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08 20:16:07
Name 퉤퉤우엑우엑
Subject [연재]hardcore-1.아마추어-(6)제 2경기[上]
다른 경기가 모두 끝날 때 까지 이십여분정도를 기다렸다.가장 오랫동안 한 경기는 투 랜덤vs저그 테란
이었는데 결국에는 저그 테란이 이기고야 말았다.투 랜덤은 역시 너무 도박적이었다.그것도
하필이면 투 테란이 나왔던 투 랜덤...우주방어로 간신히 막아내며 끌기는 했지만 결국엔
밀리고 말았다.투 랜덤을 얼마나 자제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보여준 경기가 되었는지 그 경기
이후로는 그 리그에서 투 랜덤은 없었다.

아무튼 32강 경기가 시작되었다.차기연 일행(이랄것도 없지만)은 21번과의 경기를 치루기
위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서 IPX에 대기 하고 있는다.그런데,

"승리하신 분들은 이쪽에 한 줄로 서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가장 귀찮을 때 칼타이밍 러쉬가 들어온다.별 수 없이 주최측이
지시한 곳으로 가서 한줄로 선다.

"대진표는 보셨지요?그러면 숫자가 큰 분들이 저의 왼쪽,작은 분들은 오른쪽으로 이동해
주십시오."

모두 줄을 서자 다시 말한다.

"이제 왼쪽 줄은 뒤에 계신분부터 밖에 있는 자리로,오른쪽 줄은 뒤에 계신분이 안에 있는
자리로 들어가 주십시오."(←맨 아래에 있는 지도 참조)

모두들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이번에도 역시 전략을 짜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 소리는 아까에 비해
많이 작아졌다.겨우 한 경기 만으로 적응이 된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1경기와는 다르게 2경기는 빠르게 시작했다.자리에 앉자 마자 방을 만들었고 그들은
아까처럼 편하게 엔터 혹은 더블클릭만 하면 됐다.그리고 들어가자 이내 경기가 시작된다.


맵은 아까처럼 루나2.1F.상대종족은 저그,랜덤이고 차기연 일행은 1경기와 같이 저그,플토이다.
위치는 동쪽은 상대,서쪽은 그들이고,5시가 차기연,1시가 박찬열이다.
초반 프로브 정찰,상대의 오버로드를 6시 다리에서 발견한다.그리고 한명이 저그라는걸  
알고,나머지 하나,11시 쪽이 누군지를 알아내야 했다.그 때 12시에 박찬열의 오버로드와
어떤 보라색 점하나가 교차한다.오버로드...

'....투 저그..?...'

둘 다 알아차리고 자신이 원래 생각하고 있던 빌드를 조금 바꾼다.12드론 앞마당에서
12드론 스포닝풀로,투게이트 빠른 앞마당에서 질럿(어차피 게이트가 하나만 지어져 있는
상태여서 피해는 없었지만)으로 체재를 변환한다.

그런데 문제는 초반에 저글링이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분명히 프로브 정찰 때 6저글링이
튀어나와서 프로브를 잡아 냈기에 입구를 틀어막고 수비태세까지 취했는데 저글링은
그 이후로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였다.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그 효과가 나타났다.저글링이 보이질 않아서 먹은 앞마당에 성큰이 한두개 정도 박히고
3개째 박히기 시작할 때 투 저그의 저글링이 몰려 들어왔다.차기연은 바로 질럿 7기를
파견했고 두기는 입구에 남아 빈집털이 방비를 했다.그런데 질럿이 느린건지,박찬열이
잘 막은건지 질럿들이 3시 미네랄멀티를 지나 도착하기 직전에 상대 저글링이 다 사라졌다.
잡혔는지 뺀건지는 알 수 없지만 꽤 많은 빨간색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아마 많이 잡힌 듯
했다.하지만,진짜는 여기서 시작했다.차기연의 앞마당에 2부대가 약간 넘게 보이는 녹색(7시)의 저글링들이 모여 있다는 것.그리고...그 중에는 드론 두기가 섞여 있다는 것이다.

'드 론 밀 치 기!'

순간 확 생각이 떠오른 차기연은 질럿7기를 본진을 지키러 보내고 지금 이미 나와있는
질럿 둘과 막 생산되려하는 질럿 둘로 시간을 끌어야 했다.하지만,그러기엔 드론의 존재가
너무 컸다.이 때 차기연은 꽤나 도박적인 판단을 했다.밖에 있는 질럿들은 5시 빈집을 털고
본진에 있는 유닛만으로 막겠다,는 판단.자신의 본진은 이제야 3게이트가 올라간다.

'본진으로 회군을 해도 저글링 쫓아다니느라 시간도 끌리고,어차피 피해는 입을 바에야
상대 본진을 날려 버리면 되지.'

