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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06 03:06:46
Name 비오는날
Subject 우리나라의 경찰... 이정돈가요? 아니면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새벽 3시입니다.
여느때나 마찬가지로 스타를 하고 있었는데
창문에서 "빡빡" 소리가 나는것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몇분 차이로 계속
나는것입니다.

저희집은 4층이고요. 그 소리가 얼마나 컷던지
저희집까지 들리더군요. 창문 너머로 봣더니
남자가 여자를 때리더군요. 술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진 모르겟지만 목소릴 들어바선 먹은거 같기도 하네요.

여자가 거짓말을 햇는지 남자가 몽둥이로 여자 무릅 허벅지를
때립니다. 그 쎄기가 말도 못합니다.
얼마나 그 소리가 크면 여기까지 나겠습니까?

일단 가서 말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희집 바로 앞이라 집앞으로 나가면
나중일이 크게 벌어질까봐 말리지는 못하고
바로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올동안 남자는 여자에게 엎드리라고 강요하고
엎드리면 몽둥이로 쎄게 내리쳤습니다.

그러다가 여자가 참기가 힘들었는지 무릅을 꿇고 앉아 잇으면서
남자는 그 앞에서 몽둥이를 갖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더니 앞뒤가 안맞는다면서 몇번씩 때립니다.
그러고 경찰이 왔습니다.

전 지금이라도 와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경찰분은 몽둥이만 뺏고 핸드폰 번호를 적는지 뭘 적는지
수첩에 적더니 그냥 가버렸습니다. 경찰분이 계셧던건 30초도 안됬을겁니다.
그 남자는 이런거에 출동하지말고 다른거에나 출동하라고 ?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갔습니다.

지금 까지도 남자가 여자에게 윽박 지르는 소리가 나네요.
이게 재대로된 겁니까?
아니면 제가 단지 오바하는겁니까?

제가 다 화가 나네요..
너무 흥분해서 쓴글이라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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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06 03:12
수정 아이콘
설마 지금도??
빨리 말리셔야죠.. 술 취한 상태라면 쉽게 제압할수 있을듯 한데..
비오는날
05/08/06 03:12
수정 아이콘
지금은 때리진 않고 얘기만 하네요.. 정말 화가 납니다.
때리기라도 하면 가서 저지해야겠습니다.
SlayerS_[Dragon]
05/08/06 03:13
수정 아이콘
경찰은 그정돕니다.
님이라도 나서서 말리셔야 될듯.
우리나라 경찰 지긋지긋합니다...
05/08/06 03:13
수정 아이콘
야심한 새벽.. 자기직전에 들어왔는데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군요.
남녀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심하긴 하네요. 근데 경찰이
그냥 수긍하고 돌아갈정도면 정말 심각한 일이 있을지도..
호수청년
05/08/06 03:13
수정 아이콘
부부문제에 대해선 윗분이 적어주신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매맞는 부인이라. 매가 아니라 폭행이겠군요...

사람이 아닙니다. 여자를 때리는 남자는 짐승이하의 생물체로 보이군요.
05/08/06 03:15
수정 아이콘
남자를 때리는 여자도 짐승같습니다. 초등학교때 기차 다니는 굴같은데 지나가다 누나들 셋한테 끌려가서 맞은 기억이 ;;
비오는날
05/08/06 03:17
수정 아이콘
싸우다 지금 드러가네요... 보니 저희 앞동네 사는 부부 같은데
어떻게 저렇게 때릴수가 있을까요? 여성분은 멀찌감치 남자를
따라가는데 그 뒷모습이 너무 불쌍하네요..
기분이 참 씁쓸하네요..
riversnail
05/08/06 03:1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제가 의경을 나와서..

