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18 22:54:25
Name 호수청년
Subject 지오의 유통기한 - 맛만 봐!!
이 글은 몇 년전 lovehis 님이 자게에 남기 신 글을 리메이크 한 글입니다. 영화에만 리메이크가 있으란 법은 없겠죠^^

1.유통기한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수 많은 음식만큼이나 그것의 유통기한도 천차만별입니다.
두부나 우유는 몇일만에 상해버리는 반면 몇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통조림도 있습니다.

11개팀이 참여해서 그들의 유통기한을 비교했습니다. 대략 유통기한이 오래남은 4개팀을 추려내 이제 자세히 하나하나
비교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니가 가진 유통기한은? 나에게 남은 유통기한은?




2.생명연장?

우유나 두부등은 냉장보관 함으로써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습니다. 여름날 국은 매일 끌여놓지 않으면
하루만에 쉬어버리지만 끌여놓기만 한다면 일주일은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짜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

KTF, SKT , 한빛, G.O .. 그들은 모두 유통기한이 2005년 7월 30일인 통조림을 갖고있습니다.
한빛과 G.O는 오늘 그것을 열었고 KTF는 7월 30일날 그것을 열것입니다. 미리 열었다고 해서 빨리
상할것이라는 예상은 금물입니다. 오늘보았듯 G.O의 냉장고는 크고 강력하니깐요 ^^




3.G.O의 유통기한

아껴왔던 혹은 감춰왔던 서지훈 카드는 2승으로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서브에이스라 하기엔 너무
커 버린듯한 마재윤선수 역시 2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젤로스의 팀플 파트너의 엘리는 이제 당연한것처럼 보입니다.. 내 육체를 가져가라, 그 동안 난 너의 영혼을 가질것이니;;;
알포인트에서 보여준 테테전은 정말 짐승같이 육감적인 경기였습니다. 드랍쉽에 휘둘리지 않을 만큼의
터렛과 병력배치나 탱크에게 한대 맞자, 시즈모드. 그리고 상대편 탱크제거. 이렇게 입구를 막고있던
탱크 2기를 제거한 뒤 우회하며 병력이득을 보는 모습은 왜 우리가 서지훈을 원했는지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루나에서의 독특해 보이지만 강력한 빌드 역시 G.O의 유통기한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9회 말 삼구삼진으로 상대방을 삼자범퇴시키며 간단히 공 9개로 마무리에 성공한 듯한 마재윤선수의 강력한 모습 역시
G.O의 팬으로서 너무 멋졌습니다.





4-1 승. 비록 개봉을 빨랐지만 맛만 보여주고 재빨리 냉장고에 넣어버린 G.O
짜운지, 매운지... 혹 독이 든건 아닌지. SK는 궁금할 것 같습니다. ^^

청보랏빛 영혼 님. 약오르죠~~;;;┗(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thsoul
05/07/18 22:56
수정 아이콘
와우 글을 너무 잘쓰셨네요.. GO팀 응원하는 글을 쓰고 싶어도 필력이 딸리다 보니...^-^ 정말 GO팀의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이라고 하고싶어요..GO팀 수요일에는 티원팀에게 아주 매운맛을 보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GO 화이팅
05/07/18 23:01
수정 아이콘
유통기한과 냉장보관이라..
굉장히 신선한 글이네요.
내심 플레이오프 직행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면서
아쉬워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지오팀 이긴것을 보니
그런 생각들이 모두 가시네요~
지오팀 냉장고는 크니까 결승까지 상하지 마시길.. ^^;
05/07/18 23:03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도 정말 몇번 출전하지도 않았는데 출전하면 믿음이 가더군요
05/07/18 23:2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 ㅡㅡ;;
Zakk Wylde
05/07/18 23:26
수정 아이콘
rakorn// 글쓰신분과 청보랏빛 영혼님이 서로 친분이 있는게 아닐까요?? ^^;;

