18 13:15
수정 아이콘
연봉 1억짜리 짤릴 위험 없는 노동자도 파업을 할 수 없는 사회라면, 그 보다 더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은 더욱 파업을 할 수 없겠지요. 오히려 조종사 노조같이 힘있고, 안정된 직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근로조건과 후진국 수준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노동운동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야 말로 다른 노동자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겁니다.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 조종사 노조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에 만족하며 자본과 타협하는 것이야 말로 이기적이고 비판받아 마땅할 일이지, 좋은 직장에서 적당히 눈치보며 살아가도 될 사람들이 해고와 구속의 위험을 감수하고 파업을 하는 것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 입니다.
체게바라형님
05/07/18 13:26
수정 아이콘
나참... 생계가 관련된 일이 아니면 파업도 못하고 의견주장도 못하는군요--
05/07/18 13:33
수정 아이콘
당연히 파업할 수 있죠.
하지만 파업으로 이익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비난은 당연히 감수해야하는 것입니다.
파업을 하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 파업을 했으면 그만큼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는 겁니다.
먹고살기힘들
05/07/18 13:35
수정 아이콘
파업하는건 상관없지만 파급효과가 큰 만큼 가려서 하라는 것이죠.
아무때나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써가 아니라요.
05/07/18 13:43
수정 아이콘
연봉이 높은 노동자가 파업을 할수 없는 사회라면 그보다 더 열악한 노동자는 더욱 파업을 할수 없다? 루저님은 아래 글에 올린 댓글과 같은 댓글을 다셨네요. 과연 그 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요? 선뜻 이해되지 않는군요.

좋은 직장에서 적당히 눈치보고 살아가도 될 사람들 모두 일어납시다. 그정도 불만 없는 직장인, 자영업자가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모두 일어나서 루저님께 칭찬 들읍시다. 조종사 노조(항공노조와 별도인)의 파업을 칭찬한다는 분이 있으니, 다른 분들도 노조짜서 사회 타구성원은 아랑곳없이(누구 말마따나 이기주의는 잘못이 아니라면서요? 누구나 이기적이라면서요?)파업합시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더니, 비행기 멈춰서 세상 바꾸고 싶은 모양이죠.

아래 댓글 중 가장 공감가는 내용은, 의사 파업 후 의료수가 올라가고 건보료 오른것처럼 이번 조종사 파업 해결되면 항공료 또 오를 것이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거라는 것.

파업을 할 생각이 있고 예정자들에게야 그들의 파업의 성공 실패 여부가 선례가 되고 용기를 북돋아줄 기폭제가 될지 모르지만, 애당초 제 3자의 일이고 아무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또 이런식으로 무너지고 또 요금 오르겠구나란 생각 뿐입니다.

조종훈련생 과정(2년)을 마치고 갓 입사한 부조종사의 평균 연봉은 8천330여만원으로 부장(17년차ㆍ6천100만원대)보다 많다.(중앙일보)

