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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1 20:58:12
Name 가을의전설
Subject 가끔은...
7월 30일 프로리그 결승전.

ktf는 t1 에서 4:1로 패했습니다.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인지

결승전이 끝난뒤 세번쨰 팀단위리그 준우승, 연속 전승준우승, 무슨무슨징크스 등등

이런저런 패배요인 분석글과 함께 말들이 참 많았죠.

ktf 팬으로서 이런 글들을 보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결승전을 위해서 연습해온 선수들도 좌절스럽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화가나기도

하고 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착잡하겠죠.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떠드는 것 보다 조용히, 가만히

팬의 입장에서 우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지켜 보는건 어떨까요.

월래 훌륭한 뱃사공은 잔잔한 파도에서는 만들어 지지않잖아요.

이런 역경이 그들을 더 독하고 탄탄하게, 더 성장하도록 만들테니까요

그저 조용히 그들 스스로 최고가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 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들은 "프로"(게이머)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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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1 21:01
수정 아이콘
저는 후기리그에서 그 '프로'들을 또 한번 믿고 싶습니다.
공안 9과
05/08/01 21:08
수정 아이콘
KTF를 보면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의 빙그레 이글스가 생각납니다. 호화멤버로 수 많은 기록을 작성하며, 패넌트레이스(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곤 했지만, 번번히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죠. 그 당시 김영덕 감독과 몇몇 선수는 대전충청 사람들에게 욕도 많이 얻어 먹었구요.
세월은 흘러 스폰서도 바뀌고, 선수들도 세대교체가 됩니다. 결국 팀이 창단된지 13년이 지나서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죠.

KTF가 창단한지도 어느덧 5년이 지났군요. 프로리그 원년을 기준으로 하면 2년이 지났습니다. 반년만 더 기다려봅시다. 2라운드 우승 못해도, 그랜드 파이널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는 계속될 것입니다.
05/08/01 21:19
수정 아이콘
뭘 그리 자꾸 평가하고 해석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경기 중에 해설자가 이야기 못해준 것을 대신 말씀해 주시는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지만.. 며칠간 올라오는 글들은 마치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는 시어머니 같다는 느낌입니다.. 선수들 나름대로 땀흘리면서 연습했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고.. 우리들은 그 경기들을 보며 울고, 웃고, 감동하고 아쉬워했을테죠.. 그거면 된 것 아닌가요..? 뭘 그리 자꾸 잘못을 잡아내려 합니까.. 이번 경기에 졌으면 다음 경기에 이기면 되는 것 아닙니까.. 가장 힘들고 안타까울 사람들은 선수들일텐데.. PGR이라면 그런 선수들에 대한 위로의 격문이 올라와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T1에 대한 축하의 글들이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물론.. 격려와 축하의 글들도 충분히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뒤에 이어지는 뒷풀이가 너무 길다는 느낌이랄까요.... 자게에 글 쓰시는 분들은 전부 해설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만 이야기 하시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꼬치꼬치 따지며 잘잘못을 가려내려는 모습은.. 'PGR'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심하게 말한다면 어투만 조금 정중하게 할 뿐이지 디씨나 파포 분들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늦었지만.. T1 우승 축하드리고.. KTF는 다음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가을의전설
05/08/01 21:30
수정 아이콘
칼릭님. 제가 그런느낌이 들어서 조용히 지켜보는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겁니다.
05/08/01 21:42
수정 아이콘
가을의전설 // 안그래도 자게에 직접 글을 올려볼까 하다가.. 이렇게 댓글로 쓰게 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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