G.O팀 SKT1에게 고추가루 팍 뿌리면서 KTF에게도 매운맛 쓴맛을 보여줬음 하는 ^ㅡ ^;;;
김군이라네
05/07/18 23:28
수정 아이콘
테클은 아니지만
육체가 없어도 죽고 정신이 없어도 죽죠..
흠.. 같이죽잔 소린가 -_-;;;;;;;
MOKA~★
05/07/18 23:34
수정 아이콘
지오팀 오늘 이긴것같이 완벽하게만 해준다면..오랜만에 프로리그 가져올수있겠죠??
제발 제가 원하는대로 되었으면 좋겠군요..
05/07/18 23:34
수정 아이콘
마지막 줄에서 웃었네요..^^;;
정말 엄청납니다 GO. 수요일도 잘해줄거라 믿습니다.
사진중계에 오른 화이팅 사진 진짜 좋네요. 장난기 가득한 GO-^^
scv의 힘!!
05/07/18 23:39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에서 피식^^;했습니다
지오..파이팅!!!!!!
광안리에서 만나자구요~ KTF
하얀잼
05/07/19 00:22
수정 아이콘
영혼님 어디가셨나요?
형광등™
05/07/19 00:45
수정 아이콘
냉장고, 유통기한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냉장고 문을 열고 한번씩 꺼낼때마다 식품의 포스(?)는 줄어들죠.
이미 문을 열고 그 맛을 보여준 GO가 필연적으로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포스를 어떻게 보충할지가 궁금합니다. 수요일이 기다려지네요. ^^
05/07/19 00:57
수정 아이콘
아..호수청년님 글 좋아합니다 뭔가 독특한 개성이 느껴져요!! ^^
GO팀 유통기한은 우주최강이죠!!!~ 그러나 다만 지오를 지켜봐온 팬으로서 걱정되는 것은 지오팀.. 완승을 거두고 나면 그 다음엔 조금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종종 있습니다(약간의 패턴처럼;)... 긴장풀지말고 내일 티원팀에게 상콤하게 복수하고 결승 꼭 가는겁니닷 믿습니다 아자~^^!!!!!
청보랏빛 영혼
05/07/19 01:00
수정 아이콘
못살아 못살아...... 안 그래도 걱정에 밤잠 못 이루고 있는데... 마지막 줄보고 한 3초 굳어있었습니다.
흐흑... 다들 제가 미우신거죠...ㅜ.ㅡ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좋은걸 어떡해요. 좋은걸... ^^
마동왕
05/07/19 01:06
수정 아이콘
GO의 가장 큰 고비가 T1이 아닐런지요?
그도 그럴 것이 준비기간 이틀이 뭡니까?-_-;;
돌돌이랑
05/07/19 01:12
수정 아이콘
허헉...........좋아죽겠다는..........^^
부활저그대마
05/07/19 01:12
수정 아이콘
글 잘쓰셨네요 ㅠㅠ 그러나..... 한빛팀 어떡해 ㅠㅠOTL
도시의미학
05/07/19 01:27
수정 아이콘
그들의 승리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지난주 vs T1과의 대결에서 3:0으로 셧아웃되었던 충격이 너무 컸던 터라; (그 다음날 바로 아기곰의 결승 진출때문에 충격이 사라지긴 했지만요^^)
제가 경기를 하는 시간에는 경기를 못보고는 터라 항상 핸드폰으로 네이트에 들어가서 경기를 확인해보곤 하는데, 오늘 엔트리가 조금 수상하네? 아니 지훈선수가 팀플에!! 오- 오랜만에 보는 박영민선수도 무지 반갑고!
1경기 - 김준영 승. (경기내용은 모르고) 지긴 헀어도 아직 일경기라 졌다는 것 보다는 요즘 재훈선수의 경기가 계속 안풀어지는 것 같은 안타까움만..그래도 괜찮아요 다음이 있으니까!
2경기 - 서지훈/이주영 승. 결과를 보고도 놀래서..결국 돈을 써서 까지 내용을 다 살펴보는데..역시나 저그의 엘리. 정말 호수청년님 말씀대로 육체를 내주고 영혼을 잡아 먹었네요. 집에와서 재방송을 보니, 와, 내가 응원하는 선수지만 정말 잘한다 ㅠ_ㅠ 라는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며 경기를 시청.
3경기 - 서지훈 승. 몰래 스타포트에서 나온 드랍쉽을 이용한 4벌쳐 드랍. 핸드폰으로 몰래 스타포트라는 단어만 봤을대는 불안했으나 집에 와서 경기를 보니 -.-;; 김선기 선수의 3g아쉬웠던 플레이가 지훈선수 승리의 요인중 하나가 되었던 듯.
4경기 - 박영민/마재윤 승. 가스러쉬인가? 포톤 러쉬인가? 해설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프로브 한기는 4시 앞마당에 게이트를 건설하고, 거기에서 나온 질럿으로 저그 입구를 완전 봉쇄. 이후 본진에 포지를 올리고 본진에서 준비를 갖추는 것만 기다리고 있던 테란 앞마당을 캐논으로 막음. 마재윤 선수의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박영민 선수의 플레이 자체도 꽤 눈여겨 볼만 했음.
5경기 - 마재윤 승. 대각선의 프로토스와 저그. 더블넥을 선택한 프로토스에게 연탄밭을 준비해놓은 아기곰은 옵저버를 준비해서 나오려고 하는 프로토스의 병력을 옵저버만 골라 잡아주면서 본진앞에서 시위를 하며 자신은 점점 멀티를 늘려감. 늘어가는 저그의 멀티에 비해 본진과 앞마당 밖에 없었던 박대만 선수는 결국 자원 고갈로 gg.