국회의원도 파업하고 전경련도 파업하고 군인도 파업합시다. 해고와 구속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파업하는 일이니 칭찬받을만 하겠죠?
05/07/18 13:44
수정 아이콘
파업은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고 파업을 했다 해서 욕을 먹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죠. 오히려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행사했다 해서 욕을 하는 것이야 말로 욕을 먹을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때나 파업을 해도 안되겠지만, 아무 파업이나 욕을 해서도 안되는 것이죠. 그동안 우리나라 유력 언론들이 잘했다고 박수쳐준 파업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비정규직이 파업하면 경제가 어렵거나, 외국기업이 불안해 하기 때문에 안되고, 대기업 노조가 파업하면 귀족노조이기 때문에 안된다면 헌법을 뜯어 고쳐 아예 노동 3권을 노동 2권으로 만들던지 참 말도 안되는 억지들이지요.
05/07/18 13:47
수정 아이콘
월급이나 대우에 상관없이 지금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이 과연 이번 파업이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를 판단하는데 있어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은 정보로는 역시 정당하지 않은 파업이라고 생각하구요. 아무리 정당한 파업일지라도 국민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겁니다.
Connection Out
05/07/18 13:48
수정 아이콘
가끔 유럽에서는 선생님들이 파업을 합니다. 그런데 대체로 파업의 이유라는 것이 교사의 보수나 대우에 대한 것보다는 교육 환경에 대한 것입니다. 학급당 학생수를 얼마 이하로 낮춰라, 교육 예산을 늘려라...이런 것입니다. 이런 파업도 생계형 파업이 아니니깐 무조건 참아야만 할까요? 그리고 이번 파업의 여파가 그렇게 큰지도 의문입니다. 항공사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제주도는 정상운행한다니깐 여차하면 기차타고 가면 됩니다. 물류 체증이 일어난다고 해도 해운이나 육상에 비하면 항운은 비중이 적습니다. 솔직히 이번 파업으로 국민들이 그 피해를 얼마나 체감할지 의문인데...그걸 가지고 국민을 상대로 파업하는냥 오도하는 것이 정당한지 모르겠습니다.
05/07/18 13:48
수정 아이콘
데모/ 제가 님과는 별로 얘기 나누고 싶지 않은데요. 왠만하면 서로 무시하고 살면 안될까요? 어차피 말하다 막히면 떳떳하게 게시판에 글 남기며 토론하지 못하고 또 비아냥 거리는 쪽찌 보내며 사람 괴롭힐 거 뻔할텐데 제가 그런 피곤함을 감수하고 싶은 맘은 없군요.
05/07/18 13:52
수정 아이콘
루저님// 먼저 님자 붙여주시는 예의 보여주시는게 어떻겠습니까? 막히면 떳떳하게 게시판에 글 남기며 토론하지 못한다는 것도 거짓말이고요. 전 자유롭게 의사개진하고 있는데 왜 그런 모욕을 주시는 것입니까? 님이야 말로 쪽지에 제대로 답변 못하고 말이 막히니까 피곤한 것이겠지요. 과연 지금의 인신공격이 댓글로 달기 적당한 것인지 의문이군요. 님의 이런 댓글은 쪽지가 적절하지 않겠습니까? 후후
김재훈
05/07/18 13:53
수정 아이콘
조종훈련생이 돼는것은 참어렵고, 또 조종사는 구하기 힘들고...
또한 비행 조종사가 민항기를 조정해서 항공사에 가져다 주는 이익은
8천 330만원의 열배에서 100배는 될거고...
그럼 그들의 연봉은 정론지라 주장하는 신문에서
강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겁니다.
국회의원은 그리고 노조가 없어서 파업 할수 없고...
전경련의 사용자이므로 파업 할수 없습니다. 대신 직장폐쇄를 하죠.
군인은 법적인 절차상 파업이 불가능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5/07/18 13:58
수정 아이콘
파업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업 요구 사항중에 몇몇 말도 안되는 조항만 뺀다면 오히려 지지해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특히 약물및 음주 측정 반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제가 보기엔 안전운행을 위한 환경개선을 위해 파업한 것은 맞지만 속된말로 ' 파업하는김에 이것저것 바라는 것들 더 껴 넣어서 화끈하게 해 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한것 같습니다.

노동3권은 힘없는 노동자들이 경영자의 횡포에 맞설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지 아무때나 남발하라고 만든 것은 아닐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업을 철회하던지 아니면 말도안되는 몇몇 조항을 뺐으면 싶습니다.
05/07/18 14:06
수정 아이콘
태업도 있고 피켓시위도 있는데 항상 파업 파업!... 그 헌법에도 보장되어 있는 권리라 아무 문제 없고 오히려 파업을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욕먹어야 한다는 주장. 그 좋은 파업의 역사, 기록들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기억나는 파업들 적어주시겠습니까? 그리고 그것들중 정당한 것이 몇개나 된다고 생각들 하시는지요?

파업이라... 해마다, 현대차 노조, 금속연맹? 버스기사,
조흥은행, 한미은행, 국민은행 등의 금융권. LG카드?
의사 파업, 교사 파업, 화물노조, 택시 파업, 공무원노조, 조종사노조

다음은 또 어느 집단에서? 다음 개봉박두 파업은 어느 집단에서 할 것인가? 또 얼마나 대박을 칠 것인가?

