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16 19:16:26
Name 김성태
Subject [잡담]인터넷소설에서 보여지는 남자주인공의 판타지..
요즘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인터넷 소설속의 남자주인공들은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 정원 400명중 395명정도는 좌절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특징중에 몇가지를 잡담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그들은 맹목적으로 못생기고 공부 못하고 성격도 이상한 여자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진짜 맹목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키스했다는 이유만으로 알몸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여자주인공을 좋아하게 되죠.
둘째, 그들은 꼭 학교의 주먹짱입니다. 남자주인공들의 특징중에 꼭 하나죠. 그래서 친구들의 리더격으로 여자주인공이 위험에 빠졌을때 어디선가 나타나 K-1을 연상케하는 싸움실력으로 악당들을 혼내주죠. 정말 멋있습니다.
셋째, 그들은 꼭 잘 다루는 악기나 빼어난 노래실력이 있어서 학교축제때 특출난 끼를 감추지 못해서 축제 마지막에 꼭 환상적인 공연으로 여자주인공의 마음을 다시한번 휘감아 버리죠.
넷째, 그들의 집안은 부자입니다. 못 사주는게 거의 없죠. 어느 순간 필 받으면 바로 여자에게 정장세트메뉴를 사주고 무턱대고 입으라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집안 아픔으로 인해서 여자 주인공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다섯째, 그들의 성격은 꽤 터프하죠. 자기가 마치 신이라도 된듯 여자를 부려 먹습니다. 그래도 어디는 성차별이라면 제재를 가하지는 않더라구요.

=====================================================================
갑자기 욱하는 마음도들고 필도 받아서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아냥 거리는 말투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요즘 나오는 소설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모델로 한 남주인공들은 한창 유행할때의 남주인공들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성태
05/08/16 19:17
수정 아이콘
이글 아슬아슬하게 15줄 되는 것이죠...???
말코비치
05/08/16 19:17
수정 아이콘
헉.. 김성모 작가의 만화 스타일을 분석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 김성모의 만화야말로 저 공식을 그대로 따르죠
05/08/16 19:18
수정 아이콘
현실엔 저런 남자가 존재하지 않기때문에-혹은 존재해도 극소수이기때문에-
저런 글들이 나오는거죠. 별로 좌절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발업까먹은질
05/08/16 19:20
수정 아이콘
자..그럼
다섯번째는?
스트라포트경
05/08/16 19:20
수정 아이콘
Kenzo// 문제는!... 여자들이 저런 소설을 읽으면서 커버리면!.... 저같이 평범(죄송합니다OTL..._)한 사람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거죠 ...T^T...
05/08/16 19:21
수정 아이콘
발업까먹은질럿//푸핫;;; 다섯번째가 없네요;;
김성태
05/08/16 19:21
수정 아이콘
인터넷소설이 좀 더 현실적이게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읽고나면 머리가 텅 비어 버리는 소설. 읽는 도중에만 재미가 있지 교훈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소설들을 학생들이 읽는 것이 참 아까운 것 같습니다. 인터넷소설보다 더 재미난 책들이 많은데 그런 책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네요...
05/08/16 19:22
수정 아이콘
스트라포트경//
그래도 다수의 여자들은 정상적이던걸요;
단지 제 주위에도 몇몇 콧대만 높은; 여자분들도 계신데,그런분들치고 남자친구 제대로 만난사람 하나도 못봤습니다-_-;
그러니까 좌절하시지 마시고 자신을 가꾸세요(쿨럭)
김성태
05/08/16 19:22
수정 아이콘
어라;;; 다섯쨰가 어디로 갔지;;;; 아;;;; 수정하겠습니다. 넷째랑 다섯째랑 합쳤습니다.;;;
정테란
05/08/16 19:45
수정 아이콘
저는 인터넷 소설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소설이 아니라 "여중생일기"
발업까먹은질
05/08/16 19:45
수정 아이콘
^^ 내용은 동감하는데..그래도
소설이니까..^^;; 현실성과 떨어져도 하하;
D.TASADAR
05/08/16 19:51
수정 아이콘
존나새가 생각나네요.
05/08/16 19:53
수정 아이콘
뭐 요즘은 인터넷 소설이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추세 같더군요. 그러한 이유가 애독자들이 점점 20대 초반의 '여대생작가'가 쓴 천편일률적 환상에 식상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귀여니의 소설은 여고생에게는 통할 소설일지는 모르지만 여자대학원생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소설이라고 하더군요.

점점 현실 감각을 찾아가고 조금 유치한듯한 환타지에 별로 매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일겁니다.

전 주로 싸움나면 얻어터지기만 하고 집안에 돈은 싸그리 없으면서 공부만 조금 잘한 케이스인데요 저 기준에 비추면 상당히 불합격적인 남자친구네요.
한없이 투명한
05/08/16 20:00
수정 아이콘
인터넷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남성, 여성상은 과장되고 지나치게 극적인 것은 맞습니다.
인터넷 소설이나 순정만화를 소비하는 계층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봅니다.
소설은 소설이고 만화는 만화일뿐...
대부분의 남자분들이 현실의 여자들을 만화 속 여자 등장인물처럼 글래머도 아니고 미녀도 아니라고 뭐라하시지 않는 것 처럼,
많은 여자분들도 '왜 당신은 소설이나 만화 속의 주인공들과는 다르냐?'는 식의 얘기는 않을 겁니다.

