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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0 23:20:16
Name 팍스랜덤
Subject 용 VS 영웅
오늘 경기로 인해서 대진이 결정났군요...

KTF vs SKT...

언제였던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엠비씨게임의 3번째 팀리그였던가요...

LG IBM배가 맞는거 같은데...(^^;;)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은적이 있었죠...

지금과 같은 엔트리는 아니었지만... 멋진 한 판이었고... 김성제 선수에게 무릎꿇고...

눈물 흘리던... 김정민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사실 저는 SKT T1의 팬은 아닙니다.

제일로 좋아했던 팀은 해군제복과 슈마시절의 지오팀...

그다음은 가림토스와 대마왕 전성기의 한빛팀.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굳이 따진다면... 제일 좋아하는 강민, 박정석선수가 있는 KTF팀을

응원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예전처럼 한 팀에 빠져들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군요...)

암튼 제 입장에서 봤을때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악역은 T1 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름대로 전부 애정이 가는 3팀 사이에...강력한 엔트리와 브레인으로 무장한 T1의

존재는... 정말 부담스러운 것이었죠...

준플에서... 한빛이 무너졌습니다... 지오가 이겼으니... 좋아야 하는데...

가슴이 살짝 아리더군요... 지오의 조금은 일방적인 승리로인해 플옵에서 지오가 승리

하고... 결승은 편안히 보겠구나라는 생각보다는... 힘없이 무너진 한빛의 모습을 보면서

닮은꼴의 쌍둥이 형제가  치고받은 끝에 한 명만이 살아남은 느낌이랄까요...

오늘 플옵은 바쁜일로 인해... 시청하지 못했습니다만...

지난 준플에서의 경기와 비슷한 모습이었다고 여러글을 보고 느꼈습니다.

단, 이번에는 지오가 패배한거죠.

역시 T1팀은 강한것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없었는데도 정규시즌 8승2패...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더군요...

가장 이뤄지지 않길 바랬지만... 가장 이뤄질 가망성이 높았던 매치의 실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제게있어 악당은 T1팀입니다(T1 팬들껜

죄송합니다^^)

뭐랄까요... 판타지에 나오는 절대적인 강함을 지닌 존재인 드래곤 같은 존재랄까요...

압도적인 물리적인 힘(물량), 인간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의 마법(전략),.

이제 남은 것은 KTF팀 한 팀뿐... 판타지에서 칼한자루 잡고... 영웅을 꿈꾸는 검사라는

느낌이 옵니다.

사실.. KTF팀 역시 1라운드 무패 10연승. 종족별로 2인의 확실한 카드를 가진...

대단한 팀입니다만... 전 정규시즌 동안 KTF팀의 경기를 보면서 거의 매번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3:0승부는 보지못한것 같고... 6차례 정도 에이스 결정전 까지 가는 위험한

승부를 했었죠.

그것도 실력이겠지만, 작년 3라운드 결승과 파이널준플에서의 기억이 오버랩 되면서...

저를 엄청 불안하게 하는군요...^^;;

T1팀도 셧아웃 경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뭐랄까요 두려운 상대는 더 강하게 보이는 그런 현상인지는 몰라도... 왠지 KTF보다

더 단단해 보입니다.

거기에 T1팀은 KTF가 가지고 있지 못한 소중한 경험들이 있지요...

총 3차례의 팀단위리그 우승...

저에게는 이번 결승이 용과 영웅의 싸움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비록 강력한 브레스가 봉인당한 용이지만... 인간인 영웅에게는 버거운 상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결승을 기다려 봅니다.

용이 종족의 질서를 지킬것인가? 드래곤슬레이어가 등장하는가?

P.S 쓰고보니 정말 두서가 없습니다...