모든 노조는 이기적이다? 그런 주장하는 사람이 언론이 각 사에 따라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비난하고, 내 주머니에서 돈 더 나가니까 파업 싫다는데 그걸 비난할 수 있을까요? 모두가 이기주의면 합의고 타협이고 필요가 없죠. 힘대로 하는 수 밖에...
사이몬PHD
05/07/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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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올라온 글을 보면서 노조의 입장은 어느정도 이해하나 단지 그 논리가 안전운행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파업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흐르는 것 같아 몇몇 노조 요구 사항에 대하여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이해가 안되는 논리라고 생각해서요...)
△연간 총 비행시간 단축 (1200시간->1000시간): 가장 합리적인 요구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 위원장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노조의 요구 사항의 핵심이 "안전운행"이라고 하시던데, 이에 가장 부합되는 요구 사항인 것 같습니다. 비행시간이 줄어드므로 실질적으로 조종사 연봉은 삭감될 것이고(총액기준), 이를 희생하고서라도 안전운행을 하기위해서는 비행시간은 단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임무 수행을 위한 이동시간을 연간 총 비행시간(1천시간)에 포함 -> 노조의 존재 이유는 사실 조합원의 권익 보호가 최우선이겠지요. 위 조항으로 줄어드는 연봉의 총액을 이 조항으로 벌충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노조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조항은 수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시간도 근무의 연장이다라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이동과 비행이 같은 값어치를 같는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행시간에 포함시키는 것 보다 그냥 이동시간에 대해서도 급료 지급을 요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시간당 임금은 비행보다는 적어야 하겠죠...)
△승객석에 탑승해 이동하는 시간에도 비행수당 지급 -> 좀 전 조항과 같은 이유로 수정되어야 합니다. 비행 수당을 요구하지 마시고 이동 수당을 요구하시는 것이 보다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조 간부 징계시 노조 동의 -> 이건 순순히 노조의 힘을 키우기 위한 조항으로 노조 측으로서는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개인적인 불만은 이러한 조건 요구하면서 안전운행을 들먹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보면 노조의 힘이 세질 수록 비행사고가 줄어든다는 논리를 펴시며 이에 대한 근거로 조종사 노조 설립이후 지난 5년간 대형 비행사고가 없었다고 하시던데...노조의 안전 운행에 대한 기여도를 주장하고 싶으시다면 노조 설립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시지 마시고 지난 5년간 조합원과 비조합원 조종사의 사고 현황을 비교하셔야 보다 설득력이 있어집니다. 그냥 솔직히 요구하시는 게 (최소한 저한테는) 보기 더 좋습니다.
△정년 만 58세(이후 2년간 촉탁 위촉해 만 60세까지 보장) -> 당연히 노조가 조합원의 직업 안정성을 위해서 요구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안전운행과는 거리가 좀 먼 조항입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조종사의 경우 경험도 중요하겠지만 신체적 능력도 중요하겠지요. 어느 정도가 조종사로서의 역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인지는 잘 알 수 없으나 아마도 50대 후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외국인 조종사 채용 동결 및 채용시 노조 동의 -> 많은 분들이 너무나도 당연시 여기시는 조항 중에 하나입니다. 외국인 조종사를 사실상 더이상 취업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시장 개방 또는 외국인 조종사 고용하면 일단 체질적으로 반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외국인 조종사 취업 제한을 없애는 것이 조종사의 질 향상과 장기적으로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현실적으로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기득권의 입장에서 경쟁만큼 두려워 하는 것도 없으며 경쟁이 제한되었을 때 나타나는 비효율로 인한 비용은 어마어마합니다. 공급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조종사들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지금도 많은 부분 누리고 있지요) 그들의 혜택은 국민들의 희생으로 이루어 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조항이며 경영권 침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는 조항입니다.
△비행임무 전 약물 및 음주 검사 중단 -> 왜 거부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조항입니다. 중단하면 안전운행에 왜 도움이 되는지 오히려 해가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단되어야 하는 이유를 노조측에서 설명하셔야 할 겁니다. 핵심 요구 사항이 아니라면 과감히 철회하는 것이 협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
△승격시 영어시험(토익 630점 이상 조건 폐지) -> 조금만 노력하면 그다지 어려운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토익이 적절한 테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사측에 조종과 관련된 영어 테스트로 대채해 달라고 요구하시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사건의 쟁점은 안전운행과는 거리가 멉니다. 노조의 권익 확보와 이를 수용하지 않으려는 사측간의 싸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노조의 파업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말쓰하시면서 노조가 파업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도 이번 파업에 관련된 이해 당사자이지요. 즉 그들의 파업에 대해 비판을 할 자격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들이 파업을 하면서 내건 제일 큰 명제인 "안전운행",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neverdie
05/07/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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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단위 사업장 위주의 노동운동은 조합이기주의를 극대화 시킬 뿐입니다...조종사 노조는 출발부터가 잘못된 곳입니다...노동운동의 연대성과 사회성을 생각했다면 항공노조와 별도의 노조를 만들지 말았어야 합니다...자기들은 항공노조와 다르다는 특권 의식이 문제입니다...협상력이 가장 강한 전문가 집단이 자기들의 욕심만 채우겠다는게 문제 아닌가요? 파업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입니다...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렇다고 그걸 비판하는게 잘못된 행동입니까? 파업의 정당성은 누구든지 논할 수 있는 겁니다...

조종사노조는 근로조건 개선이나 임금인상을 이야기 하면서 국민을 위한 안전운항이 목적인 것처럼 하지 말라는 겁니다...진정성이 있으려면 신규 조종사 충원과 임금삭감까지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보이던지요...이번에도 적당히 사측하고 임금인상으로 타협볼려고 하지 말고요...

