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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2 17:01:37
Name RedTail
Subject 정말 사람들은 욕하는걸 좋아하는거 같아요...
오늘 제가 유머게시판에서 있었던 정테란님의 글을 보고, 정확히 그 아래 달린 리플을 보고 참... 할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사람 하나 병X만드는 거 참 쉽다고 느꼈죠. (물론 정테란님이 X 됐다는거 아닙니다) 이렇게 느낀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누가 어떤 사고를 쳤다고 하면 그 사람 신상정보 얻기도 참 쉬워요. 그리고 싸이나 다른 개인의 홈페이지에다가 욕을 아주 바가지로 해대구요. 이런 것 보면 진짜 마녀사냥이라는 말 밖에는 안나오더군요. 그 사람이 어떤 걸 잘못한건지 뭘 고쳐야하는지 말해주지도 않고 마냥 욕만 해댑니다. 여기서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이 상대방을 욕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 상대방을 대놓고 까기 전에 한번만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란다는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죠. 사는 동안에 무수한 실수를 하고 후회하면서 삽니다. 그런데 자신이 실수를 했는데 (여기서 그 실수가 크던, 작던 상관은 없습니다)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손가락질 하고, 입이 심심하면 씹는 껌마냥 씹어대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참 재미있겠죠? 우리들이 그렇게 재미있게 씹어대는 문군이 그랬고, 귀여니가 그랬고, 개똥녀도 그랬고, 그 외에도 수 없이 많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참 가식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래도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건데 함부로 뱉으면 안 되겠다, 말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보고 말해야지”라는 생각은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주절주절 말 많이 했는데 태클 거실 분은 쪽지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플은 다른 사람들도 같이 보는데 다른 사람까지 짜증나게 할 건 없잖아요? 그리고 전 토론은 좋아하지만 쓸데없는 논쟁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엄청 진지하니까 길어서, 내용이 많아서 보고 내렸다는 리플은 사양할게요~~~


뱀다리1) 물론 여기서 제가 말하는 “씹는 행위”에는 패러디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패러디는 또 다른 창작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아주 악질인건 제외합니다. 가벼운 패러디도 허용 안 되면 참 재미없겠죠?