밤에 순찰 돌때 정말 가관입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잎파리 네게 경사가 젤 심하다는.. -_-
SlayerS_[Dragon]
05/08/06 03:19
수정 아이콘
남자가 여자를 때리건, 여자가 남자를 때리건,
남자가 남자를 때리건, 여자가 여자를 때리건,
폭력이라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합리화
될수없다고 봅니다.
05/08/06 03:21
수정 아이콘
윗 코멘트는 그냥 부끄러운 경험담이었구요, 어쨌든 폭력으로 타인에게 굴욕감을 주고 공포심을 심어주는 행위는 절대 용서받아서는 안됩니다. 폭력 그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구요..좀 다른 이야기지만 예전에 선배들과 이야기하다 제가 '김두한은 단지 깡패일 뿐이다'라고 했다가 엄청난 반론에 둘러싸여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생각에는 변함없습니다.
이제다시
05/08/06 03:28
수정 아이콘
이혼....해야합니다..
저거 버릇인 듯 합니다..
미친 사람입니다..
05/08/06 03:41
수정 아이콘
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렇게 경찰이 개입되어 경찰서에 간다고 해도 남의 가정사에 왜 참견이냐. 남편은 사랑하기 때문에 때렸다. 부인도 맞지 않았다고 진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히려 경찰쪽 입장이 난처해진다던가....에휴.....저러니까 폭력에 못이긴 살인사건이 일어나나봅니다. 그리고....무'릎'이 맞답니다. ^^
멋쟁이어빠~
05/08/06 04:20
수정 아이콘
사람이아닌.....
저렇게밖에맞으면서이혼하지않는 이유가 참으로안타까울뿐이네요...
자식...사랑..무엇때문인지는 참여러가지겠지만...
때는 참 아타까워보이네요..
발업까먹은질
05/08/06 05:10
수정 아이콘
왜 맞는지는 머르지만...
경찰이 좀...- _- 쫄앗나요
물탄푹설
05/08/06 07:51
수정 아이콘
여러분 좀 뭐한 글이지만 저도 딱 저런 일 본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새벽3시에 백주대로에 여자(마누라더군요)를 두드려 패는 남자에 대단히 역겨움과 분노를 느껴는데 나중 내막을 알고난후는
이런글 좀 그렇지만 솔직히 나같으면 도끼로 여자 찍어버린다.....는 마음이 들정도로...
인간사 참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는 뭐라 하기 어렵기는 합니다.
영혼의 귀천
05/08/06 08:01
수정 아이콘
경찰만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Diente님 말씀대로 부부문제에는 경찰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개입하다간 오히려 왜 참견하느냐고 부부양방에게 핀잔을 듣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경찰들도 고충이 많습니다... 물론 모든 경찰이 다 성실한 건 아니구요...-_-;
05/08/06 08:3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경찰이 다녀 간 이후로 폭행은 없었다던데 혹 다시 이런 신고가 들어오면 형사입건 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돌아간게 아닐까요?
after_shave
05/08/06 08:41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경찰들 한테 됐으니까 가라고 한건 아닐까요...
여자분이 고소한다고 했으면 그렇게 가지는 않았겠죠...
05/08/06 09:13
수정 아이콘
객관적 정황을 봐서 여자분께서 바람을 피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이 미화되어선 안되지만 눈에 보이는 폭력만이
모든걸 반증하진 못합니다.
본글은 제3자의 객관적 추측에 불과합니다.
"새벽3시에 매를 맞고 남자는 계속 질문을 한다"
이점에서 여자분의 "간통" 혐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간통죄는 친고죄이고 고소의 조건이
이혼신청후 입니다. 만약 저의 가정이 맞았다면
신고 받은 경찰은 참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린 경찰입니다.
새벽3시까지 가정을 버리고 바람피운 마누라 집에 들어왔을때
제 정신일 남편이 몇분 계실지 의문스럽습니다.
저의 주장은 여자분의 간통혐의부터 출발했으며
결론은 본일로 경찰 욕먹을일 없다입니다.
욕먹을 사람은 간통혐의를 폭력으로 밝히려했던
남편입니다.