그리고 기업 이윤이 소비자에서 나오는거 아닌가요? 조종사 노조에 대한 근로조건의 향상과 임금인상은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는 겁니다...소비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문제제기가 가능합니다...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무리한 노동운동은 결국 비정규직의 증가를 불러오고 청년실업을 가중 시킵니다...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보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 채용보다는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게 만들고 신규 고용인원을 줄이게 됩니다...이런 것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05/07/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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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업을 하면서 내건 제일 큰 명제가 "안전운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파업이라도 파업의 제1차 목적은 당연히 '근로조건 개선'이지요. 우리나라의 그 외의 파업에 대해선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근로조건의 개선'으로 인해 안전운행이 가능해 진다고 봅니다. 실제 노조가 만들어진 이후 매년 반복되던 대형참사 없이 무사고 비행이 가능해 졌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사이몬님의 생각처럼 많은 국민들이 이번 파업의 영향을 받는다고 봅니다. 우리 국민들의 대부분은 노동자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노동자들의 파업이 비난을 받는다면 자신이 사측의 부당한 대우로 인해 파업을 할 때도 여전히 비난을 받을테니 말입니다. 그런점에서 조종사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연대의 정신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이익이 된다고 봅니다. 당장 비행시간이 지연되는 피해 보다는, 노동자가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할 때 얻게 되는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이지요.
05/07/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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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die/ 항공노조는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님의 말처럼 조종사 노조가 특권의식을 갖고 있다면 항공노조가 조종사 노조를 지지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리고 조종사와 항공사의 다른 노동자들이 같이 노조를 만들지, 아니면 따로 만들지는 그 자신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당사자들이 각자의 노조를 만들어 서로 연대하고 함께 투쟁하겠다는 데 제3자가 그게 특권의식이니 노조를 함께 만들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봅니다.
05/07/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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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서 아무런 상관없는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이군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적인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사적인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국민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뭐가 더 이익인지는 다 예상일 뿐이지요. 현재 피해를 보고 있는 다른 국민들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몬PHD
05/07/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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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당연히 노조 측의 제 1차적 목표가 '근로조건의 개선'이지요. 노조측이 조합원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요. 하지만 노조 측의 입장이 국민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현재 조종사들이 처한 근무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연봉 1억원 받기 때문에 열악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또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이 곁들어져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말이 조종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며 이는 안전운행의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었죠.(이 부분은 전적으로 노조 측 주장입니다.) 하지만 노조 측이 내세운 조건들 중에는 안전 운행과 전혀 연관이 없거나 오히려 저해시킬 요소가 있는 조항들이 많습니다. 노조의 권익 주장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지요. 다만 그것이 안전운행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포장되는 것이 싫었을 뿐입니다.
neverdie
05/07/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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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전 다르게 생각합니다...지금 조종사 노조가 절박한 상황인가요? 이런 배부른 파업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더 힘든 상황에서도 투쟁하시는 분들의 파업마저 그렇게 매도당합니다...파업은 할만한 사람들만 하는 거라는 인식만 퍼지면...위화감만 느끼지 않을까요?

항공사 노조원들이 해고 위험에도 파업하는건 대부분 징계 수준에서 끝날 뿐만 아니라 해고되어도 노조 조합비에서 일인단 1억 4000만원씩 연봉으로 주기 때문입니다...
neverdie
05/07/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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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님은 모든 걸 양당사자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을 끊으시죠..다 그들만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인데 뭐하러 제3자인 우리들이 끼어들어 논쟁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총알이 모자라.
05/07/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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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는 있다. 어른에 대해서 어린이, 젊은이에 대해서 늙은이 또는 남자에 대해서 여자는 약자다. 인간적인 자연 속에 이미 어쩔 수 없이 약자는 있는 것이다. 사회구성체 속에도 약자가 있다. 노예, 신하 또는 식민지 백성은 약자다. 근대의 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에도 약자가 있음은 물론이다. 재산 없는 사람, 권력 없는 사람, 직장 없는 사람…. 무릇 ‘있는 자’에 대해 ‘없는 자’는 약자다. 자본가에 대해 노동자, 사용자에 대해 고용자는 약자다.


약한 사람, 없는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그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선(善)이다. 바로 이 선의 뿌리에서 사회정의의 감각, 인간적인 연대의식, 각종 사회보장과 사회정책, 나아가 여러 모습의 사회주의도 탄생했다. 그러나 약자를 생각하는 것이 선이요 정의의 출발이라 해서 그렇기에 약자가 곧 선이요 약자가 곧 정의라 할 수 있을까. 어린이는, 노인은, 여자는 언제나 선이요, 정의인가. 내 아이는 어린이이기 때문에 언제나 착하고 예쁘기만 한 것일까.