뱀다리2) 제가 생각해도 전 참 간사한 것 같네요... 씹지 말자고 해놓고 가벼운 패러디는 괜찮지 않을까... 말이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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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05/09/22 17:08
수정 아이콘
pgr에서 이정도 길이는 당연한거라서 길어서 내렸다고 하는 분은 없을듯 합니다.
그나저나 pgr 쪽지 공격이 심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번도 당해본적은 없어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마일리지적립
05/09/22 17:14
수정 아이콘
스겔님은 쪽지 공격 많이 당하실분 같은데.. 예전에 스겔이란 아이디로 질문게시판에서 찌질되신분 아닌가요?
Marriot Man..
05/09/22 17:16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적립토스님/ 왜 말을 그런식으로 밖에 못하시나요. 확실하지도 않으신 분한테 찌질되다뇨? 이글 안읽어보셨나요?..정말..사람하고는.
05/09/22 17:1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잘못된 점이 있었을 때 그것을 한 번씩 지적하는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벌써 지적하였다고 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이죠.
물론 종종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을 때 "기회다"하면서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격적으로 모욕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은점에서 큰 문제는 없어보이더군요.
스타크래프트
05/09/22 17:18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적립토스님 //
으하하 ^^;; 아니예요~~~
찌질이인것은 맞지만 질문게시판은 안간답니다 ^^
방금 스겔님이 저한테 쪽지공격 무서운거라고 쪽지로 알려주셨는데 님 리플 보니까 갑자기 웃기네요 상황이 하하
마일리지적립
05/09/22 17:20
수정 아이콘
과연 그럴까...
봄눈겨울비
05/09/22 17:21
수정 아이콘
맆흘들은 유게로 가야겠네요..
스타크래프트
05/09/22 17:21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적립토스님 //
무엇이 과연 그럴까인지;;;; 후덜덜
05/09/22 17:22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적립토스님 //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05/09/22 17:26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적립토스님 마일리지적립토스 라는 아이디로 자유게시판에서 찌질되시지 마세요 ^^.
05/09/22 17:28
수정 아이콘
C_Sea // 그렇죠... 인격적으로 모독하는것... 이를테면 "개념은?" 이런것 말이죠... 진짜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총알이 모자라.
05/09/22 17:31
수정 아이콘
마일리지적립토스님 레벨다운됐습니다
스타크래프트
05/09/22 17:32
수정 아이콘
헐 레벨다운...
단초를 제공한것 같아서 왠지 미안해지네요..... 이런
총알이 모자라.
05/09/22 17:37
수정 아이콘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말씀드리자면 마일리지적립토스님과 유게의 말정턱님은 동일인 입니다.
05/09/22 17:42
수정 아이콘
음... 그러고보니 아이디 부터가 특정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조금은 불쾌한 아이디 같기도 하네요.
Peppermint
05/09/22 17:50
수정 아이콘
날치를 싫어하는 분인가..;;
김종민
05/09/22 18:41
수정 아이콘
욕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먼저 시비걸고 시비걸린 사람은 맞대응하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은 매너없다고 욕하고 한마디로 모두 욕쟁이들입니다.
못된녀석...
05/09/22 19:48
수정 아이콘
마일리님도 불쌍하네요..-_-하하..;;
앞으로도 그런 강한 대처 부탁드립니당
05/09/22 20:09
수정 아이콘
이럴땐 오프라인이 그리워요... 얼굴 보고 이야기하면 쉽게 욱하지도 안을거 같고 말 수위도 낮아질거 같고 또 대화도 잘 통할거 같은데... 온라인이라 그런가봐요.
그런 글 보면 저도 모르게 욱해서 답변 달라 그러고 하는데;;; 댓글 쓸까 하다가 좀 있다 상황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고 써야지... 하다가도 다른일 (네이버 뉴스보기 같은 사소한) 하다보면 글보며 흥분한게 쉽게 잊혀져요. 그만만큼 쉽게 화내고 쉽게 잊어버리는게 온라인 같기도 하고...^^;

그런데... 가끔은 토론글 보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아닌거 같다고 이상한거 같다고 진심어리게 말하는데도 제 주장 옳다고 관철시키는거 보면... 정말... 이런 사람도 세상에 있구나 싶기도 해요;;
05/09/22 20:36
수정 아이콘
마음에 안드는 글을 볼 때마다 나도 한마디씩 꼭 해줘야겠다는 생각까지도 이해할 수 있어요. 감정적으로 나가다보면 싸우기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어요. 저도 그런 기분 느낄 때가 있지요. 하지만 피지알에서 나이 확인이 된다는 것을 이용해서 '나이 값좀 하시죠'라는 식으로 별 잘못도 아닌 일에 말을 해버리면 주먹이 불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서로 쌍욕이 오가는 상황에서야 못할 말이 없겠지만, 오해에 대해서 해명도 하는 마당에 직접 피해자도 아닌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정말 "오프라인이라면 저럴 수 있을까"하는 별 필요도 없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고 제3자도 화가 나죠..
먹고살기힘들
05/09/22 20:36
수정 아이콘
전 쪽지로 좋은 글 많이 받았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시고 제가 안볼까봐 친절히 쪽지까지 보내주신분도 계시고 제 댓글에 고맙다고 쪽지 보내주신 분도 있었어요.
게다가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라는 상큼한 여인네의 음성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05/09/23 02:19
수정 아이콘
난 왜 -_-+
after_shave
05/09/23 03:07
수정 아이콘
남 깔아뭉게야 자신이 올라감을 느끼는 심리. 그게 문제죠
결국 자기 만족하려고 남 깔아뭉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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