결국 글제목은
"우리나라의 남편...이정돈가요?아니면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글루미선데이
05/08/06 10:05
수정 아이콘
전 뭐 경찰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편이라
그다지 경찰이 이상하다 혹은 나쁘다라는 것을 별로 못 느끼겠습니다
어릴 적에는 이상한 경찰도 몇번 만나서 싸우기도 하고 그랬지만
(어디 짱박혀서 자빠져 자는 인간들도 참 많았죠 -_-)
요근래에는 경찰들 열심히 근무하던데요
청보랏빛 영혼
05/08/06 10:15
수정 아이콘
NKOTB // 여자가 바람을 피워서 간통혐의가 의심될 경우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더라도
경찰이 할 수 있는 범위한도가 정말 이정도 뿐인가요?
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이라... 그럼 저런상황에 부딪쳤을때 여성분을 돕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건가요?
지나가던
05/08/06 10: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한참 멀었습니다. 정말. 글쓴분이 화내실 만한 상황이었네요.
05/08/06 10:58
수정 아이콘
청보랏빛 영혼님//
먼저, 간통 혐의가 맞다면 절대로 사생활 개입해선 안됩니다.
간통죄의 해결책으론 이혼후 간통고소 or 용서뿐이므로
남편의 의사가 모든걸 좌우합니다.
선행위(간통)를 훔긴채 남편 폭행혐의만을 부각시키기엔
부인이 지은죄도 가벼운 죄는 아니죠.

간통이 아니라면 폭처법등으로 3자 고발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 가정은 불보듯 뻔하겠죠. 자식들은 ㅜ.ㅠ
밀가리
05/08/06 12:39
수정 아이콘
과잉 일반화의 오류죠. 그 경찰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죠. 화나신 마음 이해하지만 우리나라 모든 경찰을 싸잡아서 욕하시면 안되죠.

아무튼 아내 때리는 남편들 이해가 안됩니다. 결혼을 왜 했을까요 --;
솔리타드제이
05/08/06 13:23
수정 아이콘
근데30초만에 상황파악을?;;;;;;;;;
여자분이 바람피었다는 그런것에 수긍한것 일까요?..
경찰이 그냥 간거 보면....
간통과 폭력...맞고소 감이겠지만....
체게바라형님
05/08/06 13:39
수정 아이콘
오바하는겁니다.
05/08/06 13:50
수정 아이콘
그럼 한 마디로 그럼 법이 이상한 것인가요. 간통죄라......
비오는날이조
05/08/06 14:05
수정 아이콘
NKOTB// 맞는 말씀입니다. 경찰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였는듯 합니다. 집안일이죠.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었다면 여자분 맞고있지도 않았겠죠.
경찰들 여러곳에서 욕먹을만큼 나쁜짓하는것도 아니고, 사명감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언제나맑게삼
05/08/06 14:39
수정 아이콘
저렇게 여자를 때리는데 집안일이면 경찰이 관여할 문제가 아닌가요? 어이가 없군요
정테란
05/08/06 14:59
수정 아이콘
아무도 없는데서 할것이지... 나라면 쪽팔려서라도...
김명진
05/08/06 15:29
수정 아이콘
간통이 있었다고 하면 법적으로 처벌해야죠
왜 때립니까
범죄자는 법에 의해서 처벌 되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남자분을 욕하는 것도 아니고 위하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술먹고 습관적으로 때리는거면 미친사람이구요
믿었던 아내가 딴남자랑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 제정신이 아니었다면, 그 남자분이 불쌍합니다. 안그래도 슬프시겠지만 자기 손에 피묻히지 마시고 법적으로 해결을 해야 객관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죠.
물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라는게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지만...
05/08/06 16:35
수정 아이콘
경찰이 개입해서
"간통 Vs 폭처법위반"의 결과를 꼭 확인들하고 싶으십니까?
간통은 친고죄이고 폭처법위반은 반의사불벌죄도 아니니
부인께서 고소하면 남편도 친고죄로 맞고소하겠죠?
간통죄를 고소하려면 이혼을 해야하니까..가정법원에
나란히 이혼도장 찍고, 각자 변호사 선임해서
경찰서 들락거리고 과연 얻는게 무엇입니까?
엄마는 가정파괴범, 아빠는 폭행범..
자식은 누가 책임지죠?
글루미선데이
05/08/06 18:0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30초만에 갔다는 것은
뭔가 전후사정 듣기도 전에 피해자쪽이 가라는 요구를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바보는 아닐터인데 맞고있는 사람 30초 조사하고 갈리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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