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29 00:09:20
Name [暴風]올킬
Subject 그녀..가을..
7년된 후배가 있었습니다..뭐 고등학교2학년때 1학년으로 그녀가 들어와서 같은 써클에서
알게되었죠.. 그러나 고등학교 생활때나 알고 지냈고 그때는 제가 무서운 선배였죠^^
그리고 제가 대학들어가서 자연히 후배들은 멀어졌고 군 제대후 동기들이 설연휴때 어찌 다 연락이 되어 몇년만에 동창 후배들을 만났습니다..그렇게 동창과 후배들이랑 명절때마다보조 왜냐면 다들 지방에 일도하고 학교도 나니니까..
그러다가 그 후배랑도 좀 친하게 지냈는데.. 제가 친구들 소개팅시켜준다고 그애한테 연락한적있는데 어느 순간 저보고 소개팅시켜달라고 한겁니다. 그 애 분명 애인있는데..
올해 그 애가 정말 좋아한 앤이랑 헤어진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지나칠수 있겠습니까..당연히 술 사줬죠..
근데 그때 내내 웃으면서 술먹은 후배가 어찌나 힘들게 웃는지.. 그런 모습을 보다가 그애가 여자로 보이는겁니다..그래서 그 애랑 그 애 친구랑 내 친구 소개팅시켜주고 아님 그애도 주선자 저도 주선자로 서로 친구들 만나면서 6월부터 자주 보았죠..
그러면서 이것 아닌데 하면서 종종 이성으로 느껴지고 8월에 술먹고 서로 친구들끼리
술먹다가 다른곳으로 정할때 바닷가로 가자고 쪼를때 손잡고 흔들었을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바닷가 가서 놀다가 그 애 자기 사궜던 사람들 반지들을 가지고있더군요 그중  하나를 훔쳐갔죠-_-;
이상하게 빼앗고 싶더군요. 그러다가 자주 문자도 주고 받고..
어느날.. 그애 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얼굴만 아는사람이 자기랑 좀더 친하게 지내고싶다고 데이트 신청받았다구요.. 그래서 조금 어의없기도 하고 제가 답변을 내가 '무슨대답을 원해' 하니까 데이트신청 받았다고 자랑할려고 문자보냅답니다..안그래도 자꾸 그애한테
마음이 가는데 더욱더 혼란스럽더군요..도끼병 발동하면서요. 주위친구들도 다들그러니
더욱더 신경이 가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자기 생일이라고 선물 사달라고
그래서 사준다고 언제 볼까라고 하니까 생일 당일날 자기랑 자기 친구랑 저랑 소개팅
시켜줄 사람 되리고 오랍니다 자기 친구소개시켜준다고..그래서 전 그애도 알고 저도매우친한 친구를 되리고 간다고했죠.. 근데 분명 많은 친구들있는데 당일날 친구보던가하지
왜 그렇게 하냐고 하니까 친구들 다들 바빠서 다른날에 각자 본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친구녀석들에게 말하니 또 도끼병 발동하게 만드는 발언만 하고..
그래서 예전에 여자친구만큼은 아니지만 꽃이랑 귀걸이 선물해줬습니다..물론 직접안주고
꽃 보낼때 같이 보냈죠...
그리고 고백할까 말까..어떻게 할까..참 고민하다가 그렇게 몇일전에 만났습니다.
4명에서 술도 먹고 그러다가 우연히 그애 핸드폰에 스티커 사진을 보니 예전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있어서 농담으로 놀리고 그랬는데..
그거 보면서 아직도 그 사람을 못잊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아까 데이트신청문자도 자기 친한사람들한테 다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애는 집에 가고 그애 친구랑 제 친구와 저만 남아서 술먹으면서 살작 친구에게 물어보니 말을 안해주긴 했지만 어느정도 감이 잡히더군요..

그래도 고백할까 하다가 예전에도 그렇게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못난탓인지 예전에 남자를 못있더군요..예전에 그녀도..
그래서 더욱 말하기가 힘드네요..
지금도 어떻게 할까 고민됩니다..에휴..당장 10월까지 프로젝트도 있고 학생인데 신경쓸
정도로 여유가 없는데..