집안을 마구 더럽히고 어지럽히고 뒤집어놓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떼쓰고 졸라대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어느 젊은 엄마가 “우리 아이는 잠잘 때만 예쁘다”고 한 말을 나는 들은 일이 있다. 그러나 어린이는 예쁘지 않고 귀하지 않아도 떠들고 싸우고 떼도 쓰면서 자라나 성인이 된다.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약자를 생각하는 것이 선이요 정의의 출발이라 해서 ‘사회적 약자’가 곧 선이요 정의라 할 수 있을까. 없는 사람은, 노동자는 언제나 선이요 정의인 것일까.


어린이를 천사처럼 미화하는 것이 ‘동화’라면 노동운동이 선과 정의를 독점한 것으로 미화하는 것은 ‘신화’다. 마치 옛 군왕의 왕권신수설이 신화였던 것처럼…. 일방적인 자본가의 성악설(性惡說)이나 일방적인 노동자의 성선설(性善說)은 둘 다 현실을 이탈한 허구일 뿐이다.
.....................(중략)
노동조합(운동)의 성선설을 믿는 것이 현실과는 무관한 신화라면 실제는 노동자나 자본가나 사리사욕을 추구하고 그를 위해 비리도 배신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에선 서로 다를 게 없다. 게다가 조합을 꾸민 노동자는 이미 단순한 ‘약자’가 아니다. 조직을 가진, 그래서 권력을 가진 노동조합은 그 힘으로 약자인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고 또 해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노조는 조직된 힘으로 권력과 결탁하여 궂은일을 할 수도 있고 또 했다.


파쇼의 괴수 무솔리니조차 굴복시키지 못했던 밀라노의 권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끝내 자유주의 노선을 포기한 것은 이 신문 노조의 압력 때문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제3세계 최고의 권위지로 꼽힌 아르헨티나의 ‘라 프렌사’지가 결국 페론의 독재 체제 하에서 자진 정간하고 만 것은 페로니스트와 결탁한 사내 노조의 압력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중략)
이번 사건이 그런 대로 어떤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면 그건 약자가 곧 선이요 정의라는 한국사회의 신화를 깨부수어 주었다는 점이다. 아이는 언제까지나 아이일 수 없고 어른이 되듯이 사회적 약자도 언제까지나 순수 무구의 약자로만 있는 건 아니다.


그렇대서 노조운동을 잠재우는 게 좋다고 하는 것은 “아이는 잠잘 때만 예쁘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엄마의 이기주의와 다를 바 없다.

어느 신문에 사설이었는데 생각해볼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7/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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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위의 사설은 대략 2달전쯤에 나온 겁니다.
사이몬PHD
05/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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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neverdie님에 대한 답글에 코멘트하자면...
"항공노조는 조종사 노조의 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님의 말처럼 조종사 노조가 특권의식을 갖고 있다면 항공노조가 조종사 노조를 지지할 이유가 없겠지요."-->항공 노조가 조종사 노조를 지지하는냐 아니냐는 조종사 노조가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와 그다지 연관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항공사 노조는 지금 이 시점에서 조종사 노조를 지지하는 것이 자신들의 이익에 보다 부합되므로 지지하는 것 일뿐입니다. 노조로서의 연대감 또는 이번 조종사 노조의 협상 결과가 자신들의 향후 사측과의 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 등이 이유가 될 수 있겠지요.
사실 조종사 노조의 특권의식이 있느냐 없느냐는 조종사들이 항공사 노조와는 별개의 노조를 만들 이유와 그런 힘이 었느냐 아니냐와 관련이 있지요. 조종사들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노조를 만듬으로써 자신들의 권익이 보다 잘 보호될 수 있고 협상력이 높아진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개별 노조를 만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부분을 neverdie님께서 특권의식이라고 표현한 것이구요...
neverdie
05/07/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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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 밑에글에서 제가 밝혔는데요...항공노조가 조종사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건 2004년 단체협약 문제 때문에 그런 거구요...복수의 사람들로부터 조종사 노조에 대한 항공노조 내부의 작대감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조종사노조와 항공노조의 협상은 별도로 진행됩니다...협상력이 강한 조종사 노조가 항공노조 협상에 도움 준 적 없습니다...조종사 노조는 자기들 이익을 위해 독립해서 나간 거구요...이런 이기적인 집단의 파업이 다른 노동자들의 파업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그리고 이번에 언론에 알려지면서 철회되기는 했지만 승무원 교체권한을 달라는 상식 이하의 주장을 하는 조종사 노조의 인식에 문제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체게바라형님
05/07/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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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상황에서야만 파업할 수 있나요? 왜 조종사 노조 파업이 또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나요?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파업 못하면 소위 절박한 상황에서의 파업도 못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노조의 교섭조건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말들이 많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노조와 사용자간에 해결할 문제 아닌가요? 문제가 있더라도 당사자간에 알아서 타협하겠죠. 왜 언론을 등입은 항공사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나야하나요?