결국 밖의 질럿들은 말머리를 5시로 향하고 본진에 남아있던 질럿 두기.그리고 이제 나온
질럿 두기를 합해 네기만으로 드론밀치기의 저글링 두부대를 막아내야만 한다.문제는
그걸로 끝나면 좋으련만,저글링이 더 충원 됐는지 3부대 가량 되는 듯 보였다.그리고...
녹색의 오버로드가 차기연의 넥서스,아니 미네랄에 가까이 가기 시작하고 미네랄이 시야에
보이는 곳 까지 갔다.그와 동시에 저글링과 드론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글링과 드론만 움직이느냐?아니다.차기연의 본진에 남아있는 질럿을 제외한 유일한
유닛,프로브들을 모조리 끌고 나왔다.가스를 캐고 있는 프로브를 제하고 두부대 가량을
박찬열의 본진 미네랄에 찍어서 이동하게 했다.그리고 저글링과 드론이 덤비기 시작한다.
먼저 저글링이 맞고 드론이 질럿들의 대열을 흐트려 놓기 시작한다.질럿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공격을 하지 못하는 사이 저글링들이 입구위로 들어오려 하는데,딱 그 타이밍에
구원자,프로브가 나타난다.앞에 가던 프로브 대여섯기는 일단 잡힌걸로 치고,나머지 프로브들이
드론과 똑같이 저글링의 길을 막고 서서 광란의 춤을 춘다.질럿,저글링,프로브,드론.
이 4종류의 유닛들이 서로 때리고 맞으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춤을 춘다.그렇게 시간은
계속 끌리고,게이트에서 질럿 세기가 나옴으로 전세는 역전된다.드론은 어느새 생을 달리했고
저글링들은 프로브와 질럿의 조합에 그 좁은 입구에서 올라가질 못하고 잡혀 나간다.
결국에는 도망가고 만다.하지만,그 저글링들에겐 이미 도망갈 곳이 없다.본진은 처참히
쓸려버렸기 때문에.

결국 엘리까지 버티다가 끝난다.이제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하지만 그건 보인 것 뿐이다.
보라색 저그의 뮤탈...은 이미 상당한 수가 되어있는 반면에 박찬열은 초반 앞마당을 수비,
복구하느라 미네랄이 부족했기에 가스는 남지만 미네랄이 모자라는,기이하기 까지한 현상이 나타난다.






______________                                -----------컴퓨터----------------
1                     1                             ----------------------------------
1                     1  -------------줄    ------------컴퓨터----------------
1    주최측이     1  
1    서있는 곳    1  -------------줄     -------------컴퓨터----------------
1                     1                             -----------------------------------
1                     1                             -------------컴퓨터----------------
----------------



To Be Continue...




p.s오늘은 여유있게 p.s까지 씁니다 아,기뻐라 -_-
저는 왜 이 정도만 쓰고도 힘든걸까요....아직도 장문가의 길은 멀었나 봅니다.
이 글을 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특히 리플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연재글을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글에서 몇개의 리플(특히 초기에)만해도 상당한 힘이...-_-
너무 노골적인가요.아무튼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추게글 하나 보내야 할텐...-_-무리인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케미
05/08/09 07:30
수정 아이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
지도도 있고 좋은데… 내용이 조금 단조롭습니다(어차피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는 부분이겠지만요). 하여간 앞으로도 건필 부탁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413 저기..예전에 팀리그 시뮬레이터 기억하세요??(긴급수정) [17] Epilogue4310 05/08/08 4310 0
15412 헌터 11-12지역 5드론 응징하기 -_ - (프로토스용) [28] 수달포스6012 05/08/08 6012 0
15411 ┗사흘마다 올라올 추리 퀴즈┛ 난이도:[下] 올스타전 짤방포함 [46] 퉤퉤우엑우엑4400 05/08/08 4400 0
15410 마지막 여행 준비를... [1] 팍스랜덤4014 05/08/08 4014 0
15408 프로리그 올스타투표 그리고 최연성선수 [242] 지나가다말다7992 05/08/08 7992 0
15407 @@ 2004년 11월 12일 ... 그리고 9개월 후 ...!! [3] 메딕아빠4180 05/08/08 4180 0
15406 [연재]hardcore-1.아마추어-(6)제 2경기[上] [1] 퉤퉤우엑우엑4582 05/08/08 4582 0
15405 올스타 팬투표.. [14] 말코비치4248 05/08/08 4248 0
15404 의천도룡기 2003 주지약을 아시나요? [33] 견습마도사8404 05/08/08 8404 0
15403 홍진호 선수의 출연이 시청률을 마니 올리지는 못했나 보네요.. [19] 무니6004 05/08/08 6004 0
15402 러브포보아 드디어 낼 군대갑니다 ㅠㅠ [38] 러브포보아4515 05/08/08 4515 0
15401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귀환 [14] hyun52804730 05/08/08 4730 0
15400 소나기 내리던 날의 도서관 풍경.. [15] 로미..4904 05/08/08 4904 0
15399 스타와 욕. [18] 나코5124 05/08/08 5124 0
15398 공방유저로써 재밌었던 게임들 [19] 나르샤_스카이4637 05/08/08 4637 0
15397 Game-Q 제2회 월드챔피언쉽 - 세르게이 vs 전태규 in Lost Temple [23] 호수청년5872 05/08/08 5872 0
15396 어제 저녁에 일어난 일.. 왜 그랬을까요?? [38] 독을차고5155 05/08/08 5155 0
15394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첫째주) [27] DuomoFirenze4507 05/08/08 4507 0
15393 스타하다 열받는 경우 [36] 초월자4456 05/08/08 4456 0
15392 본프레레 감독 그는 과연 어떤길을 걸을 것인가 [24] 치토스4426 05/08/08 4426 0
15391 김용대에 관하여... [11] 위제트4568 05/08/08 4568 0
15390 이번 프로리그 올스타전 투표에 대한 투덜거림 [59] 하얀조약돌4936 05/08/08 4936 0
15389 국가대표축구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15] EndLEss_MAy4091 05/08/08 40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