달콤한 승리!! 한명한명씩 자신의 역활을 200%만큼이나 해주는 팀원들!!
이렇게나 잘했는데 저 부산사는 맛(!) 좀 보게 해줬으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731 이윤열선수.... [24] InHogsp6269 05/07/19 6269 0
14730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중 미쳤었던 것이 있나요?? [214] 워크초짜10131 05/07/19 10131 0
14729 최악의 영화 Bottom 20 <1> [79] SEIJI8632 05/07/18 8632 0
14727 지오의 유통기한 - 맛만 봐!! [17] 호수청년5948 05/07/18 5948 0
14726 나는 팬입니다. [12] My name is J4430 05/07/18 4430 0
14725 지.오.본.색. 'GO,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다.' [22] 청보랏빛 영혼5865 05/07/18 5865 0
14724 왜 대저그전 최근 대세가 특히 포르테에서 수비형 프로토스인가....(GO팀 축하드립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39] 초보랜덤6431 05/07/18 6431 0
14723 나의 아버지는 내가... [18] 김두한4059 05/07/18 4059 0
14722 어제에 이어 여자친구와의 문제입니다. [23] 치토스4542 05/07/18 4542 0
14721 알레르기성 비염 + 축농증의 치료법 [18] woopi4512 05/07/18 4512 0
14720 개고기에 대해서... [51] 숨...5293 05/07/18 5293 0
14718 공방하시는 유저님~ [35] MonoSaint4576 05/07/18 4576 0
14716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셋째주) [42] DuomoFirenze4397 05/07/18 4397 0
14715 님들은 글이 자식같다는 생각을 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6] KuTaR조군3889 05/07/18 3889 0
14714 휴가 반납하게 생겼습니다.. ㅜ_ㅠ [26] ⓔ상형신지™4833 05/07/18 4833 0
14713 오늘 준플레이오프 오더가 떴네요. [19] 초스피드리버3898 05/07/18 3898 0
14712 여친이랑 1박2일 놀러갈 곳이 없을까요? [15] 삭제됨4511 05/07/18 4511 0
14711 2005 Peace Cup Korea 대회 3일째 프리뷰!! [1] hyun52803991 05/07/18 3991 0
14710 가위 눌린적 있으세요? [27] 아장파벳™4533 05/07/18 4533 0
14708 이윤열 선수 부친상을 당하셨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245] 겜방사장9204 05/07/18 9204 0
14706 e네이쳐톱팀의 2라운드 구명운동.. [39] 가을의전설4292 05/07/18 4292 0
14703 조종사 파업 사태. [71] D.TASADAR4290 05/07/18 4290 0
14701 누가 달에 착륙하는 닐 암스트롱을 보았는가? [27] 총알이 모자라.5620 05/07/18 56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