조종사 노조나 버스노조나 병원노조나 운수 노조나 다 같은 노조일뿐입니다. 연봉 1억을 받든 1200을 받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그리고 노조가 주장하는 내용이 옳다 그르다 하는건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합의점을 찾아내야 할 문제죠. 사실 노조의 주장에는 심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떤 노조든 그렇게 주장하지 않나요? 그렇게 주장한 다음 회사측과 양보할 부분은 양보하면서 협상안을 찾아내는 거죠. 회사측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난다는건 바로 절충되지도 않은 노조측의 주장을 가지고 회사측이 '억울하다 .너무하다' 언론에서는 '귀족노조가 배부른 소리한다' 주장하는 분위기에 휩슬리는게 아닙니까.
사이몬PHD
05/07/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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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게바라형님//배부르다 배부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파업 못하면 소위 절박한 상황에서의 파업도 못하는거 아닌가요?-->오히려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에서 neverdie님이 어느 정도 언급하셨던 것 같습니다. 즉, 오히려 절박한 상황에서 하는 파업마저 귀족노조니 집단 이기주의니 하는 논리로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왜 언론을 등입은 항공사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나야하나요? -->언론이 사측 주장을 편향적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노조측 요구 조건을 왜곡한 것은 없습니다. 어느 분들은 노조 측에 불리한 주장들만 부각시켰다고 하시는데...애시당초 노조 측에서 요구한 조항이고 그것이 불리하다고 느낀다면 요구하지 말던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과감히 삭제해야 될 것입니다. 노조측 주장도 나름대로 꼼꼼이 살펴보았으나 제게는 별로 설득력이 없더군요(여기에 대한 부분은 윗 글에서 밝혔습니다.) 노조의 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단순히 기성 언론이 흘린 얘기만 믿고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neverdie
05/07/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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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조종사 파업에 대해 비판을 제기하면 언론플레이에 놀아나는 건가요? 다들 나름대로 가치판단을 합니다...자기 입장에서 의견 개진하는 것이 잘못된 건가요?

파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언론보도의 문제점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저는 화물연대의 파업이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구요...이번 조종사 노조 파업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서 글 올리는 겁니다...

자기 주장이라는 것도 다 한계가 있는 겁니다...그리고 그런 합의가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의사 파업 이후에 수가 인상과 건보료 인상 되었습니다...조종사 근로조건 개선되고 임금인상 되면 항공료 오릅니다...소비자 입장에서 당연히 관심 가질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네로울프
05/07/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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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파업'에 대한 환상.....
'볼모가 없는 파업'에 대한 환상....
'한 점 티끌이 없는 순수한 파업' 에 대한 환상....
우리나라에서 파업이란 판타지 속에서만 가능하겠군요.
Golbaeng-E
05/07/18 16:0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기들 등 따시려고 하는 싸움인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야지.
내가 비행기를 탈 것도 아니고,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니.
뭐 비행시간을 줄이든 말든, 약물검사를 하든 말든, 어차피 땅바닥에서 발 떨어질 일 없는 나랑은 저 먼 이야기.
Golbaeng-E
05/07/18 16:08
수정 아이콘
하지만요, 일부 메이져 신문에 놀아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부 노동지에 놀아나는 사람들도 있다구요.
어차피 우리는 제 3자에 불과하고, 자기들 싸움은 자기들끼리 하라고 합시다.
05/07/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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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나 노조나 다들 사리사욕을 위해 일하고 돈 버는 겁니다..
왜 노조가 사리사욕을 위해 파업하는 게 욕먹는 거죠?
먹고살기힘들
05/07/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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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fam //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게다그 그 경제적 손실은 알게 모르게 일반서민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05/07/18 16:21
수정 아이콘
파업이라는 것은 어차피 그것을 담보로 하는 것인데요..
먹고살기힘들
05/07/18 16:28
수정 아이콘
사리사욕을 위해 담보로 잡은 것이기 때문에 욕을 먹지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일반서민들에게 까지 피해를 입히니까요.
좀더 그럴듯한 이유로 파업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욕먹진 않았을 듯 싶습니다만 요구사항들이 조금 터무니없는 것들이 보이니 이렇게까지 욕먹는듯 하네요.
하늘계획
05/07/18 16:44
수정 아이콘
지금 항공사 노조의 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의 받아들여 공익을 해친다고 가정해도 사측이 대화테이블을 제대로 구성하고 타협을 하려하지 않았다는 것은 왜 지적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사측과 대화가 되었다면 원초적(?) 문제해결책인 파업을 굳이 노조가 꺼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05/07/18 17:08
수정 아이콘
하여튼 귀족노조의 추태란 ㅉㅉ
05/07/18 17:23
수정 아이콘
파업 뭐 하고싶으면 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 파업으로 좋던 싫던 영향을 보는 국민으로서 파업의 내용이
문제가 있다면 마음껏 비판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들에게 파업의 권리가 있다면 국민에게도 파업의 옳고 타당함을
비난할 권리가 있습니다.
05/07/18 17: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파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국민들의 비난을 듣지않으려면
사쯕만 신경쓰지말고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파업의 정당성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죠.