일부 극소수, 여자든 남자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요.
정테란
05/08/16 20:04
수정 아이콘
어린신부나 몽정기2 같은 영화도 10대용 영화라도 10대만 보는게 아닙니다.
40~50대 분들도 많이 봅니다.
인터넷 소설도 3~40 아줌마들이 생각보다 많이 봅니다.
charcoal
05/08/16 20:18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아파트단지 주변 만화방 주고객이 20,30대 주부라고 들었습니다.
잘난천재
05/08/16 20:25
수정 아이콘
학교짱들이 K1만큼만 싸움을 잘해도 상관 없는데...
아주 옹박 찍죠;;;
05/08/16 20:53
수정 아이콘
초창기엔 정말 저랬는데...;; 무슨 꽃미남이 평범한 여학생 주위를 그리도 많이 감싸는지... 질투나면서도 부러워했던~
한때 그런데 빠지는 시기가 있나봐요. 그런글 읽으면서 가슴 쿵쾅쿵쾅 묘한 상상력 세계에 빠지던 때가... 그러다 모.. 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꿈은 꿈으로 남겨..;; 가 되는거겠죠 모.
05/08/16 21:07
수정 아이콘
저도 남성용 순정만화 가끔 보는 편인데요.....
아랫도리에 반응이 올정도로 예쁜 여자들 보며 환상에 빠지긴 하지만...
현실 구분은 한답니다^^ 환상은 환상일 뿐이죠.
만화책에서 눈을 떼면 곧 잊을 정도는 되죠..
단지 현실을 조금 아쉬워 할뿐..-_-;;
llVioletll
05/08/16 21:30
수정 아이콘
저는 여중생 일기... 라기보다..

여중생의 신나는 공상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얼짱 몸짱 싸움잘하고 돈많은집 자식에 예체능에 끼 까지있다..

저런사람이 100있다면..

80명은 연예계로.. 그리고 나머지20명은..

웬만큼 예쁜 여성분들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지 않을까요?..
글루미선데이
05/08/16 23:05
수정 아이콘
각그룹의 판타지만 놓고 보면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웃을 만 하긴 하죠 ㅋ
그냥 웃고 넘기면 될 거 같아요
다만 남.자.가 이런 말을 주장한다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뭘보고 또 무슨 꿈을 꾸던 신경도 안쓰는 편입니다 ㅎ
Mintbluː
05/08/16 23:09
수정 아이콘
하하하; 저런 컨셉도 요새는 식상하죠 ^^;
05/08/17 08:3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연애소설이나 무협지나 다를바 없죠^^

공상이라는 점에선 .. 단지 하나는 중국의 무협이 배경이고.

하나는 현실을 배경으로 삼았다는점뿐 공상과 환상은 공통점이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637 박주영 기도 세레모니 (종교 논쟁은 절대금물) [102] 피터팬 신드롬4939 05/08/16 4939 0
15636 릴레이 소설 추가 참여자 모집... [12] 퉤퉤우엑우엑4238 05/08/16 4238 0
15635 [소개팅]이렇게만 안하면 성공할지도 모른다? [52] 여자예비역4849 05/08/16 4849 0
15633 KTF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답니다. [119] Dizzy7811 05/08/16 7811 0
15631 불꽃남자 조성민 [22] milkcandy4998 05/08/16 4998 0
15629 [잡담]인터넷소설에서 보여지는 남자주인공의 판타지.. [23] 김성태4113 05/08/16 4113 0
15628 만화에서 보여지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판타지 [60] SEIJI6922 05/08/16 6922 0
15627 서지수 선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167] Daviforever10060 05/08/16 10060 0
15625 7~ 12조 예선 상황입니다 (모두 종료 오후 5시 06분) [58] 발그레 아이네6782 05/08/16 6782 0
15623 현재까지 WCG 프로게이머 예선전 결과..<1조~6조> [322] 꿈을드리고사12005 05/08/16 12005 0
15622 버디를 하면서 경험해본&느껴본 것들 [25] 못된녀석..4192 05/08/16 4192 0
15621 어디가면 그분들이 많습니까? [44] 제일앞선4381 05/08/16 4381 0
15620 스타크래프트소설 - '그들이 오다' 1~3화 [25] DEICIDE6893 05/08/16 6893 0
15619 [정보]모바일 스타크생중계 운영/기획자(신입) 채용 공지 [7] fomos4072 05/08/16 4072 0
15618 스타리그 주간 MVP(8월 둘째주) [24] DuomoFirenze4319 05/08/16 4319 0
15617 port군!! 힘을 내!! [14] 총알이 모자라.4758 05/08/16 4758 0
15611 한국 정부..이러면 안됩니다. [64] 라라란4511 05/08/16 4511 0
15610 뭐. 하루이틀인가요? [10] Lunatic Love4690 05/08/16 4690 0
15609 통합리그 관련...온게임넷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21] 윤인호5873 05/08/15 5873 0
15607 그는 뉴키즈 온더블럭이 아니었습니다. [43] 라구요4806 05/08/15 4806 0
15606 [연재]hardcore-1.아마추어-(10)제 3경기.... [2] 퉤퉤우엑우엑4396 05/08/15 4396 0
15605 일본 그들과 함께 공생을 하고 화합을 하자구요?? [176] SSeri4554 05/08/15 4554 0
15603 릴레이 소설을 써보면 어떨까요? [12] 퉤퉤우엑우엑4529 05/08/15 45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