P.S T1 팬분들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좋아하는 팀은 있어도.. 싫어하는 팀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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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애래
05/07/20 23:23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는 최연성선수와 박용욱선수를 이기고 김성제선후에게 패하지 않았나요??
팍스랜덤
05/07/20 23:24
수정 아이콘
앗 그랬나요... 나이드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죄송합니다.
Boxer Mania
05/07/20 23:24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는 김성제선수에게 지고 눈물을 보였죠. 당시 최연성 선수에게는 이겼습니다.
난언제나..
05/07/20 23: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김정민선수가 김성제 선수에게 졋지..
최연성선수에게 무릎굻엇다는 말은..
비애래
05/07/20 23:28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김정민선수가 승자로써 울음을 보이셨으면 좋겠네요^^;
KTF화이팅!!
[위에 제 코멘트에 오타있네요ㅠ 선후->>선수]
WordLife
05/07/20 23:29
수정 아이콘
뭐랄까.. 티원빠 입장에서 본다면..
전승으로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케텝이 드래곤이고..
티원은 한경기 한경기 힘겹게 이기고 올라가 끝내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오게 된 용사라는 느낌인데..
같은 상황이라도 어느팀 팬인가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군요. 재밌네요. (절대 태클걸려는거 아님)
Happychild
05/07/20 23:30
수정 아이콘
전 T1팬인데, 비유가 비교적 적절한거 같네요. 이상하게 T1은 강력한 느낌. 근데 원체 아스트랄해서... 결과는 알수 없음.
김연우
05/07/20 23:33
수정 아이콘
용과 영웅이라길레, 내일의 조'용'호 vs '영웅' 박정석을 이야기 하는줄로
청보랏빛 영혼
05/07/20 23:36
수정 아이콘
멋진 비유네요 ^^
T1팬으로 바람이 하나 있다면 이번 여름 광안리에서는 하늘이 용의 승천을 허락해주는 겁니다.
작년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이번만큼은 하늘이 그들을 버리지 않아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벌레저그★
05/07/20 23:36
수정 아이콘
뭐가 어찌 되었든간에, 7경기 까지 가서, 쿰민이랑 팀민이랑 민민전 함 미친듯이 멋지게
했으면 좋겠군요, 1경기에서는 대박 임진록이 나와서 진호님이 이겼으면,☆
한종훈
05/07/20 23:41
수정 아이콘
LG IBM팀리그.... 비록 응원하던 KTF가 지긴 했지만,(정석 선수도..ㅠ) 김정민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잡을 때의 흥분과 전율은 잊혀지질 않네요. 그 다음에 박용욱 선수까지 잡으며 '설마 역올킬?!' 하며 경기에 몰입했던 기억도 새록새록...(TV볼륨이 20에서 80으로 올라간;;) 괜히 또 팀리그가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팀 단위 리그에서 KTF는 아직 한번도 우승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엔 그 때의 복수를 하면서 꼭 우승했으면 합니다.!
05/07/21 00:00
수정 아이콘
KTF....혼이 담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중에 하나입니다...지금까지, 준우승의 악몽은 잊고 SK를 뛰어넘는 혼이 담긴노력으로 꼭 우승을 이뤄내주시길 바랍니다! 아랏차차 화이륑 박정석~
완전소중등짝
05/07/21 00:13
수정 아이콘
김연우//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네요-_ -;

제목보고 저도 내일 조용호vs박정석 이경기 말하시는줄 알았어요;;
蚩尤™
05/07/21 01:55
수정 아이콘
뭔가 좀 바뀐거같군요.

10전 전승에 정규리그 18연승이라는 무섭도록 잔인한 기록을 세운 KTF야 말로 괴물, 용에 비유할만하겠지요.

그러나 그 용, 다음주에 새로운 영웅이 꺾습니다.
05/07/21 03:23
수정 아이콘
10전 전승을 한 KTF 라도..프로리그 상대전적이 아무리 좋아도;
아직 작년초의 LG IBM 팀리그 때의 T1(당시4U..)에 대한 트라우마는 강력하게 아직도 박혀있습니다.
이제.. KTF.. 올라서야 할때죠. 우승한번 합시다. 부산으로 응원갑니다!!
손가락바보
05/07/21 05:15
수정 아이콘
어느팬이냐에 따라 시각이 갈리는군요... 티원팬인 저에게는 티원의 약점들만 왜이렇게 눈에 띄는지... 케텝은 반대로 도무지 틈이 보이질 않네요.. 특히나 팀플에서의 강력함이란...
스트라포트경
05/07/21 07:18
수정 아이콘
전 용vs영웅 이길래 뜬금 없이 아주 쌩뚱맞게 박'용'욱 선수랑 박정석 선수가 생각 나더군요 -_-;; (퍽)
배홀똑이
05/07/21 07:36
수정 아이콘
KTF가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라는 이유는 요 몇년사이 비싼 공격수만 가격채워놓고 우승컵 옆에도 못가는 상황이 왠지 비슷해서 하는말 아닌가요?
☆FlyingMarine☆
05/07/21 09:14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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