국민들의 비판과 비난은 그냥 한귀로 무시하고 회사만 신경쓰는 파업
은 이제 지탄의 대상이 될것입니다.
회사역시 마찬가지이구요,
김테란
05/07/18 17:25
수정 아이콘
파업철회를 다수가 압박하지 아니했던때가 대체 몇번이나 있었는지..
노사간 첨예한 대립에 사측이 좀더 양보했던 경우가 얼마나 되려는지,
아니 적어도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했던적이라도..
기업하기 참 편한나라네요.
평균임금이상 받으면 귀족노동자라서 노조활동 억눌리고,
결국 평균임금인상률은 저조할 수 밖에 없으니
그 것를 근거로 평균이하 노동임금역시 묶어둘 수 있고,
결국 물가에도 못따라가는 인상률..
노동자에게만 공산주의의 잣대를 들이대고
그덕에 자본주의 이윤의 대부분은 기업주에게 돌아가고.
기업매출은 늘어나는데도 경제어렵다 한마디면
파업도 못하는 나라.
기업이 공익을 담보 할 수 없음에도
공익을 앞세우며 인권을 유린해도 기업의 손을 들어주는 나라.
좀 놀랍네요. 국가가 저리 시행해도 인권침해 논란이 상당할텐데,
보아하니 일개 기업 독단적으로 안전보장을 앞세워 시행하는듯 함에도
지지하시는 분들이 이리 많다니..
Golbaeng-E
05/07/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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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정말 소위 평균임금이상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이 물가인상률보다 낮단 말입니까?
저는 물가인상률이 일단위로 올라갈 때 그 특정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은 십단위로 알고있었는데요?
김테란
05/07/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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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보다 임금인상률이 높은적은 아마 거의 없을껄요.
05/07/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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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강자는 사측인데도,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하는 쪽은 노동자들... 파업한다고 그렇게 외쳤는데도 무시한 사측은 잘못이 없는지? 노조가 그 많은 요구조건 다 들어달라고 떼쓴건지? 사측이 매일 하는 것처럼 돈 안 들고 생색 낼 수 있고 금방 철회할 수 있는 것만 들어주려고 한 것은 아닌지?
작금의 파업으로 나라 경제에 문제가 되고, 공익을 해친다면, 그것은 파업을 한 노조의 탓만이 아니고, 사측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나멋쟁이
05/07/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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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지지하시는 분들..
노조때문에 효율적인 경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시나요?
이른바 귀족노조의 파업때문에 그 파업에 굴복한 회사의 효율적인 경영이 힘들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외면하고 파업의 정당성만 주장하시네요

몇년전 현대자동차의 경우
대부분의 재계에서 반대하던 협상을 노조와 체결했죠
파업의 손실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한창 크고 있던 현대자동차는 결국 노조에 굴복했죠..