뱀다리> 가을입니다..저 같은 많은 남자분들 힘드시겠네요..
뱀다리1> 도끼병 무섭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ocky_maivia
05/08/29 00:22
수정 아이콘
남자는 남자로 잊습니다.
김군이라네
05/08/29 00:57
수정 아이콘
한동안 연락을 끊어보세요, 문자도 씹고..
그러다 만나면 요즘 여러 여자랑 친하게 지내는듯한 뉘앙스도 풍기고..
그럼 여자분쪽에서 더 확실한 반응이 오지 않을까요?
긍정이든.. 부정이든..
밀가리
05/08/29 01:16
수정 아이콘
여자의 마음은 진짜 모르겠습니다.
pgr여성 연애 전문가님의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05/08/29 01:34
수정 아이콘
Rocky_maivia...
'남자는 남자로 잊습니다.'라...
글쓴이에게 남자(?)가 필요하다는 얘기인가요???
'남자는 남자친구로 여자를 잊습니다...' 맞나요???
^ ^;
WizardMo진종
05/08/29 01:43
수정 아이콘
행동과 주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녀가 다른남자를 못잊는거같아서->내가 그녀때문에 힘들다. X
내가 그녀에게 다가가서->그전의 다른남자를 잊게해줘야겠다 O

건투를 빕니다. 모든 결과는 내가 만들어가는것이니까요
05/08/29 01:44
수정 아이콘
여자가 남자를 잊는 방법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라는 말 같네요.
여성도 아니고 연애 전문가도 아니지만 한가지는 압니다. 여성이 남성을 친구로 여기는 경우가 남성이 여성을 친구로 여기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요.
05/08/29 04:39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삼성칸 감독님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Rocky_maivia
05/08/29 09:04
수정 아이콘
어우; 제 댓글이 몇몇분들에게 심기를 얹짢게 했군요;; 죄송합니다(--)(__)
제가 당시 댓글을 적는동안 잠이 워낙 와서 그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WizardMo진종님'이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앞으로는 설명도 꼭 첨부하겠습니다;
놀라운 본능
05/08/29 09:25
수정 아이콘
Lotus님의 댓글에 올인~

남자는 남자로 잊는다의 주체가 여자인줄 알았다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036 그녀..가을.. [9] [暴風]올킬4231 05/08/29 4231 0
16035 2ch로 잘 보는 「궤변의 특징 15조」 [9] 유수e4362 05/08/28 4362 0
16034 우리시대의 영웅은 사이버공간에서 태어날것이다. [17] legend4083 05/08/28 4083 0
16032 조용히 묻혀가는듯했지만 그냥 묻히게할수가 없군요. 차재욱선수... [20] 베컴5988 05/08/28 5988 0
16031 만약 박치기가 된다면 어떨까요? [23] 크워어억4095 05/08/28 4095 0
16029 [잡담]옐로우의 팬이 아닌 사람이 옐로우에게 [79] Daviforever4979 05/08/28 4979 0
16028 테란 재대루 한번 배워보고 싶습니다. [33] 저그로기3970 05/08/28 3970 0
16027 [서지훈]겨울이야기... [22] estrolls4148 05/08/28 4148 0
16026 불멸의 이순신.... 오랜만에 울어봤습니다.. [25] 자비심없는21단4018 05/08/28 4018 0
16025 "한국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 이다...." [36] Eugene5764 05/08/28 5764 0
16024 셜록홈즈 시리즈 [26] SEIJI5170 05/08/28 5170 0
16023 마우리시오 쇼군! [34] 시즈플레어3865 05/08/28 3865 0
16022 프라이드 그랑프리...정리.. [12] ygcoming4872 05/08/28 4872 0
16021 99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정말 피카츄야?? [14] KuTaR조군6269 05/08/28 6269 0
16019 자~ 정리합시다 [73] 총알이 모자라.6270 05/08/28 6270 0
16018 제 마지막 입장입니다. [82] Zard7792 05/08/28 7792 0
16017 외눈박이 나라에 가면 두눈 뜬 사람이 [6] 넨네론도4238 05/08/28 4238 0
16015 60억분의 1의 사나이는 그였습니다. [81] 호수청년6513 05/08/28 6513 0
16014 효도르 vs 크로캅(스페셜포스없음) [18] 넨네론도5515 05/08/28 5515 0
16012 아 크로캅.. [50] 핸드레이크4065 05/08/28 4065 0
16011 여러분, 이제 진정합시다.(비타넷 최고운영자인 하와이강이 글을 올렸습니다.) [45] KuTaR조군6865 05/08/28 6865 0
16010 [인사] 안녕하세요. ^^ [15] 제이스트4479 05/08/28 4479 0
16009 지킬박사와 하이드 [16] 라구요4181 05/08/28 41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