노조가 승리한 파업은 신문에 나오지 않습니다
왜~!!
파업을 하지 않으니까요..이겼으니 파업할 필요도 없죠

항상 노동자가 약자라고 생각하시는데
귀족노조의 노동자는 절대 약자가 아닙니다
회사의 경영을 담보로한 강자일 뿐입니다
과연 그러한 노조들의 파업이 절박해서 꼭 필요한 파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파업은 절박할 때 정당성이 있는데 그러한 정당성을 상실하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김테란
05/07/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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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행동권과 저항권을 혼동하시면 안되죠.
절박할때만 정당성이 있다는것은 과거 시민법논리에서나 그럴듯 하군요.
그리고 나멋쟁이님께서는 파업까지는 가지 않는경우가
노조가 승리한경우가 많다 보십니까?
대화를 거부해도 기업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 나라에서,
노사간의 거리때문에 파업함에도 엄청난 파업철회 압박이 들어오는 나라에서
대부분 승리하는쪽은 그 반대 아닌가요?
조금만 더 버팅기면 승리가 보장됨을 우리나라 기업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
먹고살기힘들
05/07/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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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위의 사항과 같은 이유로 파업한다면 비판을 받아도 할말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도안되는 조항만 몇가지 뺀다면야 비판할 이유가 없지만요.
김테란
05/07/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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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은 `혈중 알코올 및 약물 복용에 대한 검사는 사고 후 및 임무 후에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현재 입사 전, 사고ㆍ준사고 후, 임무 직전ㆍ직후에 특정 편을 지정해 무작위로 검사하고 있다. 이는 건설교통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건교부의 `항공운항기술기준'(8장)에는 `항공안전 관련 중요임무 종사자는 공무원 및 의료기관의 요청이 있을 시 임무수행 8시간 전부터 임무수행 직후까지 혈중 알코올 농도, 마약, 약물의 잔존 여부에 대해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노조측은 "전문직으로서 투철한 직업의식에 입각해 근무하기 때문에 자율규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이 조항은 대다수 국가가 항공 규정을 만들 때 참고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규정을 토대로 만든 것이며 미국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매년 조종사의 5% 이상을 상대로 음주ㆍ약물검사를 하고 있다.
승격시 영어시험(토익 630점 이상) 조건 폐지' 주장도 논란거리다.
노조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08년 영어실력 등급 평가제를 도입할 때 노조와 영어자격시험 적용 여부를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국제 항공규정을 총괄하는 ICAO는 2008년 3월부터 조종사의 영어실력을 1(최저)∼6(최고)등급으로 구분해 4등급을 넘어야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노조 주장은 영어실력 등급 평가제 도입은 2008년에 가서 논의하고 현재 적용되고 있는 부기장→기장, 기장→선임ㆍ수석 기장 승격시 토익 630점 이상 조건은 없애자는 것.
노조의 입장이 완강해 사측은 최근 `토익 630점 이상이 돼야 승격이 가능하도록 한 현행 규정의 시행을 2008년까지 유보하자'고 조건을 완화해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어차피 2008년부터 적용이 될 조항이고 기장으로 승격하는 데 영어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관제소와 교신해야 하고 돌발상황시 영어로 대처해야 할 기장의 영어능력 평가기준을 낮추자는 것은 승객 안전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말도안된다는 2가지 조항에 대한 최신기사 연합뉴스에서 퍼왔습니다.
김테란
05/07/18 22:12
수정 아이콘
핵심쟁점은 임무를 위한 이동시간을 비행시간에 포함시킬 것인가등이며 노조는 이것을 안전운항을 위함이라 하자,
사측은 음주측정,영어시험등을 들어 이들이 이런것들을 요구하며 안전운항을 위함이라 한다는 식으로 언론에 흘렸죠.
저 조항들은 현행규정의 문제점을 제시하기 위함였는데, 사측의 그러한 교묘한 언론플레이덕분에 논점과 많이 빗나간 상태로 여론에게 엄청나게 두들겨맞고 있네요.
건교부 규정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공무원 및 의료기관의 요청이 있을 시'와 '사측의 재량에 의한 무작위 지정'과는 분명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사측의 재량에 의해 검사하려면, 최소한의 혐의라도 확보해놓고 검사해야 하는것 아닐지요. 그이상의 인권침해가 안전운항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이는 국가가 주관해야 함이 옳겠죠. 따라서 사측에 사고후나 임무후로 요구한건 타당한 주장이 아닐런지요. 게다 어차피 전체가 아닌 5%무작위검사라면 노조측 요구와 얼마나 다른 효과를 얻는것인지도 의문이거니와 그걸 사측의 재량에 맏긴다는 자체가 노조탄압등의 여지를 충분히 주는 것이죠.
영어시험 이건 더 웃기네요. 어차피 ICAO 규정에 영어실력등급평가제가 도입된다 하며, 그에 맞춰서 그때 함께 논의하자는데 사측은 그럼 지금은 유보할테니 그때라도 토익은 승격심사에 들어간다 우기는 이유가 대체 뭔지-.-
그래놓고 영어능력평가기준을 낮추자 했다네요. 말이 안되죠 4등급을 넘어야 자격인정된다는데 토익630점이 4등급이상이란 보장이 있습니까? 굳이 여러기준 둘 필요없이 승격기준을 4등급도 부족하다보면 5등급이상으로 두면 되는것 아닙니까.
억지부리는 자, 조잡하게 언론플레이하는 자가 여론으로부터 힘을 얻어서야 되겠습니까?
글루미선데이
05/07/1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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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체게바라형님과 제 의견이 일치하네요 -_-

파업 자체에 혐오감을 가진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07/18 23:41
수정 아이콘
경제가 어렵고 내가 느끼는 나의 체감경기가 안좋은 것이 누군가의 파업때문만이 아닌데..어째서 화살이 그리로 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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